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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6% 하락한 배럴당 8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1월물 브렌트유는 2.84% 내려간 92.6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내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높았던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90만배럴 늘어난 4억4080만배럴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14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뉴욕 어게인 캐피털 LLC의 공동창업자 존 킬더프는 "보고서는 다시 한번 엇갈렸지만 원유 생산 증가와 국내 생산량 급증으로 약세 쪽으로 기울어졌다"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급증한 것 또한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의 봉쇄 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불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중국 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뒤로 미뤄지고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은 원유 수요 감소를 암시하고 경기 침체 우려를 되살렸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