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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24에 선수 뺏긴 애플…‘생성형 AI 아이폰’으로 판세 뒤집을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애플이 이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은 아이폰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는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제목으로 애플이 조용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AI 관련 기업들을 연이어 인수하고 직원 채용과 하드웨어 개선도 진행해왔다는 것이다.앞서 삼성전자는 17일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자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하고 실시간 통번역도 가능한 ‘AI 폰’ 갤럭시 S24를 내놓은 바 있다.시장조사업체 IDC의 브라이언 마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로서는 최대 라이벌 애플과 차별화할 기회"라고 말했고, 블룸버그통신은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은 AI에서 한참 뒤처져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결점을 부각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 조사 결과 애플은 2017년부터 AI 관련 스타트업 21곳을 인수해 빅테크(거대기술기업) 가운데서도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이 가장 최근 인수한 기업은 지난해 초 사들인 AI 활용 동영상 압축 업체 웨이브원이다.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애이브스는 "애플이 몇몇 중요한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업들 사이에) AI 군비경쟁이 진행 중인 만큼 애플이 올해 큰 AI 계약을 맺지 않으면 충격일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현재 애플의 AI 관련 구인 공고 절반 가까이에 생성형 AI와 관련된 ‘딥러닝’ 용어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목했으며, 애플은 2018년 구글의 AI 관련 부문 수장이던 존 지안난드레아를 영입하기도 했다.AI 관련 투자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다른 빅테크와 달리 애플은 비밀스러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구동할 수 있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도 나온다.애플이 온-디바이스 AI 기술 구동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LLM의 용량을 줄여야 하고 고사양 프로세서도 필요하다.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6월께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애플이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춰진 iOS 18 운영체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특히 아이폰의 음성 비서 ‘시리’가 LLM으로 구동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생성형 AI 구동 능력을 개선한 맥북용 M3 맥스 프로세서와 애플워치용 S9 반도체 등을 공개했고, 지난해 연말에는 애플 연구진이 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해 온-디바이스 LLM 구동에서 혁신을 이뤘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이러한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애플 주식의 등급을 상향하면서, 올해와 내년에 나올 생성형 AI 제품에 대한 수요로 아이폰 교체 주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봤다.한 AI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신기술이 합쳐질 때까지 뒤에서 기다리는 경향이 이다"면서 이를 통해 해당 기술의 가장 좋은 형태를 출시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한편 다른 빅테크 구글은 이날 싱귤러컴퓨팅과의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싱귤러컴퓨팅 측은 손해배상 16억7천만 달러(약 2조2천억원)를 요구해왔는데,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사진=로이터/연합)

존재감 커지는 재생에너지·원전…"2026년엔 세게 발전량 절반 차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의 글로벌 발전 비중이 2026년까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확보하는 차원으로 세계 각국이 친원전 정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원전 르네상스가 본격화되면서 내년에는 글로벌 원전 발전량이 신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4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24 전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글로벌 전력 수요가 매년 평균 3.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이 글로벌 수요 증가의 85% 가량 차지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이 전력 수요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국가로 꼽혔다. 부동산 침체,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태양광, 전기차 확대 등으로 2026년까지 전력수요가 1400 테라와트시(TWh) 가량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현재 유럽연합(EU)의 연간 전력 소비량의 절반 이상이다. 인도의 경우 규모 측면에선 중국에 뒤쳐지지만 전력 수요가 2026년까지 매년 6%씩 증가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이게 될 국가로 지목됐다. IEA는 향후 3년간 인도에서 새로 추가되는 전력은 현재 영국의 소비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IEA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암호화폐 분야에서 전력 수요가 2026년까지 두 배로 늘어나며 특히 데이터센터가 수요 증가의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IEA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소비가 2022년 460 TWh에서 2026년 1000 TWh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주목할 점은 2026년까지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발전비중이 대폭 확대돼 저탄소 발전원만으로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분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IEA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는 2025년 초에 석탄을 제치고 글로벌 발전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갈수록 저렴해지는 태양광 발전이 재생에너지 성장을 견인시킬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원전까지 포함시키면 저탄소 발전원이 2026년에 전 세계 전력 생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에는 저탄소 발전원의 발전비중이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IEA는 특히 원전 르네상스에 주목했다. 프랑스에서 원전 유지보수가 마무리되고 일본에서는 중단됐던 원전이 재가동되는 동시에 중국, 인도, 한국, 유럽 등에선 원전이 신규 가동돼 글로벌 원전 발전량이 매년 3%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글로벌 원전 발전량은 2025년에 신기록을 경신한 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IEA는 전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 2022년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고 전기요금이 치솟자 세계 각국에서 에너지 안보가 부각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 독일을 제외하고 영국,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 등은 원전을 다시 늘리는 추세다.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는 지난달 원전을 탄소중립산업법(NZIA)의 ‘전략적 탄소중립 기술’ 목록에 추가하는 협상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런 추이에 힘입어 글로벌 화석연료 발전비중은 지난해 61%에서 2026년 54%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화석연료 발전비중이 60% 밑으로 떨어지게되면 IEA의 첫 집계가 시작된 1971년 이후 사상 처음이다. 그 결과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도 앞으로 3년간 덩달아 감소추이를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성장으로 향후 3년간 전력수요 증가분이 모두 상쇄될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더 많은 진척이 이뤄져야 하지만 매우 유망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프랑스의 한 원자력발전소(사진=로이터/연합)

‘영업이익률 반토막’ 테슬라 4분기 실적 또 부진…"올해 더 어렵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두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1억6700만달러(약 33조5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를 기록했다.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256억달러(약 34조1000억원), 주당순이익 0.74달러(약 986원)였다.매출은 전년 동기(243억1800만달러)보다 3% 증가하는 데 그쳤다.특히 자동차 부문 매출은 215억6300만달러(약 28조721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1%에 불과했다.매출 성장률이 둔화한 것은 지난해 테슬라가 자동차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리면서 평균 판매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과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10%, 27% 늘었다.EPS는 직전 분기(0.66달러)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40% 줄었다.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 동기(16.0%) 대비 반토막 수준이 됐다. 다만 직전 분기의 7.6%보다는 소폭 높아졌다. 매출총이익률은 17.6%로, 1년 전(23.8%)과 비교해 6.2%포인트 떨어졌으며 직전 분기의 17.9%보다도 더 낮아졌다.테슬라는 올해 전망에 관해서도 "2024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2023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며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차 출시를 위해 작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낸 바 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0.63% 내린 207.83달러로 마감한 뒤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3% 넘게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다만 테슬라는 "2023년 회사 역사상 자본 지출과 연구개발(R&D) 비용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래 성장 프로젝트에 집중했는데도 잉여현금흐름이 44억달러(약 5조8608억원)로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작년 12월 말에는 완전자율주행(FSD) 베타6 V12를 출시하기 시작했다"며 "V12는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가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했다.(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혼조’ 뉴욕증시, 엔비디아·메타·알파벳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06p(0.26%) 내린 3만 7806.3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5p(0.08%) 오른 4868.5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97p(0.36%) 뛴 1만 5481.9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19일부터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장은 기업들 4분기 실적과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넷플릭스 실적은 전날 장 마감 후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0% 이상 올랐다. 반면 AT&T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3%가량 하락했다. 듀폰 주가는 회사가 2월 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중국 수요 약화로 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14% 이상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6% 이상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중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한 기업은 71%를 약간 웃돈다. 다음 주 예정된 기술기업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 시총이 한때 3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도 나왔다. MS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마감 때는 주가가 0.9% 상승에 그치면서 시총이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밖에 기술 기업 가운데서는 최근 상승세를 키워온 엔비디아가 2.4% 이상 올랐다. 알파벳A도 1.1%, 메타 플랫폼스도 1.4% 넘게 상승했다. 전기차 수요 부진에 빠진 테슬라는 이날도 0.6%가량 하락했다. 테슬라는 연초 이후 주가가 14% 이상 빠진 상황이다. 시장은 또 이번 주에 나올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12월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도 주시하고 있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성장과 물가에 대한 위원들 경기 평가를 사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나온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는 경기침체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3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제조 업황이 확장세에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수치는 전월 47.9와 시장 예상치인 47.2를 모두 웃돈 것으로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월 서비스업 PMI도 52.9로 집계돼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는 전월의 51.4와 시장의 예상치 51.2를 모두 웃돌았다. 국채금리는 이날 지표 강세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4bp가량 오른 4.18%를, 2년물 금리는 2bp가량 오른 4.38%를 나타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통신, 기술, 금융 관련주가 오르고, 자재,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 이베이 주가는 직원 1000명, 9%에 해당하는 인력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이후 0.5%가량 올랐다. 헬스케어 업체 애보트 래브러토리스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3%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고점을 경신하면서 시장에 랠리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공포가 일부 있다고 지적했다. FHN 파이낸셜의 윌 컴퍼놀 매크로 전략가는 S&P의 PMI가 꽤 강하게 나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금리 인하가 이르면 3월에 오지는 않을 것이고, 시장에 반영된 것만큼 빠르게 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을 자각시켰다고 말했다. 콘스트레인드 캐피털의 마크 뉴먼 창립자는 "우리는 뒤처질 수 있다는 ‘포모(FOMO)’ 공포에 놓여 있다"며 "사람들은 기술 부문에 흥분하고 있고, 매그니피센트7의 수익률은 그러한 거래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다른 사람들도 다음 단계로 올라서는 것을 놓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은 41.6%를 기록했다. 동결할 가능성은 58.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9p(4.70%) 오른 13.14를 기록했다. hg3to8@ekn.krFILES-US-SEMICONDUCTORS-INTERNET-EARNINGS-NVIDIA 미국 기술기업 엔비디아. AFP/연합뉴스

중국 경기부양 시급했나…인민은행 "2월 5일부터 지준율 인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정부가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해 오는 2월 5일부터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인하할 방침이다. 24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월 5일부터 예금 지준율을 0.5%p 내려 시장에 장기 유동성 약 1조위안(약 188조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민은행은 2022년 4월과 12월, 작년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0.25%p씩 인하한 바 있다. 4개월여 만에 다시 이뤄지는 이번 조정은 지준율 인하 폭을 종전보다 한층 키웠다. 지준율이 내려가면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9%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중국 국무원이 지준율 인하를 시사하는 신호를 먼저 보낸 후 중국인민은행이 홈페이지를 통해 인하된 지준율을 공식 발표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국인민은행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지준율을 내리겠다고 선제적으로 발표했다는 점이 이례적이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실망스럽다는 우려가 잇따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난 뒤로도 부동산시장 침체와 내수 부진 등으로 경기 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물가까지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중국과 홍콩 증시의 2021년 고점대비 6조 달러 넘게 증발한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2일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으로 동결하면서 금리 조정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대신 중국 금융당국은 작년부터 지준율과 중기 정책금리 조정 등 정책 도구를 활용해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판 행장은 이날 "2024년엔 총량 측면에서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종합적으로 운용해 합리적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사회융자(은행 대출 외에도 채권 발행 등 여신을 모두 더한 유동성 개념) 규모와 통화 공급량을 경제 성장 및 물가 수준 예상 목표와 맞출 것"이라며 "속도 면에서는 신규 대출의 균형 있는 투입으로 신용 증가의 안정성을 늘리겠다"고 말했다.중국 인민은행 중국 인민은행(사진=로이터/연합)

美 연준 첫 금리인하 언제?…이코노미스트 70% "5∼6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올해 2분기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이코노미스트 1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9.9%(86명)가 연준이 5∼6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55명이 6월, 31명은 5월 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3월에 인하할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16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올해 하반기에나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에 실시한 조사에서 과반수인 51%가 올해 상반기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답했던 것보다는 인하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하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언급한 이후 3월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의 전망보다는 보수적인 셈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며칠 전까지만 해도 3월 인하 가능성이 90%에 달했으나 최근 경제지표들과 연준 인사들의 잇단 경고 발언으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식으면서 5월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바뀌었다. 이번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달 말 FOMC에서는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4.25∼4.50%(중앙값)로 전망했다. 이처럼 전체의 60%(72명)는 올해 100bp(1bp=0.01%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현재 시장의 기대치인 ‘125bp 이상’보다는 낮은 수치다. 이들은 또 연준이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올해 하반기 연준의 목표치 2%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근원 PCE 등 다른 인플레이션 지표는 최소한 2026년까지 2%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또 지난해 3분기 연율 4.8% 성장한 미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 2.0% 성장하고 올해에는 평균 1.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현재 3.7%를 기록 중인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에 평균 4.1%로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처럼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조기 금리 인하의 정당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한편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연준이 오는 3분기 근원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르면 3월에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8월 은퇴한 불러드 전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2.5% 수준이 됐을 때까지 정책금리를 움직이지 않았다면 이후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데 이는 어려운 일이라면서 연준이 경제 침체에 대응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USA GOVERNMENT FEDERAL RESERVE POWELL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EPA/연합)

구자열 무협 회장, 조 윌슨 美 하원의원 면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구자열 회장이 2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조 윌슨(Joe Wilson) 미국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을 만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한미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및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동맹 70주년을 맞은 한국과 미국은 필수 불가결한 경제 파트너"라며 "양국이 공급망 협력을 통해 핵심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위한 전문 인력 비자 문제와 한국산 철강 등 핵심 품목의 대미 수출 원활화에 대한 의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구 회장은 윌슨 의원에게 ‘조일선(一線)’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지어주며 "앞으로도 한미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윌슨 의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진글로벌, 고려제강 등 약 1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양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기반으로 경제·안보·첨단 기술 협력에 이르기까지 동맹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yes@ekn.kr구자열 무협 회장(오른쪽)이 24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조 구자열 무협 회장(오른쪽)이 24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조 윌슨(Joe Wilson) 미국 하원의원과 만나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및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공급 과잉에도 러 "LNG 가격 올리자"…한국·일본 부담 커지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 극동 에너지 사업인 사할린-2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사할린 에너지’가 아시아 수입국과 장기 구매 계약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인상을 희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일본 등이 러시아산 LNG의 주요 구매자인 만큼 가격 인상이 현실화되면 수입국들의 비용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사할린 에너지와 아시아 고객들과의 가격 논의가 작년 말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양측은 매 5년마다 정기적으로 장기 구매 계약용 LNG 가격을 검토한다. 구체적으로 사할린 에너지는 브렌트유와 연동 비율을 14%로 올리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통상 구매 계약에서 LNG는 국제유가와 연동돼 가격이 책정되는데 현재 사할린 에너지는 브렌트유와 연동 비율을 13% 안팎으로 설정해 LNG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사할린 에너지가 LNG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배경엔 현재 글로벌 LNG 시장이 과거에 비해 공급이 빡빡해진 것으로 보고있지만 구매자들은 가격 인상안을 아직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미국과 카타르 등에서 LNG 프로젝트가 새로 가동돼 업계에서는 LNG 시장이 과잉공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사할린 에너지의 이런 움지임은 장기 LNG 계약 가격이 하락하는 추이와 반대하는 행보라며 일본과 한국 등에서 에너지 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 현재 러시아의 사할린-2 프로젝트, ‘야말 LNG 프로젝트’, 북극 LNG-2 프로젝트 등에서 생산되는 LNG는 유럽과 아시아 등지로 수출된다. 지난해 유럽으로 공급된 러시아산 LNG 물량은 2022년(1625만t)보다 소폭 증가한 1642만t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스페인(500만t)과 벨기에(500만t), 프랑스(367만t) 등이 꼽혔다. 특히 작년 12월 유럽으로 공급된 러시아산 LNG는 월별 기준으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인 176만t을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670만t)과 일본(600만t), 한국(170만t) 등이 러시아산 LNG 주요 구매자였다. 특히 일본의 경우 작년 10~12월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수입한 LNG 물량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할린-2 프로젝트는 일본의 전체 LNG 수요 중 10% 가량을 공급했다. 또 지난해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수출된 LNG 중 절반 이상은 일본으로 향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할린-2 프로젝트와 도쿄가스, 규슈전력 등 일본 에너지 기업과의 구매 계약은 2030년대 초반까지 지속된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LNG 시장은 미국과 카타르를 주도로 공급이 대폭 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글로벌 LNG 공급능력은 1억8800만톤으로 집계됐는데 2030년에는 6억4600만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2030년대 중반까지는 시장이 과잉공급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3년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부터 LNG 공급능력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2022081201000561100023611 LNG 생산기지 현장

[미국주식] 뉴욕증시 혼조 마감…S&P500는 사흘째 최고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36p(0.25%) 하락한 3만 7905.4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17p(0.29%) 오른 4864.60으로, 나스닥지수는 65.66p(0.43%) 뛴 1만 5425.94로 마감했다. 전날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 8000을 넘어섰으나 하루 만에 다시 밀렸다. S&P500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시장은 기업들 4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버라이즌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개장 전 발표된 버라이즌 실적은 무선 후불 전화 가입자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웃돌거나 대체로 부합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P&G는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조정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존슨앤드존슨은 1% 이상 하락했다. 회사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으나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이 번졌다. 같은 이유로 제너럴일렉트릭(GE)가 1%가량 하락, 3M이 11% 이상 급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5% 이상 올랐다. 다만 회사는 보잉 737맥스9 여객기 운항 정지로 1분기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 마감 후에는 넷플릭스 실적이 나왔다. 넷플릭스는 매출은 물론 신규 가입자 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데다 광고 매출도 증가했다. 이에 마감 후 주가는 6% 이상 오르고 있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40%대로 낮아졌다. 연준은 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회의에 대한 인하 힌트를 주지 않는다면 연준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에 나올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연준이 선호하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연준 금리 인하 기대를 꺾을지 주목된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1%까지 올라섰다. 연준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번 주에는 4% 초반에서 안정된 모습이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통신, 기술, 에너지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 임의소비재,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쉬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실적이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XS 인베스트먼츠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지수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며 잠시 멈춰서 있다"며 "이것이 강세 흐름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방어적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기업 실적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웰스파고는 "모든 주식의 수익이 정점에 이르렀고, 경제가 약화하고 매출 증가세가 정체되면서 더 낮아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약세와 박스권 움직임으로 가격뿐만 아니라 실적에도 압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오는 3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47.4%를 기록했다. 동결 가능성은 52.6%에 달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4p(4.85%) 내린 12.55를 기록했다.hg3to8@ekn.kr(사진=AP/연합)

"中 법률 정비로 비즈니스 환경 급변…제도 변화 숙지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국 법률 정비로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제도 변화를 잘 숙지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24일 중국 법무법인 뚜정(度正)과 공동으로 ‘2024년 달라지는 중국의 주요 경제무역 법규’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연례 관세 조정 내역 △특허·지재권 관련 규정 변화 △회사법, 외국국가면제법 등 기업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법률 개정 △이중용도 물품 및 기술 목록 업데이트 등 규정 변경 사항이 수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관세세칙위원회의 연례 관세 조정에 따라 일부 상품의 세목과 세율이 변경됐다. 1010개 상품에 대해서는 최혜국(MFN) 세율보다 낮은 잠정세율이 적용된다. 첨단 제조업의 혁신과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염화리튬·연료전지용 원료 등 중국 내 자원이 부족한 핵심 장비 및 부품에 대한 수입 관세도 인하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프로필렌, 염화비닐 등 원산지가 대만인 12개 수입 화학품에 대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의 관세 감면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대만을 경유해 중국 내륙으로 해당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의 주의가 요구된다. 의료기기·의약품·특수의학용도 조제식품 등에 대한 규정이 보완 및 강화된 반면 제품 인증과 표준 관련 규범은 효율·간소화됐다. 약품의 생산 관리, 저장 및 유통 과정에서의 품질 관리에 대한 요구가 세분화되고 명확히 규정됐다. 기존 실물 인증서로만 발급되던 ‘중국 강제 인증’(CCC)의 디지털 인증서 발행이 전면 시행되고 ‘업종표준관리방법’이 32개 조항으로 신설돼 중국 인증·표준 관리의 효율성이 보강될 전망이다. 또 무인항공기(드론) 관련 규정과 ‘특허신청행위규범규정’이 신설돼 해당 분야 사업자의 유의가 필요하다. ‘무인조종항공기 비행관리잠행조례’에서는 무인항공기의 디자인·생산·보수·조립 등 생산 조건과 비행 조건을 규정했다. 품질 통제를 강화하는 게 골자다. 특허법 세칙 개정을 통해 외관 디자인의 국제 신청 특별 규정이 생겼다. ‘특허신청해위규범규정’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특허 신청 행위를 진행한 기관·개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 처벌 규정이 마련됐다. 이밖에 회사법 개정에 따라 △직원 대표의 이사회 참여 △이사회 결의 방식 변경 △등록 자본금 납입 기한 설정 △지배 주주·임원의 의무와 책임 강화 △주주의 알권리 강화 등 기업 활동의 상당 부분에 변화가 생겼다. 신규 설비기기 구입 기업과 환경 보호 관련 기업에게는 세제 감면 혜택이 부여돼 관련 제도를 숙지하고 활용한다면 우리 기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기업의 설비 및 기기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일정 금액 이하의 생산 설비를 신규 매입한 기업에 대한 기업 소득세 공제 혜택이 부여된다. 조건에 부합되는 오염 물질 감독 통제에 종사하는 기업은 기업소득세 우대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심윤섭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 지부장은 "중국이 각종 제도를 정비하면서 현지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중국의 경제·무역 관련 법령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급변하는 중국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토대로 현지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es@ekn.kr자료사진. 중국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자료사진. 중국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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