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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고공행진에도 FOMO 때문에”…외신이 조명한 韓 금투자 열풍

국제금값이 사상 최고가 수준에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금투자가 한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전 세계의 개인투자자들은 밈 주식에서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몰려들고 있는데 한국인들에겐 현물 금이 또 하나의 옵션"이라며 한국의 금투자 열풍에 대해 조명했다. 블룸버그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금값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고공행진하고 금 현물을 소액으로 간편하게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금이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자산이란 점도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8월물 선물가격은 온스당 237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2438.50달러(5월 20일) 대비 약 3% 떨어졌지만 연초대비 15% 가까이 오른 상황이다. 이처럼 금값 시세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점이 국내 투자자들의 포모(FOMO:상승장에서 나만 낙오될 수 있다는 공포감) 심리를 자극시켰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국제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2400달러선을 돌파한 점을 지목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모든 것들이 오를때 자신만 낙오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있다"며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안전자산 수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세계금위원회(WGC)가 발표한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에서 금 수요가 전년 동기대비 27% 급등했다. WGC는 “지난 2년 동안 수요가 가장 강했던 분기"라며 “기록적인 금값이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금을 편의점 등에서 소액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점도 금투자 열풍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선 자판기를 통해 골드바를 살 수 있다"는 제목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2022년부터 일부 매장에서 금 자판기를 운영해왔다. 자판기에는 판매되는 골드바 크기는 최소 1그램에서 최대 37.5그램이며 가격은 시세에 따라 변동되지만 0.5그램의 경우 8만8000원에 시작된다. 현재는 편의점 30곳에서 금 자판기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2022년 대비 5배 수준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매달 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와 소액 투자의 확산 추세가 맞물리면서 금 자판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지난 4월 1일부터 '카드형 골드'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인증했으며 ▲0.5g ▲1g ▲1.87g 등 세 종류로 출시됐다. 이 가운데 1g 상품은 판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1.87g 상품은 보름 만에 완판됐다. 가장 많이 구매를 한 연령대는 30대로 전체의 41.3%를 차지했고 이어 40대(36.2%), 50대(15.6%), 20대(6.8%) 순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골드바를 구매하고 무료로 배송되는 '실물 금 구매' 서비스를 지난달 9일 시작했다. 이전에도 금을 앱으로 판매하는 은행이 있었지만, 구매한 금은 지점을 방문해서 받아야 했다. 국내 인터넷은행 3사(케이·카카오·토스뱅크) 가운데 골드바 판매를 취급한 것은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케이뱅크 앱에서 현재 구매가능한 상품은 골드바다. 구매 최소단위는 반돈(1.875g)이며 최대 10돈(37.5g)까지 구매 가능하다. 연내에는 금화(금동전)를 비롯해 은괴(실버바), 은화(은동전) 등으로 구매가능 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금값이 최근 2400달러를 돌파하자 금 투자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 금투자에 대한 열풍이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금 매입을 이어오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한은은 지난 2011년 40톤(t), 2012년 30t, 2013년 20t의 금을 추가로 사들인 뒤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총량을 104.4t으로 유지해왔다. 한은이 2013년 이후 금 매입에 나서지 않아 시장 일각에서는 한은이 투자수익 창출기회를 놓쳤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와 관련, 최완호 외자운용원 운용기획팀장은 지난 4월 “금은 채권, 주식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에 비해 외환보유액 운용대상으로서의 유용성이 크지 않다"며 “금은 일단 매입하면 평판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중앙은행이 유동성 목적으로 매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시기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향후 외환보유액의 증가 추이 등을 보아가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 추가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국내 외환시장 전개 상황, 국제 금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면서 금 투자의 시점 및 규모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엔비디아 4개월 만에 시총 3조 달러 진입…애플 넘어 MS도 제치나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하여 '천비디아'로 등극한 엔비디아가 4개월 만에 시가총액 3조 달러 고지마저 넘어섰다. 이같은 기세로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16% 급등한 1224.40달러(약 16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3일 1000달러를 처음 넘어선 이후로도 약 25% 올랐다. 엔비디아는 올해 147% 가량 오른 상태다. 시가총액도 3조110억 달러로 불어나며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역대 순서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3번째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리고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3조 달러를 넘었다. 특히,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6개월 만에 시총 3조 달러를 회복한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 자리에 올랐다. 엔비디아 시총이 애플을 마지막으로 제친 적은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기 5년 전인 2002년이었다. 시총 1위 MS(3조1510억 달러)와의 격차도 1400억 달러로 좁혔다. 이처럼 엔비다아 주가가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오는 10일부터 10분의 1 액면 분할이 시행되면서 개미들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2일 대만에서 열린 테크 엑스포 '컴퓨텍스 2024' 개막 전날 발표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Rubin)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과열된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의 증가 폭은 4개월 만에 가장 작았고 전문가 전망치도 밑돌았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으로서는 처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CB는 6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사상 최고 수준인 현행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0일 'AI 발표'를 앞둔 애플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이후 처음 시총 3조 달러(3조30억 달러)를 회복했지만, 시총 3위로 내려 앉으며 빛이 바랬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힘입어 4.52% 치솟았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 주가가 8.59% 폭등한 것을 비롯해 TSMC와 AMD도 각각 6.85%와 3.86% 상승했다. 브로드컴과 퀄컴도 6.18%와 3.68% 각각 올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증시 ‘환호’…엔비디아·MS·메타·HP 등 주가↑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6.04p(0.25%) 오른 3만 8807.3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69p(1.18%) 뛴 5354.03을, 나스닥지수는 330.86p(1.96%) 상승한 1만 7187.90을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엔비디아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처음으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5%대 상승했다. 주가는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지난 1년 동안 200% 이상 올라 주당 1000달러대를 넘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엔비디아 주가가 1500달러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점도 투자 심리 호조에 영향을 줬다. 이번 주 나올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은 둔화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5만 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7만 5000명을 2만 3000명 밑도는 수치다. 전일 4월 구인 건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고용시장이 일부 냉각 신호를 보였다. 시장 금리인하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이 4년 만에 첫 금리인하를 시작했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오는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2019년 이후 첫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존과 캐나다 금리인하에 연준도 올해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그간 시장을 위축시키던 올해 제로(0) 금리인하 우려는 해소됐다. CME그룹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 25bp 인하 확률은 58.7%로, 동결 확률은 29.4%로 반영됐다. 종목별로 보면 MS가 1%대,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3%대 올랐다. 휴렛팩커드(HP) 엔터프라이즈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10%대 급등했다. 보잉 주가는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 첫 유인 시험비행 발사 성공 소식에도 0.65% 상승에 그쳤다. 업종 지수를 보면 기술 관련 지수는 2.6%대 급등했다. 금융, 헬스, 산업, 소재, 커뮤니케이션 지수는 올랐다. 하지만 에너지,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3p(4.03%) 내린 12.63을 나타냈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솔리타 마르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가운데 S&P 500 지수가 연내 55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테슬라 주식 담았던 기관투자자들 매도폭탄…주가 향방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투자했던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테슬라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과거 화려했던 시절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보유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6% 하락한 174.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30% 떨어져 뉴욕증시에서 수익률이 저조한 주식 중 하나로 꼽힌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019년 이후 2021년까지 약 14배 급등했다. 하지만 2021년 하반기 정점 이후 지금까지 약 50% 떨어졌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6000억 달러가량이 사라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 저렴한 모델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중국산 전기차와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앞으로도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펀드평가사 모닝스타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부터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18개 뮤추얼 펀드 중 10개 펀드가 지난 1분기에 지분을 줄였다. 그중 4개 펀드는 15% 이상 줄였다. 5개 펀드만 지분을 늘렸다. 가벨리펀드의 존 벨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테슬라의) 기본 재무 상황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면서 “자동차 회사의 펀더멘털은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가벨리펀드는 2022년 초에 인수한 테슬라 주식 6만5900주 전체를 올해 1분기에 매도했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급등하던 시절에는 테슬라를 자동차 제조업체라기보다는 IT업체로 평가하며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요즘은 테슬라를 신뢰하던 투자자들조차 향후 전망에 회의적이다. 그렇다고 월가가 테슬라 주식을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LSEG가 추적하는 애널리스트 가운데 19명은 테슬라에 대해 '매수' 또는 '적극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2월의 17명보다 나아진 수치다. 49명의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 가격은 178.95달러로 테슬라의 3일 종가보다 약 1.5% 높다. 테슬라 비관론자들도 있다. 거버 가와사키 웰스의 로스 거버 대표는 10여 년 전에 매입한 테슬라 주식 50만 주를 올해 계속 매도, 보유주식을 30만주까지 줄였다. 그는 “내 생각에 게임은 끝났다"면서 “지난 1년 반 동안 머스크가 자신만의 세계관에 근거해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면서 테슬라와 주주들의 이익이 날아가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가 경영권을 유지하는 한 테슬라 주식 가치는 현재보다 40% 낮은 100달러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미래 수익 대비 주가도 매우 높은 편이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5600억 달러로, 미래수익의 약 64배 수준인데 이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37.8배,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23.2배에 비해 높다. 제너럴모터스의 4.7배, 포드자동차의 6.4배, 도요타자동차의 10.1배 등에 비해서도 훨씬 높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돈 앞에 장사없는 패권전쟁?...브릭스도 美 달러화 늘린다

미 달러화에 대한 익스포져를 늘리려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비중이 올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탈(脫)달러 움직임을 주도하는 브릭스(BRICS·중국·브라질·러시아·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 중앙은행들 사이에서도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인 공적통화금융포럼(OMFIF)은 최근 73개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1~2년 동안 달러 보유 비중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순(net) 비중이 18%에 달했다고 밝혔다. 작년엔 6%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1년만에 달러 비중을 늘릴 계획인 중앙은행들이 3배 늘어난 것이다. 이와 동시에 73개 중앙은행 중 12% 가량은 향후 1~2년 동안 중국 위안화 보유 비중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작년과 2022년에 이 비중이 각각 3%, 0%에 달했다. 또 2021년엔 30% 가량이 위완화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중국 통화에 대한 수요가 확연히 둔화되는 모습이다. 세계 무역에서 미국의 역할이 약화됨에 따라 중앙은행들은 달러화 보유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중국·러시아의 대립이 심화하면서 중러 등을 중심으로 한 탈달러 시도가 이어져 왔다. 특히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러시아 중앙은행의 달러 표시 해외자산을 동결하고 러시아 주요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면서 미국과 긴장 관계인 국가들 사이에서 달러 자산 보유에 대한 믿음이 흔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지난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참여국들은 역내 통화 활용을 늘리는 식으로 달러화 비중을 낮추는 방향으로 논의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의에서 “역내 통화, 대체 금융, 대체 결제 시스템의 사용에 대한 세계적인 모멘텀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국제퉁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달러화의 비중이 2000년 약 70%에서 현재 58% 수준으로 하락했다. 위안화 비중은 2.3%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러한 조사결과가 나오자 로이터는 탈달러에 대한 흐름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OMFIF의 니크힐 상하니 전무는 “달러화가 가장 수요가 많은 통화인 반면 위안화 수요가 정체되고 있다는 사실은 탈달러 움직임이 교착 상태에 빠졌음을 시사한다"며 “올해는 위안화 보유량을 축소하려는 중앙은행들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올랐다는 것을 처음으로 목격한 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 수요가 가장 강하게 목격된 곳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라며 중국 위안화 비중을 축소할 가능성이 큰 지역은 아시아와 중남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중앙은행들의 달러 수요가 급증한 배경엔 미국의 금리가 중국보다 높은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대신 달러를 보유하면 이에 따른 수익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5%로 중국 10년물 국채금리인 2.3%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 폴란드 중앙은행,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물론 브릭스 회원국인 남아공 중앙은행도 달러화 보유의 이유가 수익을 내기 위함이라고 명시했다고 OMFIF는 전했다. 한편, OMFIF에 따르면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비중은 지난 1년 동안 9%에서 11%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값 시세가 사상 최고 수준에 거래되고 있음에도 향후 1~2년 동안 금 익스포져를 더 늘리겠다는 순 응답자 비중은 15%로 나타났다. 현실화될 경우 중앙은행들은 6000억달러를 들여 금을 추가로 사들이는 셈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CB 전망,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호재”...시세↑

박스권을 벗어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7만 1000달러 선에 닿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기준 4일(현지시간) 오후 2시 14분(서부 오전 11시 1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21% 오른 7만 810달러에 거래됐다. 한때는 7만 1000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7만 달러선을 잠시 터치했다가 금새 하락했던 전날과 달리 이날에는 7만 달러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할 당시 7만 2000달러선에 반짝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7만 달러 아래에 갇혀 있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은 1% 상승한 3817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미국 노동장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4월 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 9000건으로 전월 대비 29만 6000건 줄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40만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ECB는 오는 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는데, 시장은 ECB가 기준금리를 0.25%p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유럽중앙은행이 이번 주 금리를 내릴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금리인하로 유로화가 약해지고 유동성은 증가해 위험자산의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일단 뛴 증시, 엔비디아·테슬라 등 주가 엇갈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26p(0.36%) 오른 3만 8711.29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4p(0.15%) 뛴 5291.3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38p(0.17%) 오른 1만 6857.05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미국 고용시장이 어느 정도 둔화 조짐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가 올해 안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때까지 경기가 얼마나 둔화될 지가 관건이다. 이에 경기 침체나 고 시장 둔화 여부는 연준 금리인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다. 이날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서 올해 4월 구인 건수가 805만 9000건으로, 전월대비 29만 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채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장은 5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를 이어갈지에 주목했다. 시장은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직전 월보다 약간 늘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에서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고용은 19만명 증가로, 직전월 17만 5000명 증가를 약간 웃돌 수 있다고 추정했다. 5월 실업률은 3.9%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 둔화와 금리인하 기대에 4.3%대로 하락한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종목별로 보면 3M, 캐터필러가 1% 이상, 배스앤드바디웍스가 12% 넘게 내렸다. '밈(Meme) 주식' 대표주인 게임스탑은 투자자 키스 길(포효하는 키티)이 미국 증권 규제 당국 조사 대상이 됐다는 소식에 5%대 반락했다. 엔비디아 주식은 1%대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발 소식이 전해진 테슬라는 0.8% 정도 내렸다. 머스크 CEO는 인공지능(AI) 칩 확보 과정에서 테슬라에 배정된 AI 칩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회사 X, AI 스타트업 xAI로 몰아주길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형주 위주 러셀2000지수는 1% 이상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 25bp 인하 확률은 54.9%로 높아졌다. 금리 동결 확률은 34.2%를 반영했고, 25bp 금리인상은 0.1%로 미미하게 나타났다. 업종 지수를 보면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하락했다. 반면, 임의 소비재, 필수 소비재, 헬스, 부동산,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5p(0.38%) 오른 13.16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엔비디아·AMD ‘대만풍’ 거센 AI, SK하닉·삼전은?

반도체 시장 '큰 손' 엔비디아와 AMD가 나란히 새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하면서 이른바 '대만 바람(風)'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칩에 채택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더욱 경쟁적 환경에 놓이게 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컴퓨텍스 2024'는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나흘간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컴퓨텍스 화두는 대만풍이 거센 제2의 산업혁명, 'AI'다.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도 개막식에 맞춰 전시장을 찾아 “올해 컴퓨텍스는 글로벌 기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슈퍼스타들이 다 모였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을 'AI 스마트 섬'으로 건설하기 위해 대만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 행사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엔비디아 vs 반(反) 엔비디아'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AI 칩 부문에서 엔비디아 위상이 최근 들어 압도적이라는 방증으로 보인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처음 시가총액(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불과 10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2조 달러가 넘는 기업 가운데 최단 기간이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컴퓨텍스에서도 6세대 HBM인 HBM4를 처음으로 채택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Rubin)을 처음 공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GPU 기술 로드맵을 소개하며 루빈을 2026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루빈에 HBM4를 8개, 이어 2027년 출시할 루빈 울트라에 HBM4 12개를 탑재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새로운 GPU 플랫폼인 블랙웰을 공개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그다음 세대 제품인 루빈을 선보였다. 엔비디아 아성에 도전하는 AMD도 이번 컴퓨텍스에서 AI 가속기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기조연설에서 리사 수 AMD CEO는 새로운 AI 가속기 'MI325X'를 올해 4분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325X는 업계 최대인 288GB(기가바이트) 용량에 초고속 HBM3E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이다. 리사 수 CEO는 “최근 AI 도입의 가속화로 AMD의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AMD 시장 경쟁력을 부각했다. 두 기업 간 경쟁에 고성능 차세대 HBM 수요에 대한 기대 역시 부상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도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칩 절대 강자 엔비디아와 연합 전선을 구축해 HBM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추격자인 AMD에는 삼성전자가 손을 잡고 추격진을 짜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는 10년 전부터 HBM에 적극적으로 '베팅'한 결과 D램 1위 삼성전자를 제치고 수요가 폭증하는 HBM 시장 주도권을 잡았다.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온 SK하이닉스는 지금도 엔비디아에 8단 HBM3E를 유일하게 공급하는 업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를 목표로 HBM3E 12단 제품의 양산을 준비 중이며, 당초 2026년 공급 예정이던 HBM4 12단 제품을 내년으로 앞당겨 양산할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생산 측면에서 HBM은 올해 이미 '솔드아웃'(완판)이고, 내년 역시 대부분 솔드아웃(완판)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HBM에서는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AMD에 HBM3를 공급하고 있다. AMD 새 가속기 MI325X에도 삼성전자 12단 HBM3E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에 HBM 주도권을 빼앗긴 삼성전자는 HBM3E 등 차세대 HBM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HBM3E 8단 제품 초기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2분기 이내에 12단 제품을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납품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젠슨 황 CEO가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의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실물 전시된 HBM3E 12단 제품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적어 기대감을 키웠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황 CEO는 이날 삼성전자 HBM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며 '테스트 실패설'을 직접 부인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제공한 HBM 반도체를 검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아직 어떤 인증 테스트에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삼성 HBM 제품은 더 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엔화 환율 급등 막아야…日 재무상 “시장 개입 효과 있었다”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의 급등(엔화 하락)을 막기 위한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4일 기자회견에서 4월 26일부터 5월 29일 사이에 9조7885억엔(약 86조원) 규모의 시장 개입을 한 것과 관련해 “투기적인 움직임 등을 배경으로 한 과도한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일정한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외환시장 동향을 주시하면서 만전의 대응을 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29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선을 넘어선 뒤 4엔 넘게 급락한 바 있다. 지난달 2일에도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7엔대에서 4엔가량 급격히 하락하면서 엔화 강세로 전환한 바 있다. 이처럼 엔화 환율이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일본 외환 당국이 달러를 팔아 엔화를 매수하는 외환 개입을 한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일본 외환 당국은 한동안 시장 개입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다가 지난달 31일 약 한 달간의 외환 시장 개입 규모를 공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151엔대이던 2022년 9∼10월에도 외환시장에서 세 차례 총 9조1천억엔 규모의 엔화를 매수하는 개입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엔화 환율 급등세의 핵심 원인이 미일 금리차로 지목되는 만큼 시장개입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실제 엔/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156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반도체 사이클 안 끝나…엔비디아 등 주가 더 뛴다”

인공지능(AI) 등에 힘입어 반도체 사이클이 내년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를 포함해 관련주들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대선이나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등의 요인으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강세론을 유지할 이유가 여전히 있다는 주장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작년말 시작된 반도체 업사이클이 3분기째 접어든 만큼 내년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반도체 관련주들은 사이클이 반전되기 6~9개월 전부터 방향을 바꾸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반도체 산업이 다운사이클에서 업사이클로 전환되면 10개분기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업사이클에 따른 수혜주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을 지목하면서 목표주가를 각각 1500달러, 1680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앞으로 30% 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이 은행은 밝혔다. 현재 글로벌 IT업계의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2600억달러에 달하는데 2028년에는 3600억달러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또 자동차 산업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로 NXP세미콘덕터의 목표 주가를 320달러로 제시했다. 아울러 반조체 제조과정이 앞으로 더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KLA, 시놉시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890달러, 650달러로 유지한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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