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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회? 1회? 불확실한 美연준 피벗…6월 FOMC 발표에 쏠린 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서 어떤 내용들이 공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들어 유럽중앙은행(ECB)와 캐나다중앙은행 등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내리자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기가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연준은 11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이틀간 6월 FOMC 정례회의를 진행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연준은 지난해 7월까지 기준금리를 5.25~5.50%까지 올린 후 같은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금리를 이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을 기정사실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이달 동결될 가능성은 99.4%에 달한다. 이럴 경우 연준은 7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게 된다. 이러한 배경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2000명 증가, 시장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실업률이 4.0%로 오르긴 했지만 미국 고용 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다. 이처럼 미국 5월 고용보고서가 서프라이즈로 나타나자 피벗을 둘러싼 연준의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고용지표 발표 직후 JP모건과 씨티그룹은 애초 전망이었던 7월 금리 인하론을 폐기했다. 이에 따라 이번 FOMC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금리 인하 횟수가 얼마나 줄어들지가 관건이다. 연준은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가 한차례 또는 두차례 인하될지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두 차례 인하를 예상한 비중은 41%로 나타났고 나머지 41%는 한 차례, 혹은 인하가 아예 없다고 응답했다. 또 경제 전망과 관련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이 각각 2.1%, 4.0%에 이를 것으로 봤다. 아울러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때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EC) 가격지수의 경우 올 연말 2.5%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준이 3월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에선 연말 PCE 상승률 전망을 2.4%로 제시됐다. 공개되는 6월 FOMC 성명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어떤 스탠스가 취해질지 또한 관심사다. 지난달 FOMC에선 연준은 다소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내세운 바 있다. 파월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엇갈리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아나 웡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와 관련해 가장 분명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6월 FOMC는 올해 중추적인 회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점도표에선 두 차례의 금리인하가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몬스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고금리를 더욱 길게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할 것"이라며 “금리를 내리기 전에 데이터가 2%를 향한 인플레이션 추이와 부합하는 모습을 보고싶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2일에 공개될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번 FOMC에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블룸버그 조사결과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배경을 노동시장 진정 또는 경제 충격이 아닌 인플레이션 둔화를 꼽았다. 이와 관련, 울프 리서치의 스테파니 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CPI 발표가 FOMC 어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완만하게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0.3%를 밑돌 경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월대비 0.1%,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동기대비 3.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민·안보에 유럽의회 선거 극우돌풍…지각변동 예고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에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 결과 '극우 돌풍'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유럽의회가 발표한 각국 출구조사 결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인구 규모가 큰 주요국에서 극우를 포함한 우파 계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번 선거는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자리지만, 사실상 각국 기성 정치권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으로 치러졌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는 '굴욕'을 안긴 선거였다. 프랑스 출구조사에 따르면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이 약 32%의 득표율로 압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RN은 유럽의회 내 극우 정치그룹(교섭단체)인 정체성과 민주주의(ID) 일원이다. 이는 2위로 예측된 르네상스당의 예상 득표율 15.2%의 두 배 수준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같은 예측 결과가 발표된 지 약 한 시간만에 패배를 인정, 의회 해산하고 이달 30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독일도 상황은 비슷하다. 독일 출구조사에서 보수 성향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29.5%의 득표율로 1위, 극우 독일대안당(AfD)로 16.5%의 득표율을 확보할 전망이다. 2019년 선거에서 11.0% 득표율을 기록한 AfD는 이번 선거에서 뇌물 스캔들과 나치 옹호 발언 등 논란에도 약진했다. 숄츠 총리의 친정인 사회민주당(SPD)은 AfD에 밀려 3위를 기록하는 등 '신호등' 연립정부에 속한 정당 3곳 모두 2019년 대비 득표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민·기사당 연합은 이같은 선거 결과에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조기 총선 실시를 연정에 촉구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고물가, 이민자 급증과 우크라이나 전쟁·중동분쟁으로 고조된 안보 불안감으로 고조된 불만이 극우 포퓰리스트·민족주의 성향 정당 약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극우 정당의 약진으로 유럽의회 정치지형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유럽의회에서 교섭단체 역할을 하는 정치그룹은 국적이 아닌 정치 성향이 비슷한 정당 간 결성하게 된다. 정치그룹을 형성하기 위해선 최소 7개 회원국에서 23명의 의원이 모여야 한다. 현재 의회에는 제1당 격인 유럽국민당(EPP)을 포함해 총 7개 정치그룹이 있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기존 정치그룹 구성이 변동되거나 새 정치그룹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각 정치그룹은 내달 중순 첫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참여 정당 및 의원 명단을 확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약 한 달간 정치그룹 재편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1위 자리를 지킨 EPP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제2·3당이자 기존 협력 파트너인 중도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 중도 자유당그룹(Renew Europe)과 계속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애초 선거 직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이탈리아형제들(FdI)이 속한 강경우파 정치그룹 유럽보수와개혁(ECR)과 협력 가능성을 시사해 중도 세력의 반발을 산 바 있다. 하지만 EPP가 예상보다 더 안정적으로 1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되자 일단은 '주류' 정치그룹 간 연대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계산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ECR과 ID가 연대하면 제2당인 S&D 의석수를 앞질러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우파 계열이라 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지원, 친EU 여부 등 핵심 분야에서 입장차가 커 현실화 가능성이 아직 크지는 않다. 오히려 '비슷한 듯 다른' 우파 계열 난립으로 기존 정치그룹 구성 정당이 변동되거나 새로운 정치그룹이 등장하면서 향후 EU 입법 절차가 한층 복잡해지고 혼란도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유럽의회 선거, 또 ‘우파 돌풍’… 프랑스 ‘국회 해산’까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 약진이 두드러지며 '우파 돌풍'이 재입증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10일 오전 0시께 잠정 예측치를 발표했다. 그 결과 현재 제1당 격인 중도우파 성향 유럽국민당(EPP)은 전체 720석 중 191석(26.53%)을 얻어 유럽의회 내 제1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의석수(705석 중 176석, 25.0%)보다 비중을 다소 확대한 것이다. 당초 1차 예측 결과에서는 181석이었으나, 개표가 먼저 끝난 회원국 집계 결과 등이 반영되는 과정에서 예상 의석 수가 늘었다. 최종 개표 결과에서 소폭 변동이 있을 수는 있지만 제1당 자리는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게 됐다. EPP도 선거 결과를 두고 '승리'를 일찌감치 자축했다. 제2, 3당은 자리를 지켰지만,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제2당인 중도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은 135석(18.75%)을 차지, 의석 비중이 현 의회(19.7%)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제3당인 중도 자유당그룹(Renew Europe)은 현재 102석(14.5%)에서 크게 줄어든 83석(11.53%)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친환경 기후정책 추진에 앞장섰던 녹색당-유럽자유동맹(Greens/EFA)은 현재 71석(10.1%)에서 53석(7.36%)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우파와 극우 성향 정치세력은 예고된 대로 약진했다. 강경우파 성향 정치그룹인 유럽보수와개혁(ECR)은 현재 69석(9.8%)에서 71석(9.86%)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극우 정치그룹 '정체성과 민주주의(ID)'는 49석(7.0%)에서 57석(7.92%)으로 늘 전망이다. 현 의회와 비교하면 ECR과 ID 의석 총합은 10석이 늘어나게 된다. 기존 정치그룹에 속해 있지 않은 '무소속'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당 약진도 눈에 띈다. 독일대안당(AfD)은 독일 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 2위를 차지, 유럽의회에서 적어도 1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의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올해 선거 투표율이 다수 회원국에서 증가함에 따라 51%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2019년 투표율(50.66%)를 상회하는 것으로, 1994년(56.67%) 이후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들 극우 열풍이 더욱 거셌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르네상스당이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에 대패하면서 조기 총선이 추진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대국민 연설에서 “나는 투표를 통해 여러분에게 우리 의회의 미래에 대한 선택권을 돌려드리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저녁 국회를 해산한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30일 1차 투표, 내달 7일 2차 투표를 알리는 법령에 곧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6월 총선을 치른 지 2년 만에 다시 의회를 구성하게 생겼다. 유럽의회가 발표한 1차 국가별 선거 예측 결과에 따르면, RN은 지난 2019년 유럽의회 선거 때보다 10%p가량 높은 약 32%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뉴스는 이 결과 대로라면 RN이 유럽의회 선거 역사상 프랑스 단일 정당으로는 처음으로 3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게 된다고 짚었다. RN은 유럽의회 내 극우 정치그룹(교섭단체)인 정체성과 민주주의(ID)에 속해 있다. 2위로 예측된 르네상스당 예상 득표율은 15.2%에 그쳐 격차가 2배에 달했다. 르네상스당은 유럽의회 중도 성향 자유당그룹(Renew Europe) 일원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선거 결과에 대해 “지난 몇 년 동안 유럽의 진보에 반대해 온 극우 정당들이 대륙 전역에서 진전을 보인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국수주의자와 선동가의 부상은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그리고 유럽과 세계 내 프랑스의 입지에 대한 위험"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르펜 하원 원내대표는 마크롱 대통령 의회 해산 소식을 환영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RN이 “주요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르펜 원내대표는 “이 역사적인 선거는 국민이 투표하면 국민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권력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조기 총선에서도 RN 후보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프랑스에서 의회 해산은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임을 확인하고자 할 때 행사할 수 있다. 또 의회와 정부 간 심각한 정치적 교착 상태에 빠져 더는 정부 정책을 추진할 수 없을 때나 대통령이 특정한 정치적 변화나 개혁을 밀어붙이고 싶을 때 행사할 수 있다. 프랑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마지막으로 의회를 해산한 대통령은 1997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다. 그에 앞서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과 샤를 드골 대통령이 각각 두 차례 의회 해산권을 행사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글로벌 증시전망] 6월 FOMC·5월 CPI…빅이벤트 총집합

이번 주 글로벌 증시 향방을 흔들만한 빅 이벤트들이 예정됐다. 지난 한 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8% 상승했다. 두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 동안 0.29% 올랐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금리를 인하해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앞서 스위스, 스웨덴의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다만, 미국의 경우 셈법은 훨씬 복잡하다. 미국의 경제는 다른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대비 27만2000명 증가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5월 실업률이 4%로 오르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시킬 것으로 거의 확실시된다. 5월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JP모건과 씨티그룹은 애초 전망이었던 7월 금리 인하론을 폐기하기도 했다. 이번 FOMC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와 연준의 경제 전망이 담긴 경제 전망 요약(SEP)이다.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이 얼마나 줄어들지가 관건이다. 연준은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12일 오후에는 6월 FOMC 결과가 공개되는데 이날 오전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이에 5월 CPI 발표는 이번 FOMC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월대비 0.1%,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동기대비 3.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10:1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통상 액면분할을 주가 상승의 호재로 작용한다. 엔비디아가 주식 분할 후에도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가총액 2위인 애플의 경우 이번 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개최한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애플 아이폰에 탑재할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스라엘, 인질 4명 구출 성공…하마스 “가자주민 210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급습해 인질 4명을 구출한 가운데 하마스는 이 과정에서 200명이 넘는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께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등에 있는 하마스 은신처에서 3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 인질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설명했다. 구출된 인질은 노아 아르가마니(25), 알모그 메이르 잔(21), 안드레이 코즈로프(27)와 샬로미 지브(40)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집단농장)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가 인질이 됐으며 245일 만에 구출됐다. 이스라엘군의 설명에 따르면 하마스는 두 팔레스타인 가정에 돈을 주고 인질 억류를 부탁했고, 인질들은 무장 감시원이 배치된 방안에 감금돼 있었다. '여름 씨앗들'(Seeds of Summer)로 명명된 이날 작전이 시작된 후에는 엄청난 규모의 교전도 있었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설명이다. 이스라엘군은 3명의 인질이 붙잡힌 곳에서 하마스와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부상한 이스라엘 국경수비대 소속 대테러 부대인 야맘(Yamam) 지휘관은 이후 결국 사망했다. 인질을 확보한 이스라엘군은 “다이아몬드들이 우리 손에 있다"고 지휘 본부에 무전하고 하마스의 총격과 로켓추진 유탄(RPG) 포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건물을 빠져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작전에 투입된 요원들에게 많은 총탄과 RPG 포탄이 쏟아졌다"며 “이에 따라 지상군과 공군이 작전 병력과 인질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포격과 공습을 가했다"고 말했다. 치열한 교전 끝에 인질을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데 성공했지만 이들을 헬기에 태워 후송하기까지 하마스의 저항은 계속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는 작전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헬기를 격추하기 위해 대공 미사일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인질들은 거주지 인근에 있던 헬기에 무사히 탑승했다"면서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이스라엘군은 교전 과정에서 하마스 무장세력과 민간인을 포함해 100명에 가까운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의도적으로 민간인으로 가득 찬 거리에서 이스라엘군에게 발포했다고 비난했다. AP 통신은 가자지구 병원 관계자를 인용, 이스라엘군의 인질 구출 작전 와중에 최소 94명이 사망했으며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하마스 측은 “난민촌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학살로 210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순교했으며, 400여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아이폰16 한국도 1차 출시국?…삼성·애플 진검승부

한국이 애플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6을 한국에 1차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다. 통신업계에서는 이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시까지 2개월 이상 남은 만큼 정책 변동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간 아이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한국은 대부분 2차 또는 그 이후 출시국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핵심 시장 중국에서 중국 정부의 규제와 현지 업체와의 경쟁으로 판매에 부진을 겪는 애플이 그간 경시해오던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1차 출시국에 포함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한국이 1차 출시국이 되면 애플로서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선점한 삼성전자 안방에서 정면 대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애플은 오는 10일 열리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아이폰에 AI 기술을 탑재한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회사는 아이폰 운영체제(iOS) 등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기 위해 챗GPT 개발사 오픈AI, 구글 등과 협업을 논의해왔으며 WWDC에서 이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초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1분기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성형 AI 스마트폰 비중은 70%대로 상승했지만, 애플은 AI 스마트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주가도 하락했던 바 있어, 이번 발표는 애플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AI 아이폰 출시가 확실시되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스마트폰 분야에서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8%로 선발주자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다음 달 삼성전자가 AI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플립6'을 공개하고 9월 아이폰16이 첫 AI 아이폰으로 출시된다면 점유율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보고서에서 “아이폰16이 2007년 아이폰 첫 출시 이후 17년 만에 첫 AI폰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아이폰15 구매를 미뤘던 대기 수요까지 더해지면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한국 기업도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와 전략 등을 면밀히 살펴 시장과 경쟁 구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빅테크의 생성형 AI 기술을 차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애플이 자체 AI 기술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애플의 브랜드 파워 등을 고려하면 업계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로 애플에 큰 기회가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생성형 AI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세계식량가격 3개월 연속 상승…곡물·유제품 등 올라

세계식량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4로 전월보다 0.9% 올랐다. FAO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1월 117.7에서 2월 117.4로 하락했으나 3월 119.0, 4월 119.3, 지난달 120.4로 세달 연속 상승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118.7로, 전월 대비 6.3% 상승했다. 곡물 중에서는 밀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다. 주요 수출국에서 올해 작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흑해 지역 항구 시설이 파손된 데 따른 것이다. 옥수수의 경우 아르헨티나의 병충해 발생, 브라질의 기상 악화 여파에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 쌀 가격은 인도네시아, 브라질에서 인디카종 쌀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26.0으로, 1.8% 올랐다. 오세아니아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우유 생산이 줄었고 서유럽에서는 우유 생산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서유럽에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제품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중동과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유제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설탕의 경우 브라질에서 원활하게 수확이 시작됐고, 수출 여력이 높아지면서 가격지수가 117.1로 7.5% 하락했다. 국제 원유가격 하락도 설탕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27.8로, 2.4% 내렸다. 대두유, 유채씨유,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올랐지만, 팜유 가격이 크게 떨어져 전체 유지류 가격이 하락했다. 팜유 가격 하락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생산량이 늘었으나 국제 수입 수요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대두유 가격은 브라질의 바이오연료용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했다.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수출이 감소해 가격이 올랐고, 유채씨유는 공급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16.6으로, 0.2% 하락했다. 가금육은 주요 생산국의 내수 위축으로 가격이 떨어졌고 소고기 가격은 수입 수요 둔화와 오세아니아 국가의 수출 가능 물량 확대로 인해 하락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수요 회복과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상승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최악 끝났다”…글로벌 투자자들, 다시 중국 증시에 눈길

그동안 관망세를 보여왔던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할 때"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중국 증시에 다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MSCI 중국 지수는 지난 1월 저점으로부터 24% 상승했다. 1월 당시만 해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고착된 부동산 위기, 겉보기에 무의미한 경기 부양 노력,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로 인해 많은 투자자는 중국 투자를 철회하거나 대거 축소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바뀌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글로벌 투자자가 중국 경제 전망이 개선되는 것과 함께 주택 시장을 지탱하기 위한 새로운 정부 조처로 인해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확신하는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종목들의 급락을 비롯해 최근 몇 주간 반등세가 다소 꺾였지만, 중국과 홍콩 주식은 1월 저점 이후 시장가치가 약 2조 달러 증가했고, 중국은 신흥시장 중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최근의 하락이 새로운 저점으로 향한다기보다는 더 나은 진입점이라는 견해를 밝히는 등 이제 투자자들은 새로이 자신감을 갖고 추가 상승의 여지를 보고 있다. 영국 민간은행 겸 자산운용사로 역시 중국 투자를 주저했던 SG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진 살레르노는 “바닥은 지났고 투자할 때"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회사는 중국 당국의 최근 조치와 투자자 심리 변화에 따라 이제 중국에 대해 다소 “비중 확대" 쪽으로 돌아섰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본토벨(Vontobel)을 비롯해 소시에테제네랄(SG) 및 아리엘(Ariel) 인베스트먼트도 이쪽으로 합류했다. 실제로 자금이 중국 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 60억 달러(8조2000억 원) 규모의 아이셰어즈 MSCI 중국 ETF(상장지수펀드)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 달에 주간 유입이 나타났고,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유입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UBS가 4월에 주요 중국 주식 지수에 대해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고, HSBC는 5월에 이익을 실현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모두가 중국 시장에 대해 확신하는 것은 아니고, 심각한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압박받고 있고 소비자 심리는 여전히 약하며, 중국과 미국 간 갈등도 여전하다. 중국 밖 신흥시장에 초점을 둔 ETF에도 유입세가 꾸준하다. JP모건에 따르면 일부 헤지펀드는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 주식들의 랠리에 이익 실현에 나섰고, 다른 헤지펀드들은 이들 주식의 하락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글로벌 시장전략 책임자 마브룩 셰투안은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에 노출되는 것을 매우 꺼린다며 “정부가 규칙을 처음부터 바꾸는 것을 목격하는 점은 실재하는 리스크"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사정에도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의 경제 회복 노력이 기업들의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기회를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중국 5월 수출, 전년대비 7.6% ‘깜짝’ 상승…수입은 1.8%↑

중국의 올해 5월 수출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수출액은 302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했다. 반면 중국의 5월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219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각각 5.7%,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중국의 5월 전체 무역 규모는 5220억7000만달러로 작년 5월에 비해 5.1% 증가했다.이로써 5월 무역 흑자는 82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은 부동산 침체 등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수출에 의존해 경기를 회복시키겠다는 전략을 펼쳐왔다. 세계 수요 회복세가 아시아 수출국가들에게 훈풍으로 작용하자 이러한 전략이 지금까지 통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여기에 중국은 자국내 수요가 위축되자 자동차, 철강 등의 제품을 저가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4월(1070억달러)보다 소폭 낮았다. 중국은 또 지난달 960만톤의 철강을 수출했는데 이는 2016년 이후 월간 기준,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다른 국가들에게 없는 장애물이 있어 수출만으로 성장이 지속되기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실제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전기자동차, 태양광 등의 분야에서 중국에 무역 장벽을 세우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U의 ESG 규제 강화…미국 증시 폭락 뇌관되나

ESG를 둘러싼 유럽연합(EU) 당국의 규제 강화가 미국 증시 폭락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유럽증권시장청(ESMA)이 최근 공개한 ESG 펀드 가이드라인이 미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앞서 ESMA는 펀드매니저들이 EU 시장에 상품화한 펀드 이름에 ESG나 지속가능성 관련 용어를 사용하기 위한 필수 가이드라인을 지난달 공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펀드 상품에 ESG란 용어가 사용되기 위해선 운용되는 주식 중 최소 80%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목표에 실제로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또 ESG 펀드들은 더이상 파리 기후협약 부합 벤치마크(PAB)에 제외된 주식들도 담을 수 없다. ESMA는 “펀드 이름에 ESG나 지속가능성 용어 사용으로 인한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최종안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특히 미국 주식에 비중확대 전략을 택하는 펀드매니저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기 위해 펀드매니저들이 그동안 보유했던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데 미국 증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게 모닝스타의 분석이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ESMA의 새 가이드라인으로 매각될 수 있는 글로벌 주식 중에서 주식 가치 기준으로 42%가 미국에서 나오고 프랑스가 중국이 각각 17%, 12%로 뒤를 이을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또 ESMA의 새로운 지침으로 영향받을 수 있는 유럽 펀드들이 약 4300개에 달한 것으로 확인했는데 1600개 이상의 펀드들은 ESG란 상품명을 유지시키기 위해선 최대 40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에너지, 철도 및 방산 등을 포함한 산업, 기초 원료가 가장 취약한 섹터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주식의 경우 엑손모빌, 슐룸버거, 웰스파고, 셰브런이 유럽 ESG 펀드에서 매각될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모닝스타 서스테이널리틱스의 호톤세 비오이 지속가능 투자 총괄은 자산운용사들은 펀드 상품명을 살펴 당국의 규제를 따를 것이라며 “그린워싱 지적이 주기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들은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펀드 포르폴리오를 ESMA 가이드라인에 맞게 재설계하는 대신 아예 다른 이름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모닝스타 서스테이널리틱스의 아서 카라비아 ESG 정책리서치 책임은 “많은 펀드들이 상품명에서 ESG나 이와 관련된 용어를 삭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에서 요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전환'과 같은 용어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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