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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다. 사진은 미국 소비자들이 걸어가는 모습(사진=로이터/연합) |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4%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3.2%)를 상회했다. 지난해 9월 3.7%을 기록했던 미 CPI 상승률은 10월(3.2%), 11월(3.1%)까지 하락 추이를 이어왔으나 지난달 다시 반등한 것이다.
전월 대비 역시 0.3% 올라 0.2%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문가 기대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9% 상승해 시장 예상치(3.8%)를 웃돌았다. 근원 CPI가 3%대로 내려온 적은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지만 전문가들이 기대했던 수준까지 떨어지지 못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12월 CPI는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물가 지표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세 차례 내릴 것으로 제시했지만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여전히 150bp(1bp=0.01%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2월 CPI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연준 인사들은 최근 들어 조기 금리인하를 경계하는 발언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23년 연말에 미국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해 연준이 곧 금리를 내릴 것이란 시장 기대감이 도전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반영하듯, 12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이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1일 한국시간 오후 10시 32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25%, S&P 500 선물은 0.31%, 나스닥 선물은 0.26% 하락 등 3대 지수가 모두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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