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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이 구독 상품 ‘T우주’가 출시 1년여 만에 월간 실 이용고객 수 130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T우주’는 SKT가 지난해 8월 31일 이동통신 사업자 최초로 선보인 구독 상품이다. 적게는 월 2900원부터 많게는 월 9900원까지 구독료를 내면 콘텐츠와 쇼핑, 교통, 음식점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SKT T우주는 런칭 당시 우주패스 올(all)과 미니(mini)의 2가지로 출시됐으나, 이후 고객 일상 혜택 중심의 우주패스 라이프(life), 커머스에 특화된 우주패스 슬림(slim)이 추가됐다. 제휴사의 규모도 런칭 당시의 18곳에서 48곳으로 확대됐다. SKT는 ‘우주패스’ 출시 1주년을 맞아 연간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9월 한 달 간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우주패스 연간 구독’ 가입 고객은 기존 월간 구독의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7%의 요금 할인 혜택과 웰컴 기프트로 11번가 등에서 사용 가능한 SK페이 포인트를 제공(상품별로 3만4000~4만1000포인트 1회) 받게 된다. 윤재웅 SKT 구독마케팅담당은 "T우주의 첫 돌을 맞아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신규 상품인 ‘우주패스 연간 구독’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AI 등을 활용한 서비스 개선과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hsjung@ekn.kr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첫 핀테크 투자 전용 펀드 결성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금융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펀드 결성에 나선다. 31일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300억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핀테크1호투자조합(이하 핀테크1호펀드)’을 결성하고, 미래 금융 분야를 이끌 기업에 대한 발굴과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는 이번 핀테크1호펀드에 290억 원을 투입, 단독 출자자로 참여했다. 핀테크1호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는 기존 금융산업 중에서도 증권업 영역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금융 혜택을 누리게 해주며 고객들의 거래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에 초점을 둔다. 전체 포트폴리오는 20개 내외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프리A부터 시리즈B 단계의 초중기 혁신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각각 약 5~20억원 내외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은 서경우 수석팀장은 "펀드 준비를 위해 회사에서 수년간 핀테크를 포함한 미래 유망산업을 스터디해왔다" 며 "와디즈, 파운트, 아쿠라쿠 등 국내외 우수 핀테크 비즈니스에 투자한 경험을 십분 활용해 첫 핀테크 전용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번 펀드 결성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발표한 금융 그룹 출범 계획의 첫걸음"이라며 "해당 펀드가 새로운 금융 기술 개발과 육성에 기여하고 나아가 금융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hsjung@ekn.kr스마일게이 인베스트먼트 CI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CI.

LG유플러스, 맞춤형 뉴스추천 서비스 ‘U+뉴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디스커버리 플랫폼 ‘타불라(Taboola)’와 손잡고 매일 오전 고객의 관심사를 반영해 주요 뉴스를 제공하는 ‘U+뉴스’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U+뉴스는 자사 모바일 고객 대상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데이터 기반 맞춤형 뉴스 콘텐츠를 ‘스마트 푸시’ 형태로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스마트 푸시는 모든 고객에 전송되는 ‘푸시’ 서비스와 달리,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타겟팅 고객에게만 전송되는 고객 맞춤형 알림 메시지다. 구독을 원하는 고객은 U+뉴스 사이트에 직접 진입하거나, 마케팅 동의를 진행한 모바일 고객에게 전달된 서비스 안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U+뉴스 사이트로 이동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조사 결과 고객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기능 외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콘텐츠는 ‘뉴스’였으며, 뉴스 이용자의 약 80%는 포털 사이트 외 다른 채널도 병행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뉴스를 즐겨보는 고객이 상대적으로 새로운 매체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고객의 관심도가 높은 콘텐츠만 집중 노출하기 위해 스마트 푸시 기능을 접목한 데이터 기반의 뉴스 추천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고객의 흥미와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글로벌 디스커버리 플랫폼 ‘타불라’와 제휴를 맺었다. 지난 29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상무)과 이영 타불라코리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고객의 관심사를 예측하는 빅데이터 모형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맞춤형 추천 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매거진 등과 협업해 U+뉴스 구독자만을 위한 프리미엄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상무)은 "지난해 출시한 U+콕에 이어 U+뉴스까지 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는 것은 고객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맞춤형 혜택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당사 의지와 열정의 표현"이라며 "향후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기능을 지속 고도화하여 더욱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뉴스 소비 경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0831 LG유플러스, 맞춤형 뉴스 추천 서비스 ‘U+뉴스’ 출시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왼쪽)과 이영 타불라코리아 대표가 29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정보기술(IT) 및 게임들이 사내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로열티를 강화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인재를 확보는 물론 직원들의 근속연수를 늘리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사내 커뮤니케이션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사내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인터널브랜딩팀을 대폭 충원했고, 카카오도 과거 HR(인사관리) 부서에서 담당하던 업무를 떼어내 사내커뮤니케이션 파트를 신설했다. 양사의 사내컴 조직은 CEO(최고경영자)와 직원들의 소통 자리를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네이버의 대표적인 임직원 소통 행사는 ‘컴패니언 데이’, 카카오는 사내 게시판 ‘아지트(AZIT)’를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CEO가 바뀌기도 했고, 조직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조직문화를 재정비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진의 주요 결정 사항을 직원들에게 빠르게 공유하기 위해 임직원 간 화상회의와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한다"고 전했다.이런 분위기는 주요 게임사도 비슷하다.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원격근무와 재택근무가 ‘뉴 노멀’로 자리하자 온라인을 통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대폭 늘어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컴투스그룹은 지난 4월 회사의 공식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허브 ‘컴투스온(Com2usOn)’을 오픈했다. 이는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발행해오던 종이 사보를 웹진(WEBZINE) 형태로 개편한 것이다. 컴투스그룹 임직원들은 직접 기자가 되어 사내 소식을 취재하고 이를 컴투스온에 게재한다. ‘컴투스온’이라는 명칭은 사내 설문조사를 통해 임직원들과 함께 지은 이름으로, 모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을 통해 컴투스 그룹의 다채로운 소식들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컴투스그룹 관계자는 "조직문화 강화 차원에서 매월 종이 사보를 발행해오고 있었는데, ESG 경영 차원에서 종이 사보보다는 디지털 사보가 맞다고 판단해 개편하게 됐다"라며 "어디서나 손쉽게 사내 소식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사내 주요 이슈를 직원들에게 전하는 자체 영상 채널 ‘펄튜브’를 올해부터 시작했다. 펄튜브에는 펄어비스의 사옥 이전 소식을 비롯해 직원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일종의 예능 콘텐츠로 만들기도 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과거에는 전 직원이 모두 모여 CEO와 대화를 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이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라며 "펄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콘텐츠 자체가 재미있어 직원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내커뮤니케이션 강화는 인재에 목마른 IT 게임회사들이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서 택할 수 있는 첫 번째 전략"이라며 "연봉 경쟁, 복지 경쟁을 넘어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로열티를 강화하고 특색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업계 특성 상 젊은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사내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기존의 전통적인 기업과 다르게 짜야 한다고 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사내컴 강화 기조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글로벌 OTT 넷플릭스, 창립 25주년…"오징어게임처럼 국가·문화 넘어 공감대"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는 창립 25주년을 맞았다고 30일 밝혔다. 넷플릭스는 1997년 8월 29일(미국시간 기준)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 대여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7년 처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년에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서비스가 시작됐고, 이후 전 세계 190여 개국 2억 2100만 유료 구독 가구와 만나는 글로벌 OTT로 성장했다. 넷플릭스는 새로운 콘텐츠 소비 환경을 만들었다. 2015년에는 영국 출판사 콜린스가 콘텐츠를 연이어 시청하는 것을 뜻하는 ‘빈지 워치’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으며, 뉴욕타임스는 넷플릭스 시리즈 ‘퀸스 갬빗’ 공개 이후 체스보드 매출이 125% 증가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체스를 즐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회원들은 한 달에 평균적으로 여섯 가지 장르의 작품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시청 편의성 향상을 위한 기능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오프닝 건너뛰기’ 버튼은 하루 평균 사용 횟수가 1억3600만 회에 이르고, 다른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채택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새로운 모바일 게임 ‘헤즈 업: 스피드 퀴즈’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총 27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는 등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전 세계 시청자분들 덕분에 훌륭한 이야기는 세계 어디서든 사랑받을 수 있다는 넷플릭스의 믿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라며 "‘킹덤’의 갓부터 ‘오징어 게임’의 초록색 트레이닝복의 세계적 인기가 상징하는 것처럼,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국가와 문화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넷플릭스 넷플릭스 창립 25주년 기념 로고.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 규모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주요 OTT 사업자들이 구독료 인상을 비롯해 신규 요금제 출시 등으로 구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광고 시장에 눈 돌린 넷플릭스, 연내 반값 광고 요금제 출시30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광고를 보는 대신 월 이용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춘 ‘저가 광고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 초 미국 내 요금제를 인상한 후 가입자 이탈이 급증하면서 신규 요금제 출시로 수익성 개선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현재 넷플릭스의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5.49달러(약 2만9000원) 수준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을 종합하면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는 월 이용료 7~9달러(약 9400원~1만2100원)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상 시작 전과 중간에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1시간당 4분 정도의 광고를 붙이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올해 안에 최소 6개 지역에서 저가 광고 요금제를 선보인 뒤 내년 전 세계로 신규 요금제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국내에서도 올해 상반기에만 구독자 117만명이 이탈하는 등 넷플릭스 위기론이 감지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의 저가 광고 요금제 도입을 구독자 감소 상황을 극복하면서 광고로 추가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타개책의 하나라고 분석했다.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7월 기준 국내 OTT 플랫폼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넷플릭스 1212만명 △쿠팡플레이 481만명 △웨이브 424만명 △티빙 412만명 △디즈니플러스 165만명 △시즌 158만명 △왓챠 105만명을 기록했다.◇ 토종 OTT들 ‘연간 할인권’ 등 신규 요금제 선봬지난달 기준 쿠팡플레이가 오리지널 콘텐츠와 스포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토종 OTT 1위에 오른 가운데 국내 OTT 사업자들의 구독자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쿠팡플레이의 약진은 오리지널 콘텐츠 외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국내 OTT 사업자들도 한 번에 1년 치 이용료를 결제하면 일정부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연간 할인권을 내놓고 있다. 웨이브는 지난 18일 브랜드 개편과 함께 장기 가입자를 위한 신규 이용권을 출시했다. 23일부터 2개월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12개월 이용권’이다. 이용자는 10개월 이용요금으로 12개월간 웨이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티빙도 저가 상품인 베이직 요금제(월 7900원)에 연간 할인 혜택을 적용해 1년 이용권을 5만68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통신사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통신사 요금제에 따라 OTT 플랫폼 응용소프트웨어(앱)를 기본 설치 앱으로 제공하고, OTT 이용권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웨이브는 SK텔레콤과 요금제 결합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티빙은 KT, LG유플러스와도 요금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OTT 이용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한가지 OTT만 이용하기보다 여러 OTT를 돌아가며 이용하는 구독자가 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OTT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와 협업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할인 요금제 출시 등으로 이용자 확보에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sojin@ekn.kr넷플릭스 로고.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기부금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라인게임즈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사전예약 기간 동안 모금한 기부금을 세계자연기금(WWF)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된 ‘대항해시대 오리진’ 사전예약 기간 동안 이용자와 함께 모금한 금액 3000만원이다. 라인게임즈는 이용자들의 큰 호응과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했던 금액이 조기에 달성됐다고 설명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26일 박민혜 WWF 국장과 김미은 라인게임즈 사업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부금 3000만원은 더욱 맑은 바다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되는 WWF 플라스틱 감축 활동 지원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지난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모티브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공동 개발한 대항해시대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는 타이틀로 ‘대항해시대2’와 ‘대항해시대 외전’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모바일(AOS/iOS)과 PC(라인게임즈 FLOOR)를 통해 플레이 할 수 있다. sojin@ekn.kr라인게임즈 김미은 라인게임즈 사업실장(왼쪽)과 박민혜 WWF 국장이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민영화 20주년] KT가 쓴 대한민국 통신史 보니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우리나라 통신 산업의 변화는 KT에서 비롯됐다. 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통신)는 체신부에서 통신 부문을 떼어내 설립됐고, 지난 1982년 업무를 시작했다. 1980~90년대 KT는 통신 불모지에서 유선전화, 이동전화, 인터넷으로 이어지는 통신의 발전을 주도하며 국민들의 ‘연결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앞장섰다. 1984년 전전자교환기 TDX-1을 자체개발하고, 1986년 상용 개통했다. 이를 바탕으로 1987년 9월 전국 전화 1000만 회선을 구축하며 ‘1가구 1전화 시대’를 실현해냈다. 1984년에는 한국이동통신을 설립, 1996년 한국통신프리텔을 창립하며 지금의 국내 무선 서비스의 기반을 닦았다. 이 회사는 10년 뒤인 1994년 선경에 인수돼 SK텔레콤으로 사명을 바꿨다.1994년에는 국내 최초 인터넷 사용서비스 ‘코넷(KORNET)’을 출시하며 ‘온라인라이프’ 시대를 준비했고, 1995년과 1996년 무궁화위성 1·2호를 발사하는데 성공하면서 국내 최초 우주시대를 개막했다.한국통신의 사명이 KT로 바뀐 것은 2001년 12월이다. 이후 정부 지분을 매각한 KT는 이듬해 8월 20일 민간 기업으로 재출범했다. 이후 KT는 유무선 인프라 고도화와 융합산업에 대한 투자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다. 2002년 KT는 13Mbps급의 VDSL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하면서 당해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0만을 주도했고, 한국의 인터넷 이용률은 당시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때 전세계 유례없이 빠른 인터넷 보급률과 서비스 속도로 전자상거래, 디지털 콘텐츠, 온라인 게임 등 인터넷 기반의 비즈니스들이 새롭게 탄생했고 2000년대 글로벌 경제 모범국으로 평가 받는 ‘IT 코리아’를 이끈 주요 원동력이 되었다.2004년도 50Mbps급 VDSL을 선도적으로 상용화 하고, 2007년 광케이블 기반(FTTH) 100Mbps 속도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IPTV 등 대용량 미디어 인프라 고도화를 앞당겼다. IPTV의 등장은 영상 콘텐츠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촉발했다. KT는 2009년 국내 최초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 혁명에 시동을 걸었고, 국내 통신 3사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적극적으로 LTE(롱텀에볼루션)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며 고객의 모든 일상 영역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대체해갔다. 그리고 KT는 디지털 대전환의 기반 인프라가 될 5G를 2018년 평창올림픽 시범서비스를 거쳐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KT는 구현모 대표 체제가 시작된 2020년 ‘디지코’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민영화에 이은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다. 기존의 국내 통신과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중심이었던 운동장을 디지코 신사업과 B2B(기업 간 거래), 그리고 글로벌로 넓힌다는 포부다.hsjung@ekn.kr

[KT 민영화 20주년] 구현모 대표 "디지코 기반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구현모 KT 대표는 30일 "KT가 민영화된 지 20년 동안 시대의 변화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국민의 일상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의 기반을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이날 서울 방이동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KT는 초고속 인터넷, 무선통신, 위성, 해저케이블 등을 망라하며 대한민국 통신 산업을 이끌어 왔고, 통신의 발전은 국민 생활의 변화와 국가 경제 성장의 초석이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KT는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최근 3년 동안 추진해온 ‘디지코(디지털플랫폼컴퍼니)’로의 전환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20년은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의 도약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디지코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토대로 DX(디지털전환)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날 행사에는 구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과 이사진, 국회와 전현직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또 KT와 함께 성장해왔고 앞으로 미래 방향을 공유할 파트너사와 주요 주주도 자리를 빛냈다.KT에 따르면 민영화 이후 회사가 통신과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에 투자한 액수는 총 63조원에 달한다. KT의 올해 상반기 연결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 늘어난 12조589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지난 2013년 6월 이후 9년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KT는 미래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사업적으로는 통신을 넘어 컨설팅, 교육, 마케팅까지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또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국가 DX 발전에 기반하는 한편, ‘디지털 시민의식(Citizenship)’을 정립하고 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의 기치로 내세운다. 이날 KT는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을 주제로 한 ‘KT미래포럼’도 개최했다. KT는 "긴 시간 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도 받기도 했지만 여러 위기도 겪으며 과감한 도전으로 극복하고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 도약을 다짐하며, 국민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변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hsjung@ekn.kr구현모 KT 대표.

‘1폰 2번호’ 시대 개막…알뜰폰시장 판 커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하나의 기기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e심(SIM) 서비스 도입으로 알뜰폰 업계의 이용자 확보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e심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심(SIM)은 이동통신 단말장치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모듈이다. 그간 범용인 ‘유심’을 사용해왔으나 e심은 유심과 달리 단말기에 내장돼 있어 물리적 삽입 및 교체가 필요 없다.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요금제를 선택하고 QR코드를 다운받아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가격도 2750원으로 기존 유심(7700~8800원)에 비해 저렴하다. 이용자는 유심과 e심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심’을 통해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다. 일상용·업무용 휴대전화를 따로 구입할 필요 없이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용도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가입을 원하는 통신사에서 e심을 내려받으면 된다. 두 번호 각각 다른 통신사에 가입할 수 있는데 모두 선택 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공시지원금은 한 번호만 받을 수 있고, 같은 통신사에서 가입하는 경우 결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저렴한 방법은 자급제폰을 구입해 알뜰폰 요금제로 두 번호를 쓰는 것이다. 이통사 요금제와 알뜰폰 요금제를 섞어 쓰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통사 약정에 구애받지 않는 자급제폰을 이용하면 대표 회선과 보조 회선 모두 알뜰폰 요금제 적용이 가능해 요금 부담을 더욱 낮출 수 있다. 이에 알뜰폰 업계는 자급제 유행에 더해 e심 도입으로 이용자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대면 유통이 활발한 알뜰폰 시장에 e심이 최적화돼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1160만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1년새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개통이 간편해지고 번호이동이 활발해질수록 알뜰폰으로 이용자 유입이 더욱 쉬워진다. 또 듀얼 심 활성화로 알뜰폰 2회선에 가입하는 이용자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에 KT는 e심 이용자 확보를 위해 듀얼심 이용자를 위한 전용 요금제를 부가서비스 방식으로 출시했다. 월 8800원을 추가로 내면 서브 번호를 지원하는 식으로, 1GB 데이터(소진 시 400Kbps 속도)를 제공한다.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로 공유할 수 있다. KT엠모바일은 다음 달 e심 도입 시기에 맞춰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고 e심 사용을 통해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마케팅도 진행한다.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듀얼심을 활용해 한 기기 두개 번호 사용이 활발해지면 이 중 한 번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폰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e심은 온라인에서 다운로드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접근성도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e심 단말기가 많이 없고 전용 요금제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 당장의 시장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다수 알뜰폰 사업자들은 e심 서비스 도입에 맞춰 신규 가입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jin@ekn.kr[KT사진자료5] 듀얼번호 출시 (광고)1 KT 듀얼번호 광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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