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현모 KT 대표.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구현모 KT 대표는 30일 "KT가 민영화된 지 20년 동안 시대의 변화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국민의 일상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의 기반을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이날 서울 방이동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KT는 초고속 인터넷, 무선통신, 위성, 해저케이블 등을 망라하며 대한민국 통신 산업을 이끌어 왔고, 통신의 발전은 국민 생활의 변화와 국가 경제 성장의 초석이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KT는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최근 3년 동안 추진해온 ‘디지코(디지털플랫폼컴퍼니)’로의 전환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20년은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의 도약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디지코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토대로 DX(디지털전환)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날 행사에는 구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과 이사진, 국회와 전현직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또 KT와 함께 성장해왔고 앞으로 미래 방향을 공유할 파트너사와 주요 주주도 자리를 빛냈다.
KT에 따르면 민영화 이후 회사가 통신과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에 투자한 액수는 총 63조원에 달한다.
KT의 올해 상반기 연결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 늘어난 12조589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지난 2013년 6월 이후 9년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KT는 미래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사업적으로는 통신을 넘어 컨설팅, 교육, 마케팅까지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또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국가 DX 발전에 기반하는 한편, ‘디지털 시민의식(Citizenship)’을 정립하고 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의 기치로 내세운다.
이날 KT는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을 주제로 한 ‘KT미래포럼’도 개최했다.
KT는 "긴 시간 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도 받기도 했지만 여러 위기도 겪으며 과감한 도전으로 극복하고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 도약을 다짐하며, 국민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변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