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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문화재단, 전국 지역아동센터·도서관에 그림책 4000여권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엔씨소프트의 사회공헌재단 NC문화재단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1200여곳, 소규모 도서관 500여곳에 총 4000여권의 그림책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NC문화재단은 아동·청소년들이 편견 없는 열린 시각을 갖도록 돕고, 나아가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 문화 조성을 위해 2018년부터 동화책 출판을 시작했다. 이번에 기부한 도서는 지난 7월 출간된 ‘난 크고 넌 작다’를 포함하여 ‘동구관찰’, ‘바람’ 등 NC문화재단이 펴낸 그림책 3종이다. 장애를 가진 소년과 반려 고양이의 우정을 그린 ‘동구관찰’, 어디로든 날아갈 수 있는 바람으로 변한 소년의 여정을 그린 ‘바람’, 소년과 애벌레가 서로의 다름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순수함을 그린 ‘난 크고 넌 작다’는 모두 편견 해소와 다양성 존중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NC문화재단은 지역아동센터 보호 아동 외에도 더 많은 아이들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주요 공립 도서관과 소규모 민간 도서관 약 500곳에도 신간 ‘난 크고 넌 작다’를 기부했다. NC문화재단 관계자는 "본 사업은 사회에 다양성 존중 등 공익적 메시지를 확산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라며 "신규 도서 출간을 계기로 책에 담긴 메시지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NC문화재단은 그림책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써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그림책 작가와 독자의 대담, 독자 후기 인터뷰 등을 담은 영상 시리즈를 재단 유튜브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hsjung@ekn.krNC문화재단 NC문화재단이 기부한 그림책 3종.

CGV특별관 10월 화제작 5편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CGV가 ‘4DX 문유’, ‘블랙 아담’, ‘인생은 아름다워’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10월 특별관 콘텐츠 상영작을 공개했다. 26일 CGV에 따르면, 오는 28일 개봉하는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시작으로 10월까지 5편의 특별관 콘텐츠 작품을 상영한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 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남편 진봉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인생을 노래하는 뮤지컬 영화다.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로 신중현의 ‘미인’,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 ‘솔로예찬’ 등 시대별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0월 5일에는 2편의 작품을 CGV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75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기존 원작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장면들을 추가해 다시 한번 4DX와 스크린X 관람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열린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도 5일 상영한다.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전반적으로 진지하고 비장한 분위기에 4DX 효과를 자연스럽게 녹인 점이 특징이다. CGV는 세계 최초로 ‘4DX 웹툰’도 선보인다. 오는 10월 12일에 개봉하는 ‘4DX 문유’는 네이버 인기 웹툰 ‘문유’를 4DX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웹툰의 그림체와 말풍선 등 원작 그대로를 스크린에 옮겼고, 웹툰의 컷과 컷 사이를 4DX 모션을 이용해 스토리를 전개한다. ‘무중력 우주 유영’은 부드러운 모션 체어의 움직임이 영상과 어우러져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 주인공이 달에서 겪는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역동적인 4DX 효과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익사이팅한 상황을 즐기게 해준다. 10월 19일에는 DC유니버스 사상 역대급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는 ‘블랙 아담’이 국내팬과 조우한다.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5000년 전 고대 도시 ‘칸다크’의 노예에서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불사신으로 깨어난 ‘블랙 아담’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일격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윤현정 CJ 4DPLEX 콘텐츠마케팅팀장은 "10월에도 한국 영화와 외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CGV의 특별관에서 개봉한다"며 "4DX에 특화된 애니메이션은 물론 흥겨운 뮤지컬과 시원한 액션 영화도 특별관 포맷으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10월 CGV 특별관 라인업_가로 10월 CGV 특별관 라인업. 사진=CGV

넥슨, 전남교육청과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넥슨재단은 전라남도교육청,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함께 전남 지역 내 초등학생 대상 창의력 증진 및 문제 해결 능력 강화 목적의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넥슨재단과 전남교육청,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협약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전라남도 내 지리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에 필요한 브릭과 교재 지급 및 교사연수를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초등학생 1만명 이상(총 400학급)을 대상으로 정규 운영할 예정이다.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넥슨재단이 지난 2020년부터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함께 시작한 교육 프로젝트다. ‘노블 엔지니어링(소설 공학)’과 브릭 놀이를 결합해 아이들이 ‘창의적인, 구조적인, 협력하는, 표현력 있는, 상상력 풍부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는 협력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온라인 모집을 통해 전국 특수학급을 포함한 총 115학급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넥슨재단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이번 전남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각 지방교육청과 협력해 공학과 문학, 브릭 놀이를 융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보다 다양한 지역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창의적인 미래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넥슨재단 왼쪽부터 강성현 초등컴퓨팅교사협회 협회장, 김대중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감,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이 전남 지역 내 초등학생 대상 창의력 증진 및 문제 해결 능력 강화 목적의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U+, 복제방지기능+양자내성암호 적용된 e심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유플러스는 보안칩 전문 기업 아이씨티케이홀딩스와 함께 하드웨어 물리적 복제 방지기능(PUF)을 탑재한 e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에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PQC PUF-eSIM(퍼프이심)’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e심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차량, 사물지능통신(M2M) 등의 다양한 영역의 디바이스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높은 보안수준이 필요한 기업용 디바이스에는 강한 보안기술이 적용된 e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PQC PUF-eSIM’은 연산력이 뛰어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능해 보안키(Key)와 인증서 및 주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이 적용된 디바이스는 데이터 보안과 인증 기능은 기본이고 강력한 인증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제품이 탑재된 차량에서는 탑승자별 개별 인증 등을 통해 특정 기간·조건에 따른 개인화된 구독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차량 내 화상회의에도 참석자 개별 인증을 통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담당)은 "양자 컴퓨터 등 기술이 발전할수록 손쉬운 해킹이 가능해지기에 이를 막는 것이 통신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자의 역할"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제품과 연내 준비되는 양자내성암호 통합인증플랫폼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원 아이씨티케이홀딩스 대표는 "차세대 보안 기술인 PQC는 전송장비 등 대형 디바이스를 위주로 적용돼 왔으나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일반 소형 디바이스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sojin@ekn.kr0927_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이 ‘PQC PUF-eSIM’을 손에 쥐고 있다.

아이돌 장원영·가상인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텔레콤(SKT)은 자체 인공지능(AI) 음성 기술을 적용한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을 자사 AI 서비스 ‘A.’(에이닷)의 메인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26일 밝혔다. 광고에서 SKT 전속모델 장원영의 친구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버추얼 휴먼 ‘나수아’다. 나수아는 3D 버추얼 휴먼 개발기업 온마인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한 국내 최초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AI형 가상인간이다. 광고에서 나수아는 에이닷의 신규 서비스인 ‘에이닷티비(A. tv)’의 주요 기능을 전달한다. ‘에이닷티비’는 고객의 시청 이력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채널이나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SKT는 버추얼 휴먼이 자사 광고 모델로 채택된 건 이번이 처음이자, 국내 이동통신사에서도 최초 사례라고 강조했다. 에이닷티비의 AI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 실제 인간 모델과 버추얼 휴먼이 동시에 나오는 설정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나수아’를 기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광고는 얼굴부터 목소리까지 버츄얼 휴먼의 모든 것을 AI로 만들어 광고에 적용한 최초 사례다. SKT는 나수아의 섬세한 얼굴표정과 음성을 위해 보디 모델의 얼굴 움직임 정보를 나수아의 얼굴에 합성하는 방식을 택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적용했다. 이러한 SKT의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은 KBS 라디오, NUGU·T맵 셀럽 보이스 서비스에 이어 최근에는 에이닷 서비스 캐릭터의 보이스에도 적용된 바 있다. 나수아를 개발한 3D 버추얼 휴먼 개발기업 온마인드는 SKT에서 분할해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회사다. 이번 나수아의 SKT 광고 출연은 양사 사업 제휴 첫 결실이다.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SKT는 온마인드의 우수한 버추얼 휴먼 기술력을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하고, SK스퀘어는 투자한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증대하는 등 SKT와 SK스퀘어는 양사 간 사업 시너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버추얼 휴먼 기술과 AI음성 합성기술을 활용해 여타 AI서비스들과는 다른 에이닷만의 차별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향후 회사 서비스와 광고 등 전반에 AI와 같은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해 가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SKT 아이돌 가수 장원영(왼쪽)과 버추얼 휴먼 ‘나수아’가 SKT의 ‘에이닷티비(A. tv)’ 광고에서 친구 사이로 등장해 에이닷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SKT, AI가 동물 X-레이 분석 수의사에 제공 서비스 상용화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텔레콤(SKT)은 인공지능(AI)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사진을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AI기반 수의(동물)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를 상용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및 흉부(흉부 질환 10종)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약 30초내(인터넷속도 100Mbps 기준)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 분석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웹기반 서비스다. 클라우드를 활용해 저장과 조회를 하기 때문에 병원 내 별도의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웹 서비스 방식으로 동작하므로 업그레이드 및 관리가 쉽다. 또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동물병원이 1개월 무상 사용 후 월 30만원의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통은 코벳(covet:동물병원 얼라이언스)이라는 MSO기업(병원경영지원회사)이 담당한다.SKT는 전국 약 4000여개의 동물병원이 있지만 영상진단을 전공한 전문 수의사가 수 백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엑스칼리버 보급으로 빠른 영상 판독과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에 따르면 ‘엑스칼리버’의 AI판독결과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수의사들의 판독결과를 비교해보니 양측 의견이 합치하는 비율이 분야별로 84~9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유효성 확보를 위해 SKT는 앞서 전국 5개 국립대 수의대학(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와 협력해 양질의 데이터셋을 개발했다. SKT는 딥러닝 강화를 통해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민감도)을 지속 높이는 한편, 아직 유사 서비스가 없는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단 영역도 확장한다. ‘엑스칼리버’는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흉부·심장크기측정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반려견 복부와 반려묘의 흉부와 복부도 추가 개발해 내년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제주대학교 수의대가 ‘엑스칼리버’ AI개발에 추가로 참여하는 등 빅데이터의 규모와 AI의 정확도를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엑스칼리버’ 개발 과정을 산학협업으로 총괄 담당한 이영원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AI기술이 이미 의료분야에서 빠르게 개발 및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SKT의 ‘엑스칼리버’ 상용화는 선진 수의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은 "SKT는 질병의 진단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나은 펫 케어 서비스 제공과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ojin@ekn.kr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진료실에서 ‘엑스칼리버’를 통해 분석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SKT-사피온, 캐나다 토론토대에 AI연구센터 공동설립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SKT)과 글로벌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사피온이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 AI 반도체 기반 데이터 센터인 ‘신경망처리장치(NPU) 팜’을 제공하고 AI 공동 연구에 나선다. 지난 22일(현지시간) SKT, 사피온, 토론토 대학 등 3자는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MOU는 한국과 캐나다 양국 간 AI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협력의 일환으로 맺어졌다고 SKT는 설명했다. NPU(신경망처리장치)는 AI 딥러닝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NPU 팜은 빅데이터를 사람의 신경망처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NPU 기반 데이터 센터이다. SKT와 사피온이 토론토 대학에 제공하는 NPU 팜은 약 32페타(Peta) OPS(초당 연산 처리량)로 소형 AI 데이터 센터에 맞먹는 규모이다. 양사는 토론토 대학 연구원들이 NPU 팜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PaaS)도 함께 제공한다. SKT와 사피온은 구축되는 NPU 팜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분야 세계 선두 연구기관인 토론토 대학과 다양한 인공지능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에는 사피온 AI 반도체 기반의 인공 신경망 자동 생성 및 최적화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AI 기업들은 인공 신경망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기존 모델을 사피온 반도체에서 최적화하여 동작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토 대학에 제공되는 사피온 AI 반도체는 저전력, 고성능을 바탕으로 데이터 센터(IDC) 뿐 아니라 방송 미디어 화질 개선, 음성 인식 성능 개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며 기존 반도체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2020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사피온 X220은 최근 반도체 성능 테스트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 타제품과 비교해 2.3배~4.6배의 높은 성능(데이터 센터용 성능 측정)을 평가 받았다. 또한 사피온은 전력 소모 당(최대전력 소모 기준) 성능 측면에서도 타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전력 효율성을 보여줬다. 이상호 SKT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토론토 대학과 대한민국 AI 반도체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SKT, 사피온, 토론토대학교의 협력이 글로벌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우수한 사피온의 성능과 토론토 대학의 AI 연구 노하우가 더해져 다양한 인공지능 연구 성과를 거둔다면 사피온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생태계 저변 확대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hsjung@ekn.krimg

[이슈분석] 민사소송 나서는 게이머들…"입법으로 소비자 보호를"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인기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사를 상대로 잇달아 환불 소송에 나서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소송 이유도 게임사가 다른 국가 이용자들과 차별했다는 것부터 사회관계망(SNS)의 인플루언서들에게 광고비 등을 지급했다는 것까지 다양하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법정 다툼시 게이머들의 승소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이용자 집단은 ‘승소’보다는 정치권의 ‘관심’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 ‘우마무스메’ 이용자들, 카카오게임즈 상대로 집단 소송 제기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집단 환불 소송을 제기했다. ‘우마무스메’ 이용자 소송을 담당하는 신재연 LBK앤파트너스 변호사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소장 접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마무스메’ 게임의 미숙한 운영, 게임 운영자들이 입은 재산 상 손해, 그리고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데서 오는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이라며 "이용자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봐왔던 게임 업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소송으로, 게임 이용자들이 연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제도가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 소송을 제기한 인원은 총 201명으로, 1인당 청구 금액은 20만원이다. 소송 대리인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소송희망 인원은 7000여명이며 향후 손해배상 청구액을 정확히 산정해 금액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총 피해액은 80억~9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앞서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가 주요 이벤트 종료 직전 서버 점검을 시작하는 등 일본 서버보다 운영이 미숙했고 아이템과 게임 머니도 부족하게 지급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 측은 조계현 대표가 직접 논란에 사과하며 개선 방안을 밝히고,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갈등 봉합을 위해 힘써왔으나, 환불 문제에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소송 국면에 돌입하게 됐다. ◇ ‘리니지2M’ 유저 연합도 엔씨소프트 상대로 민사소송 예고 ‘리니지2M’ 이용자들도 엔씨소프트(엔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예고한 상태다. 당초 리니지2M은 유튜버 프로모션을 집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유튜버 및 BJ들이 엔씨로부터 광고비를 지급받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소송을 예고한 리니지2M의 한 이용자는 지난 19일 집단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성명서를 사측에 전달했다. 그는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리니지는 유저들이 세력을 형성하고 다른 세력과 전투하는 경쟁 게임"이라며 "경쟁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정인데, 엔씨는 ‘프로모션’이라는 이름으로 공정해야할 이 경쟁에 직접 개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저 일동은 게임 내 직접 개입의 퇴출을 요구하는 바이며, 이와는 별도로 ‘리니지2M’ 혈맹 태연합 소속 396명은 집단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엔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주도하는 이용자 집단은 ‘우마무스메’ 이용자 집단과도 협업을 이어간다. 소송은 개별적으로 진행하되,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입법이나 언론 대응 등을 함께하겠다는 계획이다. ◇ 법조계 "승소 가능성 낮다"…이용자 측 "입법 ‘원해요’"인기 게임의 운영을 둘러싸고 유저들의 집단 소송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지만, 이용자들의 승소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게임사의 운영 미숙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가 어떤 것인지 소명하기 어려운 데다 피해액을 구체적으로 산출하기 어려워 환불이 이루어지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어서다. 소송을 준비하는 이용자 측도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승소보다는 게임사에 경각심을 주는 한편, 정치권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한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우마무스메’ 소송의 이용자 측 대변인 이철우 변호사는 "현행법상 승소가 어렵다는 부분을 잘 안다"면서 "국회에 계류된 게임산업법 개정안에는 이용자 보호 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전자상거래상의 표시광고법 상 게임 이용자들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하는 것도 소송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리니지2M’ 태연합 혈맹 소속 이용자는 "소송의 궁극적인 목적은 게임업계 전반에 걸쳐 이번 사태를 통해 입법 활동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라며 "국회에서 게임 이슈가 외면 받고 있는 만큼 게임 이용자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호소"라고 설명했다.hsjung@ekn.kr‘우마무스메’ 운영진들이 지난 17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게임즈 사옥에서 열린 이용자간담회에서 운영 미숙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리니지2M’을 총괄하고 있는 백승욱 엔씨소프트 본부장(가운데)이 지난달 5일 특별 방송을 통해 ‘리니지2M’ 뒷광고 논란에 대해 하고 있다.

KT, 외식업 예약 스타트업에 20억 투자…"AI통화비서 확산"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가 인공지능(AI)통화비서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식업 예약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인 ‘테이블매니저’에 20억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AI 통화비서는 바쁜 소상공인을 대신해 매장으로 걸려온 고객의 전화를 인공지능이 대신 받아주는 서비스다. KT와 테이블매니저는 이번 전략 투자를 계기로 AI통화비서 서비스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통화비서의 잠재 수요를 새로운 업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앞서 KT는 테이블매니저와 함께 지난 8월 AI 통화비서의 ‘전화 예약 자동화’ 기능을 공동 개발해 서비스에 적용한 바 있다. ‘전화 예약 자동화’는 매장에서 사전에 설정한 운영 정책에 따라 AI가 통화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예약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자동으로 예약을 확정하는 기능이다. 최훈민 테이블매니저 대표는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KT와 긴밀히 협업해 AI통화비서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식당뿐 아니라 미용, 뷰티 매장 등 예약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은 "양사 협력으로 AI통화비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술역량 기반의 지속적 서비스 고도화로 매장관리 분야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sojin@ekn.kr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왼쪽)과 최훈민 테이블매니저 대표가 전략투자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위메이드, 中 킹넷·절강환유 ‘남월전기’ 최종심 승소…배상금 955억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위메이드는 중국 킹넷과 절강환유를 대상으로 제기한 웹게임 ‘남월전기’ 관련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배상 책임 소송의 최종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판결에 따라 위메이드가 받는 배상금은 955억원 상당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날 중국 종심법원인 상해고등인민법원 재판부는 ‘법인격 부인소송’에 대한 위메이드의 소송 청구를 전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킹넷과 절강환유가 사실상 하나의 법인으로서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같이 부담할 것을 주문하며, 킹넷에 절강환유가 상환하지 못한 채무 약 955억원에 대해 연대책임 의무를 부여했다. 절강환유는 킹넷의 계열회사다. 위메이드는 절강환유가 2017년 2월부터 미르의 전설2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웹게임 ‘남월전기’를 제작 및 서비스 중임에도 로열티를 미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지난 2017년 2월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에 절강환유를 상대로 ‘미르의 전설’ 모바일 게임 및 웹게임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미니멈 개런티, 로열티를 포함해 이자를 지급하라는 내용의 중재 신청을 했다. 2019년 5월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기관 국제중재재판소(ICC)는 절강환유에 계약 불이행에 따른 이자비용 포함,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ICC 판결에 따라 위메이드는 2019년 9월 중국 법원에 국제 중재의 승인 및 집행을 신청해 인정받았다. 재판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절강환유가 채무 이행하지 않자 위메이드는 2020년 6월 상해제1중급인민법원에 킹넷과 절강환유를 상대로 ‘법인격 부인소송’을 제기했다. 위메이드는 "소송 과정에서 킹넷의 현금자산과 무형자산에 대한 가압류를 완료했다"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강제집행 등의 절차를 통해 판결을 효과적으로 집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위메이드 본사 2 위메이드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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