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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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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장원영·가상인간 '나수아', SKT ‘에이닷’ 광고서 호흡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6 10:17

버츄얼 휴먼 얼굴서 목소리까지 AI로 제작해 광고 적용 최초사례

SKT

▲아이돌 가수 장원영(왼쪽)과 버추얼 휴먼 ‘나수아’가 SKT의 ‘에이닷티비(A. tv)’ 광고에서 친구 사이로 등장해 에이닷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텔레콤(SKT)은 자체 인공지능(AI) 음성 기술을 적용한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을 자사 AI 서비스 ‘A.’(에이닷)의 메인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26일 밝혔다.

광고에서 SKT 전속모델 장원영의 친구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버추얼 휴먼 ‘나수아’다. 나수아는 3D 버추얼 휴먼 개발기업 온마인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한 국내 최초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AI형 가상인간이다.

광고에서 나수아는 에이닷의 신규 서비스인 ‘에이닷티비(A. tv)’의 주요 기능을 전달한다. ‘에이닷티비’는 고객의 시청 이력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채널이나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SKT는 버추얼 휴먼이 자사 광고 모델로 채택된 건 이번이 처음이자, 국내 이동통신사에서도 최초 사례라고 강조했다. 에이닷티비의 AI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 실제 인간 모델과 버추얼 휴먼이 동시에 나오는 설정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나수아’를 기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광고는 얼굴부터 목소리까지 버츄얼 휴먼의 모든 것을 AI로 만들어 광고에 적용한 최초 사례다. SKT는 나수아의 섬세한 얼굴표정과 음성을 위해 보디 모델의 얼굴 움직임 정보를 나수아의 얼굴에 합성하는 방식을 택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적용했다.

이러한 SKT의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은 KBS 라디오, NUGU·T맵 셀럽 보이스 서비스에 이어 최근에는 에이닷 서비스 캐릭터의 보이스에도 적용된 바 있다.

나수아를 개발한 3D 버추얼 휴먼 개발기업 온마인드는 SKT에서 분할해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회사다. 이번 나수아의 SKT 광고 출연은 양사 사업 제휴 첫 결실이다.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SKT는 온마인드의 우수한 버추얼 휴먼 기술력을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하고, SK스퀘어는 투자한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증대하는 등 SKT와 SK스퀘어는 양사 간 사업 시너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버추얼 휴먼 기술과 AI음성 합성기술을 활용해 여타 AI서비스들과는 다른 에이닷만의 차별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향후 회사 서비스와 광고 등 전반에 AI와 같은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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