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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논란의 핵심이었던 뽑기 이벤트를 재진행 하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운영진은 지난 27일 공식카페를 통해 "7월 25일부터 8월 10일 기간 중 진행된 픽업 프리티 더비 뽑기와 픽업 서포트 카드 뽑기를 일정 기간 재진행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각 픽업 뽑기의 포인트(Pt)는 오는 10월 11일 점검 이후 접속 시 8월 10일 오전 8시 보유하던 포인트로 다시 지급해드릴 예정"이라고 공지했다.이번에 재진행이 결정된 뽑기 이벤트는 유료 아이템을 뽑을 때마다 포인트가 쌓이고, 이 포인트를 모아 인기 서포트카드인 ‘키타산 블랙 SSR’을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 행사였다. 지난 7월 말 업데이트 당시 카카오게임즈에 일매출 150억원을 안겨준 일등공신으로, 이벤트 기간 막판 갑작스러운 서버 점검으로 카드를 교환하지 못한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우마무스메 일부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hsjung@ekn.kr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메인 이미지.

[게임업계 24]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게임업계들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넥슨에 이어 엔씨소프트(엔씨)도 다음 달 신규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개하기로 하면서 업계 이목이 쏠리는 상황. 그밖에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크래프톤 등도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 엔씨소프트, 신규 메타버스 플랫폼 ‘미니버스’ 다음달 7일 공개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가 다음달 7일 신규 메타버스 플랫폼 ‘미니버스(miniverse)’를 최초로 공개한다. ‘미니버스’는 3D 공간을 기반으로 아바타를 통해 다양한 모임을 즐길 수 있는 유저 창작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엔씨는 미니버스에서 2022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직무설명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이미 ‘미니버스’와는 별개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유니버스’는 아티스트들과 협업으로 플랫폼 안에서 팬파티, 쇼케이스 행사 등을 벌이고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굿즈 등을 제작해 공개하는 등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미니버스’는 ‘유니버스’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의 메타버스로, 엔씨는 ‘미니버스’를 독자적인 경제시스템을 갖추고 게임과 비게임 콘텐츠를 모두 아우르는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앞서 홍원준 엔씨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운영 중인 ‘유니버스’는 메타버스의 한 형태로, 현재 엔씨가 계획하고 있는 메타버스는 이보다 더 큰 개념이 될 것"이라며 "게임과 비게임 콘텐츠가 융합돼 결국 이용자 입장에서 메타버스에 거주할 수 있는 니즈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한 바 있다.◇ ‘메이플스토리월드’에 ‘넥슨타운’까지…‘메타버스’ 사업 시동 건 넥슨 엔씨에 앞서 구체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개한 게임사는 넥슨이다.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샌드박스 형태의 플랫폼 ‘메이플스토리월드’를 이달 초 공개했고, 이달 중순에는 ‘커뮤니티’ 기능에 방점을 찍은 메타버스 플랫폼 ‘넥슨타운’의 시범서비스에 돌입했다. 메이플스토리월드가 넥슨표 ‘로블록스’에 가깝다면 넥슨타운은 ‘제페토’와 비슷하게 설계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넥슨은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여러 차례 내비쳐왔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6월 개막한 NDC(넥슨개발자컨퍼런스) 2022에서 "넥슨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라는 장르를 개척했고, 세계 최초의 부분유료화 게임을 만든 기업"이라며 "이런 혁신들의 조합이 ‘메타버스’라는 용어로 표현되고 있으며,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엄청난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대현 넥슨 COO(최고운영책임자)도 지난달 열린 한 블록체인 관련 행사에서 "1억7000만명이 넘는 누적 유저와 20년간 쌓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넥슨의 플랫폼은) 얼마든지 자생적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 게임업계, 잇달아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나서 실제 플랫폼 운영에 돌입한 것은 아니지만,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크래프톤 등도 모두 관련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우선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인 뒤 플랫폼을 오픈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넷마블은 일찌감치 메타버스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메타버스 표준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모두의 마블’ IP를 기반으로 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가 정식 출시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넵튠, 컬러버스 등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컬러버스’의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컴투스는 여러 산업 분야의 유력 기업들과 협업에 집중하며 ‘컴투버스’를 구축 중이다. 컴투버스 상용화 시점은 2024년 1분기다. 크래프톤은 ‘제페트’의 운영사 네이버제트와 손을 잡고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 미글루’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는 이미 3D 아바타와 월드를 구축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자체는 어렵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그 안에서 이용자가 즐길 콘텐츠를 누가 더 많이 담아내고, 경제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관련 사업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sjung@ekn.kr유니버스.메이플스토리 월드.넥슨타운컴투버스

SKT,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텔레콤(SKT)은 SK에너지, 한국전기연구원, 식스티헤르츠, 소프트베리와 함께 미래 가상발전소(VPP)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가상 발전소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각 지역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활용해 소규모로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개념의 가상의 시스템이다. SKT는 넷제로(온실가스배출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개발 중인 그린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상발전소 개발에 적용하기로 했다.SKT에 따르면 가상발전소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생산이 일정하지 않은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량이나 전기차 충전 등 고객 전력 수요 예측 시 정확도가 향상된다. 또 생산된 전력을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통해 관리할 때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충전과 방전의 최적화도 가능하다.SKT는 가상 발전소 기술 개발을 위해 기존 주유소를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는 SK에너지와 기술과 공간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전국의 모든 신재생 에너지 공급량을 예측하는 가상 발전소를 운영 중인 식스티헤르츠와는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하는 기술과 태양광 발전 지도를 구축한다.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정보 앱 ‘EV Infra’를 운영하고 있는 소프트베리와는 전기차 운행 정보 및 충전 패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전력 소비를 예측하고 이를 가상 발전소 운영에 적용하는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한국전기연구원과는 ESS를 최적화하고, 가상 발전소 운영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SKT는 이번 가상 발전소를 시작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냉방 시스템, 다회용 컵 반납기 등 다양한 그린 정보통신기술(ICT)영역으로 기술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이종민 SKT 미래 연구개발(R&D)담당은 "다가올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T의 ICT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왼쪽부터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이사, 김슬기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연구본부장, 이종민 SKT T3K 미래 R&D 담당,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 에너지솔루션 담당,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이사가 MOU 체결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연세의료원, 난청 아동 위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와 연세의료원은 난청 아동을 지원하는 ‘소리찾기 20주년 및 KT 꿈품교실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소리찾기’는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와우 수술 및 보장구 등을 비롯해 이후 재활까지 지원하는 KT의 대표적인 장기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다. 소리를 전하는 통신업의 본질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2003년 처음 시작된 후 20년간 이어지고 있다. 2012년부터는 연세의료원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난청 아동들에게 청각 및 언어 수업 등의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KT 꿈품교실’도 개소해 운영 중이다. KT에 따르면 소리찾기 사업으로 500여명의 청각장애아동이 인공와우, 뇌간이식, 인공중이 수술 혹은 보장구 등을 지원 받았고, KT 꿈품교실의 재활 치료를 포함하면 약 2만2000명의 아동이 도움을 받았다. 기념식은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KT는 최재영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 난청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를 위해 최 교수가 ‘우리가 함께 극복한 장애, 난청’을 주제로, 천근아 소아정신과 교수가 ‘청각장애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심리적 지원 방안’을 주제로 특강도 진행했다. 이후 자녀 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나누는 질의 응답시간도 이어졌다. 윤동섭 연세의료원 원장은 "지난 20년 간 KT의 후원과 협력으로 난청이라는 장애 극복에 함께 기여해온 만큼 앞으로도 청각장애아동의 전인적 치료를 위해 더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KT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추진실장(상무)은 "앞으로도 KT는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 소외계층이 마주하는 다양한 영역의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격차 없는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사진2]소리찾기20년 기념식 김무성 KT 상무(오른쪽)가 최재영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넷마블장애인선수단, 전국장애인조정대회서 메달 17개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은 ‘2022 추계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서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이 총 17개 메달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장애인조정연맹이 주최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3∼24일 양일간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열렸다. △종목(수상·실내) △장애유형(지체·시각·지적) △성별(남·여·혼성) △구분(초·중·고·일반부 통합)을 기준으로 나눈 총 23개 세부 종목으로 대회가 치러졌다. 넷마블장애인선수단에서는 6명의 선수가 출전해 강현주(금3), 강이성(금1, 은2), 최범서(금2, 은1), 한은지(금2, 은1), 이승주(금1, 동1), 배지인(금1, 은2) 선수 등이 모두 좋은 성과를 거뒀다. 강현주 선수는 "대회 당일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며 "오는 10월에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다 함께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문화문화재단은 장애인 체육 진흥 및 장기적 자립 지원과 함께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을 보다 확대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19년 3월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했다. sojin@ekn.kr[이미지2] 왼쪽부터 넷마블장애인선수단 조연희감독, 강이성, 최범서, 배지인, 강현주 선수가 단체전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아레나’ 국내 정식 론칭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그라비티가 모바일 전략역할수행게임(SRPG) ‘라그나로크 아레나(아레나)’를 국내에 정식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 ‘아레나’는 그라비티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라그나로크’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트릴로지의 두 번째 타이틀이다. 그라비티는 올해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3개 작품 출시 계획을 밝히고, 지난달 첫 타이틀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메모리즈)’를 공개했다. 이어 한달 만에 ‘아레나’를 국내 정식 론칭하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레나’는 국내외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비공개테스트(CBT)에서 게임성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아레나’라는 이름으로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론칭됐다. 또 지난 1일 태국 지역에서는 ‘라그나로크 택틱스2’로 출시돼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 잇따라 흥행세를 보이는 중이다. ‘아레나’는 기본적인 역할수행게임(RPG) 요소에 수집형 카드 시스템, 방치형 콘텐츠 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차별화된 캐릭터 성장 시스템과 몬스터 배치, 다양한 콘텐츠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일각에서는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 연이은 신작 발표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그라비티 측은 원작 IP 라그나로크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면서 장르적 다변화로 차별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출시한 ‘메모리즈’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00위대에 머무는 등 흥행 지표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보이고 있어 이번 ‘아레나’ 흥행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연내 마지막 타이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너레이션’ 출시도 예정돼 있어 그라비티의 이같은 전략이 통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선상웅 라그나로크 아레나 PM은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등 앞선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국내에서도 많은 유저분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겨 주시길 바란다"며 "이번에 준비한 이벤트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풍성한 이벤트 등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ojin@ekn.kr그라비티 홍보unit_라그나로크 아레나 국내 정식 론칭 이미지 그라비티는 27일 ‘라그나로크 아레나’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통신업계 올 국감 주요 이슈는 중간요금-e심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국감)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국감이 증인 없이 열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증인 채택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27일 과방위는 오전 10시 제3차 전체 회의를 열고 국감 계획서 채택과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논의했다. 과방위는 이날 회의에서 일단 국감 일정은 확정 지었다.올해 국감은 다음달 4일부터 24일까지 21일간 열린다. 국감 첫날인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과기부, 6일 방송통신위원회,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한국수력원자력 등 5개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 추가로 18일에는 여야 간사 협의에 따라 이종호 과기부 장관과 오태석 1차관,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대전에서 진행되는 과기부 소관 공공기관 국감에 출석해 오전 질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다만 일반인 증인·참고인 채택이 불발되면서 다음 달 4일 예정된 과기부 국감엔 일반인 증인을 부르지 못하게 됐다. 국감 7일 전까지 증인에게 출석을 통보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번 과방위 증인 채택 불발로 통신업계는 한시름 놓게 됐다. 지난해 국감에 불참했던 통신3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올해는 국감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 과기부 국감에서 통신 관련 이슈가 비중 있게 다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국감에서 논의가 예상된 통신 관련 이슈는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 듀얼 심 요금제 등 요금제 담합 의혹 △통신 3사의 기지국 투자 및 28㎓ 활성화 이행 △알뜰폰 활성화 등이다.정부는 지난 4월 고물가 대책으로 5G 중간요금제 출시 유도를 공식화했지만 통신3사가 똑같거나 비슷한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이면서 기대했던 가격경쟁 효과는 발생하지 않았다. 애초 5G 중간요금제는 그간 10~100GB 사이에 요금제가 없었다는 문제에서 출발했지만, 통신3사 모두 5G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7GB라는 점을 들어 24~30GB 구간의 중간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실효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또 e심 도입과 함께 출시한 듀얼 심 요금제는 가격이 모두 8800원으로 동일해 일각에서는 통신사들이 요금 담함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는 5G 품질 논란, 알뜰폰 시장이 통신3사 자회사 중심으로 쏠리는 문제도 주요 이슈로 꼽힌다.통신비 인하 등 통신 관련 이슈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24일 국회에서 진행되는 과기부 종합감사에 통신3사 CEO들이 불려 나갈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과방위는 빠르게 협의점을 찾아 다른 일정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협의할 수 있는 증인에 대해선 의결 얘기가 됐지만 실무 협의 과정에서 아직 합의 가능한 증인을 도출하지 못했다"며 "과기부 국감 날에 증인을 못 부르게 된 점에 대해선 간사로서 위원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논의하고 협의하자는 차원에서 오늘 발표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면 즉석에서라도 전체회의를 열어 의결하겠다"고 전했다.앞서 과방위 국감 일반증인 및 참고인 신청 명단에는 유영상 SK텔레콤, 구현모 KT, 황현식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대표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 플랫폼 기업 대표, 구글·넷플릭스 한국 대표 등이 올랐다.sojin@ekn.kr정청래 과방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망 이용대가 관련 법안(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이 ICT(정보통신기술)업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ISP(인터넷서비스제공자)와 글로벌 CP(콘텐츠사업자)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넷플릭스와 구글 등 글로벌 CP사들은 급기야 ‘법안 통과 시 결과적으로 크리에이터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는 경고도 서슴지 않고 있다. ◇ 여론몰이 나선 구글…ISP도 반발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 달 초 시작하는 국정감사에 구글과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을 부를 전망이다.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증인?참고인 채택을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최근 관련업계에서 망 이용대가 관련법을 두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오는 6일 열리는 방송통신위원회 감사에 빅테크 기업인을 소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 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와 3년째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넷플릭스에 이어 최근에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까지 관련 법 도입에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과열된 양상이다. 유튜브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망 이용료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한국에서의 사업 운영방식을 바꿀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가 하면, 국내 크리에이터들에게 관련 법안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에 나서달라고 독려했다. 빅테크 기업의 이 같은 행보에 정치권과 ISP 측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회의 입법 과정에 외국계 기업이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는 일이 극히 이례적인 데다, 관련법이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에게 피해가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 자체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전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성명을 내고 "구글·넷플릭스와 같은 일부 글로벌 CP는 단지 해외 사업자로서 국내법과 규정의 미비한 점을 이용해 어떻게든 망 이용대가를 지급하지 않을 명분을 찾고 있다"며 "인터넷 네트워크와 같은 디지털 인프라는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설로 합당한 대가 인정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망 이용대가 관련법, 창작자에게 불리하다는데…진짜? 여론몰이에 나선 유튜브의 주된 논리는 관련법 시행 시 창작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러나 실상을 따지고 보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7건의 관련법은 모두 일정 규모 이상의 CP에게 망 이용료를 부담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소 CP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해 글로벌 CP의 망 무임승차를 막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1년 10월~12월 국내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 대상사업자의 트래픽 양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구글이 국내 트래픽 양의 27.1%를, 넷플릭스가 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망 이용대가를 지불할 수 없다고 버티는 두 CP의 합산 트래픽 양이 전체 트래픽의 3분의 1이 넘는 셈이다. 다만 국내 콘텐츠 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글로벌 CP의 보복 조치다. 국내 최대 MCN(다중채널네트워크)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이필성 대표는 최근 관련 토론회에서 "관련법안이 K-콘텐츠 산업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 우려된다"라며 "글로벌 CP가 국내 정책을 소극적·우회적으로 운영하면 결국 피해는 국내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관련법이 창작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도 또 하나의 ‘갑질’"이라며 "인앱결제 이슈 등으로 CP에 피해를 입히며 비난을 받고 있는 구글이 망 이용대가 이슈에서 CP 얘기를 꺼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hsjung@ekn.kr

SKT "2030년까지 온실가스 연간 7만t 추가 감축"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텔레콤(SKT)은 올해 기준 연 3만여t의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있으며 친환경 인프라 기술을 집중 육성해 2030년까지 연간 최대 7만여t의 온실가스를 추가로 감축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T는 △싱글랜 △인공지능(AI)기반 네트워크 설계 △냉방·저전력 설계 등 온실가스 직접 감축 등 근원적인 넷제로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T는 2019년 2019년부터 3세대 이동통신(3G)과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한‘ 싱글랜’ 기술로 연간 3만여t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T는 보라매사옥 등 전국 160여개 사옥·국사에서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춘 기지국을 운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 AI 기반 지능형 분석으로 네트워크 트래픽 부하를 관리하는 관제 기술이나 기온이 낮은 동절기에 외기유입 방식으로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전기 사용을 줄이는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SKT는 첨단 냉방 솔루션·저전력 설계 솔루션을 신규 적용해 2030년까지 최대 7만여t의 온실가스를 추가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SKT는 연내 자사 탄소배출 감축 노하우를 담은 ‘파워 세이빙 백서’를 발간하고 공공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하는 등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강종렬 SKT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담당 Infra담당(CSPO,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는 "세계 모든 통신 사업자가 당면한 넷제로는 달성에 많은 노력이 드는 도전적 과제"라며, "넷제로(온실가스 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 실효성 있는 저전력 솔루션을 구체화하고 사업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jin@ekn.krSKT, 친환경 인프라 기술로 온실가스 감축 선도-1 SK텔레콤 자회사 SK오엔에스 엔지니어들이 경기 파주시 산악지역에 설치된 중계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U+알뜰모바일, 업계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의 ‘U+알뜰모바일’이 업계 최초로 e심(SIM) 셀프 개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알뜰폰사업자들은 이달 초 eSIM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전화 상담을 통한 간편 가입 서비스만 제공해왔다. 이번에 미디어로그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eSIM 셀프개통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고객 가입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알뜰폰의 eSIM 서비스 가입자 확대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미디어로그는 eSIM 서비스 초기 이용자들의 문의가 잇따를 것을 감안, 고객센터 상담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하는 등 전문 상담사제를 운영한다. 아울러 상담 시나리오를 분석해 챗봇에 반영, AI(인공지능) 상담도 가능하도록 했다. 조용민 미디어로그 MVNO사업담당은 "eSIM 셀프개통 서비스로 이용자는 개통 편의성과 함께 하나의 단말로 용도를 분리해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 선택권 강화와 단말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라며 "세컨 번호로 저렴한 요금제인 알뜰폰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 알뜰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경쟁 알뜰폰 업체들도 속속 eSIM 셀프개통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kt엠모바일은 다음달 초, LG헬로비전은 다음달 중순 이내로 셀프개통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hsjung@ekn.kr보도사진_eSIM셀프개통_20220927 ‘U+알뜰모바일’이 업계 최초로 e심(SIM) 셀프개통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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