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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잃은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글로벌 CP(콘텐츠제공업체)의 ‘망 무임승차’를 막겠다는 취지로 추진한 법안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콘텐츠업계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공식적으로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놨고, 법안 마련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안(案)에서도 입법에 신중해야 한다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진 분위기다. ◇ 문체부 "망 이용대가 법안, 국내 CP 부담 늘린다" 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망 이용대가’ 관련법(전기통신사업법 일부 개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다. 문체부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대형 글로벌 사업자에 대해 이용료를 부과하자는 취지"라며 "국내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게임업계도 망 이용대가 법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역시 이 의원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통신망 비용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 이익이 저해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CP에 대한 대응취지가 자칫 국내 CP 내지 중소 CP에 대한 역차별 내지 부담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국회에는 망 이용대가 관련 법안 7건이 발의돼 있다. 이 의원 역시 지난해 다른 의원들과 함께 관련 법안을 공동발의 했지만, 전날 개인 SNS를 통해 "해당 법안과 뜻을 같이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콘텐츠 사업자 관점의 토론회를 개최하고 망 사용료 문제를 꼼꼼히 공부하며 생각이 바뀌었다"라며 "공동발의 철회 의사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 김상희 의원실에 밝혀뒀다"고 말했다. ◇ 분위기 바뀐 과방위…신중론 ‘수면 위로’ 법안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국회 과방위에서도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당초 여야 의원 모두가 관련 법안에 찬성 기조를 보였으나, 전날 과기정통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다수의 의원들이 입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윤두현 의원(국민의힘)은 "네이버 등 국내 플랫폼 사업자가 해외에서 사업할 때 똑같이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게 되는 문제"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장경태 의원(더불어민주당)도 "망 사용료 부과는 콘텐츠 창작자와 일반 국민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데, ISP는 근거를 가져오지 않아 갈등만 유발하고 있다"며 "민간 기업 간 갈등을 정부가 개입해 입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망 이용대가 법안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대선 후보 시절 관련 법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망 사용료 (의무화) 법에 문제점이 있어 보인다"며 "잘 챙겨보겠다"고 썼다. 민주당 측은 이후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법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hsjung@ekn.kr89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NC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엔씨소프트의 비영리 법인 NC문화재단이 창립 10주년 기념 콘퍼런스 ‘넥스트 크리에이티비티 콘퍼런스(NCC) 2022’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NCC 2022는 오는 20일부터 이틀 간 NC문화재단 사옥에서 ‘창의성, 일상의 모든 순간’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열린다. 여러 전문가가 ‘미래세대’와 ‘창의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행사 첫날 기조 강연은 교육자이자 유튜브 CEO(최고경영자) 수전 워치츠키의 어머니인 ‘에스더 워치츠키’가 맡았으며, 청소년들이 다가오는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연설할 예정이다. 또 미국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이자 CTO(최고기술책임자)인 ‘폴 김’ 교수는 ‘이유 있는 혁신’을 주제로 창의와 혁신을 추구하는 열정에 대해 강연한다. ‘더 나은 창의 환경’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준비돼 있다. 신종호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폴 김 교수, 김자영 고려대 교수, 이은주 서울 위례솔초등학교 교사 등이 참여한다. 둘째 날에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창의성’을 주제로 관련 업무를 하는 실무진과 그룹 토론을 진행한다. NC문화재단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핵심 사업인 ‘프로젝토리’의 운영 과정과 결과도 공개한다. 프로젝토리는 프로젝트(Project)와 실험실(Laboratory)의 합성어로, 청소년들이 예술, 창작 등의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활동 공간이다.hsjung@ekn.krNC문화재단 NC문화재단 전경.

[2022 국감] "애플 앱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금 3500억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애플이 가격 정책을 일부 변경하면서 국내 이용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연간 최대 3500억원 추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은 애플 단말기를 이용하는 국내 OTT, 뮤직, 앱툰 및 앱소설 가입자수와 인상된 앱가격을 분석해 추산해 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애플의 앱 가격 인상 논란은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400원을 넘나드는 가운데 애플의 앱가격 최저 티어(Tier)를 기존 최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인상하면서 촉발됐다. 애플은 자사 앱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에서 자신들이 제시한 가격표대로만 앱과 콘텐츠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애플의 앱가격표는 1~87단계로 나뉘어 있다. 각단계별 가격은 국가에 따라 별도로 책정되는 방식이다. 한국에 적용된 기존 앱 가격은 1단계 1200원, 2단계 2500원, 3단계 3900원 등이었다. 애플은 이를 1단계 1500원, 2단계 3000원, 3단계 4400원 등으로 인상했다. 1달러 당 1200원이었던 환율 계산을 1달러 당 1500원으로 인상한 결과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애플 측은 원달러 환율에 따라 가격을 올린만큼, 달러값이 하락하면 앱가격을 조정할 것이냐는 의원실의 공식질의에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의 환율변동과 앱가격 인상 경과에 대한 자료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양 의원은 "이번 애플의 가격 인상으로 국내 아이폰 앱·콘텐츠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용 앱가격까지 인상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경기침체로 힘들어하는 국내 이용자들이 OTT 콘텐츠와 음악, 웹툰·웹소설로 위로를 받아 왔는데 이마저 가격이 오르면 대체할 콘텐츠가 없다"고 말했다. 인상된 애플 가격표를 그대로 현재 유료 이용자에게 단계별로 적용할 경우 국내 이용자들이 추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음악 콘텐츠가 18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OTT 1107억원, 웹툰·웹소설 506억원 등 연간 346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양 의원은 "아이폰 생태계를 폐쇄적으로 운영하며 시장을 완전 독점하고 있는 애플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장지배력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앱 개발사들이 인상된 티어를 적용해 소비자 추가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가격을 유지해 줄 것으로 부탁한다"며 "정부가 국내 앱 마켓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앱마켓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고, 이번 애플의 가격 인상 조치에 대해서도 시장지배력 남용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es@ekn.krcatsddddddddddddd

LGU+, 300만 반려동물 가구 위한 스마트홈 ‘펫토이’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유플러스(LGU+)는 국내 300만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위해 신규 스마트홈 서비스인 ‘펫토이’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펫토이’는 간식이 담긴 장난감 공을 실시간·원격으로 내보내 반려동물이 놀면서 훈련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장난감 속의 간식을 찾아내는 ‘노즈워크’ 활동을 통해 보호자가 집을 비운 시간에도 우울감을 느끼지 않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보호자는 간식을 숨긴 노즈워크 전용 공을 펫토이에 넣은 뒤, U+스마트홈 앱이나 기기 후면 버튼을 조작해 공놀이를 시작할 수 있다. 반려동물은 펫토이에서 나온 노즈워크 공을 쫓아 냄새를 맡고, 공 안에 숨겨진 간식을 꺼내기 위해 움직이게 된다. 놀이 난이도도 조정할 수 있다. 공을 분리해 간식을 찾는 기본형 놀이공 외에도 △놀이 공 내부 구조물에 간식이 끼워져 있는 ‘미로형’ △반려동물이 공을 굴려야 간식이 밖으로 나오는 ‘굴림형’ △액상형 간식을 공 표면에 묻힌 ‘츄르형’ 등 이 있다. ‘훈련 알림음’ 기능을 적용해 반려동물이 생활 소움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U+스마트홈 앱에서 공놀이 시작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맘카’를 연결하면 반려동물이 펫토이와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실시간 혹은 녹화 영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LGU+는 제품 사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반려견 전문가인 이찬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과 협업해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와 훈련을 한 번에 제공하는 종합 케어 서비스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펫토이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월 1만1000원(3년 약정기준)의 신규 스마트홈 요금제인 ‘펫케어 스탠다드’에 가입하면 된다. 초고속인터넷 또는 5만원대 이상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하면 매월 2200원(3년 약정)을 할인 받아 8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염상필 LGU+ 홈IoT사업담당은 "국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가구를 겨냥해 집에 홀로 남은 반려동물이 외롭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고객들은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도록 놀이와 교육을 한 번에 제공하는 전용 기기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가구를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펫토이 ‘펫토이’ 제품 이미지.

KT, 국내 최초 UAM 전용 5G 항공망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5G(5세대) 항공망 구축을 완료하고,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항공망은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에서 활용된다. KT는 전남 고흥항공센터 일대의 회랑과 버티포트에서 UAM 운항에 필요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항공망에 자체 개발한 3차원 커버리지 최적 설계 기술과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 등을 적용해 UAM의 운항 고도인 300~600m에서 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3차원 커버리지 설계 기술은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3차원으로 적용해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은 특수 및 일반 목적의 트래픽을 각각 분리해 통신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KT는 구축한 항공망을 K-UAM 컨소시엄사는 물론 UAM 관련 중소 기체 제작사와 운항사에도 제공한다. 또 내년부터 UAM 전용 항공망에 위성통신 및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해 UAM 운항에 필수적인 통신 서비스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이종식 KT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은 "이번 항공망 구축은 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는 UAM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KT는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컨소시엄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UAM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사진자료1] UAM 전용 5G 항공망 구축 완료 KT 관계자가 전남 고흥항공센터 일대에 구축한 UAM 전용 5G 항공망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컴투스 그룹 ‘멤버십 NFT 프로젝트’, ‘붕어빵 타이쿤’으로 스타트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컴투스홀딩스의 플랫폼 자회사인 ‘컴투스플랫폼’은 ‘멤버십 NFT(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를 론칭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컴투스 그룹의 클래식 게임 지식재산권(IP)에 웹3 가치를 부여한다. NFT 구매자에게는 특별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컴투스의 다양한 고전 게임들이 통합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멤버십 NFT 상품을 제작하며, C2X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판매, 클래식 IP의 리메이크, 메타버스 입점 등 웹3 생태계 전반으로 영역 확장이 이뤄진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첫번째 IP는 컴투스의 ‘붕어빵 타이쿤’이다. 이 게임은 붕어빵을 구워 판매하는 내용의 캐주얼 모바일게임으로 2001년 런칭 후, 4개의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재치있는 설정과 경쾌한 게임성으로 주목받았다.컴투스플랫폼은 붕어빵 타이쿤의 디자인 에셋을 활용해 제너레이티브 아트 NFT를 제작, C2X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한다. 제러레이티브 아트는 컴퓨터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그림이나 디자인 등이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예술을 말한다.한정 수량으로 발매되는 해당 NFT를 구매하면 향후 오픈하는 리빌 페이지(정보 제공 페이지)에서 보유한 붕어빵의 랭킹 및 희귀도를 확인할 수 있다. 등급에 따라 실물 굿즈, 컴투스 그룹의 각종 게임 쿠폰과 오프라인 프라이빗 홀더 행사 참여, 붕어빵 타이쿤 리메이크 게임 오픈 시 홀더만을 위한 선물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해당 NFT 상품은 이달 17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붕어빵 타이쿤 NFT 브랜드 페이지와 C2X NFT 트위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C2X NFT 마켓플레이스는 K-팝 아티스트들의 영상을 비롯해 게임·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영역의 NFT 작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세계 최대?NFT?거래소인 오픈씨(Open Sea)와 동일한 규격을 사용해 확장성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하고 있는 C2X NFT 마켓플레이스는 올해 안에 국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sojin@ekn.kr붕어빵 타이쿤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반쪽 국감’ 논란에 휩싸였다. 4일 오전 일반 증인 없이 시작된 과방위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회 과방위 전체 회의에 불참해온 것과 관련해 진행 자체도 한시간 가량 지연됐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논란으로 촉발된 방송 이슈가 국감장으로까지 이어질 분위기가 조성됐다. ◇ 과기부 장관 전체회의 불출석 두고 여야 공회전 ‘거듭’ 이종호 과기정통부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상임위 전체 회의에 불출석해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장관의 행동에 대해 비난을 계속했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과방위가 초반부터 원만하게 운영되지 못한 것은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며 "장관이 회의 모두에서 유감과 사과를 표명했는데도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건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맞섰다. 이 장관의 거듭된 사과에 여야 공방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국감은 결국 1시간 지체된 뒤 본 라운드에 돌입했다. ◇ 증인 참고인 이제서 확정…이통3사 CEO는 소환 면해 이날 과방위는 국정감사 개의에 앞서 감사 출석 요청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과방위는 당초 이날 과기정통부 국감과 오는 6일 방통위 국감에 일반증인들을 부를 예정이었으나 여야 합의가 늦어지면서 증인 없는 ‘맹탕 국감’ 오명을 쓰게 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가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구할 때는 늦어도 7일 전에 출석요구서가 전달돼야 하기 때문이 지난 9월 말에는 합의가 이뤄져야 했다.이날 회의 결과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은 증인 출석을 면했으나, 합의 끝에 오는 24일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 각 사의 부문장급 임원들이 출석하기로 뜻을 모았다. 알뜰폰 망 도매대가 논의를 위해 황성욱 알뜰통신사업자협회 부회장도 증인으로 소환한다. 또 21일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는 낸시 메이블 워커 구글코리아 대표,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 레지날드 숌톤슨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 주요 현안은 ‘망 사용료’ ‘인앱 결제’ ‘5G 요금제 및 품질’ 이번 과방위 국감에서는 ‘망 이용대가 문제’가 핫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망 이용대가 문제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CP(콘텐츠제공업체)와 국내 ISP(인터넷서비스제공자) 간의 갈등과 관련이 깊다. 통신업계는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글로벌 CP가 망 이용 대가를 정당하게 지불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망 사용료 관련 법안 7건이 발의돼 있다. 법안에는 CP와 ISP 간 망 이용대가 계약을 의무적으로 체결하게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구글과 애플 등의 인앱결제 수수료 문제도 주요 이슈 중 하나다. 구글과 애플은 지난달부터 ‘구글갑질방지법’(인앱결제강제금지법) 위반을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실조사를 받고 있다. 망 이용 대가 및 인앱결제 관련 이슈 모두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관련된 이슈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밖에 통신업계와 관련한 이슈로는 5G 중간요금제 및 품질 문제와 알뜰폰 망 도매대가와 관련한 이슈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부터 열리는 과방위 국감은 오는 24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83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hsjung@ekn.kr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가 그룹 내 미디어 밸류체인 중심인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새로운 브랜드 ‘지니TV’를 공개했다. 이번 개편으로 ‘지니TV’는 기존 IPTV의 영역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로 거듭난다. KT는 IPTV 경쟁력을 강화해 연내 1000만 가입자를 돌파하고, 내년까지 추가로 400만 가입자를 끌어 모으겠다는 목표다.4일 KT는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서비스 ‘올레 tv’를 ‘지니 TV’로 새롭게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 본부장은 "오늘날 미디어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고민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미디어포털 ‘지니TV’를 선보이게 됐다"며 "모든 것이 새로워진 ‘지니TV’를 통해 인터넷TV(IPTV) 2.0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벨류체인 ‘지니’로 통합…그룹사 간 시너지 강화KT가 새로운 브랜드로 ‘지니’를 선택한 것은 ‘지니뮤직’, ‘KT스튜디오지니’, ‘미디어지니’에서 ’지니TV‘로 이어지는 브랜드명을 통일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디어·콘텐츠 브랜드 정체성을 ‘지니’로 통일해 결속력을 강화하고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이번 재편으로 지난 13년간 KT의 IPTV를 대표하던 브랜드 ’올레‘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향후 KT는 자사 그룹 미디어 벨류체인에서 콘텐츠 제작과 투자 역할을 맡은 KT스튜디오지니, 스카이TV, 지니뮤직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지니 TV를 통해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와 제휴도 확대한다. 내년 초에는 티빙과 손잡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강화한다. 또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5000여평 규모의 KT 그룹 미디어 센터를 구축한다.김 본부장은 "내년 합류 예정인 OTT 업체가 많다. 거의 모든 미디어를 지니 TV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KT그룹 미디어센터 구축으로 15% 향상된 화질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지니야 ’우영우‘ 찾아줘"…AI로 맞춤형 콘텐츠 추천이번 서비스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디어포털‘의 도입이다. 미디어 포털은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제공하는 새로운 UI(User Interface)를 의미한다. 지니 TV 첫 화면은 기존 올레 tv의 열거된 좌측 메뉴 구조에서 상단 메뉴 구성으로 변화됐다.새로워진 ’지니TV‘에서는 기존 텍스트 기반 메뉴에서 영상에 맞는 변경된 UI(사용자환경)를 제공한다. KT 특허 기술로 개발된 미디어 전문 AI 엔진을 활용, 최대 1년간 매일 30억건의 데이터를 통해 이용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하고 요일별, 시간대별 맞춤 콘텐츠도 추천한다.음성이나 텍스트로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통합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고 있는 콘텐츠에 맞춰 키패드가 달라지는 반응형 리모컨도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지니TV‘의 메뉴는 △영화·드라마·VOD △LIVE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APPs) △OTT서비스 등 총 5가지 전용관으로 구성됐다.지니TV의 새로운 미디어포털 UI는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지니 TV 셋톱박스A(구 기가지니A)에서 순차 적용된다. 12월부터는 지니TV 셋톱박스3(구 기가지니3)에서도 제공하며 추후 적용 셋톱박스는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KT는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분기 출시할 신규 셋톱박스도 미리 공개했다. 업계 최초로 HDR10+와 돌비비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고화질 셋톱박스다.강국현 KT 커스터머사업 부문장은 "’지니TV는 KT그룹 미디어생태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미디어포털로 새로운 홈 미디어 시대를 열고, 국가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sojin@ekn.kr왼쪽부터 김주태 KT 미디어기획담당 상무, 김훈배 KT미디어플랫폼사업 본부장, 최강철 KT미디어플랫폼 담당이 4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강국현 KT 커스터머사업 부분장이 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니TV’ 모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NHN, 게임 자회사 본사로 통합…"그룹 모태 ‘게임’에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NHN이 게임 자회사 NHN빅풋을 흡수합병하고 게임사업 조직을 본사로 통합했다고 4일 밝혔다.NHN은 이번 조직 통합을 통해 본사에 게임사업 역량을 결집, 그룹 모태인 게임사업에 강력히 집중한다. 국내 웹보드 게임의 압도적 1위 역량을 기반으로 게임 사업을 본격 확장하며, 국내 및 아시아에 집중된 경쟁력을 웨스턴을 포함한 글로벌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확장의 키워드는 NHN이 전문 역량을 갖고 있는 웹보드, 캐주얼, 미드코어 세가지 장르다. 20년 이상 축적해온 독보적인 재화 가치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에서는 NHN이, 일본에서는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모바일게임 개발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이용자로 타깃층을 본격 확대한다. 하반기부터 홀덤 장르의 ‘더블에이포커’, 미드코어 장르의 ‘다키스트데이즈’ 등의 게임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새로 통합된 게임사업본부는 클래식웹보드사업, 모바일웹보드사업, 캐주얼사업을 포함한 3개의 사업그룹과 자체 제작 프로젝트를 포함한 2개의 제작그룹, 게임기술센터 및 게임사업전략실, 게임사업실, 컨텐츠프로덕션랩 등으로 구성됐다. 게임사업본부의 수장은 NHN빅풋을 이끌어온 김상호 전 대표가 맡았다.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은 2003년 NHN에 입사해 미국 법인 NHN USA와 게임 소싱 및 퍼블리싱 사업을 총괄했으며, 2018년 NHN빅풋 대표를 맡으면서 NHN의 게임 전반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정우진 NHN 대표는 "1999년 한게임 시절부터 이어온 게임사업의 본사 통합을 통해 NHN이 다시 한번 강한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을 기대한다"며 "대외환경 변화와 웹3.0 대중화 흐름 등 게임산업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며, 게임을 주축으로 콘텐츠, 기술, 결제, 커머스 등 타 사업 부문 간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NHN플레이뮤지엄.

콩스튜디오,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미국 게임 개발사 콩스튜디오가 4일 닌텐도 e-shop(이-숍)을 통해 모바일 어드벤쳐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했다.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모바일 원작 고유의 감성을 콘솔에 최적화시킨 작품이다. 한층 넓어진 화면과 편리한 조작감이 준비돼 ‘가디언 테일즈’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콘솔 버전 역시 원작과 마찬가지로 F2P(프리 투 플레이)로 출시됐다. 앞서 지난달 14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사전예약 실시 후 열흘 만에 약 5만 명 이상의 유저를 불러 모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콩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번 사전예약 성과는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라며 "우리 게임이 가진 게임성과 매력이 유저분들께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를 기념해 특별한 보상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달까지 게임에 접속한 유저들에게는 △무료 뽑기 100회(1일 10회) △3000 무료젬 △10만 골드 △장미 기사 코스튬(기사 전용) △3성 장비(환상의 검) △2성 캐릭터(아오바) 등 정식 오픈 기념 보상 패키지 6종이 지급될 예정이다.가디언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키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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