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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엔씨 생성형 AI ‘바르코’가 던지는 의미 세가지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대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 것.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 바르코(VARCO)를 전날 공개했다. 바르코는 엔씨의 AI 언어모델의 통합 브랜드 명칭으로, 엔씨는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에 따라 종류가 구분된다. 이날 공개된 매개변수는 적게는 13억개부터 많게는 130억개 규모의 중소형 언어모델로, 엔씨는 오는 11월 520억개 규모의 언어모델을 공개하고 내년 3월 1000억개 이상의 초거대 언어모델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의 ‘바르코’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최초로 공개한 언어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은 2017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를 설립했고, 넷마블은 2018년 ‘넷마블 AI센터’를 설립하며 관련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들 기업이 자체 게임에 AI 기술을 적용해온 사례는 있지만, 외부에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을 공개한 적은 없다. 엔씨는 ‘바르코’를 공개하면서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획과 아트 분야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플랫폼 ‘바르코 스튜디오’도 추가로 소개했다. 일단은 자신 있는 게임 분야부터 섭렵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사실 ‘바르코’의 타깃은 게임에 그치지 않는다. 교육이나 금융, 바이오 등 여러 분야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전문지식을 결합한 도메인 전용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 관계자는 "엔씨가 게임 개발사인 만큼 ‘바르코’의 첫 번째 목표는 게임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다만 AI 기술이 원천기술인 만큼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 파트너들과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 아마존과 손을 잡은 점도 주목된다. 엔씨의 언어모델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통해 배포되는데, 전세계 이용자들은 한 달 간 무료로 ‘바르코’의 언어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AWS를 통해 바르코의 글로벌 범용성을 높이고, 이를 통한 글로벌 매출 확대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업계에선 ‘바르코’가 엔씨의 체질 개선에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게임으로만 수익을 거뒀다면 앞으로는 원천 기술을 통해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특히 최근 엔씨는 기존 게임 사업이 부진을 겪어 모멘텀이 절실한 상황이다. 엔씨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줄어든 440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3% 줄어든 35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24일 초거대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외부에 공개한다. 카카오도 올해 안에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 2.0’을 공개할 예정이다. hsjung@ekn.kr‘바르코’ 로고 이미지.

펄어비스, ‘붉은사막·검은사막’ 들고 게임스컴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펄어비스가 오는 23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개최하는 ‘2게임스컴2023’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붉은사막은 오는 22일(현지 시간) 게임스컴의 쇼케이스 ONL(Opening Night Live)에 참가해 신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다.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개발돼 섬세한 그래픽과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스타일의 플레이와 다채롭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게임스컴 삼성전자 부스를 통해 글로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침의 나라’ 콘텐츠의 시연과 영상을 선보인다. 지난 6월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인 ‘아침의 나라’는 글로벌 콘텐츠 평점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1점의 높은 종합 평점을 받으며 해외 비평가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삼성전자와 콜라보를 통해 최상의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ojin@ekn.kr[이미지]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글로벌-vert 검은사막 글로벌(위)·붉은사막 이미지.

카카오엔터-SM, 첫 스토리 협업…NCT 웹툰·라이즈 웹소설 론칭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NCT의 세계관을 그린 웹툰과 라이즈의 성장사를 담은 웹소설을 론칭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북미 통합 법인 출범을 밝힌 양사는 스토리 지식재산권(IP) 협력도 시작하며, 양사 사업 역량을 결합한 시너지로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NCT 앨범 발매와 라이즈 데뷔를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는 첫 스토리 IP 협업이다. 그룹 NCT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 ‘NCT: 드림 콘택트’는 다음날 오후 10시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그룹 라이즈의 성장기를 그린 웹소설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는 오는 19일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된다. 먼저 NCT 웹툰 ‘NCT: 드림 콘택트’는 프롤로그 포함 총 3편(총 5화)로 이뤄진 옴니버스 웹툰이다. ‘꿈’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NCT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주인공 소년들이 꿈과 무의식, 일상을 거쳐 끝내 두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향해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웹툰은 다음날부터 국내는 물론 북미와 일본 등에도 동시 서비스될 예정이다. 데뷔를 앞둔 신인 그룹 라이즈의 웹소설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는 팀의 성장사인 ‘리얼타임 오디세이’를 그린다. 라이즈의 정체성이자 그룹 명의 뜻이기도 한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이 작품의 주제다. 라이즈 멤버들의 경험과 성격, 특징을 반영해 작품 속 캐릭터를 구성했으며, 웹소설은 오는 19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3주간 총 8화에 걸쳐 공개될 예정이다. 웹소설과 함께 작품 속 주요 장면을 그린 특별한 삽화들도 만날 수 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낙디와 노곤 작가가 참여해 멤버들의 비주얼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협업은 글로벌 웹툰, 웹소설 사업을 진행 중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K팝 트렌드를 이끌어온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는 첫 스토리 IP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을 향한 다양한 스토리 IP 사업을 지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ㅁ ‘NCT 드림 콘택트’(왼쪽)과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 대표 이미지.

우본 "장애 가정 아동 학습·생활 등 성장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는 17일 장애 가정 아동과 이들을 돌보는 대학생 멘토 100여명과 함께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우체국과 함께 하는 힐링필링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본은 지난 2006년부터 장애 가정 아동들이 발달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장애 가정 아동 성장 멘토링’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장애 가정 아동과 봉사자를 1:1로 매칭해 건강관리, 금융교육, 학습지도, 문화활동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매년 6억 2000만원 규모로 지금까지 8432명의 아동을 후원했다. 멘토는 주 1~2회 하루 두 시간씩 가정방문을 통해 학업이나 건강검진, 위생관리를 도와주기도 하고 문화체험 활동을 위해 교외 나들이와 1박 2일 캠프를 함께 떠나기도 한다. ‘우체국과 함께하는 힐링필링 데이’는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장애가정 아동을 놀이공원에 초청해 ‘여름 하루 신나는 기억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이번 행사 1부에서는 아동 시절 멘티로 지원을 받다가 성인이 돼 멘토로 자원한 봉사자 3명에게 우정사업본부장상을, 3년 이상 멘토로 활동한 봉사자 8명에게는 우체국공익재단 이사장상, 그리고 우수활동 커플 4명에게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2부에서는 어린이들과 봉사자가 함께 롯데월드어드벤처, 아쿠아리움, 민속박물관 등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기념품이 전달됐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봉사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우정사업본부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며 사회ㆍ정서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힐링필링 단체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7일 장애 가정 아동과 이들을 돌보는 대학생 멘토 100여명과 함께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우체국과 함께 하는 힐링필링 데이’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IP 비즈니스 날개…상장 준비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까지 점령하며 인기를 끌면서 네이버웹툰의 성장기대감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2차 콘텐츠 흥행은 웹툰 플랫폼 신규 이용자 유입에 긍정적이고, 판권 계약에 따른 수수료 등 부가 수익 창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네이버웹툰은 내년 미국 상장 계획을 가시화하고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 글로벌OTT도 점령…매출성장 ‘쑥’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 드라마 등 2차 콘텐츠 제작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18일 드라마 ‘마스크걸’이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고 연내 영화 ‘비질란테’가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에서 제작한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지난 6월 공개 이후 비영어권 작품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스튜디오N은 △스위트홈(넷플릭스) △유미의세포들(티빙) 등을 차례로 흥행시키며 지난해 매출이 1년만에 5배 성장한 47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해 25개의 2차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올해도 총 29개의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2차 콘텐츠 제작 확대와 흥행이 중요한 이유는 수익 창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원작 웹툰이 역주행하면서 웹툰 플랫폼은 신규 이용자를 유치할 수 있고, 이는 거래액 상승 등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이다. 또 네이버웹툰이 작가를 대신해 2차 콘텐츠 제작사와 판권 계약을 맺는 경우 수수료와 판권료 일부를 수익으로 얻을 수 있다. 팬덤 형성으로 인한 굿즈 사업 등 수익성 다각화도 도모할 수 있다. 실제 네이버웹툰 온라인 브랜드 스토어 ‘웹툰프렌즈’의 올해 상반기 MD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은 하반기 중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2차 오픈할 계획이다. ◇ 적자 확 줄였다…美 상장 ‘청신호’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네이버웹툰은 올해 2분기 영업 적자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 260억원의 절반 수준인 130억원으로 줄었다. 글로벌웹툰 통합 거래액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44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연속 증가한 수치다. 앞서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의 흑자전환 시기를 올해 4분기로 예상했다. 이후 내년 중 북미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분기 일본 이용자수와 미국 가입자 1인당 매출액(ARPPU)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하며 해외사업에서도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이다. 네이버웹툰은 비용효율화 광고 매출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웹툰 상장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고 내년 상장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하겠다. 성장을 위해 비용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거래액뿐만 아니라 광고 매출 면에서 더 큰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jin@ekn.kr[네이버웹툰_이미지]네이버웹툰_로고 네이버웹툰 로고. [네이버웹툰 이미지] 사냥개들-horz 웹툰 ‘사냥개들’(왼쪽)과 이를 활용해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된 ‘사냥개들’ 포스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 직원들과 SME 성장 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17일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중소상공인(SME)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방향성을 논의하는 ‘프로젝트 꽃’ 임팩트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꽃’ 임팩트 토론은 지난해 진행한 첫 토론 이후 이어진 두 번째 행사다. 네이버는 지난해 토론 이후 다양한 SME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프로젝트꽃 사무국을 신설하고, ‘프로젝트 꽃’ 앰배서더를 구축해 SME와의 네트워킹을 지원해왔다. 직원들의 참여 확대, SME들의 브랜드화 등 지난해 토론회에서 논의된 지원안을 구체화한 결과다. 이번 행사에서는 SME와 만난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그동안 SME의 온보딩에 초점을 맞춰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면 이제는 스케일업에 집중할 차례"라며 "SME가 매출을 키우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솔루션을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외에도 클라우드, 협업 툴을 이용하는 SME 클라이언트 등 좀 더 다양한 접점들을 살펴야 ‘프로젝트 꽃’도 외연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재현 네이버웍스 기획자는 스케일업 과정에 있는 SME가 클라우드, 웍스의 다양한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는 "‘꽃 앰배서더’ 활동을 통해 만난 푸드 앤 비버리지 사업자(F&B)나 공간 사업자들도 ‘조직 관리’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며 "SME들의 사업이 성장하면서 필연적으로 조직 규모에도 변화를 겪게 되고, 이때 네이버의 클라우드, 웍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이 있을 것 같다. 성공적인 도입 사례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앰배서더 직원들이 SME를 직접 만나고 현장을 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업무와 ‘프로젝트 꽃’을 접목하고 있는 사례들을 공개했다. 또 앰배서더 직원들은 SME와 소통하는 소셜 임팩트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일을 대하는 관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최 대표는 "직접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영감을 얻고, 우리가 하는 일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도 느끼게 된다"라며 "‘꽃 앰배서더’ 활동에서 나온 좋은 아이디어들이 실무적으로 적용 가능한 부분도 많다. 이러한 고민과 아이디어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프로젝트 꽃’ 임팩트 토론에 참석했다.

SKT, 국내 최초로 5G IoT기술 개발 및 상용 시범망 검증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5세대(5G) 사물인터넷(IoT) 기술 RedCap(Reduced capability) 개발 및 상용 시범망 검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RedCap은 5G 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경량화한 IoT 서비스 지원 기술로, 5G IoT단말의 대역폭과 안테나 수를 줄여 단말 자체의 비용을 낮추고 소비전력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RedCap 기술을 적용한 망은 ‘저전력’의 장점과 기존 5G가 갖고 있는 ‘대규모 연결성’ 장점을 함께 가지고 있어, 망에 상시 연결되어야 하는 웨어러블 기기, 커넥티드 자동차, 스마트 팩토리, CCTV 등 IoT 기기에 적합하다. SKT는 노키아·미디어텍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분당 테스트베드에서 상용 주파수 대역 기반 5G IoT 기술 RedCap 개발 및 상용 시범망 필드 테스트를 완료했다. SKT 측은 "이번 RedCap 기술 실증을 통해 단말의 대역폭과 안테나 수를 최적으로 경량화해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SKT의 6G와 AI 기술 진화 방향성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향후 인공지능과 IoT를 결합하는 AIoT 서비스를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KT는 AIoT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사업자 및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SKT는 이번 RedCap 개발 외에도 이동통신 주요 표준단체인 3GPP, 사업자 얼라이언스 NGMN 등에 기고 및 발표를 진행하며 5G-Advanced 와 6G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 백서"를 발간하는 등 6G 미래 네트워크 준비를 추진 중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SKT는 국내 최초로 5G IoT 기술 RedCap 개발 및 검증함으로써 5G IoT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기반 기술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는 5G IoT 및 AIoT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 구성 선도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단말이 본격화되는 6G 진화를 위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hsjung@ekn.krSKT, 5G IoT 시대 선도한다_3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5세대(5G) 사물인터넷(IoT) 기술 RedCap(Reduced capability) 개발 및 상용 시범망 검증을 완료했다.

올해 2분기 최다 다운로드앱 1위 ‘틱톡’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올해 2분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1위에 ‘틱톡(TikTok)’이 또다시 꼽혔다. 17일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발표한 ‘2023년 2분기 스토어 인텔리전스 데이터 다이제스트’ 리포트에 따르면 ‘틱톡’은 올해 2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1위 자리에 올라 12분기 연속 정상을 지켰다. 틱톡의 퍼블리셔인 바이트댄스(ByteDance)는 2022년 4분기부터 ‘틱톡’과 ‘캡컷(CapCut)’ 2개 앱을 전 세계 다운로드 순위 5위 안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올해 2분기 상위 5개 앱 가운데 3개는 ‘메타’의 앱이었다. 메타가 소유한 인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은 1억889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페이스북(Facebook)’과 ‘왓츠앱(WhatsApp)’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게임 분야에서는 ‘서브웨이 서퍼(Subway Surfers)’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가레나 프리파이어Garena Free Fire)’가 차지했다. 한편 센서타워에 따르면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합산 올해 2분기 전 세계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343억건을 기록했다. 이중 앱스토어는 81억건, 구글플레이는 262억건으로 전체 다운로드 수 가운데 구글플레이 비중이 앱스토어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구글플레이의 지난해 동기 다운로드 수가 2.7% 감소한 것과 달리 앱스토어는 2.5% 증가했다.hsjung@ekn.kr3556085098_20230816115801_9762964844 센서타워 ‘2023년 2분기 스토어 인텔리전스 데이터 다이제스트’ 리포트.

방송·미디어업계, "공정위의 한음저협 남용행위 제재 환영"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케이블TV, 인터넷TV(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국내 방송·미디어 사업자들(업계)이 17일 공동성명문을 통해 지난달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는 제재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업계는 "음악저작물신탁단체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에 대한 공정위 제재를 지지하며, 공정거래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 노력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에게는 공정한 음악저작물 이용을 위한 합리적인 제도 개선, 방송·미디어산업-음악산업 간 협의 기구 신설, 시장지배적지위를 남용하는 신탁단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한음저협의 권리남용 행위를 증가시킬 우려가 큰 법안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한음저협의 이행 없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개선명령이 몇년간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는 음악저작물신탁단체의 권리 남용 행위를 강화할 수 있는 저작권법 제54조 및 제107조 개정안에 대해 심사숙고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방송사를 상대로 과다한 방송사용료를 청구한 한음저협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음저협이 시장에서 저작권자로서의 지위를 남용해 방송사에 과도한 요율을 적용한 방송사용료를 받아왔다고 판단했다. 이에 한음저협 측은 "현실은 우월적 지위에 있는 방송사들이 비협조적 태도를 자행해 온 것"이라며 "공정위는 협회의 노력을 간과한 채 오히려 협회가 방송사에 대해 ‘갑질’을 했다는 황당한 논리로 처벌을 예고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오로지 회원들의 작품과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인 저작권료를 지키려는 목적으로 거대 방송사들과 소송까지 불사하며 최선을 다해 맞서 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동성명문에 참여한 단체는 △한국방송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IPTV방송협회 △한국TV홈쇼핑협회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한국영화관산업협회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 △영화음악저작권상영관협의회 등이다. sojin@ekn.krAKR20210625066700005_01_i_P4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전경.

KT엔지니어링, 대륙아주와 MOU…"아프리카 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그룹의 그린 정보통신기술(ICT)엔지니어링 전문기업 KT엔지니어링은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아프리카 국가의 정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이 주관하는 건설 프로젝트 등 사업 참여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상호협력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대륙아주는 KT엔지니어링의 관심 분야 프로젝트 관련 정보와 자료, 국가 리스크 및 금융 방안 등을 포함한 법적 리스크 분석을 제공한다. 대륙아주는 국내 로펌으로, 아프리카 자문그룹을 통해 풍부한 아프리카 관련 정보와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법률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티모시 디킨스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외 변호사가 금융, 에너지, 인프라, 상사, 국제중재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KT엔지니어링은 1986년 설립된 KT그룹 유일의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유무선 네트워크엔지니어링 사업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신재생에너지·환경 분야 지자체 공모사업 참여 등 성장사업 분야로 확장해가고 있다. 이수길 KT엔지니어링 사업부문장(전무)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통신, 에너지 등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국내 네트워크엔지니어링, 에너지 분야 사업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비즈니스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륙아주와 협업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을 향한 사업 기회 발굴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sojin@ekn.krㅁ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왼쪽)과 이수길 KT엔지니어링 사업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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