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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화페인트 ‘친환경 페인트’ 함께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화학과 삼화페인트가 ‘친환경 페인트’를 함께 만든다. LG화학은 지난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삼화페인트와 폐플라스틱 기반 화학적 재활용 원료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MOU를 통해 LG화학은 친환경 재활용 페인트 원료를 공급한다. 삼화페인트는 모바일용 코팅재를 만들어 최종 고객인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 2021년부터 ‘ISCC PLUS’ 인증을 받기 시작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에 부합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이번에 공급하는 점착제와 접착제, 페인트 도료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을 포함한 50여개 제품에 대해 ‘ISCC PLUS’ 인증을 받았다. LG화학은 페인트 원료 공급을 시작으로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충남 당진시에 2만t 규모 열분해유 공장을 건설한다. 국제적인 플라스틱관련 정책이 강화되며 친환경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EU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플라스틱세를 도입하고 미국 일부 주에서는 일회용 제품 제조 시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현재 15%에서 30년까지 30%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본부장은 "고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8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진행된 '화학적 리사이클 제품 공급' 8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진행된 ‘화학적 리사이클 제품 공급’ 협약식에서 송병근 LG화학 아크릴사업부장(왼쪽)과 류기붕 삼화페인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손실 770억원…적자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조 24억원, 영업손실 77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사업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2조 7557억원, 영업손실 82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과 유가 및 원료가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가 반영돼 수익성이 감소했다. LPG 투입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및 범용 제품의 비중을 축소와 태양광 소재·2차전지 분리막용 폴리머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 988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을 거뒀다. 고수익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와 제품 스프레드 개선 및 운송비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고객 특화 고부가 컴파운드 제품의 그레이드 개발 및 안정적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동남아지역 증설 물량에 따른 공급 부담 및 수요부진 지속으로 매출액 5437억원, 영업손실 1116억원을 기록했다. LC USA는 에탄 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재료 부담이 완화되면서 매출액 1498억 원, 영업이익 78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2분기부터는 올해 3월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연결손익에 반영되며 롯데케미칼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어려움 예상되지만 수익성 제고를 위한 운영 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전지소재사업,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사업 등 미래사업의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로케 2분기 경영실적 (연결기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의 하반기 전망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유업계는 정제마진이 반등한 가운데 국제유가까지 오름세를 보이면서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반면, 석유화학업계는 시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국제유가 상승이 부담으로 영향을 미쳐 하반기 실적 저조가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한동안 배럴당 70달러대 박스권을 유지하던 국제유가가 다시 꿈틀대며 배럴당 80달러대를 보이고 있다. 8월 첫째 주(7월 30일∼8월 3일) 기준으로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달러 오른 배럴당 85.4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과 러시아의 원유 수출 축소,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항 공습 지속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주요 투자은행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당분간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정유업계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석유화학업계는 하반기 역시 저조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상반된 표정이다. 특히 정유업계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까지 두 자릿수대로 올라서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뺀 금액으로 통상 업계에서는 정제마진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이달 첫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11.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8.9달러와 비교하면 2.6달러(29.2%) 올랐다. 정제마진이 두 자릿수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1월 넷째 주 이후 7개월 만이다.정유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내내 저점에 머무르던 정제마진이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 속에 정제마진 역시 이 기조를 유지한다면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역시 정제마진 전망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등유와 경유 재고가 타이트한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 폭염, 인도 홍수 등으로 가동 차질도 일부 발생하고 있어 정제마진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석화업계는 울상이다. 시황 불황 속에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까지 더해져 이중고에 시달린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유가가 오르면 석유화학 제품 원가의 70% 가량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현재 석유화학의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나프타 가격 차이)는 손익분기점(300달러)을 밑도는 상태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수요 부진 속에 중국의 증설 등으로 공급과잉까지 더해지면서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며 "여기에 국제유가까지 오를 경우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하반기 전망도 사실상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GS칼텍스, 국내 정유사 최초 바이오연료 ISCC EU 친환경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연료에 대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EU’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ISCC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인증 제도다. EU 국가들의 환경 규제가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기 때문에 국제 인증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ISCC EU는 바이오연료에 대한 인증이다. GS칼텍스는 바이오선박유 제품의 원료 수급부터 제조·판매, 바이오항공유 제품의 구매와 판매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해 환경 영향과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아 국내 정유사 최초로 해당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이번 ISCC EU 인증을 바탕으로 신규 바이오연료의 도입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바이오항공유와 바이오선박유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훈 GS칼텍스 부사장은 "이번 ISCC EU 글로벌 친환경 인증으로 폐원료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항공유 및 바이오선박유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ISCC EU 인증을 바탕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연료 보급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GS칼텍스_바이오연료 ISCC EU 인증 수여식 사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GS칼텍스 이승훈 부사장(왼쪽)이 ISCC의 Global 대행사인 컨트롤유니온 아시아 태평양 총괄책임자인 더크 테이허트(오른쪽)로부터 ISCC EU 인증서를 받고 있다.

석화기업, 친환경 소재 개발로 ‘저탄소’ 체질 개선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석유화학업계가 친환경 소재 개발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환경 친화적인 소재 사업 강화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면서 동시에 저탄소 산업구조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을 비롯해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 애경케미칼 등은 최근 친환경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소재 부문 매출 8조원 달성을 목표로 재활용, 바이오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재활용 소재를 키우고자 지난 3월 31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 시설을 짓기로 했다. 바이오 소재 부문은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PLA)을 육성하겠다는 목표 하에 지난해 미국 ADM와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미국에 연산 7만5000t 규모의 PLA 공장을 지어 PLA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도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해 재활용 소재 활용 패키지,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친환경 소재 화장품 패키징 제품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금호석화 역시 지난 2020년 리튬이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상업화를 이뤄낸 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맞춰 CNT 제품 다변화와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합성수지 부문에서 역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아 기존 합성수지 제품 ABS, PS 등과 고기능성, 경량화 소재가 필요한 전기자동차용 제품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애경케미칼은 ‘Green Initiative 3050’ 비전을 실현하고자 친환경 제품 라인업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바이오 유래 원료를 사용해 비료 코팅용 수지를 개발, 현재 국내 1위 완효성 비료 생산업체 조비를 통해 판매 중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 공급도 늘리고 있다. 이미 울산 공장에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해 양산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수요에 맞춰 점차 생산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기술을 개발을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친환경 바이오 화학 소재 분야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식물유 기반의 다양한 반응물 제조 공정과 고순도 정제·활용 기술을 개발 중이다.LG화학 여수 NCC(납사분해시설) 공장 전경.

LG화학, 청소년들과 ‘생물다양성 알리기’ 활동 전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화학이 청소년 활동가들과 함께 밤섬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알리기에 나섰다. LG화학은 ‘우리가 그린히어로’ 청소년 활동가들이 4일 서울 한강페스티벌에서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과 부스를 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가 그린히어로는 LG화학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 서인지역본부, 청년 교육 사회적 협동조합 씨드콥과 함께 올해 처음 시작한 아동 청소년 환경 활동가 육성 프로젝트다. 청소년 활동가들은 여의도 한강공원에 부스를 마련하고 △생태의 보고인 밤섬의 가치를 알리는 생물다양성·밤섬 신문 전시 △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밤섬 관련 퀴즈 코너 △ 밤섬 지키기에 함께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 △ 수달 배지, 에코백, 활동가들이 만든 엽서 등 굿즈 이벤트 △친환경 키트를 받을 수 있는 밤섬 생태체험관 안내 등을 진행했다. 펀딩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굿즈 제작 비용 외 전액 자연환경국민신탁에 기부된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으로 구성된 50여명의 청소년 활동가들은 두 달 전부터 밤섬을 지키기 위한 시민 참여 행사를 직접 기획해 왔다. 활동에 참여한 박은우 활동가(초등5학년)는 "밤섬을 지키기 위해 활동가 친구들과 열심히 준비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와서 공감해 줘서 의욕이 생긴다"며 "생태계와 환경 보호에 앞으로도 열심히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엽서 등 굿즈 디자인에 참여한 김민엽 활동가(중등2학년)는 "직접 만든 엽서들을 보고 시민들이 후원하겠다고 나서 줘서 뿌듯했다"며 "밤섬과 생태계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서울 한강 여의도 인근에 위치한 밤섬은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 속 철새 도래지이자 12종의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등이 서식해 ‘생태의 보고’로 불린다. 밤섬은 지난 2012년부터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장마철 떠내려온 쓰레기와 생태계 교란 식물 등에 생태계를 위협받고 있다. LG화학이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밤섬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7년 밤섬의 생태환경을 위해 임직원들이 유해식물 제거와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서면서부터다. 2018년에는 마포대교 해넘이 전망대에 밤섬의 역사와 생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인 ‘밤섬 생태체험관’을 열기도 했다. 강재철 LG화학 지속가능부문 담당은 "밤섬과 생물다양성 보존 인식을 확대하고 아동 청소년 활동가 양성 등 LG화학의 미래세대 ESG 인재 육성과 친환경 분야의 사회공헌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4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밤섬과 생물다양성 알리기에 나선 4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밤섬과 생물다양성 알리기에 나선 ‘우리가 그린 히어로’ 청소년 활동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너지, 인천서 ‘내트럭인천 수소충전소’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에너지가 인천 내트럭하우스 부지 내 대형 수소버스·트럭 충전이 가능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운영에 나선다. SK에너지는 4일 인천 중구 신흥동에 위치한 인천 내트럭하우스에서 ‘내트럭인천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월 오픈한 국내 첫 대형 화물차 수소충전소인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에 이어 SK에너지의 두번째 대형 수소 충전소다. 인천시는 현재 수소버스 23대와 수소트럭 3대를 운영 중이다. 올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수소버스 130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수소버스 2000대를 보급해 수소 선도 도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다만 인천시 내 운영중인 수소충전소는 현재 7개소에 그쳐 충전 인프라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내트럭인천 수소충전소’는 정부와 인천시가 각각 40억원,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축된 120kg/h급 대형 수소충전소다. 대형 화물차 하루 60대, 수소 승용차 시간당 24대가 충전 가능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수소차 보급 계획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에너지는 이날 수소버스를 운영중인 인천 소재 버스운송회사 2개사와 ‘수소충전소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하고, 나아가 승용·상용차 수요를 더욱 확대해 인천 지역 수소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 향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장은 "앞으로도 대형 상용차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공급 사업자로서 대한민국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SK에너지 ‘내트럭인천 수소충전소’에서 수소화물차와 수소버 SK에너지 ‘내트럭인천 수소충전소’에서 수소화물차와 수소버스가 충전을 하고 있다.

SK케미칼, 2분기 영업익 197억…전년比 4.1%↓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케미칼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 3090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3257억원, 영업이익 205억원) 대비 매출은 5.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1%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에서 고부가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현하고, 제약 부문에서는 도입 약품이 양호한 판매를 지속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그린케미칼 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116억원으로 전년 동기(2343억원) 대비 9.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332억원) 대비 7.2% 줄었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Pharma) 사업 2분기 매출은 863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품의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영업이익은 약가 인하 영향과 판매관리비 등 비용 증가로 35.7% 감소했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부가제품 중심의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순환재활용 등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sk케미칼 SK케미칼 순환재활용 기술을 통해 만든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생수병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9.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29.7% 줄었고 순이익은 1174억원으로 59.1%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작년 2분기의 10003억원보다 67.2% 줄었다. 제품 스프레드(마진) 확대에도 합성고무 원재료 부타디엔(BD)의 투입 가격이 높아서 수익 개선 폭이 미미했다. 또 주력 제품인 위생 장갑 소재 NB라텍스의 수요 약세로 판매량이 줄고 시장 내 공급업체 경쟁이 심화했다. 합성수지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316억원에서 올해 2분기 11억원으로 96.5% 급감했다. 금호석화 측은 제품 수요 약세가 이어지고 시장 가격 대비 높은 원재료 투입에 수익성이 하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페놀유도체 부문도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전방사업 수요 부진 지속에 감익 추세를 이어갔다. 2분기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986억원 대비 93.9% 감소했다. 기능성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부문 영업이익은 31.1% 감소한 334억원, 정밀화학·에너지 등 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53.8% 줄어든 34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금호석화는 "3분기에도 제품 시장가 약세와 수요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부가 제품 판매로 수익성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제마진·국제유가 오름세…정유업계, 하반기 이익증대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하락을 기록한 정유업계가 하반기 이익 증대를 기대하는 눈치다. 손익분기점 밑으로 맴돌던 정제마진이 최근 8달러대까지 회복한데 이어 국제유가 역시 상승 추이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업황 개선 가능성이 커지기 시작해서다. 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제마진은 최근 등유와 경유 중심의 강한 반등세가 지속되면서 실시간 12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넷째 주 기준으로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8.9달러를 찍었다. 지난 1월 넷째 주 13.5달러를 기록한 후 6개월 만에 8달러대 기록이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정제해 나온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뺀 금액으로, 정유사 수익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다. 통상 업계에서는 4∼5달러, 많게는 6달러까지 손익분기점으로 본다.정제마진은 올해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4월 넷째 주에는 2.4달러까지 내려 앉기도 했다. 1년 전과 20.4달러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국제유가 역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지속 효과와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WTI의 경우 1일 기준 배럴당 81.37달러를, 두바이유는 배럴당 85.85달러다. 업황이 개선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정유업계의 하반기 영업이익 증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우선 중국과 OPEC+의 최근 행보 등을 토대로 하반기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국제 유가와 복합정제마진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쓰오일 역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정제마진 회복과 수요 증가로 인해 3분기 이후 빠른 이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유사들은 정제마진 부진 등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0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4818억원 줄었다. 에쓰오일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 364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보다 97.9% 감소한 규모다. 특히 정유 부문은 영업손실 2921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HD현대오일뱅크도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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