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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패션업계, 새해 재도약 다짐…"위기에 강한 산업 만들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가 서울 강남 섬유센터에서 ‘2024년 섬유패션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9일 섬산련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과 최병오 섬산련 회장 뿐 아니라 지역·업종별 대표 최고경영자(CEO)와 MZ세대 2세 경영인을 비롯한 3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한 메세지 전달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중국경제 리스크 부각·공급망 관련 규제·에너지 및 원자재가 상승 등 위기 요인이 겹치면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혁신을 통해 위기에 강한 산업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순환생태계 조성 △K-패션의 글로벌화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국방섬유 국산화 △국산제품 인증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기술·경영·금융 분야의 기업 애로사항 지원을 통해 국내 생산기반을 선진국형으로 재편해야 된다는 점도 주문했다. 고부가 첨단섬유소재 개발을 선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및 ESG 교육 현장혁신 인재양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프리뷰인서울(PIS)’의 업그레이드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이노베이션 비즈니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당부도 덧붙였다. spero1225@ekn.kr섬산련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 신설…2차전지 소재 핵심광물 얻는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에코프로가 지주사 내에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한다. 2차전지 소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자원 확보를 가속화하기 위함이다.9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글로벌자원실은 광산 지분 투자와 장기 공급 계약 체결 등으로 니켈·리튬을 비롯한 광물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제련소·광산 투자를 위해 해외 업체와 제휴도 추진한다. 글로벌자원실장은 국내 대기업 종합상사에서 자원 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인력이 맡는다.에코프로는 2022년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QMB의 지분 9%를 취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연간 6000t 규모의 니켈 중간재 등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QMB의 생산력을 니켈 금속 기준 3만t에서 5만t로 늘리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MHP(Mixed hydroxide Precipitate) 확보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MHP는 삼원계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코발트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에코프로는 호주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리튬 기업과 협업 기회도 타진하고 있다. 아프리카 등 리튬 부존이 새롭게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광산 참여도 검토 중이다. 글로벌 트레이더 및 2차전지 밸류체인 내 다른 업체와 공동 투자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미국 네바다주에서 리튬 광산 공동 개발에 나섰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등 자체 확보 비중도 높인다는 목표다.에코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터리 원료 분야 전문성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지난해 8월16일 에코프로가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에서 니켈이 처음 입고된 기념으로 임직원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세미나허브, 배터리 산업전망·전고체 핵심이슈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세미나허브가 주최하고 배터리다이브·아이씨엔이 후원하는 ‘2024년 배터리 산업전망 및 전고체 핵심 이슈 세미나’가 오는 22~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 6160만달러 수준이었던 글로벌 전고체 전지 시장은 2027년 4억825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국내 시장도 292만달러에서 3229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년부터 5년간 광물·소재·완제품을 비롯한 2차전지 산업 전 분야에 38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총 사업비 1172억원을 들여 차세대 전해질과 양극재 및 음극재 등 미래시장 초격차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도 강화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해외우려기관 지정을 통해 살펴본 미국의 전략과 한국의 대응책 및 차세대 양극재 개발 기술 및 고수명 제조기술 동향 등을 논의한다. 또한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국내 BaaS 사업 △배터리 화재 매커니즘 및 소재 개발 방안 △재사용 배터리 안전관리 솔루션 등에 대한 발표도 이뤄진다. 전고체전지 상용화를 위한 소재 및 셀 공정 기술과 나트륨이온전지·황화물계 고체전해질·리튬황전지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관련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세미나허브 관계자는 "여전히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내년 전기차배터리 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 및 이슈 뿐 아니라 차세대 기술에 대한 정보 또한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세미나허브

[CES 2024] SK온, 2년 연속 참가…글로벌 사업 확장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온이 9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CES)에 한국 배터리 제조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다. SK온이 CES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SK온은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현장에서 최신 모빌리티 기술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주요 고객사들과 회동도 갖는다.‘댄싱카’ 코너를 통해 주요 기술과 제품도 소개한다. 이는 로봇팔에 거치한 자동차 실물모형과 함께 내연기관 차량이 고성능 전기차로 변신해 레이싱을 펼치는 영상(약 5분)으로 꾸며졌다.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NCM9+ 배터리는 Z-폴딩 기술이 접목됐다. Z-폴딩은 분리막 사이에 양·음극을 지그재그 방식으로 균일하게 쌓는 방식으로 배터리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SK온은 1세대 대비 생산성을 2.3배로 늘린 3세대 기술을 보유했다. 댄싱카 속 전기차에는 모듈 수를 최소화한 SK온의 셀투팩(CTP) 기술로 만든 S-PACK이 탑재된다. 화재가 나도 배터리팩 전체로 열이 번지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방전된 배터리가 충전소에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되는 기술도 선보인다. 이는 특수 코팅이 접목된 것으로 SK온은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2관왕에 올랐다.SK온 관계자는 "일반인들도 쉽게 전기차 배터리를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꾸미고 로봇팔을 활용해 배터리가 전기차 바닥에 탑재되는 모습을 관람객 시선에서 볼 수 있게 해 시각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라며 "모듈을 없애고 셀을 곧바로 팩에 연결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CES 2024’ 내 SK그룹 전시관에 위치한 ‘댄싱카’ 조감도

태광그룹 세화미술관, 새해 맞아 소원 빌기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이 오는 12일까지 ‘해머링맨에게 새해 소원 빌어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22m 크기의 해머링맨은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흥국생명 광화문 사옥의 상징이다. 제작은 미국 조각가 조나단 보로프스키가 맡았다. 태광그룹은 해머링맨이 신고 있는 빨간 양말에 새해 소원을 적고 인증샷을 SNS(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세화미술관의 차기 전시회 입장권(1인 2매)이 제공된다고 8일 밝혔다. 게시글 업로드시 해시태크(#세화미술관 #해머링맨)까지 달아야 한다. 당첨 여부는 이달말 세화미술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세지(D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태광그룹은 시민들이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올해보다 한층 더 성취감 드는 내년이 되기를 △이걸 보는 누구든 항상 건강하길 등의 소원을 적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화미술관 관계자는 "해머링맨에 한 글자씩 새겨주신 많은 분들의 소원이 모두 이뤄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많은 분들의 바람처럼 희망 가득한 2024년이 될 수 있도록 즐거운 이벤트를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태광그룹 세화미술관 앞 ‘해머링맨’ 양말에 시민들이 새해 소원을 적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서널, 연간 영업이익 1조 넘을 듯…"올해 키워드는 ‘글로벌’"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성장 키워드를 ‘글로벌 확장’으로 꼽고, 핵심사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강화에 나선다. 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회사는 △친환경 모빌리티 △식량 △에너지 등 전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으로 끊임없는 성장 신화를 쓰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친환경차 핵심권역 내 생산거점을 운영해 공급 현지화를 밀착대응 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10월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1공장 준공에 이어, 올해 상반기 제2공장 착공을 검토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을 통한 북미 거점 확보에 이어 폴란드에도 신규 공장부지 검토와 투자심의를 진행하는 등 유럽 시장 거점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의 경우 빠르면 상반기 내에 착공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국내(포항, 천안),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 등지에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식량사업 부문에서는 조달과 가공, 영농 분야로의 자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원곡 확보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9월 미국의 대표적인 식량전문 기업인 바틀렛앤컴패니(Bartlett and Company)와 현지 대두가공법인 합작투자와 원곡조달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는 호주와 미국 등지에 영농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해 북ㆍ남반구에 균형적인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원곡 확보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식량사업의 한 축인 팜사업 분야에서는 GS칼텍스와 공동투자한 인도네시아 ARC(AGPA Refinery Complex) 법인을 통해 상반기 내 칼리만탄티무르주(州) 발릭파판 산업단지 30만㎡ 부지에 팜유 정제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정제공장을 통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디젤, 지속가능 항공유 등의 친환경 바이오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정제공장은 2025년 2분기부터 연간 50만t의 정제유 생산체제를 갖춰 생산된 제품을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팜유정제공장 착공에 이어 인근 지역 농장확보를 통해 원료조달 시너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석유개발(E&P) 사업은 본격적인 증산과 탐사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파트너사인 핸콕(Hancock)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3억호주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 대규모 가스처리시설 증설을 진행 중이다. 2022년 9월부터 시작된 호주 내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의 가스처리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2025년말 세넥스에너지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3배 수준인 60PJ까지 확대된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생산된 천연가스 중 일부를 LNG로 전환해 최대 약 40만t까지 점진적으로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탐사로는 말레이시아 PM524광구의 탐사시추를 내년까지 수행하고, 인도네시아 붕아(Bunga)광구도 유망성 평가와 탐사시추에 착수해 에너지 영토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해상풍력 중심의 사업 개발을 본격화해 그룹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주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안에서 63MW규모의 육상풍력을 운영해 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와 ‘포항 해상풍력’을 추진하고 노르웨이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Equinor)와는 울산광역시 연안 70km 해상에 15MW급 풍력발전기 50기를 설치해 총 750MW규모의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글로벌 친환경 종합 사업회사로의 대전환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 결과 합병 원년 기업가치는 3배로 퀀텀점프 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5조2234억원, 영업이익 9485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연간 영업이익 9025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사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업의 친환경화 △밸류체인의 연결과 확장 △전략자산 선점을 통한 미래사업 육성이라는 세가지 지향점을 향해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가짐으로 다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다.hsjung@ekn.kr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사옥(포스코타워 송도)전경.

[K-전기차 위기를 기회로③] 갈 길 바쁜 LG·삼성·SK, 2차전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K-배터리 3사가 새해를 맞아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 심화를 비롯한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한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254.5GWh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했다. 이 중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은 48.4%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5.4%p 하락한 수치다.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이 테슬라·BMW·메르세데스·볼보 등 메이저 완성차 OEM 차량에 대한 침투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 코나와 기아 레이도 모습을 드러냈다.글로벌 경기 침체와 얼리어답터의 초기 구매 수요 완결 및 주요국 보조금 축소·폐지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도 한 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1377만대로 당초 예측을 100만대 가량 하회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순수 전기차(EV) 시장은 더욱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국내 기업들은 ‘정공법’을 통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280GWh 수준인 케파를 내년 350GWh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미국 미시간 2공장과 얼티엄셀즈 2공장 등이 포함된다.일본 토요타와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10대 완성차 기업 중 9곳을 고객사로 두게 됐다. 폴란드 ICPT와 손잡고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도 공략한다. KAIST와 리튬메탈전지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는 리튬이온전지 대비 주행거리를 약 50% 연장하고 충·방전 효율 및 수명을 개선할 수 있다.SK온도 중국·헝가리 생산력 확대를 필두로 케파를 88GWh에서 152GWh로 높인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율 개선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2종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 열린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제품도 공개했다.삼성SDI는 말레이시아 2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으며 헝가리 내 생산력도 늘린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33GWh급)을 만드는 등 북미 시장 진출도 박차를 가한다. 제너럴모터스(GM)와 30GWh 규모의 합작공장 완공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의 혜택도 증가할 전망이다. 전고체배터리 상용화 시점은 2027년으로 잡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저가형 차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등 트렌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각국의 전동화 정책 및 친환경 수요 등이 전기차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외부 변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원가 관리 역량도 높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삼성SDI의 ‘PRiMX’ 배터리

금호석유화학그룹, 임신·출산·육아기 임직원 지원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임신·출산·육아기 및 장애우 가족을 부양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규 복지 제도 ‘Kumho-CARE(금호케어)를 실시한다. 3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이는 회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존중 속에서 가정을 이룰 용기를 내고 사회와 국가에도 책임을 다 하는 일원으로 성장한다는 취지가 반영됐다. 우선 출산축하금은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20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배우자(남편) 출산휴가 기존 10일에 ’아빠도움휴가‘ 5일 신설 △입양축하금 인당 300만원 및 입양휴가 5일 제공 △임신주수별 태아검진시 반차 지급 △산후조리비 지원금 향상 △임신기간 근로단축 확대 등이 포함된다. 난임부부를 위한 지원 제도도 시행한다. 난임시술비는 정부 지원과 별도로 1회당 본인부담금 내 최대 300만원을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한다. 난임 휴가도 연간 3일에서 6일로 늘린다. 임산부 직원에게는 주수별 태아검진반차도 부여한다. 자녀 초등학교 입학 전후 최대 1개월간의 ’초등입학돌봄휴직‘도 활용 가능하다. 장애우 가정의 경우 재활수당이 월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아졌다. 기존 1회 지원했던 보장구 구입비도 매 3년마다 반복 지원하고 지원액도 4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제도와 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찬구 회장도 "회사가 좋은 제도를 시행하는 것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바로 구성원 간 배려하고 존중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spero1225@ekn.kr금호석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임신·출산·육아 및 장애우 가족 부양 임직원 지원 방안

삼양그룹, 창립 100주년 맞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삼양그룹이 2024년을 ‘New 삼양’으로 변화하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이지만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해인만큼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야한다는 사명감과 각오로 임해달라"고 발언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계획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미국 스페셜티 케미컬 소재업체 Verdant를 인수하고 헝가리에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을 준공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의 초석을 마련한 의미있는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캐시플로우 경영 강화·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가 올해도 꾸준히 가져가야 할 3대 핵심 경영방침"이라며 "새로운 기업미션과 경영철학 등 퍼포스 체계가 완성되면 임직원 모두가 내재화해 변화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삼양그룹은 이날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로고도 선보였다. 이는 그룹 유산 계승과 다음세대를 향한 움직임이 반영됐다. 기존 CI에서 계승한 원과 여기에서 파생된 타원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만나고 교차하는 형태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색과 형태로 만들어 올해 생산되는 제품과 기념 굿즈 등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삼양그룹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2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양그룹 삼양그룹의 창립 100주년 기념 로고

[신년사] 김석현 휴비스 대표 "수익성 회복에 최선 다하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휴비스가 2일 논현동 본사에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시무식을 진행했다. 김석현 대표는 "차별화 마케팅으로 사천휴비스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과 같이 휴비스도 2024년 수익성 회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발언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최악의 경영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했다"며 "그럼에도 세계 최초로 화학재생 저융점 섬유(LMF) 개발을 완료해 상업화를 앞두고 있으며, 메타아라미드 슈퍼섬유로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결실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운영 효율성 강화를 통한 코스트 혁신도 주문했다. 차별화 제품이 레귤러 제품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자동차용·친환경 제품 소재 등 고부가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비효율적이거나 불필요한 업무를 과감히 배제하고 성과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휴비스는 위기 극복 및 핵심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전사 7개 본부를 6개로 통합하고 35개팀을 28개로 축소했다. 휴비스 관계자는 "전주공장 내 유사 중복 기능을 통합해 핵심 기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며 "연구소 조직도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휴비스 2일 휴비스 논현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김석현 대표(가운데) 등이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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