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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10MW급 태양광 자가발전 구축… "탄소 배출 절감 실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동국제강이 신재생에너지 자가 발전 설비 도입으로 탄소 배출 절감을 실현한다.동국제강은 총 125억원을 투자해 포항공장 3개동 지붕 5만평에 태양광 자가발전설비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지난해 8월 공사에 착수해 이달 설치를 완료하고 최근 본격적인 발전에 돌입했다.신규 설비는 10MW급 자가발전설비로 연간 약 13GWh의 전력을 생산해 활용한다. 13GWh는 4인가족 65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동국제강은 매해 전기료 약 15억원을 절감하고 연간 6000t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태양광 발전 구조물에는 내식성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 GIX를 적용했다. GIX는 기존 아연도금강판보다 비·눈·바닷바람 등을 견디는 내식성이 최대 7배 뛰어난 동국제강의 친환경 철강 제품이다.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은 동국제강의 ‘Steel for Green’ 전략의 일환"이라며 "동국제강의 탄소배출량은 철강업종 전체 2%에 그치지만, 2030년까지 기존 대비 10%의 탄소 배출 추가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lsj@ekn.kr동국제강 포항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사진=동국제강

‘쇳물과 풀빛의 조화’…포스코 제철소에는 공원이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그린 철강’을 향해 뛰는 포스코의 제철소를 들여다 보면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현장 곳곳에 자리한 녹지 공간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건설 초기부터 녹지 공간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수종을 심었다. 포스코 측은 녹지 공간 조성으로 작업 중 발생하는 비산 분진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심리적 안정과 업무 환경 개선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이러한 행보에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를 지역사회까지 확대해 나가는 것도 ESG 활동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자사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등에 조성한 녹지 공간을 유지하고 친환경적으로 꾸미기 위해 꾸준한 비용을 투자해 나가고 있다. 현재 포항제철소 부지 면적 284만평 가운데 녹지가 차지하는 면적은 51만평으로 그 비율이 약 18% 정도다. 서울 월드컵공원의 무려 10배의 규모다. 식수량은 약 101만1000주이고, 제철소 내외부의 환경을 고려해 △해송과 적송 등 상록수 △아왜나무, 홍가시나무 등 활엽수 △돈나무와 철쭉 등 조경 역할은 물론이고 방진에도 강한 수종으로 선택했다. 광양제철소 역시 전체 면적 약 641만3000평 중 녹지가 차지하는 면적은 245만6300평(약 18%)으로, 식수 그루는 505만주 정도다. 녹지 유지 역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제철소 녹화를 위해 투자한 비용만도 포항제철소 428억원, 광양제철소 229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밀폐형 석탄 저장시설인 사일로 시설 구축과, 질소산화물을 배출 감소를 위한 청정설비 등 친환경 생산체제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녹지 조성의 경우 비산분진 억제 효과와, 설비차폐(완충) 및 심리적 안정감 제공 등 쾌적한 조업환경과 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이러한 행보가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 개선 등에 일부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우균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교수(임학 박사)는 "(포스코의 녹지 공간 조성이) 그 규모가 미세먼지, 온실가스 저감에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정량하긴 힘들지만, 확실한 것은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과 환경 개선엔 분명히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생산 체제 구축 외에 한 단계 더 나아가 ESG 차원으로 확장해도 좋을 것이란 의견도 덧붙였다. 이 교수는 "포스코의 녹지 공간 조성·유지 작업이 제철소 내에서 외부로 넓혀진다면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한 행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포 포항제철소 내에 상당량의 녹지가 조성돼 있다. 포스코 제공

풍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 실적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풍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 실적 상승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풍산은 국내 모든 탄약에 대한 제조·납품을 맡고 있는데, 전쟁으로 전 세계 포탄 재고량이 떨어지자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풍산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90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49.3% 증가한 수치다. 풍산의 실적은 방산 부문이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내 방산 부문의 매출 비중은 30% 내외에 그치지만, 영업이익률은 10% 중반대로 신동 부분 대비 훨씬 높기 때문이다. 풍산은 탄약의 기본소재인 동 및 동합금 제품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5.56mm 소구경탄약부터 155mm 곡사포탄에 이르기까지 한국 군이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탄약을 제조·납품을 맡고 있다. 탄약용 신재와 추진화약 및 링크 등 소재와 부품 조달은 물론, 화약의 충진재 및 조립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품질과 가격 및 납기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풍산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의 폴란드 향 무기체계 수출에 힘입어 대구경탄약 수주를 따냈다. 이는 연간 약 1000억원 이상의 수출액을 발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방산업계는 지난해 8월 폴란드와 K-9 자주포와 K-2 전차 등 무기체계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해당 계약 규모만 해도 7조6780억원에 이른다. 풍산은 올해 초 방위사업청·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총 5748억원에 달하는 대구경 포탄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는 풍산의 2020∼2021년 공급액(5494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규모다. 풍산은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공급 제품과 수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대부분 물량을 155mm 포탄으로 예상하고 있다. K-9 자주포는 주로 155mm 자주포용 포탄을 사용하고, K-2 전차는 120mm 전차용 포탄을 사용한다. 아울러 풍산은 폴란드 방산업체와 현지에 탄약 공장 건설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K-9용 포탄과 K-2용 전차탄을 연간 10만발 씩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립을 풍산과 우리 정부에 협력을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도 풍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에 12개월간 100만발의 155mm 포탄을 지원하기로 합의했고,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155mm 곡사포 142대와 곡사포탄 92만4000발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나라도 지난해 11월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155mm 포탄 10만발을 지원한 바 있다. EU는 탄약을 재생산 및 배치해야 하지만, 생산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풍산의 해외 진출도 가속화되리란 전망이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2023년은 방산 수출이 이익 성장을 이끄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러-우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탄약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미국과 EU의 탄약 수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lsj@ekn.kr005 풍산빌딩 전경. 사진=풍산

‘사상자 0명’…포스코의 안전제일주의는 진보하는 중

[에너지경제신문 포항제철소= 김아름 기자] "바닥부터 조금씩 차오르던 빗물이 흙탕물로 바뀌면서 물살도 거세지기 시작했다. 당장 1층에 있던 작업자들을 대피시키는 것이 우선이었다. 소속을 따지지 않고 협력사 직원들까지 전부 2층으로 대피하도록 했다. 조기에 대피 지시를 내리지 않았더라면,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무섭다." (정석준 선재부 3선재 공장장) "공장이 침수되고 있다는 현장의 다급한 무전 소리가 들려와서 모두 운전실로 대피하라고 무전을 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이 공장 옥상에서 차가 떠밀려가고 공장이 침수되는 것을 바라 볼 수밖에 없었다." (이영철 후판부 2후판공장 과장) 지난 23일 포항제철소에서 만난 현장 관계자들에게 전해들은 침수 상황은 ‘절체정명의 순간’ 그 자체였다. 그들은 하나 같이 "두렵고 아찔했다"고 입을 모으면서 공장 가동 중단에 대한 속상한 마음 한편으로 인명사고가 없었다는 점에 안도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지난해 한반도를 휩쓴 태풍 힌남노는 우리나라 곳곳에 상처를 냈다. 수마는 ‘제조업의 허리’라 불리는 철강 생산의 대표지, 포항제철소도 할퀴고 갔다. 500mm의 폭우와 냉천 범람으로 제철소는 54년만의 첫 가동 중단이라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됐다. 모든 직원이 폭우에 대비해 배수로 정비 등 안전시설물 점검은 물론, 전날부터 생산라인 가동중단을 결정하는 등 대책에 돌입했지만 사람의 힘으로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제2열연공장의 경우 지하부터 차 오르기 시작한 물은 지상 1.5m까지 도달해서야 멈췄으며 냉천과 가장 인접한 선재 공장은 1.5m 이상 침수 됐다. 간혹 설비에 따라 2m 이상 침수된 곳들도 있었다. 서민교 2열연 공장장은 "공장 입구에서 사람의 허리만큼 침수됐다는 건 공장 안 지하에도 물이 가득 찼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당시 물을 퍼내는 데만 4주 이상이 걸렸고 30cm가량 쌓인 토사를 치우는 데만 대략 2~3주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만난 다른 현장 관계자들은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들은 배수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서야 드러난 현장의 모습은 처참했다며 자칫 작업자 누구라도 빠져 나오지 못했다면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철소 내 장비들의 침수와 흙탕물 유입에도 인명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 관계자들 모두 ‘사상자 0명’에 대해 "안전제일주의가 가져온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안전제일주의 자세는 복구 작업에서도 이어졌다. 현장의 전 직원들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은 깜깜한 공장 내부에서 복구에 돌입했지만 다치는 등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영철 2후판공장 과장은 "만일에 대비해 공장으로 들어오는 가스배관(1000A)에 물을 채워 가스를 차단한 상태였으나 물과 전기가 다시 공급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수봉이 해제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복구 시작부터 차단판을 설치하기로 결정해 인력으로 맹판을 설치했다. 맹판 설치로 더 큰 사고 발생 가능성을 없앨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사상 초유의 침수 사태에도 안전을 최우선에 뒀던 덕에 더 큰 사고 발생을 막을 수 있었다며 안전 부문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여름 장마철을 대비해 국도변 유입수 차단용 차수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또 내부 핵심설시 보호용 차수 시설도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보강 중에 있다. 안정적 조업과 정비 전문성 확보 및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도 추진한다.사진설명2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포항제철소 제2열연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도록 복구하는 모습 - 이현철 2열연공장 파트장이 지난 23일 포항제철소 프레스투어에서 침수 현장 당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35일만에 기적’ 이룬 포스코, 미래 경쟁력 확보에 총력

[에너지경제신문 포항= 김아름 기자] 포스코가 135일만에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를 극복하며 제철소 조업 정상화 실현했다. 포스코는 더욱 단단해진 철강 본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및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 체제 구축 등에 집중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언하면서, 고로 등 기존 생산방식을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포스코는 ‘하이렉스(HyREX)’ 기반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파이넥스(FINEX)’ 설비를 공동으로 설계했던 영국의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와 수소환원제철 엔지니어링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이렉스 시험설비 설계에 착수했다.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 상용 기술개발을 완료, 2050년까지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여,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스마트 핵심 기술 도입에도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미 제선 공정의 경우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학습해 예측, 관리하는 스마트 고로로 변모했으며 제강 공정 역시 온도, 성분을 제어하는 인공지능 통합 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연속 공정을 가능케 했다. 전체 공정 측면에서는 연·원료 최소 비용, 최적 배합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인 ‘포스플롯’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이 시스템으로 조업설계 시나리오에 따른 원가 영향도 분석에 기존 8일 소요되던 작업을 3분으로 단축했으며, 원가 외에 품질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변화까지 고려하여 본원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ESG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순 반복 업무나 업무 특성상 상존하는 위험 작업에 대해서 로봇이나 드론 등을 통해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태평양 동안의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로 국내 최대 벤처요람인 ‘체인지업그라운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센터로 포스텍(POSTECH·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방사광가속기 등 세계 2위 규모인 연구시설과 5000여 명의 연구인력, 연간 1조원 규모의 연구비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프라가 집적된 산학연 협력 허브를 벤처 밸리로 확장한 것이다.포스코그룹은 지속적으로 입주 기업에 산학연 협력 인프라를 제공하고 포스코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화 실증 기회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힌남노로 인한 수해와 이후 침수 복구 활동으로 임직원 모두의 결속력이 더욱 단단해졌다"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하이렉스 기술이 글로벌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주도하는 핵심 솔루션이 될 수 있게끔 기술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스마트 고로인 포항제철소 제 2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포스코가 자체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기술로 수집분석한 정보를 활용해 조업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구현

HD현대인프라코어,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계열사 HD현대인프라코어가 그룹 편입 1년 반만에 사명서 두산을 제외한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날 오전 9시 인천시 동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서 ‘HD현대인프라코어’(HD HYUNDAI INFRACORE)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로써 HD현대인프라코어는 신규 건설장비 브랜드 디벨론(DEVELON)에 이어 사명에서도 더이상 두산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이번 사명 변경은 설기계 3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HD현대의 새로운 그룹명 변경에 따라 그룹사의 통일된 정체성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은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그룹을 대표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전동화, 친환경, 무인화 기술 등 고객들이 요구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스마트건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사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모두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2일 ‘HD현대건설기계’로 사명 변경을 완료했고 현대제뉴인 역시 28일 주총에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으로의 변경을 의결할 방침이다.lsj@ekn.kr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인적 분할 후 소부장 연계 신사업 발굴”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제 6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철강 사업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물류, IT 등에서도 그룹의 시너지를 모색하겠다"면서 인적 분할에 따른 그룹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2023년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점’이다"고 정의하면서 "지주와 사업 기능을 분리해 지주는 전략 컨트롤타워로 철강 ‘성장둔화’에 대응해 장기적 관점의 성장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며 사업 회사는 철강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사업 전문화에 주력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홀딩스(가칭)는 향후 지주사 산하 CVC(기업형 벤처케피탈)을 설립해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수종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강(가칭)은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핵심 전략으로 전기로 기반 특히 에너지·혁신공정기술·제품 포트폴리오 3개 분야를 중심 삼아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등 친환경 성장을 추진한다. 동국씨엠(가칭)은 ‘DK컬러 비전2030’을 핵심 전략으로 지속성장·마케팅·글로벌 3개 분야 과제를 이행해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원, 글로벌 100만t 판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저평가된 철강 사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해 배당을 늘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이날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을 의결하고, 주당배당금을 100원 상향한 500원으로 승인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재무 개선 노력으로 누적한 재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함이다. 동국제강은 2020년 배당 재개 이후 매해 배당성향을 높이고 있다. 동국제강은 사내이사로 최삼영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최 부사장은 현장 전문가로 동국제강의 설비 최적화에 기여해 생산성을 최대화했으며, 2010년 당진공장 가동 후 설비 최적화를 주도해 안정화에 기여했다. 현재 동국제강 부사장으로 전략·생산·구매·영업을 총괄하며 동국제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질적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사내이사로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됐다.- 동국제강 69기 주주총회 장세욱 부회장

한화시스템, 우수 협력사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시스템은 이번 주 전국 15개사 1200여 명의 협력사 임직원에게 푸드트럭을 통해 분식세트와 음료를 제공하고 운영이 어려운 곳에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선물했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개최하며 우수 협력사 발굴하고 있다. 푸드트럭 방문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상회복 단계에서 협력사 임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응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진명국 한화시스템 구매실장은 "협력사 구성원에게 당사가 상생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작으나마 성의를 표한 것"이라며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협력사와 공정거래·동반성장 협력을 강화하며 건전한 방산 및 ICT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1 한화시스템이 협력사 임직원에게 분식세트와 음료를 제공했다. 사진=한화시스템

KAI, 4차산업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진 연수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래사업 전략과 기술 강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안보융합원과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미래 국방 과학기술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산업계와 학계가 미래 첨단국방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미래기술연구와 적용방안, 사업화 전략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KAIST를 포함해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대 미래혁신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공지능, 미래 연료전지, 드론 등 KAI의 미래사업과 연계된 핵심기술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KAI는 이번 프로그램의 시작으로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강구영 사장을 포함한 전 부문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첨단 국방과학기술 연수’를 진행했다. 2차수는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주요 관리자들이 참여한다. KAI는 향후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고 전사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연수를 통해 임직원들의 미래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높이고 향후 30년~50년간 지속 가능한 먹거리 창출한다는 목표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 DNA는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무모하다 싶은 도전의식, 새로운 세상을 여는 창의정신, 꿈을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이라며 "우리 안에 잠들어있던 KAI DNA를 다시 깨워 글로벌 KAI 2050 비전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lsj@ekn.krKAI KAI 경영진들이 ‘첨단 국방과학기술 연수 과정’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AI

세아제강지주 등 3개사, 규범준수 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세아제강지주·세아제강·세아씨엠 등 3개사는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으로부터 규범준수 경영시스템 표준 인증인 ‘ISO 37301’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규범준수 경영시스템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21년 4월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관련 국제표준으로 기업의 준법경영 정책 및 리스크 관리체계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되는지를 평가해 수여하는 국제 인증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3개사는 규범준수 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규범준수 경영시스템 업무 절차 수립 △체계적 리스크 식별 및 리스크 별 통제수단 설정 △내부 심사원 자격획득 및 내부심사 수행 △준법감시 모니터링 등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규범준수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세아제강지주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의 ‘통합 컴플라이언스 플랫폼’ 구축을 연내 완료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의 투명성 및 신뢰도를 한층 더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준법경영 활동 전반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철강산업 전반에 걸쳐 컴플라이언스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j@ekn.kr세아 ISO37301 인증 수여식에서 (왼쪽부터)이원기 KCCA 원장,김동규 세아씨엠 대표이사,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아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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