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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메탈, BLDC 모터 전문 생산 시설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자동차용 전장 부품 제조 전문회사 KBI메탈이 자동차 부품용 BLDC 모터 제조 역량을 끌어올린다. KBI메탈이 대구에 위치한 전장사업부 공장의 항온항습룸에 약 10억원의 시설투자를 완료하고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BLDC 모터는 내부의 마모되기 쉬운 브러쉬를 제거해 고속 회전에 무리가 없고 저전력과 저소음은 물론, 강한 내구성과 고효율의 성능을 지닌다. 다만 생산과정에서 온도 및 습도에 민감해 이번 항온항습룸을 구축하게 됐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항온항습룸은 전장공장 2층 전체 2500㎡의 면적에 들어선다. KBI메탈은 향후 모터 제어의 핵심 부품인 SMT(인쇄회로기판 위에 반도체나 다이오드, 칩 등 전자기기 조립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장치) 라인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BLDC 모터는 향후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라며 "친환경 및 일반 자동차의 다양한 부품에 적용할 수 있어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해 추가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lsj@ekn.krKBI메탈 항온항습룸 KBI메탈 항온항습룸. 사진=KBI메탈

현대제철의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제철이 ‘안전한 100년 제철소 구현’을 위한 안전 인프라 강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제철 공정은 위험하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안전사고 제로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기기를 현장 위험 작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4족 보행로봇(SPOT)을 이용해 산소가스 밸브 개폐 위험개소에 대한 일상점검 등 현장 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비상상황 발생 시 해당 로봇을 투입해 화재·폭발 등 재해를 예방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이 로봇은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장비를 부착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열화상 촬영을 비롯해 30배 줌·360도 회전 촬영·170도 파노라마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장착해 사고 위험 지역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세계철강협회는 현대제철의 4족 로봇 도입을 두고 스마트 안전기기를 적용해 사고 위험요소로부터 인명보호 가능성을 크게 높인 안전·보건 우수사례에 선정하기도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안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현장의 안전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현대제철은 전기안전 부문 역시 강화하고 있다. 회사가 전기로 제강 부문에서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안전이 동반돼야 된다는 판단이다.이에 현대제철은 지난해 7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철강부문 전기안전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전기안전분야 기술교류와 주기적인 위험성 진단으로 전기재해를 예방하고, 전기설비 사고조사 및 원인분석과 최신 전력설비 의 전기안전 관련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당진제철소 모든 공장을 대상으로 전기설비 특별 안전진단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협력사에 대한 안전 관리 및 작업환경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외주업체 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 사업장 내 외주 작업에 대한 안전사항을 확인하고 있다.실제로 현대제철은 작업인원 출입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관리시스템 내 개설된 안전신문고를 통해 작업 환경 개선 의견을 접수받고 있다. 접수된 의견은 90% 이상 개선 조치를 실시했으며 우수 제안과 다수 제안자에게 포상을 진행하고 있다.‘안전제일주의’는 현대제철의 경영 기조로 자리 잡았다. 모든 사업의 활동영역에서 안전보건을 최우선에 두고 효과적인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전보건 목표와 세부목표를 설정하고 전사적 참여를 통한 유효성 평가와 지속적인 개선작업에 나서고 있다.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 모두의 지상과제인 안전에 대한 원칙과 가치를 항상 최우선 덕목으로 염두에 두고, 새롭게 펼쳐질 70년 역사의 밑그림을 그려나가자"고 안전을 재차 강조했다.lsj@ekn.kr현대제철이 안전 역량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엘리베이터 "현 회장 손배소 배상금, 현대무벡스 주식으로 회수"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주주대표소송 손해배상금을 계열사인 현대무벡스 주식으로 회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에 지급해야 하는 배상금 1700억원과 자연이자 등을 현대무벡스 주식 2475만주(약 863억원)로 대물 변제를 통해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주식 취득 뒤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무벡스 지분율은 53.1%가 된다. 대법원 3부는 지난달 30일 쉰들러가 현 회장과 한상호 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에 170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현 회장은 2019년 2심 선고 후 현대엘리베이터에 1000억원을 선수금으로 지급했고, 법원에 200억원을 공탁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법원에 공탁된 200억원 회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결정은 채권 전액을 최단기간에 회수하기 위한 것으로 이사회 의결에 따라 합리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신사옥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신사옥.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한화정밀기계, 국내 최대 SMT 전시회 참가… "업계 1위 위상 다질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제조 솔루션 전문기업 한화정밀기계가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SMT & PCB 어셈블리 2023’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튼 SMT & PCB 어셈블리 2023는 국내 최대 제조 솔루션 전시회로 매년 87여 곳의 제조사가 장비를 출품하고 6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한화정밀기계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 ‘고속기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 최근 개발을 완료한 프리미엄 와이드 고속 칩마운터 신제품 ‘HM520W’를 최초 공개하고, 슬림형 고속기‘HM520NEO’도 전시장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국내 표면실장기술(SMT) 독보적 업계 1위의 위상을 견고히 한다는 목표다. 또한 지난해 출시 이후 호평받고 있는 범용 고속 침마운터 ‘XM520’ 역시 동반 출품해 완성도 높은 고속기 라인업을 홍보했다. 아울러 한화의 고속 칩마운터와 검사기 장비의 실시간 정보 공유로 장착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력과 소프트웨어 솔루션 영상을 시각화한 체험형 컨텐츠도 소개했다. 지능화·자동화 요구에 맞춘 자체 통합 소프트웨어 ‘티-솔루션’도 주목받았다. 특히 △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원격으로 생산라인을 관리하는 ‘티-스마트’ △ 무선 PDA 스캐너로 바코드를 스캔해 부족한 자재를 원격으로 요청하는 ‘티-아이티’ △ 장비 생산 현황을 모니터링해 이슈와 유지보수 시기를 사전에 알려주는 ‘T-PNT’ 등이 호평을 받았다. 석명균 한화정밀기계 산업용장비 사업부장 상무는 "당사는 차세대 고속 칩마운터 ‘XM520’ 및 ‘HM520W’신제품을 추가함으로써 한화 고속기 Full 라인업을 구축했다"며"국내외 대형사에게 우수한 성능을 검증 받은 한화 고속기를 근간으로 고속기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 向 맞춤 솔루션 및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한화정밀기계 한화정밀기계가 ‘스마트 SMT & PCB 어셈블리 2023’ 전시에 참가했다. 사진=한화정밀기계

건설기계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국내 건설기계 업계가 첨단기술을 입힌 제품을 필두로 해외 시장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자회사 HD현대인프라코어를 통해 무인화·자동화 건설기계모델인 디벨론(DEVELON)을 새롭게 론칭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중장기 목표인 2025년 ‘글로벌 톱5’을 달성하기 위해선, 하루 빨리 해외 시장 비중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자회사 HD현대인프라코어는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고 중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중동 시장은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닫힌 중국 시장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아울러 중동 시장은 ‘네옴시티 프로젝트’라는 초대형 인프라 공사를 예고하고 있다. 총 사업비가 5000억달러에 달하는 해당 공사의 세부 프로젝트들도 역시 조 단위 사업으로 엄청난 건설기계 수요가 기대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부품공급센터(PDC)를 구축했다. PDC는 건설기계 부품을 공급하는 물류거점이자, 근처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2년 간 연평균 9000대 이상의 건설기계가 판매된 거대 시장이다. 또한 향후 5년간 매년 1만5000대의 수요가 예상된다. 실제로 HD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인도네시아 매출은 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자동화와 친환경 바람이 거센 유럽시장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 ‘바우마(BAUMA)’에서 친환경·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14t 수소 굴착기와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선보였다. 또한 무인·자동화 솔루션인 ‘콘셉트 엑스’와 스마트건설 솔루션 ‘사이트 클라우드’에 대한 시연행사도 진행했다. 두산밥캣도 자율주행 ‘제로턴모어’ 등 첨단 농경·조경용 장비(GME) 신사업을 필두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북미 시장은 취미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하비 파머’가 대폭 늘어나며 크게 확장되고 있다. 실제로 두산밥캣의 GME 매출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58% 성장했고,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두산밥캣은 북미를 넘어 유럽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초 대표적인 GME 제품인 콤팩트 트랙터 10여 개 모델을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향후에는 이탈리아·영국·폴란드 등 유럽시장에 GME 신제품을 출시하고 2027년까지 매출을 2조원까지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두산밥캣은 올초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PDC를 신설했다. 이에 두산밥캣의 미국 PDC는 3곳으로 늘어났다. 건설기계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기계 기업들은 자동화·무인화 등 첨단 기술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사업역영을 확장하고 있고 있다"고 말했다. lsj@ekn.kr2023021501000798000035571 국내 건설기계 업계가 기술력을 갖추고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사진=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2023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청암재단은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 17회 ‘2023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포스코청암재단은 우리 사회가 지키고 따라야 할 보편적 가치와 존중하고 널리 알려야 할 귀감을 제시함으로써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과학상 수상자인 박 교수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자성체’ 분야의 기존 이론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을 발견함으로써, 양자정보 소재 합성 연구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영역을 구축했다. 이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전기적·자기적 성질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광소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며 환경 친화적 신소재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우리 사회가 저탄소사회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연구 업적을 남겼다. 교육상 수상자인 최 석좌교수는 생명과학분야 융합 교육 분야에서 ‘통섭’의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문간 소통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을 풀어내는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봉사상 수상자인 서 원장은 지난 20여 년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노숙인 자활을 위한 상담 활동과 의료서비스 지원, 직업훈련 및 일자리 알선 활동, 노숙인 주거정책 시범운영 등 여성 노숙인 지원 시스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해온 공을 높이 평가 받았다. 기술상 수상자인 박 대표이사는 DNA 합성·증폭·추출시약 및 관련 장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특히 384개 유전자 검체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분자진단시스템 개발과 세계 최대규모의 DNA 대량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다양한 신종 감염성 질환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포스코 청암상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3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서 (왼쪽부터)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청암재단

세아제강, STS강관 24인치 조관라인 증설… "LNG시장 우위 선점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세아제강이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글로벌 리딩기업 도약에 나선다. 세아제강은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용접강관(STS강관) 24인치 조관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양산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STS강관은 내연성과 산화 저항성, 내식성이 높아 보일러·열교환기·LNG수송용 파이프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번 STS강관 24인치 조관라인은 세아제강 순천공장에 약 34만㎡ 규모로 설치됐으며, 롤포밍(성형된 롤러를 연속 배치해 재료가 이를 순차적으로 지나가며 성형되는 가공법) 방식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기존 제조 방식과는 다르게 성형·용접·열처리·교정까지 한 번에 처리가 가능해져 연산 1만t의 생산능력 증대가 가능하다. 세아제강은 빠른 조관 속도와 품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LNG향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LNG운반선 등 조선향 판매 확대 및 국내 중공업과의 협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아제강은 이번 증설로 독일·중국에 이은 세계 세 번째 STS 24인치 조관라인을 도입하게 됐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세아제강은 항상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조관라인 투자 및 양산을 통해 LNG 프로젝트 시장에서 절대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선두주자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세아제강 STS강관 24인치 조관라인 증설 세아제강 순천공장 STS강관 24인치 조관설비 준공식에서 이휘령 부회장, 이상호 본부장, 류청 공장장 등이 임직원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아제강

한화에어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방산 부문 ‘글로벌 초일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한화디펜스에 이어 지난 1일 한화방산을 합병해 3사의 통합사 구축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방산은 1952년부터 화약 사업을 지속해온 한화그룹의 뿌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합병으로 ‘사업보국 DNA’를 더욱 확고히 하고, 국가 안보 강화와 수출 확대를 통해 경제적으로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뉴비전 타운홀’ 행사를 개최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한 13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기술로 미래를 개척하고, 지속 가능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초일류 혁신기업’이 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우리는 국가대표 기업으로서 대한민국은 물론 자유 세계를 수호하는 책임과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해야하는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비전 발표에서 △방산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토탈 디펜스 솔루션’ △독자엔진부터 우주사업까지 확대하는 ‘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리더’ △친환경 ESS 등을 기반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진출하는 ‘뉴 모빌리티 패러다임 드라이버’라는 3개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손 대표는 "자회사는 물론 그룹 내 계열사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2030년에는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무기체계 확대 △자회사인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과 협력해 발사체부터 위성서비스에 이르는 우주사업 확대 △해양 분야에서 친환경 선박의 주요 구성품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김 부회장은 "우리 모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한 대체 불가능한 한화그룹을 함께 만들자"고 당부했다. lsj@ekn.kr사진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비전 타운홀 (1) 3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뉴비전 타운홀’ 행사에서 김동관(왼쪽 다섯번째) 한화그룹 부회장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왼쪽 네번째)가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정우 회장 "존경받는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미래 만들어 가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존경받는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자."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이 지난 1일 포스코 창립 55주년을 맞아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전달한 창립기념사에서 이 같이 당부했다고 3일 밝혔다. 최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영일만의 불모지에서 기적의 철강 역사를 이루어 내신 선배들을 비롯해 임직원들의 노고와 협력사·고객사·공급사·주주·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성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에서 출발한 우리의 무대는 지구 반대편인 아르헨티나까지 뻗어가고 있고 철강뿐만 아니라 이차전지소재를 비롯한 7대 핵심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창업 초기 외국의 자본과 기술에 의존했던 우리의 역량은 이제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조국 근대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제철보국의 소명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으로 진화했다"며 "미래성장 기회 확보·미래지향적 유연한 조직문화 완성·진정한 사회 가치 창출 경영을 통해 존경받는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경쟁 심화 등 대내외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성장 투자는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과 그룹 경영진들은 별도 창립기념 행사 없이 국립서울현중원에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초대회장의 묘소를 각각 참배했다. 최 회장은 박태준 회장 추모사를 통해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대부분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지만, 회장님이 보여준 의지와 집념처럼 135일 만에 완전 정상화를 이뤄냈다"며 "숱한 역경을 극복하고 허허벌판에 일궈놓은 포스코는 세계 최고 철강기업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최강의 포스코가 되길 바란다. 애국심을 갖고 일해달라’는 회장님의 당부에 따라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국가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3일 국립서울현중원에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초대회장의 묘소를 각각 참배했다. 사진=포스코그룹

‘튀르키예 재건에 철강 500만t 소요’ …포스코의 내진강 관심↑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튀르키예 대지진 재건 프로젝트로 건설용 강재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점쳐지면서 포스코의 내진강 제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튀르키예 정부가 최근 판재류 제품의 수입관세까지 연기한 터라 포스코가 내진강 제품에 대해 수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튀르키예 주택개발청이 1년 내에 지진 피해 지역 11개 도시에 35만채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과 함께 철근 300만t을 비롯해 선재 75만t, 판금 125만t 등 약 500만t의 철강 제품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철강 수급을 우려, 판재류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4월 이후로 연기하는 등 당분간 철강 제품 수입에 집중할 뜻을 나타냈다. 튀르키예의 계획이 발표되면서 포스코의 내진강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튀르키예 주요 철강사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가 가격 또한 상승하고 있어, 향후 몇 개월 간 일시적으로 내진강 등 특정 철강 제품의 수입이 집중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코는 ‘튼튼함에 안전까지 더한다’는 목표 하에 다양한 내진강 제품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N(Steel New)강은 지난 1995년 상용화에 성공, 1999년 KS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국내에선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비롯해 고양 체육관 등 일반 건축물에서부터 대형 공공시설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신축 공사에 소요되는 건설용 후판 7만t 중에 90% 이상도 포스코의 SN재다. 내진 성능을 가진 건축구조용 전용 강재도 있다. 바로 HSA로, 이 중 HSA600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포스코만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건축구조용 일반 강재보다 약 1.7배 강하고, 중량은 약 30% 가벼워 초고층 건물에 적격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외 포스코의 내진강을 절단 후 용접해 만든 맞춤 형강인 Pos-H와 SN강으로 제작된 ES-Column, HSA600을 구부려 만든 사각형의 기둥 내부에 콘크리트를 채워 강도를 향상시킨 제품 P-Box 등도 있다. 포스코 측은 튀르키예 현 상황에 따른 수출 확대 가능성에 대해 "(튀르키예가) 재건에 있어 내진 설계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이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돼, 관심은 받을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다"며 "요청이 있다면 철강 제품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내진 강재 개발과 관련해 "지속적인 솔루션 개발과 적용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대만 타오위안 공항 제3터미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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