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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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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재생에너지용 후판 생산공장' 인증 취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7 14:58

규격 대비 고강도 소재…유럽 등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내 입지 강화 모색

포스코

▲17일 포항 후판공장 인증 명패 수여행사에 참석한 포스코, DNV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이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공장 인증 명패를 수여 받았다.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서는 DNV와 같은 기관의 인증이 필요하다.

포스코는 2022년 7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이어 전 후판공장이 인증을 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후판제품을 유럽 표준규격 ‘EN-S355’와 ‘EN-S420’을 충족하면서도 균일 항복강도를 구현하는 등 글로벌 풍력구조물 설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항복강도는 소재가 외부의 힘을 받아 영구변형이 생길 때까지 견디는 힘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상 강재가 두꺼울수록 낮아진다. EN-S355 규격의 제품은 120㎜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MPa를 보장한다.

8MW급 이상의 풍력구조물에 적용시 기존 유럽 표준 규격재 대비 강재중량을 5% 가량 절감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풍력 터빈 대형화에 따른 소요물량 증가 및 원자재값 상승과 관련해 고객사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제조원가의 차이도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전력 단위당 생산비용(LCOE) 절감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풍력 에너지 시장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연평균 15%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관련 후판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사 맞춤형 강재 개발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 실장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후판 제품 및 공장을 신재생에너지용으로 인증받은 것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철강사"라며 "향후 해상풍력 시장 철강 수요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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