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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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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수주…유럽 공장 건설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8 09:49

현대·기아차 유럽 최초 현지 생산 전기차에 적용…터키·슬로바키아 공장에 장기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샘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영역을 유럽으로 본격 확장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부터 2034년까지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최초로 현지 생산할 전기차(셀토스급)에 탑재하는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분량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동모터코아는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전동화 공장을 경유해, 현대·기아차 터키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에 각각 55만대·48만대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 15개월간 현대·기아차와 총 1187만대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맺었다.

유럽 공장 건설도 가속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폴란드에 공장건설을 위한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폴란드 공장은 브제크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폴란드 남서부 국경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독일·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등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기지와 가깝다.

대지면적 10만㎡ 부지 위에 세워질 신공장은 올 상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에서 2030년까지 연 120만대의 구동모터코아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자체 기술력·인프라와 포스코의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등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기존 전기강판 대비 에너지 손실을 개선한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생산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해말 연산 90만대급 중국 쑤저우 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올 상반기 멕시코 2공장 착공을 검토하는 등 2030년까지 한국·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생산력을 연 7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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