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넥스원·군인공제회·IBK캐피탈이 국방·미래 분야의 미래기술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았다. 14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총 8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블라인드펀드다. LIG넥스원과 IBK캐피탈이 공동 운용하고, 인공지능(AI)·로봇·무인화·사이버·항공우주·반도체·신소재에 이르는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유망 스타트업 조기 발굴 △방위산업 진출 지원 △네트워크 교류 등을 통해 방산업계·투자회사·스타트업이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을 중심으로 전장 환경의 진화 및 무기체계의 첨단화·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을 적용한 연구개발(R&D) 역량이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군에서도 군·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국방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LIG넥스원은 첨단 무기체계 개발 과정에서 쌓아온 네트워크에 군인공제회의 인프라 및 IBK캐피탈의 펀드 운영 노하우가 접목된 방산 펀드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테크기업들이 국방산업으로 진출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K-방산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