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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戰 핵심"… LIG넥스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 주관 ‘함정용전자전장비-Ⅱ 체계개발사업(탐색개발 통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함정용전자전장비-II 체계개발사업’은 신형 함정·성능개량 함정에 탑재돼 적 최신 대함유도탄 및 레이더 등의 전자파에 대한 대응 능력이 향상된 함정용 전자전장비를 업체 주관으로 국내 연구 개발하는 사업이다. 함정용전자전장비-II는 진화하는 적대함미사일 대응뿐만 아니라 적 전자파 활동을 보다 조기에 식별하고 보다 원거리에서 전자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함정에 확장된 전자전 능력을 갖추게하면 미래의 전장 환경에서 생존능력과 공격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40년 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하에 국내 주요 전자전 분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전자전 체계에서 △전자정보 및 통신정보 신호 탐지·재밍 장비 개발 △양산 △전력화 등 핵심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해 오고 있다. 실제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에 전투기 기반 내장형 통합전자전체계 ‘EW Suite’가 탑재되기도 했다. EW Suite는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과 협력 아래 개발된 통합전자전체계로, 전투기의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최첨단 장비다. LIG넥스원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함정용전자전장비-II 체계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현대전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전자전 분야에서 함정용전자전장비-II는 미래 함정의 주요 탑재장비"라며 "해군의 미래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협력회사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결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lsj@ekn.krLIG넥스원 함정용 전자전장비 운용개념도. 사진=LIG넥스원

포스코홀딩스 "4분기 복구비용 최대 3000억원·후판 가격 인하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4분기 복구비용이 최대 3000억원 추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1550억원, 영업이익 9200억원, 순이익 592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철강 시황 부진과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인해 생산 및 판매감소 영향 2221억원, 재고 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원, 그외 포항지역 사업회사들의 일부 설비 피해 274억원 등 연결기준 435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또 "분기에 침수 피해 손실분과 영업손실분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라며 "현재 복구가 진행 중이라 4분기에도 침수 피해 관련 비용이 일부 반영되겠지만 3분기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복구비용은 공격적으로 추산하면 4분기 최대 3000억 원가량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포항제철소 침수로 인해 조선업계 후판 공급 관련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포스코홀딩스는 후판 협상이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 전략실장은 "내 조선사와 4분기 협상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국내 일부 조선사와는 3분기까지 협상을 해서 3분기까지 공급을 했고, 일부는 하반기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 내지는 다음 달 초까지 일단 협상을 마칠 생각"이라며 "4분기 평균 판매 단가는 3분기보다 5만원 가량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지역에 리튬 생산기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 7일 투자 승인된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며, 3,4단계 사업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은 북미 지역 설립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리튬 1단계 사업은 상·하공정 모두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진행하는 것과 달리 2단계 사업은 상공정을 아르헨티나에서, 하공정은 전남 광양시 세풍산업단지에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아르헨티나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지 않아 IRA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튬 사업 손익분기점 시기와 관련해 "리튬은 공장이 준공되고 나면 램프업(생산력 향상 과정) 절차와 인증받는 기간이 보통 12∼18개월로 추산한다"며 "2025년에는 충분히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에 대해서는 2030년 그린철강 공급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항에서는 생산하는 제품을 2030년까지 그린스틸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2030년 이후에는 하이렉스를 상용화해 전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양과 포항이 분리해서 추진하고 있는데, 포항 같은 경우는 고로 하나를 특화해서 저탄소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며 "특히 광양제철소는 전기로를 2025년 준공이 예정돼 있으며, 자동차 강판 전반에 저탄소로 공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친환경 미래소재와 이차전지, 친환경 철강 생산 등에 20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은 "3분기까지 총 연결 투자비는 4조4000억원 수준"이라며" 이중 절반이 철강관련 투자고, 25%가 이차전지소재 포함 미래소재, 나머지 25%는 세넥스에너지 인수 등 미래 인프라 관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환경 미래소재 및 이차전지는 향후 3년 간이 설비투자 피크 사이클이라고 생각하고, 이후에는 각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투자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본다"며 "그 3년 간의 투자 소요액은 포스코홀딩스의 배당수익 등을 활용해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박정빈 포스코홀딩스 투자담당은 "탄소중립관련 투자 비용은 연간 60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며 "내년과 내후년에는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1조2000억원 규모, 2024년 1조원 정도로 투자가 단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과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해외 철강 법인의 포스코 이관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가 과반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해외법인 중 일부를 포스코로 이관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유와 지배구조 일원화 측면에서 철강 관련 법인은 포스코 아래로 이관되는 것이 효율적인 경영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에 관련한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이사회에 부의해서 일원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 포스코홀딩스의 니켈 사업은 지난 6월 SNNC가 니켈에서 철을 제거하는 탈철 공정을 착공했고, 지난 14일에는 포스코가 이차전지소재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니켈 정제 공장을 착공했다. 또한 지난해 5월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니켈 광업·제련 전문 회사인 호주 레이븐소프 사의 지분 30%를 인수했고 정제공정 투자도 연내 결정할 예정이다.lsj@ekn.kr포스코홀딩스

수출 200억달러 전망… K-방산, 방산 수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지난해 국내 방산업체는 수출액 7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에 더해 올해는 폴란드의 무기체계 도입 호재에 힘입어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액이 170억달러(24조원)를 넘어섰다. 아직 남아있는 수출 건까지 성사된다면, K-방산이 올해 수출액 200억달러(약 28조원)와 세계 4위 방산 수출국 자리를 넘볼 전망이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KAI·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기업들은 최대 200억달러 규모의 해외 수출을 추진 중이다. 레드백 장갑차(호주), FA-50 경공격기(말레이시아, 이집트, 콜롬비아), K-2전차(노르웨이, 이집트) 등이다. 이 가운데 호주,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수출 건은 연내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19일 폴란드에 ‘천무’ 다연장로켓과 유도탄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천무 288대와 유도탄이 포함돼 60억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디펜스가 2013년 개발 완료한 천무는 표적의 성질과 형태에 따라 230mm급 유도탄과 130mm 로켓포탄 등 다양한 탄종의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폴란드 지역에 맞게 개량된 천무는 300km급 장사거리 유도탄을 장착할 예정이다. 최대 75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 레드백 장갑차 수출 건도 진행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 3)에 참가해 독일 방산업체와 경쟁 중이다. LAND 400 Phase3은 호주 육군이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 및 계열차량 450여 대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 규모가 8∼12조원에 달한다. 방위사업청은 연내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지난 8월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주에 레드백 장갑차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9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는 게 호주 측 예상"이라며 "레드백 장갑차를 호주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산업연구원은 지난 3일 ‘글로벌 방산수출 빅4 진입을 위한 K-방산 수출지원제도 분석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내며 올해 K-방산 수출액이 2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월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인도·태평양, 중동 등 전 세계적인 군비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국방예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7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2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국의 무기 수출 시장은 중동과 유럽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수출 제품도 탄약·함정 중심에서 기동·화력·항공·유도무기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산 전문가들은 K-방산의 장점으로 △ 빠른 인도 시기 △ 철저한 A/S(정비) 서비스 △ 가성비 등을 꼽고 있다. 특히 국내 방산업계의 빠른 인도 시기는 타 국가 대비 우월하다는 평가다. 폴란드는 지난 2019년 발주한 미국에 하이마스 로켓을 20문을 내년에 인도받는 데 반해,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은 지난 7월 폴란드와 K-9 자주포, K-2 전차 기본 계약을 시행한 지 2달 만인 이달 19일 출고식을 가지고 폴란드에 첫 납품을 완료했다. 이상호 대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연성과 서비스 정신, 적극적인 세일즈 및 수요자 우선 등의 자세가 신흥 선진국인 한국이 전통 선진국을 이기고 이번 수출을 성사시킨 원동력"이라고 말했다.lsj@ekn.kr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 현대로템 19일 현대로템 경남 창원공장에서 개최된 ‘K2 전차 폴란드 갭필러 출고식’에서 도열한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 1550억원, 영업이익 9200억원, 순이익 59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시황 부진과 냉천 범람 영향으로 철강 부문에서의 이익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다만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사업 호조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는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 및 판매감소 영향 2221억원, 재고 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원, 그외 포항지역 사업회사들의 일부 설비 피해 274억원 등 연결기준 435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포항제철소 복구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1열연, 1선재, 1냉연, 2전강, 3전강, 3후판 등 6개 공장 재가동을 완료했고, 11월에는 2후판, 3선재, 4선재, 전기도금, 12월에는 2열연, 2냉연, 2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을 가동해 연내 전 제품 생산을 재개하고 광양제철소 최대 증산으로 고객 요청에 적시 대응해 국내 철강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냉천 범람 영향 외에도 철강시황 부진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과 원료비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해외 철강 역시 시황 악화 및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 원료 판매 부진, 우크라이나 곡물 판매 중단 포스코건설의 자재가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포스코에너지는 전력수요 증가와 가동률 상승, LNG터미널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인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모두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특히 양극재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차전지소재 중 리튬과 니켈 사업 추진 현황도 공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이 가능한 지역에 리튬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 투자 승인된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며, 3,4단계 사업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은 북미 지역 설립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5월 광양에 착공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광석 리튬 공장은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 10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원료인 리튬 정광을 미국과 FTA 협정 체결국인 호주의 필바라사로부터 공급받게 돼 IRA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니켈 사업은 지난 6월 SNNC가 니켈에서 철을 제거하는 탈철 공정을 착공했고, 지난 14일에는 포스코가 이차전지소재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니켈 정제 공장을 착공했다. 또한 지난해 5월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니켈 광업·제련 전문 회사인 호주 레이븐소프사 지분 30%를 인수했고 정제공정 투자도 연내 결정할 예정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판 스페이스X’를 향한 한화그룹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엔진 외에 위성 사업에서도 기술 우위를 다져 명실상부 우주사업 강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다. 2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우주 관련 사업에 전폭적인 투자와 개발에 쉬지 않고 있다. 최근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 사업 발사체 총괄 제작’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관련 사업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일례로 한화 계열사들은 각각 자사의 강점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 상태다. 대표적으로 한화시스템은 지난 18일 KAIST 인공위성연구소(SaTRec, 쎄트렉)와 ‘초소형 SAR 위성체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맺고,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초소형 SAR위성의 기술우위 강화에 나섰다.한화시스템은 이번 협력을 통해 초소형 SAR위성 탑재체 및 체계종합 기술을 바탕으로 쎄트렉의 소형위성 분야 기술을 융합해 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 개발에 돌입한다. 쎄트렉은 위성 설계·제작·관제·인력 양성까지 수행해 온 연구소로, 1992년 우리나라를 세계 22번째 인공위성 보유국 위치로 올린 우리별 1호의 산실이다.한화시스템과 쎄트렉은 상호간 배타적 사업개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급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 분야 독자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수차례 우주로 소형위성을 발사한 쎄트렉의 경험을 통해, 지상국 관제·수신 등 소형 위성 운영 분야와 우주 인증 분야까지 역량까지 활용할 예정이다.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많은 부처 소요로 추진 예정인 ‘초소형 SAR위성 체계개발’ 사업은 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체와 운용 지상국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향후 초소형 SAR위성이 운용되면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 정보 수집을 통해 이상기후에 따른 재난재해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군 정찰위성 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북한의 군사적 위협 대응에 필요한 감시·정찰 능력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화시스템은 "자사가 개발한 초소형 SAR위성은 일반 위성과 다르게 SAR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하나의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어 발사체 수납 효율을 극대화시켜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SAR의 핵심인 안테나는 AESA레이다와 같은 최첨단 레이다에 적용되는 반도체 송수신 모듈을 활용해 초경량·고효율 능동위상배열안테나를 적용해 현재 1m급 수준의 고해상도 관측 모드와 넓은 영상 획득이 가능한 광역 관측 모드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초소형 SAR위성은 감시정찰 자산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 이하·해상도 1m급 성능을 자랑하는 초소형 SAR위성을 개발해낸 역량을 바탕으로 위성 분야 R&D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며 초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 성공을 위해 힘쓸 것이다"고 했다.한화시스템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지난 18일 한화시스템 판교사업장에서 ‘초소형 SAR위성체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

두산에너빌리티-E1,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힘 모은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두산에너빌리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수산타원에서 E1과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협력에 진출할 방침이다. 또 관련 사업 기회 확보와 추진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수소?천연가스 혼합연소 수소터빈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cracking)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EPC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인프라 구축과 운영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E1은 LPG 저장·운송·공급 인프라 및 유통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 수요 발굴, 청정 수소·암모니아 유통 방안 모색 등 최적의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E1과 청정 수소·암모니아 시대를 앞당기는 협업을 시작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청정 수소 대중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동휘 E1 신성장사업부문 대표는 "에너지 및 발전 분야에서 최고의 EPC 역량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을 통해 양사가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 윈윈(Win-Win)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청정 수소 및 암모니아 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두산 두산에너빌리티 박인원 Plant EPC BG장(오른쪽)과 E1 구동휘 신성장사업부문 대표이사가 24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 및 활용 사업 협력에 관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 ‘글로벌품질경영인 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이 품질경영 선진화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품질경영인 대상을 받았다. 21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조석 사장은 경북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열린 ‘2022년 한국품질경영학회 추계 학술대회 품질상 시상식’에서 ‘글로벌품질경영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품질경영학회는 국가 산업발전과 품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한 경영인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조 사장은 2020년 현대중공업그룹 최초의 외부 출신 대표로 영입된 인물로, 30여 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에너지, 산업정책, 통상 분야를 두루 거친 경제 전문가다. 현대일렉트릭은 조 사장 취임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이후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종합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사장은 "기본에 충실한 품질 방침과 품질 관리 시스템 고도화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품질혁신 활동을 통해 현대일렉트릭이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조석사장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

한화디펜스, 폴란드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디펜스가 전날 폴란드와 ‘천무’ 다연장로켓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 (Framework Contract)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대 288대와 유도탄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을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Mariusz Bl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기본계약으로 천무 체계에 대한 전체적인 공급 물량과 기간 등을 합의했다. 향후 신속한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계약 이행사항이 담긴 실행계약(Executive contract)을 체결하기로 했다. 천무 다연장로켓이 유럽지역으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무는 차세대 군단급 다연장로켓 체계로 2009년 개발에 착수해 2013년 개발 완료된 무기체계다. 천무는 기존 군에서 운용되던 다른 지상 화력무기체계보다 월등한 사거리와 정밀도를 갖고 있다. 특히 표적의 성질과 형태에 따라 230mm급 유도탄과 130mm 로켓포탄 등 다양한 탄종의 운용이 가능하다. 폴란드 국방부는 천무를 신속하게 도입해 국경에 배치하고, 폴란드 차체를 활용한 현지화 개발을 계획 중이다. 폴란드형 천무 체계는 239mm 유도미사일과 300km급 장사거리 유도미사일을 탑재한다. 발사대는 폴란드 사격 통제시스템과 통합하고, 폴란드 옐츠(Jelcz) 트럭을 플랫폼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지휘 차량, 구난 차량, 정비지원 차량 등에 대해서도 별도 협약을 추진한다. 한화는 최대한 빠른 기간 내 폴란드에 천무 체계를 납품할 예정이며 현지 국영방산업체 PGZ사와 현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폴란드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 제 3국 공동 진출 등 방산 협력을 발전시켜 나간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폴란드 천무가 폴란드 국경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에 단순히 무기체계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미래형 천무, 탄약 및 미사일 공동생산 등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천무 계약 체결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한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들과 폴란드 정부,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공급해 폴란드 전력 증강에 기여하는 한편, 방산 분야 외에도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 1. 폴란드 천무 Framework 계약식 폴란드 천무 기본계약 체결식에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왼쪽) 폴란드 국방부장관과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폴란드 국방부 한화디펜스 천무 다연장로켓. 사진=한화디펜스

효성, ‘올해의 지식재산경영기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효성이 기술 개발 및 특허 확보로 국가지식재산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지식재산경영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효성은 특허청·한국지식재산협회 주관으로 2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 지식재산경영기업상 시상식’에서 대상 격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수소충전소,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등 친환경 에너지·전력산업 분야에서 국내 779건, 해외 605건의 특허를 권리화하며 국가 미래 전력망 시스템과 친환경 전력산업 구축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과 2011년부터 시행한 HuLab.(Hyosung-university Lab.) 프로그램을 통해 산학연과 적극적인 공동연구개발 및 특허 공유를 실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차별화된 기술 개발 및 특허 확보로 친환경 에너지·전력산업 분야에서도 국가 미래 산업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류동현 특허청 차장(왼쪽)과 최원호 ㈜효성 중공업연구소장

KAI, 2022 사천에어쇼에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형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가 3년 만에 열리는 사천에어쇼에서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022 사천에어쇼’에서 KF-21, LAH 등을 일반 대중들에게 최초 공개하고 전시관 등을 마련해 기술력을 뽐낸다고 20일 밝혔다. 개최마다 평균 31만명 이상이 방문한 사천에어쇼는 KAI, 공군, 경상남도, 사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천에어쇼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국내 남부지역 유일 에어쇼다. KAI는 행사 기간 중 항공기 전시와 함께 홍보 전시관을 열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FA-50 경공격기, KT-1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가상현실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또 우리 기술로 만드는 국산 항공기를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외 KAI 에비에이션 센터와 항공우주박물관 관람도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KAI가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가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KF-21 보라매는 출고식 및 최초비행 성공 축하 기념행사를 통해 언론에 공개됐지만, 일반인이 직접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AI가 개발 중인 차세대 국산 헬기인 소형무장헬기(LAH)도 개막일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동 시범을 최초로 선보인다. KAI 관계자는 "3년 만에 열리는 사천에어쇼를 통해 지역 대표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2022 사천에어쇼를 통해 지역 현안과 관련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데, 총 9개 분야 110개 항목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에어쇼의 하이라이트는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7월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리아트(RIAT) 에어쇼 2022’에 10년 만에 참가해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받았다. 제5회 민·군 협력 항공우주력 발전세미나가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산업의 비전을 말하다’를 주제로 학술회의도 열린다. 이외 항공인의 밤 행사와 제22회 국제항공우주기술심포지엄도 예정돼 있다.lsj@ekn.krKAI 사천에어쇼를 통해 일반에 최초 전시되는 KF-21 보라매.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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