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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필리핀 해군에 2950만달러 규모 '함정 전투체계' 수출 성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2 09:39

'함정 전투체계(CMS)' 필리핀 연안경비함 6척에 공급



500만 달러 규모 '전술데이터링크' 수출 계약도 동시 진행

한화시스템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함’. 사진=한화시스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시스템은 2400t급 필리핀 연안경비함(OPV) 6척에 자체 개발한 국산 함정 전투체계(CMS)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CMS 수출 계약 규모는 2950만달러다. 한화시스템은 여기에 더해 전투체계를 바탕으로 전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전파하는 디지털 표준 통신체계인 전술데이터링크(TDL)도 500만 달러에 함께 수출했다.

이로써 한화시스템은 총 13척의 필리핀 함정에 CMS를 공급하게 됐다. 지난해 필리핀 초계함(PCC) 2척에 국산 전투체계를 수출한 바 있으며, 2017년 수주한 2600t급 필리핀 호위함 2척의 전투체계 사업과 2019년 필리핀 호위함(DPCF) 3척의 성능개량사업에 이어 필리핀 해군에 네 번째 수출을 기록했다. 이번 수출 대상인 OPV는 호위함보다 작은 크기로 주로 연근해에서 해상 경계 임무를 수행한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서태평양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따라 해군력 증강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필리핀 해군의 잠수함·고속정·대형 상륙함(LPD) 등 신형 함정 도입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독보적인 CMS 개발·양산·후속 군수지원 역량과 ‘K-방산’ 경쟁력을 총동원해 동남아시아·중동·중남미 수출 확대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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