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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지주회사 전환… 장세주 회장은 8년 만에 경영 복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2 16:45

동국제강 12일 임시주총… 장세주 회장 복귀 등 의안 모두 승인

동국제강

▲동국제강 임시주주총회 종료후 장세욱(왼쪽) 부회장과 장세주 회장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동국제강이 장세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인적 분할 건을 확정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서울시 중구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등 의안을 모두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장세주 회장은 8년 만에 경영 전반에 복귀했다. 장 회장은 등기 임원 복귀에 대해 "장세욱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데 보조를 맞출 것"이라며 "경험과 지혜를 마지막으로 쏟아 부어 동국제강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돼 장세욱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그룹 미래성장 전략을 구상한다. 사측은 장 회장 등기 임원 선임은 변화를 앞둔 동국제강그룹 회장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인적 분할 가결로 동국제강은 동국홀딩스(가칭), 동국제강(가칭), 동국씨엠(가칭)으로 분할한다.

지주사로 전환할 예정인 동국홀딩스는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철강-소부장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IT와 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중장기 친환경 성장전략 ‘Steel for green’을 핵심 과제 삼아 설비투자·공정개발·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한다.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은 박상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대표이사를 맡아 ‘DK컬러 비전2030’ 실현을 이끈다. 2030년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원, 100만t 생산체제 구축이 목표다.

동국제강그룹 분할 기일은 6월 1일이다. 존속법인 및 신설법인 2개사는 6월 16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한다. 기존 회사 주주는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지분 비율에 따라 동일하게 주식을 분할 배분 받는다. 동국제강은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등 추가적인 절차를 마무리한 후 10월말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장 부회장은 이번 임시주총 분할 보고를 직접 맡았다. 특히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정기 주총에서 약속한 대로 최저 배당 기준, 최대 배당 기준, 적자 배당 기준 등을 구체화해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주총에서 "변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잡을 때"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는 곧 주주 환원에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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