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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철강업계 키워드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철강업계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안정’과 ‘친환경’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그룹 등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정상 경영체제의 복귀, 저탄소 시대 대응을 위한 친환경 철강사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의 신년사를 발표하고 조속히 안정된 경영체제로의 복귀와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가속화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적극적인 수익성 방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김 부회장은 앞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의 경영환경이 펼쳐지는 현재, 중점 추진사항으로 △ 재해없는 안전한 사업장 △ 저탄소·친환경 대응체제 조기 구축 △ 스마트 제철소 구현 △ 초일류 제품경쟁력 확보 △ 미래경영 롤모델 구축 △ 신뢰와 존중의 조직문화 구현 등을 제시했다.특히 ‘탄소’가 무역장벽으로 작용하는 시대, 저탄소 생산 프로세스 조기 실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현재 2030년 탄소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환원철고로 사용기술, 극저 HMR 전로기술, 전기로 고급강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도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 강화’와 ‘탄소중립 전환 가속화’를 주문했다. 안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파고를 헤쳐나가기 위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염두에 둔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안 사장은 또 탄소중립이 철강업계의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부흥을 견인할 기회라고 역설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를 회사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이를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통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할 계획이다.동국제강은 각 사업 고유영역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구조 개편,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 해외사업 구조조정 등을 진행했다.세아그룹 역시 현재의 대외 환경 변화가 회사에 비우호적인 상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생산성 혁신’과 ‘기술 고도화’에 더욱 매진해 초격차 역량을 높이고 성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산업 대전환기를 ‘세아를 위한 가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또 ‘환경 보호’와 ‘사업장 안전 확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직의 단합된 힘이 뒷받침돼야 된다고 역설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수소와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전기로와 CCUS 기술을 활용한 △ 그린 철강 생산체제 구축 △ 친환경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lsj@ekn.kr(왼쪽부터)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CES 2023] 포스코그룹, 벤처플랫폼으로 키운 벤처기업 19개사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IT·전자제품 융합 전시회인 ‘CES 2023’에서 포스코그룹 벤처플랫폼을 통해 발굴, 육성, 투자한 벤처기업 19개사를 소개한다. 포스코그룹 벤처플랫폼은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역할을 한다. 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텍과 공동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5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CES 2023’에 참가해 전시공간을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포스코그룹은 벤처기업 19개사가 전시관에 개별 부스를 운영하며 기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그룹 산하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인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도 금속 미세조직 분석 AI 기술 및 설비/구조물 건전성 평가 솔루션을 전시, 설명한다.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 전무는 "포스코그룹은 미래성장동력 확보,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1조원 펀드를 기반으로 고유의 벤처플랫폼을 가동하며 건강한 벤처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포스코그룹이 육성한 우수 벤처기업들이 CES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협력 파트너들에게 노출돼 더많은 사업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CES 참가 의의를 밝혔다. 포스코그룹 전시관에 참가한 벤처기업 19개사 가운데 그래핀스퀘어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원소프트다임을 비롯해 에이아이포펫, 에이치엠이스퀘어, 루트라는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그래핀스퀘어는 지난 2021년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에 파일럿 공장을 준공했으며 RIST와 함께 그래핀 합성시 발생하는 폐수를 저감하는 공정을 개발하는 등 포스코 벤처플랫폼 산학연 협력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신개념 투명조리기구인 ‘그래핀 키친스타일러’를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11월에도 미국 타임지(TIME紙)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발명품상’(The Best Innovations of 2022)도 수상해 세계 무대에서 기술을 인정받은 바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공동관과 별개로 그룹 임직원의 CES 참관을 통해 미래 핵심 사업인 친환경미래소재 분야와 관련된 친환경철강소재,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 AI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관련 혁신기술과 기업을 센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포스텍 재학생 180여명도 참관한다. 포스텍은 COVID-19로 인해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20학번 전원을 대상으로 CES 2023 특별 참관 기회를 제공한다. 항공편, 숙소, 체류비 등 모든 비용은 포스텍에서 전액 지원한다.CES 2022_포스코그룹 전시관 CES 2022_포스코그룹 전시관

LIG넥스원, 전국 3개 국립묘지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IG넥스원은 새해를 맞아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 영천호국원 등에서 시무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구본상 LIG 회장,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판교와 용인 사업장의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 회장은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시작됐습니다. 우리 모두가 응변창신(應變創新)의 결의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구미 및 대전 사업장의 임직원들도 각각 국립영천호국원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첨단 국산무기 개발과 양산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LIG넥스원의 대표 보훈행사로 자리잡은 ‘애국 시무식’은 지난 2004년 국립서울현충원과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최근에는 사업장이 있는 대전현충원과 영천호국원 등 지역 국립묘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묘역 자매결연과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lsj@ekn.krLIG 구본상(앞줄 가운데) LIG 회장과 임직원들이 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들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LX인터, 한국유리공업 인수 완료… "소재 분야로 사업 다각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를 5904억원에 취득 완료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을 품에 안음으로써 향후 소재 분야 진입에 속도를 내고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유리 사업자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한국유리공업은 빌딩과 주택에 창에 주로 쓰이는 판유리와 코팅유리를 생산·판매하는 유리 제조 기업이다. 특히 친환경 고수익 ‘코팅유리’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유리는 건설, 자동차, IT 등 국가 기간사업에 필수 자재로 건설 공급 확대와 리모델링 확대 등에 따른 안정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사업이다. 한국유리공업은 지난 2021년 기준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올렸다. LX인터내셔널은 인수 후 한국유리공업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역량을 쏟는다. 회사의 강점인 글로벌 소싱 역량을 활용해 규사, 소다회 등 유리 원부자재 트레이딩을 통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 또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친환경 고효율 설비 투자를 통해 ESG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나아가 유리 연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통해 기존 자원 사업의 손익 변동성을 보완하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소재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와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 친환경 종합 유리 공급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LX인터 한글라스 군산공장 전경. 사진=LX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에스에스차저 인수 완료… "전기차 충전사업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국내 민간 최대 급속충전기 운영 기업 에스에스차저에 대한 인수작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에스에스차저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으로서, 에스트래픽의 사업부로 있다가 지난해 11월 물적 분할을 통해 새 법인으로 출범했다.에스에스차저는 현재 1650대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운영하며, 올해 상반기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와 도심 150곳에 집중형 초급속 충전기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특히 수도권에 우수한 충전입지를 확보했으며, 업계 처음으로 구독형 멤버십 ‘럭키패스’를 출시하는 등 경쟁력 갖추고 있다.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와 함께 에스에스차저까지 자회사로 보유하게 됨으로써 전기차 연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위상에 한발 더 다가섰다"며 "지난해 초 투자한 전기차 완속 충전 업체 ‘에버온’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올해부터 에스에스차저를 이끌 수장으로는 SK네트웍스 기획실장이었던 조형기 대표가 선임됐다.조형기 에스에스차저 신임 대표는 "파트너사들의 전문역량을 살린 협력 경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주도해 에스에스차저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과 연관된 새로운 기회 모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에스에스차저 서리풀 EV급속충전스테이션. 사진=SK네트웍스

[신년사]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가 최우선 과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신사업 발굴과 사회적 책임의 실행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열연과 냉연 사업 부문의 인적 분할에 대해 "변화와 성장의 첫 걸음"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각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의 과제를 안고 있으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시대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국제강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각 팀 단위로 모여 새해 목표를 공유하는 대화 형식의 시무식을 가졌다. 또한 사내 게시판 및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23 동국제강, 또 다른 출발점에 서다" 영상을 게시했다. 장 부회장은 본사 각 팀들의 미팅 장소를 찾아가며 "임직원 여러분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고 격려했다. lsj@ekn.kr장세욱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신년사]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힘든 상황 속 혁신과 성장 지속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복잡다단한 세계정세 속 혁신과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위기보다는 기회에 주목해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공고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아무리 힘든 상황 속에서도 혁신과 성장은 반드시 지속되고 성취해야 할 지상과제"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글로벌 시장에는 기존의 판을 뒤흔드는 거센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며 "우리는 흔들림 없이 생산성 혁신과 기술 고도화에 더욱 매진해 초격차 역량을 높이고, 성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작금의 산업 대전환기를 ‘위기’가 아닌 ‘세아를 위한 가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환경 보호’와 ‘사업장 안전 확보’라는 시대적 요구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우리 회사의 미래뿐만 아니라, 세아인 개개인의 삶, 나아가서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우리가 수행해야 할 책무"라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우리의 이상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조직의 단합된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강력한 팀워크와 열정을 발휘하여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일등 기업으로서의 위상과 역량을 견고히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lsj@ekn.kr세아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사진=세아그룹

[신년사]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2일 계묘년 신년사에서 "‘100년 기업 포스코’의 원년으로 기억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회장은 "포스코가 한국 제조업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재해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장 주도의 안전관리체계를 정착해야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저탄소 친환경 대응체제’를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면서 "고객사별 요구에 맞는 저탄소 제품 공급역량을 확보하고 2030 탄소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브릿지 기술인 환원철 고로 사용기술, 저 용선비율(HMR) 전로기술, 전기로 고급강 제조 기술 등을 선제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 제철소 구현도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경쟁력이 열위한 설비는 효율화하여 고정비를 절감하고 공정생략형 제품 제조기술 개발, 탄력적 원료 사용체계 구축 등 구조적으로 저원가 생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환경차, 태양광, 풍력,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시장 선점 활동을 통해 신(新) 모빌리티, 프리미엄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등 3대 전략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마케팅 고도화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성별, 연령 등에 차별 없이 개성과 다양성이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직책자가 솔선수범하고 모두가 일상에서 생활화해 출근이 즐거운 일터를 만들자"고 덧붙였다.김학동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軍, "北무인기 격추 전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북한 무인기가 지난 26일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하고 서울 상공까지 침투했으나 우리 군이 격추에 실패한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 무인기를 물리적 타격 방식으로 사격할 기회가 있었으나, 민간 피해를 우려해 사격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이에 부수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무인기를 공격할 수 있는 ‘소프트킬’ 방식의 무기체계가 조명받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아 감시·정찰 요격시스템 등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과 무인기 및 미사일 연구동을 살폈다.이날 윤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뿐 아니라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비행 물체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재검토해서 미비점을 신속하게 보완하라"며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려고 하는 북한에 대응해서 우리 군의 전력증강 계획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우리 군도 물리적·비물리적 타격자산과 드론부대를 조기에 창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안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국지방공레이더와 휴대용 재머(전파방해 장치)와 같은 소형 드론대응체계, 레이저 대공무기 등 개발에 5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강신철 합동참모본부(육군 중장)은 "물리적·비물리적 타격자산 등을 확보하며 이를 통합 운용함으로써 정찰 등 작전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비물리적으로 전파차단, 레이저 등 적 무인기를 타격할 수 있는 필수 자산을 신속히 획득하고 기존 전력화 추진 중인 장비의 시기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정부와 군의 계획에 따라 ‘소프트킬’ 무기체계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방산업체 중에서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관련 기술을 개발 및 고도화 하고 있다.LIG넥스원은 40여 년간 전자전 장비 체계종합업무를 수행하며 무인기 방어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는 ‘한국형 K-재머’ 제작 사업에 제안서를 내고 관련 기술 개발 준비에 한창이다. K-재머는 재밍(방해 및 교란) 전파를 발사해 원거리에서 소형기의 경로를 이탈시키거나 추락시킬 수 있는 전자전 장비다.국방과학연구소 산하 민군 협력진흥원과는 다목적 무인헬기와 소형 정찰·타격 드론을 개발했다. 해당 기체는 방사청의 신속시범획득사업에 포함돼, 소요군에서 시범 운용 단계에 돌입해있다. LIG넥스원의 드론과 레이더·센서·통신시스템 관련 연구개발(R&D) 및 생산 전문인력은 250여 명 규모다.한화시스템은 1978년부터 야간투시경 생산에 나선 레이더, 통신, 센서 특화 방산업체다. 회사는 지난 2017년 북한의 무인기를 포착할 수 있는 전자광학추적장비를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10km 밖에서 비행하는 2m 크기의 무인기를 탐지해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제공한다.이달 20일부터는 해상·수중·공중에서 탐지한 표적 정보를 실시간 공유, 전파하는 디지털 통신망인 ‘전술데이터링크(Link-22)’ 연구 개발에 돌입했다. 이밖에 무인항공기 전문기업 유콘시스템과 드론·무인기 개발, 장비 국산화, 경계감시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lsj@ekn.kr무인기 연구 현장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LIG넥스원의 차량용 안티드론체계.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를 장착할 연계 무기체계들에 대한 800억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LIG넥스원이 참여해 개발한 TMMR는 다대역·다기능·다채널 성능을 갖춘 최신형 네트워크 무전기다. 기존 장비와 비교해 다양한 형태의 지휘·전술체계 통합운용, 작전 실시간 음성통신과 향상된 데이터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TMMR은 올해 전반기 야전운용시험 종료와 연계 무기체계류들의 계약을 통해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기존 통신장비를 대체할 예정이다. 이에 LIG넥스원은 내년 1차 후속양산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군용 무전기를 장착하는 연계 무기체계는 소요군의 핵심전력인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30mm 차륜형 대공포, 120mm 자주박격포, 방공 C2A 등이다. 해당 무기체계들에는 차량형 TMMR을 장착하며 후속 양산과 별개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산·학·연·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연계 무기체계류들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TMMR 후속 양산도 차질없이 진행해 군 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TMMR- 휴대형 차량형 휴대형과 차량형 TMMR. 사진=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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