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정우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선견지명이 통했다. 지난해 철강부문이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를 겪었는데도 친환경 미래 소재에 대한 투자 덕에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를 지난 투자들의 결과가 가시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기회를 포착해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7일 ‘2022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수요산업의 전반적인 부진과 태풍 힌남노로 인한 조업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친환경인프라부문과 포스코케미칼 등 친환경 미래소재부문의 성장으로 연결기준 매출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 당기순이익 3조6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7% 감소한 규모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담당은 "지난해 포스코 그룹에 있어 가장 큰 사건은 태풍 힌남로로 인한 냉천 범람이었을 것"이라며 "냉천 범람에 따른 침수로 포항제철소 아연 라인 17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임직원의 노력은 물론 민관군 지자체 협력사 공급사와 고객사 등 각계 각층의 지원과 응원으로 135일 만인 1월 20일을 기점으로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다행스러운 점은 회사가 지난해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과거 철강에만 기대해오던 사업 구조를 바꿔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와 준비를 했다"며 "이를 통해 외부 불확실성에도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는 견실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는 리튬이 처음으로 상업 생산이 되는 등 지난 투자들의 결과가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포스코홀딩스는 최 회장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도약이라는 경영 전략 하에 리튬 등 신사업에 통 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포스코홀딩스 출범 당시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연산 4만3000t 규모 광양 리튬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공장도 2024년과 2025년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여기에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 연산 450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그룹 역시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원료부터 양·음극재 및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밸류체인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양극재 등 이차저지소재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2025년까지 LNG 밸류체인 완성과 친환경에너지사업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포스코홀딩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포항제철소 침수라는 악재에도 2022년 연결기준 매출 84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포스코홀딩스는 27일 2022년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매출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 당기순이익 3조6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1%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7%, 50% 감소한 수치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수요산업의 전반적인 부진과 태풍 힌남노로 인한 조업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친환경인프라부문과 포스코케미칼 등 미래소재부문의 호조로 5조원 가까이 영업이익을 거두며 선방했다는 평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사 부문과 에너지 부분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합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다만 철강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철강가격 하락 및 수요산업이 부진한데다, 냉천 범람에 따른 생산 및 판매량 감소, 일회성 복구 비용 발생, 화물연대 파업 등이 복합적으로 겹쳐 실적이 부진했다. 냉천 범람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액은 1조3000억원으로 추산됐다.이에 포스코는 원가절감과 수익성 강화, 유동성 확보라는 3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비상경영TF를 가동하기로 했다. 한편 주요 증권사들은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견고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포항제철소가 지난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해 제품 생산과 판매가 정상화될 예정이고,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업황 기대감 등에 따라 국제 철광석 및 철강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은 지난해 11월 t당 8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120달러 선까지 회복됐다. 중국과 미국의 열연 내수 가격도 한달 전보다 각각 6%, 8% 가량 올랐다.포스코홀딩스가 추진하고 있는 리튬 등 신사업 가치 또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부터 철강시황이 회복되는 등 생산/판매량이 정상화될 것이며, 특히 하반기에 4만3000t 광석리튬공장이 준공되는 등 신사업 가치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기대감이 기업 가치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연산 4만3000t 규모 광양 리튬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각각 2만5000t 규모의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공장도 2024, 2025년에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 출자를 결정, 연산 450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히기도 했다.포스코홀딩스 측은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또 "포스코인터내셔널도 2025년까지 LNG밸류체인 완성과 친환경에너지사업 전환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효성중공업㈜이 협력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27일 협력사 안전보건관리체계 컨설팅을 위해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협력사는 안전보건 분야 전문 심사팀으로부터 100여 개의 평가 항목을 점검 및 컨설팅 받고, 우수한 안전 관리 체계를 갖췄다고 인정되는 경우 인증을 부여 받는다. 효성중공업㈜은 해당 우수 인증을 취득한 기업을 협력사 평가 시 우대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협력사의 근로자 안전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사에 안전보건관리체계 컨설팅을 무상 지원할 예정"이라며 "협력사 경영진과 근로자의 안전 관리 의식을 강화하고, 사업장의 위험 요소를 미리 점검하는 등 협력사 안전 관리 역량을 적극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 美 부품센터 추가 개설…"애프터마켓 경쟁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두산밥캣이 지역별 북미 부품 센터를 추가 개설하며 애프터마켓 분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두산밥캣은 2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새로운 건설기계 부품 센터(Parts Distribution Center, PDC)를 열었다고 밝혔다. PDC는 어태치먼트와 부품을 공급하는 시설로, 지난해 9월 네바다주 리노 PDC가 문을 연 지 4개월 만이다. 미국 내 두산밥캣의 PDC는 중서부에 있는 기존 일리노이주 우드리지에 서부의 리노, 남동부의 애틀랜타까지 3곳으로 늘어났다. 시설 운영 면적은 3만3000㎡에서 총 8만3000㎡로 2.5배 커졌다. 지역별 거점이 추가되면서 재고 확보, 주문 가능 시간 확대 등이 가능해졌다는 게 두산밥캣 측의 설명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미국 서부와 남동부에 부품센터를 추가 오픈하면서 주문량의 약 90%를 북미 전역에 3일 내로 배송할 수 있게 됐다"면서 "매출처 다변화 등을 통해 2027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애프터마켓 사업을 지속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두 두산밥캣, 애틀랜타 부품센터 추가 개설

포스코인터내셔널 "올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의 원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필두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 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하고 에너지사업 부문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초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가스전 발굴 및 트레이딩 역량과 포스코에너지의 LNG 터미널, LNG 발전 노하우를 결합한 것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전 탐사, 개발, 생산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7년 미얀마에서 7억배럴 규모의 가스전을 발굴, 매년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캐시카우를 확보했다.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 민간 발전사로 인천 LNG 복합발전소를 50여 년간 운영했다. 또 2019년 4월에는 광양 LNG터미널 ‘영입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LNG터미널사업에 진출, 최대 73만㎘ 저장용량을 보유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업스트림(탐사·생산)-미드스트림(운송·저장)-다운스트림(발전·공급)으로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완성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3년간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먼저 탐사 및 생산(E&P) 부문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해 LNG공급원 다변화를 통한 가스 매장량 확대를 노린다. 저장 부문에는 1조6000억원을 투입해 2026년 기준 465만t의 LNG 거래량과 181만㎘의 저장용량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발전부문은 7000억원을 들여 상업용 수소 혼소 발전소를 개발 및 운영한다. 이외 △수출터미널 △LNG운송선 사업 △벙커링 역량도 키운다는 방침이다.신재생·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도 확장한다. 202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해상과 육상, 풍력, 태양광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현재 0.1GW 수준에서 7배 확대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 변신은 ‘대우맨’ 정탁 신임 부회장이 주도한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대우 철강무역사업부 출신으로 대표적인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그룹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sj@ekn.kr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 중기 투자 계획. 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제철, 걸음기부 캠페인으로 장애 어린이 돕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제철은 인천·포항·당진·순천·울산 지역 장애 어린이 총 22명에게 맞춤형 특수유모차를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증 행사는 현대제철이 지난해 9월 진행한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 ‘걸음More 마음More’의 일환이다. 목표인 1억보를 달성하면 5000만원을 기부하는 방식의 이 캠페인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며 총 2억2000만보를 달성했다. 조성된 기금으로 현대제철과 비영리단체 ‘푸르메재단’은 장애 어린이 맞춤형 ‘특수유모차’를 제작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외출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유모차는 제작사가 직접 각 가정을 방문, 장애 어린이들의 신체에 맞춰 제작됐다. 백해림 푸르메재단 팀장은 "장애 어린이의 성장에 맞춰 적절한 크기의 유모차로 계속 교환해줘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다"며 "이번 현대제철의 걸음기부 캠페인은 장애 어린이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현대제철 기금 전달식에서 김형창(왼쪽) 현대제철 지속가능경영팀장과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 북미 최대 SMT 전시회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그룹의 제조 솔루션 기업 한화정밀기계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IPC APEX 2023’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IPC APEX는 매년 전세계 400여 개 제조사가 장비를 출품하고 2만6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표면실장기술(SMT) 전시회다. 한화정밀기계는 이번 전시회에서 범용 고속 칩마운터 신제품 ‘XM520’을 선보였다. XM520은 시간당 10만점의 전자부품(칩)을 회로기판(PCB)에 빠르고 정확하게 장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통합 소프트웨어 ‘티 솔루션(T-Solution)’도 중점 홍보했다. 구체적으로는 △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로 생산라인을 관리하는 ‘티 스마트(T-SMART)’ 솔루션 △ 무선 PDA 스캐너로 바코드를 스캔, 부족한 자재를 원격으로 요청하는 ‘티-아이티(T-IT)’ 솔루션 △ 장비 생산 현황을 모니터링해 이슈와 유지보수 시기를 사전에 알려주는 ‘T-PNP’ 등이다. 석명균 한화정밀기계 산업용장비 사업부장 상무는 "한화정밀기계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제조 솔루션 전문기업"이라며 "미주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lsj@ekn.kr한화정밀기계 IPC APEX 참가 한화정밀기계가 ‘IPC APEX 2023’에 참가해 신형 칩마운터 및 다양한 제조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한화정밀기계

㈜두산, 넵콘 재팬 2023 참가… 일본 시장 마케팅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두산이 일본 시장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섰다. 두산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넵콘 재팬 2023(NEPCON JAPAN 2023)’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넵콘 재팬은 아시아 최대 규모 전기 전자 설계 연구개발(R&D) 및 제조·패키징 기술 전시회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인 동박적층판(CCL) 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전기적으로 접속시키고 반도체를 보호하는 패키지용 CCL △ 열팽창계수 차이에 의해 일어나는 휨 현상을 감소시킨 모바일기기 메모리 반도체용 CCL △ 전파의 손실을 줄이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무선 통신 장비용 CCL 등이다. 이 외 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소재인 PFC, 통신 기기의 핵심 부품인 5G 안테나 모듈, 세계 최초로 두 주파수가 하나의 기기에서 나오는 MEMS Oscillator 등도 소개한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 내 사업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신규 고객 유치 및 수주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의 다양한 제품군을 일본 시장에 소개함으로써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KakaoTalk_20230125_101948802 ㈜두산이 넥콘 재팬 2023에 참가해 주력 제품인 동판적층판(CCL, 사진) 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사진=㈜두산

포스코, 불황 돌파하며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가 올해 상반기 ‘V자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 세계 철강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국 철강 시황이 개선과 제품 판가 인상, 포항제철소 복구 등 기대 요인이 맞물리면서다. 업계는 포스코가 지난해 4분기 기준 바닥을 다졌다고 분석하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7% 감소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 피해, 화물연대 파업,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등 연이은 악재를 겪었다. 특히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피해로 포항제철소 생산이 중단돼 지난해 1조3000억원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업계는 포스코가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치고, 올해 상반기부터 실적 회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 폐지로 인한 철강 시황 개선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5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소비 진작과 친시장 정책 확대 등 경기 부양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중국 철강 수요의 42%를 차지하는 부동산·건설업은 3월 이후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의 인프라·부동산 투자 기대감에 철광석 가격은 급등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t당 121.6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이 12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포스코는 이달 열연 강판에 대한 판가를 t당 5만원 인상하며 대응했다. 또 향후 타 철강 제품의 가격 인상도 논의될 수 있다.침수 피해를 겪은 포항제철소는 135일만에 완전 정상화됐다. 포항제철소는 이달 20일부터 17개 모든 압연공장 복구를 완료하고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한다. 포스코는 복구에 따른 일회성 비용에 지난해 4분기 약 37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포항제철소 복구 과정에는 임직원과 민·관·군, 지자체 경쟁사들의 지원이 이어졌다. 특히 현대제철과 일본제철은 선재 제품과 토페토카를 지원했고, 인도 JSW사는 자사 열연공장용 설비를 내주기도 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복구 이후 생산 안정화 및 효율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금융투자업계는 포스코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 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1분기 매출액 20조4690억원, 영업이익 1조16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안희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중국의 부동산 기업 지원행보로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른 12∼1월 판가 인상이 뒤따랐다"며 "올해 1분기 원재료 투입가 하락과 판매량 정상화도 진행됨에 따라 1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으로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lsj@ekn.kr이달 19일 복구를 완료한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에 고려아연까지…호주 ‘러브콜’에 韓 DNA 심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호주가 ‘자원부국’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호주 연방정부를 비롯해 각 주(州) 정부들이 앞다퉈 글로벌 기업 자본 유치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한국 기업들에 주목하며 좁게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넓게는 아태 지역 패권 국가로 함께 발돋움하자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미래 신사업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도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호주 부름에 응답하고 있다. 그 중심에 포스코와 고려아연이 있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고려아연이 호주 정부의 투자 유치 러브콜에 화답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신성장동력 확보가 세계 주요국 사이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호주와 긴밀한 동맹을 맺는 것으로 핵심광물 확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사업까지 협력해 나가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함께 로이힐 광산 개발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필바라(리튬·지분 2.8%), 레이븐소프(니켈·30%) 등 핵심광물을 다루는 현지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한국 측 위원장으로 참석,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을 위한 전략 광물 협력 방안 및 방위 산업, 인프라, 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호주 간의 논의를 이끌었으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포스코그룹과 호주 정부 간의 친환경 미래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한호 협력 도모에 앞장서고 있다.고려아연은 지난 2018년 자회사인 SMC제련소 부지 내에 당시 호주 최대 규모인 12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와 그린수소 로드맵의 1단계로 기존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해 1MW급 PEM수전해기를 운영, 연간 14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연료전지 트럭의 연료로 사용하는 Sun HQ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엔 고려아연과 아크에너지가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함께 한국-호주수소(한호 H2) 컨소시엄을 출범, 2032년까지 연간 100만t 이상의 그린 암모니아를 호주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 기업이 호주에 진출 배경엔 이들 기업의 미래 사업 전략과 호주 정재계의 ‘자원 동맹’ 의지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방정부 산업과학자원부는 대변인을 통해 "한국 등 우방 교역국이 호주에서 핵심광물 부문 개발 사업을 할 경우 정부 정책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이다"며 ‘한국’을 짚었다. 빌 존스턴 서호주 에너지부 장관 역시 지난해 11월 말 현지에서 진행된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서호주는 배터리 광물을 안정적이며 윤리적으로 공급할 글로벌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 쿡 수소산업부 장관도 "한국 투자자를 위한 교역 및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러한 가운데 마크 메그완 서호주 수상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메그완 수상은 방한기간 동안 한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포스코와 현대 자동차, 현대제철 등 주요 협력 기업체를 만나 서호주-한국간의 관계를 확인하고 증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그룹과 만나 필바라 산업단지와 관련한 주정부 차원의 추가적 지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앞서 서호주 주정부는 포스코그룹에 서호주 북부에 있는 필바라에 산업 단지를 건설할 수 있도록 부지를 할당한 바 있다. 또 서호주 재생 에너지와 주요 광물, 다운스트림 공정, 의학 연구, 생명공학, 우주, 국방 및 농업 등 주요 분야를 소개하고 투자 기회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호주 워클리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2022년 한호 언론교류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앤서니 앨버리지가 호주총리가 지난 14일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에 방문했다. (왼쪽부터)다니엘 킴 아크에너지 CEO, 니타 그린 퀸즐랜드주 상원의원,캐시 다나허 아크에너지 부회장,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총리, 이성채 썬메탈CEO,최주원 썬메탈CFO]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