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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튀르키예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로부터 전차용 엔진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튀르키예의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총 3131억원 규모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방산 엔진 첫 단독 수출을 이뤄냈다. 엔진은 베메제가 제조하는 튀르키예의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탑재된다. 계약에 따라 2025년 하반기부터 3년간 1102억원 규모의 1차 물량이 공급되며, 추가 옵션구매 계약 조항에 따른 2차 물량(2029억원 규모)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납품된다. 앞서 튀르키예 정부는 알타이 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의 적용성 평가를 실시, 최종 낙점했다. 고속·고출력의 기동 전술을 수행할 때 최적의 효율을 보인다는 점과 고온 기후의 사막 지형이 많은 튀르키예의 전술환경에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향후 수출 지역을 확대해 방산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 터키 알타이 전차에 탑재되는 1500마력 전차엔진.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세아창원특수강, 아람코와 무계목 강관 공장 짓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세아창원특수강은 전날 사우디 아람코와의 합작법인 SGSI(SeAH Gulf Special Steel Industries)’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은 일반 강관과 달리 이음새가 없고, 내압성·내식성이 뛰어나 에너지·정유·화학용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7월 아람코와 합작법인 SGSI 설립 후, 현지 최초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 준비를 위해 부지 확보 및 제반 작업을 진행해 왔다.SGSI 공장은 아람코가 에너지 산업 허브로 조성중인 ‘킹 살만 에너지 파크(SPARK)’내 5만3800평 부지에 2억3000만달러를 투입해 조성된다. 공장은 2025년 상반기부터 연산 2만t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제품을 생산한다.세아창원특수강은 해당 공장을 중동시장 전략적 허브로 활용, 철강 및 특수금속 소재 계열사와의 통합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중동지역 에너지·인프라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는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제품을 사우디 핵심 산업에 공급함으로써 사우디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에 크게 기여하고 대한민국 철강제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sj@ekn.kr1일 세아창원특수강과 아람코와의 합작법인 SGSI의 사우디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 착공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아창원특수강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 협력사 ESG 역량 직접 챙긴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최고경영자(CEO) 주관 ‘공급망 ESG 경영 지원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해당 프로젝트의 첫 사례로 전날 한양정밀과 ‘ESG 경영 컨설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양정밀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굴착기 프레임, 붐, 버킷 등의 제관품을 거래하고 소형 굴착기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 협력사다. 협약에 따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한국생산성본부(KPC)와 함께 한양정밀에 대한 △온라인 ESG 경영 진단 및 개선 사항 가이드 △경영진 및 실무자 대상 온·오프라인 교육지원 △ESG 경영 현장 진단 및 결과 분석·개선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한양정밀은 생산능력 증대와 로봇용접 시스템 도입 설비 투자를 앞두고,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에 대비한 인력과 절차에 대해 고심하던 차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요구는 지속 증대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견, 중소기업에게 ESG경영을 위한 활동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협력사들이 해외 수출에 불이익이 없도록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현대두산 지난달 31일 한양정밀 김포공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조영철(왼쪽)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르포]포스코인터 "에너지 갖춘 친환경 종합사업회사 도약"

[광양=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27일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기지 인근. LNG 저장 시설인 거대한 탱크는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이곳은 포스코인터가 2005년 5월 민간 최초로 건설한 LNG터미널로 총 저장용량 73만㎘의 LNG탱크 5기를 갖춘 시설이다. LNG는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162도로 냉각해 액체로 만든 형태로 가정용 도시가스나 발전·산업용 연료에 사용된다.포스코인터는 광양 터미널에서 이용사에게 LNG탱크 공간을 임대, LNG운반선의 설비 테스트를 위한 가스공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SK E&S 등 4개 고객사에게 총 55만㎘의 공간을 임대하고, 선박 30척에 대한 시운전을 실시해 14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조승룡 포스코인터 광양터미널부 부장은 "광양 에너지터미널의 저장용량은 4인 기준 900만 가구에 난방용 가스를 1개월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며 "현재 SK E&S, 포스코, 에스오일 등 고객사에게 배관망을 통해 LNG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인터는 현재 20만㎘ 용량의 LNG탱크 6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공사가 진행중인 탱크 내부에 들어가보니 지름 90m, 높이 55m 크기에 놀라게 된다. 이 탱크는 포스코가 개발한 고 망간(Mn)강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고 망간강은 통상 LNG탱크에 쓰이는 9%-니켈(Ni)강과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사과정에서 원가를 약 50% 절감할 수 있다.탱크 바닥은 ‘파일-콘크리트-전열코일-모래-보온재 4겹-모래-고망간강-콘크리트-고망간강’ 순으로 쌓인다. LNG가 액체상태로 저장될 수 있게 열 손실을 막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단순한 철제 구조물 같이 보이는 LNG 탱크의 공사 기간은 41개월이나 된다.서기식 포스코인터 터미널건설추진반장은 "바닥과 벽면 전체 다 보온재가 들어간다"며 "이 기술로 온도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저장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인터는 앞으로 20만㎘급 LNG탱크 2기를 추가 증설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총 9300억원을 투자해 133만㎘의 저장용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증설이 완성되면 광양 터미널은 국내 민간 1위, 전세계 11위 터미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포스코인터는 에너지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와 통합으로 LNG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발전 역량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1년에 육상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신안그린에너지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내년 말에는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신안군 자은도 서쪽 25km 해상에 300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민간 최초로 LNG 터미널 기지를 건설했다.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겠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LNG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sj@ekn.kr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5년까지 총 9300억원을 투자해 133만㎘의 저장용량을 확보하게 될 광양 LNG터미널 기지의 모습.. 사진=이승주 기자건설중인 LNG탱크 6호기 내부 모습. 바닥과 벽면에 열 손실을 막기 위한 보온재가 들어간다. 사진=이승주 기자신안그린에너지가 운영하고 있는 육상풍력단지. 사진=포스코인터

현대제철, 친환경 건설용 강재 저변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제철이 친환경 강재 제품을 통해 건설 산업 탄소 감축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화두인 기후 위기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건설 부문의 탄소 감축이 필수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 따르면 건설 분야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38%로 산업분야 중 가장 높다. 건설 분야의 탄소배출량 중 절반은 건설·건축용 자재의 생산과 운반에서 발생된다. 결국 탄소중립을 실현을 위해서는 친환경 자재로의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기후 위기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건설용 강재의 인증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0년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철근과 일반 구조용 압연 형강(SS)에 대한 우수재활용인증(GR, Good Recycled)을 획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세계적인 트렌드인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KakaoTalk_20230131_135751851 현대제철이 지난해 철 스크랩을 활용한 건축 구조용 열간 압연 형강 제품에 대한 우수재활용인증을 획득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올해 수요 회복·노사 화합으로 반등 발판 마련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철강 수요 회복세와 노사 화합에 힘입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다.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6166억원, 당기순이익 1조38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9%, 31.0% 감소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시황악화 및 파업영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간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손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제철은 지난해 철강 수요 감소와 노사 문제를 겪어왔다. 고환율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고,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제철 4개 지회(당진·인천·포항·당진하이스코)는 게릴라 파업을 펼치기도 했다. 올해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 및 북미·신흥국 주도 글로벌 철강 수요 반등,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량 증가, 견고한 글로벌 선박발주에 따른 수주잔량 증가 등 국내외 수요 회복이 전망되고 있다. 또 전날 인천지회를 마지막으로 모든 지회와 임단협을 최종 타결하며 노사문제를 해결했다.현대제철은 올해 주요 제품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강판의 경우 국내 수요 회복에 대응하는 한편 해외 시장은 실수요 중심 판매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해 글로벌 차강판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34% 증가한 110만t으로 제시했다.현대제철은 H CORE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를 통해 핵심 고객을 확대하고, H형강 활용 공법에 대한 기술교류와 각종 강재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물류, 데이터센터 시장 및 모듈러 시장에서의 기술영업을 강화해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연구개발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대응 저탄소 제품 양산화 기술 개발 △모빌리티 전동화 대응 핵심 부품소재 기술개발 △디지털 업무 환경 고도화 및 독자적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철강산업 메가트렌드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현대제철은 유럽연합(EU)이 시행하는 탄소국경제도(CBAM)에 대해 2026년 본격 시행에 맞춰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가 요구하는 각종 보고서의 세부적인 지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제시된 조건에 맞게 저탄소 제품 공급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더디며 경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을 강화하고 재무 안정성 확보에 집중해 경영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제철이 올해 철강 수요 반등과 더불어 숙제로 여겨지던 노사 화합까지 이뤄내며 반등 발판을 마련한다.

최정우 친환경 미래사업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호주 기반 친환경 미래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수소 및 핵심광물 투자협력을 위해 지난 29일 방한한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은 첫 기업 일정으로 포스코그룹을 찾았다. 풍부한 광물자원과 태양광·풍력 인프라, 우수한 사업환경을 갖춘 호주 정부가 포스코그룹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다.3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수소밸류체인 특별전시’를 관람한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은 "포스코그룹의 수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의 경쟁력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며 "포스코그룹의 그린수소 생산부터 수소환원제철 및 수소저장·활용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준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전시 관람 이후에는 최 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환담에서 양측은 서호주 청정수소·그린스틸 및 핵심광물 개발 현황과 전략을 공유하고 이차전지소재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포스코그룹은 지금까지 철광석, 리튬, 니켈 등 호주에 4조원 이상의 자원개발 투자를 해오고 있다. 호주는 넓은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과 함께 선진적인 법규와 제도 등 우수한 사업환경을 갖추고 있어 해외 청정수소 개발에 최적화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그간 최 회장은 호주 정부, 기업들과 친환경 미래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최 회장은 지난해 6월 호주를 방문해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 및 호주 자원개발 기업의 회장들을 만나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의 협력과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 43회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한국측 위원장으로 참석해 전략 광물 협력방안 및 방위산업, 인프라, 수소에너지 등 분야의 상호 논의를 진행했다.마크 맥고완 수상은 "포스코그룹은 서호주와 전통적인 원료 협력뿐만 아니라 청정수소와 그린스틸, 이차전지소재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호주는 포스코그룹의 창업부터 함께한 비즈니스 파트너국"이라며 "포스코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청정수소와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lsj@ekn.kr지난해 6월 호주 방문 당시 최정우(오른쪽)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 사진=포스코홀딩스

한화, 차세대 무인기 엔진 핵심소재 국산화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무인기에 탑재할 가스터빈엔진의 핵심소재 개발에 나선다. 군용 무인기 엔진을 개발해 방산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항공우주학회,한국재료연구원, 서울대 등과 함께 ‘1000마력급 가스터빈 엔진 핵심 부품소재 장수명화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선정한 이번 과제는 2027년까지 488억원을 투입해 ‘무인 복합형 전투회전익기(UCCR)’ 엔진의 핵심부품 6종에 사용되는 티타늄, 니켈 합금 등 소재를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항공용 가스터빈엔진은 미사일 등 유도 무기에 장착해 10시간 이내로 운용되는 일회성 엔진이다. 10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長)수명용 가스터빈 엔진에 적용할 수 있는 부품소재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40여 년간 9000대 이상의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을 생산한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항공 엔진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자주국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한화에어로 30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1000마력급 무인기용 가스터빈엔진 핵심부품소재 장수명화 기술 협약식’에서 손재일(앞줄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용대(앞줄 왼쪽 4번째)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 류명현(앞줄 왼쪽 6번째) 경남도 산업통상국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범 3년 맞은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중소기업 해결사 역할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중소기업의 해결사 역할을 하며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이 올해로 출범 3년차를 맞았다.30일 포스코에 따르면 동반성장지원단은 2021년 출범한 후 2년 간 4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기술 혁신 등 총 4개 분야에서 198건의 과제를 발굴해 개선활동을 펼쳐왔다.지원단은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등 정부사업을 적기에 매칭해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아 투자비를 절감하고, 설비·공정 장애 해소로 수익성을 높였다. 특히 판로지원 활동 등으로 매출을 높여 더 큰 경영성과를 창출하는 등 정량적인 성과를 만들어 왔다.또 ESG경영에 집중한 개선과제를 발굴해 △작업환경 개선 △안전위해요소 제거 △탄소중립 실현 △생산성 향상 등의 많은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대표적으로 포스코로부터 선재를 공급받아 신선공정을 거쳐 고객사에게 판매하는 류림산업은 MES시스템(생산관리시스템)이 없어 매일 주문, 재고, 진행관리 종합현황을 엑셀에 수기로 입력하는 단순 반복작업을 해야 했다.이에 지원단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해 매일 주문, 재고 등 반복 수작업을 자동화하면서 업무 시간을 80% 이상 줄였다. 앞으로도 류림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생산능력을 25% 이상 늘려나갈 계획이다.또 포스맥 강판을 가공해 가드레일을 비롯한 도로안전시설물을 생산하는 경찬산업은 25년 이상의 노후 PLC(자동 공정제어장치)를 운영하고 있어 장애가 발생할 경우 생산라인 자체를 멈춰야 했다. 하지만 PLC프로그램은 백업이 불가하고 예비품이 단종돼 이렇다 할 참고자료도 없었다.지원단은 시스템을 반대로 추적하는 방식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도입해 백업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했다. 또 앞서 설비 운전방법을 체계화하고 센서, 운전 데스크 버튼의 입력 신호와 출력 신호를 확인해 입출력 리스트를 정리하는 등 PLC 동작 매뉴얼을 만들었다. 이에 경천산업은 PLC 장애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포스코 또한 포스맥(PosMAC)소재를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게 됐다.동반성장지원단은 앞으로도 주요 활동분야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기술 혁신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성공을 지원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선진국의 ‘공급망 ESG 실사 법제화’에 대응해 ESG 분야에 취약한 주요 공급망에 대한 안전보건시스템과 설비안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업의 탄소저감활동의 범위가 공급망의 탄소배출량저감활동까지 관리해야 하는 수준으로 확대되는 지금,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사용 저감 등에도 발 벗고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해 2월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킥오프 당시 동반성장지원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산·학·연 협력으로 수소터빈 국산화 속도 낸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산·학·연과 수소터빈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7일 경기 성남 분당두산타워에서 국내 10개 산·학·연이 모여 국산 수소터빈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남부발전 △ 두산에너빌리티 △ E1 △ 강릉원주대학교 △ 서울대학교 △ 인천대학교 △ 인하대학교 △ 홍익대학교 △ 한울항공기계 △ 삼원이엔지 등이 참여한다. 10개 기관은 △ 150MW(F급) 가스터빈 50% 수소 혼소 실증 국책과제 참여 △ 국내 기술 기반 수소 연소기 개발 및 제작 △ 청정수소 생산 및 공급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실증 부지 제공 및 운전, 두산에너빌리티는 연소기 개발, E1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상용화를 통해 청정 수소 공급을 맡는다. 기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터빈을 개조해 수소 연소 기술을 적용하면 수소터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수소터빈에 수소를 50% 혼합해 연소하면 기존 LNG발전용 가스터빈 대비 최대 23%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친환경 수소터빈 개발뿐만 아니라 청정수소 활용까지 포함한 협약은 탄소중립 실현에 진정성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100% 대한민국 기술의 수소터빈 개발은 물론 국내 수소발전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3. 수소 혼소 기술개발 MOU(3)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7일 경기 성남 분당두산타워에서 국내 10개 산·학·연이 모여 국산 수소터빈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앞줄 가운데)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천정식 E1 대표(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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