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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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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3200t급 필리핀 초계함 건조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2 15:19

대함미사일·수직발사대·AESA 레이더 등 탑재…2025년까지 인도 예정

HD현대중공업

▲22일 울산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도크 앞에서 열린 3200t급 초계함 기공식에서 (왼쪽 2번째부터) 주원호 특수선사업본부장·토리비오 두리나얀 아다시 필리핀 해군참모총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3200t급 필리핀 초계함 건조에 본격 착수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울산 조선소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번함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2번함 착공식도 이뤄졌다.

이번 3200t급 초계함은 길이 118.4m, 폭 14.9m 크기다. 순항 속도는 15노트(약 시속 28㎞), 항속거리는 4500해리(8330㎞)다. 초계함은 기습적인 적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연안 해상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함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대함미사일 △수직발사대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이 탑재된다고 설명했다. 1번함과 2번함은 2025년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는 해군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호라이즌’ 사업을 추진했다.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과 초계함 2척 및 원해경비함(OPV) 6척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호위함 2척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MRO)도 수주했다.

토리비오 두리나얀 아다시 주니어 필리핀 해군참모총장은 "함정 건조 뿐만 아니라 교육 훈련·기술 이전·기존 함정 성능개량 분야에서도 HD현대중공업과 강한 파트너십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함정들이 필리핀 주변 해역을 누비며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양국간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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