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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온실가스 감축목표 자발적 검증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 주식회사 C&C는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원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다.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하고 있으며 전 세계 3700여개 기업이 동참 중이다. SK C&C는 SBTi 가입을 통해 친환경 자가 발전 투자 등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밸류체인(가치사슬)상 이해관계자 협력·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검증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SK C&C는 2040년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사용 100% 전환이라는 목표 아래,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특성상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등에 나선다. 김성한 SK C&C SV(사회적 가치)담당은 "공신력 있는 SBTi검증을 통해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 이행 속도를 높이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내 기후 변화 대응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AKR20221005147700017_01_i_org SK C&C, 온실가스 감축 목표 검증 SBTi 가입. /SK C&C

네이버, 美 C2C플랫폼 ‘포쉬마크’ 인수…‘失보단 得’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가 북미 패션 C2C(고객 간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네이버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다. 강달러 상황에 대규모 인수·합병에 나서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오히려 중장기적인 네이버의 성장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강달러인데 글로벌에 올인?…"주가 하락 ‘일시적’" 5일 네이버 주가는 전일대비 7% 하락한 16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인수·합병 소식을 발표한 전날에는 9% 가량 폭락했다. 전날 진행된 네이버 기자간담회에선 이번 인수·합병을 두고 나온 지적은 크게 두가지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 상황에서 2조원이 넘는 규모의 현금을 활용해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맞는 타이밍인지, 최근 부진한 실적의 ‘포쉬마크’를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인수하는 것은 아닌지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주요 경쟁사인 ‘디팝’을 예로 들며 적정한 시기에 적절한 가격의 인수였다는 평가를 내놨다. 지난해 ‘디팝’은 북미 C2C 기업 ‘엣시’에 16억달러(2조2745억원)에 팔렸다. 당시 디팝의 매출 규모는 ‘포쉬마크’의 5분의 1 수준이었는데 이번에 네이버는 ‘디팝’때보다 4억달러(5656억원) 저렴한 12억달러(1조6968억원)의 순 기업가치에 ‘포쉬마크’를 인수한 것이다. 주가 하락은 ‘일시적’이라고도 강조했다. 통상 대규모 인수·합병시 인수기업의 주가는 하락하고 피인수기업 주가는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업 확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면 일시적인 주가 하락은 회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나스닥 상장사 ‘포쉬마크’ 주가는 네이버의 인수 소식이 알려진 지난 4일 13% 급등했다. 네이버는 전일 공시를 통해 내년 4월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포쉬마크’의 지분 100%를 주당 17.9달러(2만5443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총 인수 금액은 16억달러(2조2745억원)에 달한다. 이는 보유현금 5억달러(7107억원)을 포함한 금액으로 순 기업가치는 12억달러(1조7059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네이버는 물론 국내 인터넷 업체가 진행한 인수합병 중 가장 큰 규모다. 포쉬마크는 2011년 설립 이래 지역 단위의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과 2021년에 각각 캐나다와 호주로 서비스를 확대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기준 연간 거래액(GMV)은 18억달러, 매출은 3억3000만달러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 주춤해 올해 2분기 거래액은 4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에 그쳤다. ◇ 글로벌 사업 시너지 기대…네이버, 북미 리커머스 시장 1위 사업자로 우뚝 네이버는 포쉬마크 인수로 평균 20% 이상의 성장이 전망되는 북미 리커머스 시장 내 패션부분 1위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포쉬마크는 월간 1840만명이 방문하며 미국 전역에서 이용하는 북미 1위 패션 특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이다. 4000만 연간 이용자 중 전체 80%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생)로,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마이크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포쉬마크’와 기술, 사업적 영역에서 시너지 창출 극대화를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라이브커머스, 스마트렌즈 등 네이버의 기술을 ‘포쉬마크’에 적용해 다음 도약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보기술(IT)업계와 증권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IT업계에선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통해 후발 주자들의 손쉬운 시장 안착을 기대해볼 수 있다. 소셜, 커뮤니티 기능이 특화된 ‘포쉬마크’의 특성 상 향후 웹툰, 게임 등 K-콘텐츠와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포쉬마크’에 네이버 쇼핑에서 성공한 상품 검색, AI 상품 추천 기술 등을 적용해 글로벌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면 웹툰과 함께 네이버의 해외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네이버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좋은 딜이라고 평가하면서 그 시너지는 2024년 이후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포쉬마크’가 아직 광고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없고, 검색, 라이브 커머스 등 네이버의 기술을 접목해 추가적으로 이용자 증가와 매출 및 거래대금의 증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sojin@ekn.krclip20221005151156 네이버 사옥 전경.

이재용, 손정의와 회동…"ARM과 포괄적 협력"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4일 방한 중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나 삼성전자와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자산(팹리스) 기업 ARM(암)간 전략적 협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심사였던 삼성전자의 ARM 인수까지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 100조원에 달하는 몸값에 더해 반독점 규제 등 단독 인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전날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등이 동석한 가운데 면담했다.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긴밀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앞서 손 회장이 2013년과 2014년, 2019년 한국을 찾았을 때 이 부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손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삼성과 ARM의 중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초 일각에서 예상했던 ARM 지분 매각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 1일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손 회장의 방한을 두고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과의 회동 내용과 삼성과 ARM 간 협력 방안 등에 주목해 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방한에 앞서 "이번 방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삼성과 ARM 간 전략적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중남미와 영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음 달에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 오는데, 아마 그때 무슨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IT 기기의 ‘두뇌’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각각 지분 75%, 25%를 보유하고 있다. ARM이 AP 설계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를 차별 없이 전 세계 기업에 공급하면서 현재 모바일 기기의 95%가 이 회사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 ARM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당시 주가 기준으로 400억달러(약 47조8000억원)에 매각하려 했지만, 영국을 비롯한 각국 규제 당국의 반대로 올해 초 결국 무산됐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ARM 매각 대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왔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규제 당국 승인이나 인수 자금 등을 고려할 때 삼성이 단독으로 ARM을 인수할 가능성은 낮게 전망해 왔다. 엔비디아의 인수 무산 사례처럼 독과점을 우려하는 각국 규제당국의 인수합병(M&A) 승인 가능성이 희박하고, 반도체 업계 경쟁사들의 견제도 심하기 때문이다.ARM의 몸값이 최대 80조∼100조원에 달하는 것도 부담이다. 대신에 삼성전자가 ARM 상장시 프리 IPO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인수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거나, 다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도 5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ARM의 지분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ARM을 인수하기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할 의향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jinsol@ekn.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연합뉴스

SK이노, 국내 최대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MF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함께한 국내 최대 규모 발달장애인 음악 경연 축제인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가 지난 4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GMF는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과 문화체육관광부, SM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행사를 지원한다. GMF에는 전국 30개 팀 285명이 예선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6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또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 센터장 부사장, 하트-하트재단 오지철 회장, SM C&C 남궁철 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경희 사회공헌본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GMF 대상은 발달장애인 34명, 비장애인 11명, 지휘자 1명으로 구성된 ‘아인스바움 윈드챔버’가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임 부사장은 "GMF를 통해 발달장애인이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감동을 선사한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들을 계속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보도사진(2) SK이노베이션이 함께한 국내 최대 규모 발달장애인 음악 경연 축제인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가 지난 4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삼성-TSMC, 차량용 반도체로 파운드리 전선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분야로 수주 전선을 넓히고 있다. 향후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따라 첨단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두 회사는 차량용 반도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완성자동차 업체와 접점을 늘리면서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TSMC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반도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칩 ‘큰손’으로 꼽히는 테슬라 관계자가 TSMC와 삼성전자가 마련한 기술 행사에 연이어 참석하기도 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지난 3일(현지 시간) 열린 삼성전자 ‘파운드리 포럼’에는 삼성전자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퀄컴 짐 톰슨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칸 부디라즈 테슬라 공급망 담당 부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퀄컴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비롯한 모바일 시장에서,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고객사, 협력사 등 업계 관계자를 모아 사업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는 파운드리 포럼에 테슬라 임원이 등장한 사례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오랫동안 협력해온 퀄컴만큼이나 테슬라와 가까운 관계라는 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칸 부디라즈 부사장이 테슬라에서 반도체 조달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나온 추측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부터 테슬라 3세대 완전자율주행시스템(FSD) 칩을 수주해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가 설계해 삼성전자가 14나노미터(㎚) 공정을 통해 생산한다. 이어 4세대 FSD 칩 생산까지 삼성전자가 담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해당 물량을 7나노 공정을 통해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파운드리 업계 선두인 TSMC도 테슬라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TSMC 기술 포럼에 피터 배넌 테슬라 저전압·실리콘엔지니어링 부사장이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현재 삼성전자가 담당하는 테슬라용 차량용 반도체를 TSMC가 가로챌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하기도 했다.실제 TSMC는 테슬라 외에도 폭스바겐이나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도 협력을 확대해가는 추세다. 최근에는 폭스바겐이 개발 예정인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생산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TSMC가 일본에 건설하는 반도체 공장에 도요타 계열사이자 자동차 부품회사인 덴소가 지분 10%를 매입하기도 했다. 덴소가 수주를 내는 차량용 반도체 다수를 TSMC 일본 공장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TSMC가 위탁 생산하는 물량은 주요 설계기업 발주량 가운데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파운드리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극심한 반도체 공급난을 겪은 자동차 기업이 반도체 자체 설계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완성차회사와 파운드리 기업 간 협력하는 흐름이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 전동화 흐름을 타고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엔비디아나 퀄컴, 인텔, 테슬라 등 미세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차량용 반도체 시장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삼성전자는 이러한 흐름을 겨냥해 미세공정 응용처를 자동차로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나노 공정을 기존 모바일 반도체에서 자동차에 탑재하는 프로세서와 초저전력 칩에도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 성장세는 올해 17.8%를 기록한 뒤 내년 11.3%, 2024년 13.4%, 2025년 12.9%로 이어질 전망이다. 매출 기준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0억달러(약 70조91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840억달러(약 119조 11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특성상 설계 고객사와 신뢰가 중요해 초기에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량용 시장에서도 TSMC가 두각을 보이는 상황에서 테슬라와 관계가 깊은 삼성전자가 이를 기반으로 기회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jinsol@ekn.kr삼성전자 평택캠퍼스

SK하이닉스, 반도체 소재 ‘네온’ 국산화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하이닉스는 국내 업계 최초로 반도체 필수 원료인 네온(Ne) 가스 국산화에 성공한 후 공정 도입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재료다. 지금까지 국내 반도체 기업은 네온 공급을 수입에만 의존해왔다. SK하이닉스는 수급 불안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고자 협력사인 반도체용 가스 제조기업 TEMC, 포스코와 협력해 네온을 국내에서 생산할 방법을 찾았다. TEMC와 포스코가 기존 설비를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네온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생산한 국산 네온을 SK하이닉스가 평가·검증하는 방식으로 올해 초 국산화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월 국산 네온을 도입해 현재 전체 사용량 40% 수준까지 국산으로 대체했다. 2024년에는 네온 전량을 국산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윤홍성 SK하이닉스 FAB원자재구매담당 부사장은 "불안정한 공급 상황에서도 국내 협력사와의 협업으로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사례"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반도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네온_노광공정_1005 SK하이닉스는 국내 업계 최초로 반도체 필수 원료인 네온(Ne) 가스 국산화에 성공한 후 공정 도입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2022 국감] "애플 앱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금 3500억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애플이 가격 정책을 일부 변경하면서 국내 이용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연간 최대 3500억원 추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은 애플 단말기를 이용하는 국내 OTT, 뮤직, 앱툰 및 앱소설 가입자수와 인상된 앱가격을 분석해 추산해 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애플의 앱 가격 인상 논란은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400원을 넘나드는 가운데 애플의 앱가격 최저 티어(Tier)를 기존 최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인상하면서 촉발됐다. 애플은 자사 앱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에서 자신들이 제시한 가격표대로만 앱과 콘텐츠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애플의 앱가격표는 1~87단계로 나뉘어 있다. 각단계별 가격은 국가에 따라 별도로 책정되는 방식이다. 한국에 적용된 기존 앱 가격은 1단계 1200원, 2단계 2500원, 3단계 3900원 등이었다. 애플은 이를 1단계 1500원, 2단계 3000원, 3단계 4400원 등으로 인상했다. 1달러 당 1200원이었던 환율 계산을 1달러 당 1500원으로 인상한 결과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애플 측은 원달러 환율에 따라 가격을 올린만큼, 달러값이 하락하면 앱가격을 조정할 것이냐는 의원실의 공식질의에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의 환율변동과 앱가격 인상 경과에 대한 자료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양 의원은 "이번 애플의 가격 인상으로 국내 아이폰 앱·콘텐츠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용 앱가격까지 인상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경기침체로 힘들어하는 국내 이용자들이 OTT 콘텐츠와 음악, 웹툰·웹소설로 위로를 받아 왔는데 이마저 가격이 오르면 대체할 콘텐츠가 없다"고 말했다. 인상된 애플 가격표를 그대로 현재 유료 이용자에게 단계별로 적용할 경우 국내 이용자들이 추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음악 콘텐츠가 18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OTT 1107억원, 웹툰·웹소설 506억원 등 연간 346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양 의원은 "아이폰 생태계를 폐쇄적으로 운영하며 시장을 완전 독점하고 있는 애플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장지배력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앱 개발사들이 인상된 티어를 적용해 소비자 추가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가격을 유지해 줄 것으로 부탁한다"며 "정부가 국내 앱 마켓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앱마켓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고, 이번 애플의 가격 인상 조치에 대해서도 시장지배력 남용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es@ekn.krcatsddddddddddddd

산업부, 전자·IT의 날...유공자 포상·한국 전자전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7회 전자·IT의 날 기념 행사를 갖고 전자·IT산업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함께 한국판 CES인 한국 전자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자·IT의 날은 전자·IT 산업의 연간 수출액이 처음 1000억 달러를 돌파한 2005년에 처음 개최해 올해로 17번째 행사를 맞이했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LG전자 이상규 사장에게 돌아갔다. 이 사장은 프리미엄 가전출시 등을 통해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전세계 시장에서 우리 가전산업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 것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삼성전기의 김두영 부사장이 받았다. 김 부사장은 전자산업의 핵심부품으로 반도체에 전류가 일정하게 공급되도록 조절하는 MLCC(세라믹 콘덴서) 관련 기술과 품질을 혁신해 우리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한 것에 대한 공을 인정받았다. 전자·IT의 날과 함께 동시 개최되는 한국 전자전은 국내 최대 규모 전자·IT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50여개 회사에서 약 1200개 부스로 참여한다. 글로벌 기업들과 중소·스타트업 등이 참여해 가까운 미래에 출시 또는 상용화될 기술과 첨단·혁신 제품들을 출품했다. 올해로 53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자전은 △연결과 확장 △모빌리티 △친환경·지속가능성 △개인 맞춤형 디지털헬스 등을 주제로 열린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신시장의 성장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정부도 기업들의 노력에 발맞춰 향후 5년간 35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axkjh@ekn.kr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KES 2022] 삼성전자, 벤처·스타트업 아이디어 모은 ‘C랩 전시관’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7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2)‘에서 C랩의 다양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사 부스 옆에 ‘C랩에서 혁신을 만나다’를 주제로 135㎡ 규모의 ’C랩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2개와 스핀오프 스타트업 4개사,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4개사를 함께 전시한다. C랩 소개, C랩 10년의 주요 성과와 지표, 소개 영상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KES에 C랩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많은 관람객을 직접 접함으로써 고객들의 가감없는 의견과 평가를 받아 제품과 기술을 고도화하고, 더 정교한 사업모델을 수립할 수 있으며 판로 개척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랩 아웃사이드‘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은 C랩 담당자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수년 전 분사한 스타트업들뿐 아니라 ’C랩 아웃사이드‘ 육성 기간이 끝난 스타트업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미국 CES, KES 등 IT 전시회 참가 지원, 사업협력, 글로벌 홍보 기회 등을 제공하며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KES에 선보이는 ’C랩 인사이드‘ 과제는 올 초 선정된 △메타버스 러닝·운동 플랫폼 ’메타러닝‘ △AR 기반 인테리어 솔루션 ’인테리어블‘이다. 이들은 그동안 C랩 과정에서 개발한 최소기능제품(MVP)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C랩 전시관‘에 전시하는 스타트업 중 ’링크플로우‘는 융합신기술 부문에서, ’메디프레소‘는 스마트리빙 부문에서 K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KES 혁신상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총 40개의 제품·기술이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과 확산을 위해 2012년 12월부터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385개 과제에 약 16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연구비를 지원 받고, 과제 운영 자율권 등도 보장된다. 과제 결과물이 사내에서 각종 사업에 활용될 경우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지금까지 갤럭시 업사이클링, 에코패키지,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를 포함해 휴대폰 카메라, 삼성페이 등에 C랩 과제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고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및 식사·교통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CES, K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기회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해 조기에 사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육성 완료 시점에는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어 사업 협력 모색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사내벤처 과제 202개, ’C랩 아웃사이드‘로 외부 스타트업 264개 등 총 466개를 지원했다. 올해 말까지 500개(사내 200개, 사외 3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IT 스타트업 육성에 힘써 삼성전자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1. KES 2022 C랩 전시관 전경

LG전자, 커넥티드카 시대 전장부품 사이버보안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활용해 전장사업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4일 LG유플러스, 크립토랩과 함께 양자내성암호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수퍼컴퓨터보다 연산력이 뛰어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어려운 새로운 암호화 기술이다.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공개키 방식의 기존 암호체계가 양자컴퓨터로부터 공격받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보안기술이라고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전용 통신망을 구축한 LG유플러스, 암호기술 전문 스타트업인 크립토랩과 함께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전장부품을 제공하기 위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의 전장부품 관련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크립토랩은 풍부한 암호 관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개발과 최적화를 담당한다. 네트워크 연결이 필수인 커넥티드카 시대로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자동차산업에서 해킹에 대비한 사이버 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이런 추세에 맞춰 자동차 부품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환경에서 차세대 암호체계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차량 내 결제서비스(PoI),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V2X), 무선업데이트(OTA) 등 전장사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해 사이버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차량의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차별화된 전장 부품 기술력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을 내재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LGE_양자내성암호MOU 4일 진행된 3사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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