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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한양대·연세대와 차세대 배터리 연구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온이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위해 국내 유수 대학과 손을 잡는다. SK온은 지난 17일 한양대학교, 연세대학교와 각각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 퓨전테크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찬형 한양대 공대학장, 김한수 한양대 배터리공학과 교수, 최경환 SK온 차세대배터리담당 등이 참석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에서 박승한 연세대 연구부총장, 진교원 SK온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맺었다. SK온은 두 대학과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하고 리튬 보호층 소재 개발 등 다양한 원천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혁신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전고체 배터리는 가장 안전하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일명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SK온은 2029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R&D) 능력을 강화해 왔다. 국내에서는 SK온 대전 차세대배터리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황화물계·산화물계·고분자계 등 고체 전해질 및 리튬메탈 음극 등을 독자 개발하고 있다. 특히 △ 고체 전해질과 양극 핵심 소재 설계·합성을 통한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 셀 수명을 늘리기 위한 리튬 보호층 소재 개발 등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선진기업과 협업도 활발하다. 지난해 10월 전고체 배터리 선도기업인 미국 솔리드파워에 3000만달러(약 350억원)를 투자했다. 이르면 2025년까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9년 본격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이승우 미국 조지아 공대 교수 연구진과 전고체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이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고무형태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개발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이 게재된 바 있다. 또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 텍사스대학 교수, 황경순 텍사스대학 교수, 이상복 매릴랜드 대학 교수, 브라이언 쉘던 브라운 대학 교수 등과 각각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온은 산학협력센터에서 연구할 석·박사 핵심 인재를 채용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미 한양대, 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과 각각 계약학과를 개설하는 등 인재육성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노력해왔다. SK온은 해당 학과들이 첫 졸업생을 배출할 때부터 5년간 채용을 진행한다. 최대 200명이 넘을 전망이다. 진교원 SK온 COO는 "하이니켈 기술로 입증된 SK온 R&D 역량이 대학과 협업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온은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형 한양대학교 공대학장은 "협력은 더 우수한 성능을 가진 배터리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과 기업 간 긴밀한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산학협력 수준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한 연세대학교 연구부총장은 "배터리 기초 소재 및 분석 능력에 강점을 지닌 연세대와 전지 설계, 평가 및 양산화 역량을 갖춘 SK온이 한 팀으로 국내 산학협력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 확보와 우수 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1 (2) 최경환 SK온 차세대배터리 담당(오른쪽)과 김찬형 한양대 공대학장이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퓨전테크센터에서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SK㈜ 머티리얼즈, 동반성장 협의회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 머티리얼즈가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동반성장 협의회 회원사와 ‘2022년 동반성장 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동반성장 협의회는 회사와 협력사간 상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20년 발족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경영 분야를 지원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과제를 실행한다. 협의회는 SK스페셜티를 비롯해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SK트리켐 등 SK㈜ 머티리얼즈 계열 협력사 총 37개사로 구성된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 동반성장 협의회 추진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보기술(IT) 플랫폼을 활용한 협력사 ESG 진단 프로세스 및 외부 전문 기관 연계 ESG 컨설팅 도입 등에 대해 되짚어보며 새롭게 신설된 환경(ECO) 소위원회를 통한 온실가스, 용수, 폐기물 감축 노력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또 각 회원사 유형에 매칭한 경영지원, 안전·보건·환경(SHE), 품질 등 각 분야별 다양한 활동들을 점검해보는 시간이 있었다. 내년 동반성장 협의회 운영 목표 발표 시간에는 △ ESG 진단 대상을 더 많은 협력사로 확대하고 △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 관리체계를 강화해나가는 한편 △ 광물, 인권 등 공급망 ESG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3가지 큰 중점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도전적인 목표 수행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ESG 진단 결과가 우수한 회원사 대상 대출 한도 10억 내 최대 2% 이자를 지원하는 ESG 상생 대출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최우수 회원사 시상식에서는 2022년 ESG 진단 및 개선 참여 실적, 동반성장 문화 정착 기여도,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 과제 협력도 등을 고려해 제일E&S와 에테르씨티가 선정됐다. 김치연 제일E&S 대표는 "영광스러운 상을 준 SK스페셜티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이 가진 중요한 본질을 잊지 않고 함께 가치를 추구하는 상생문화 확립에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신 SK스페셜티 경영지원실장은 "올해 회원사 참여로 공급망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ESG 진단 및 개선 체계를 수립하고 환경 활동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ESG 경영 고도화가 필수적임으로 앞으로 SK스페셜티를 비롯한 SK㈜ 머티리얼즈 자회사는 회원사와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jinsol@ekn.krunnamed SK㈜ 머티리얼즈가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동반성장 협의회 회원사와 ‘2022년 동반성장 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한전선, 공정거래 확산 위한 임직원 캠페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대한전선이 공정거래 정착 활동을 진행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 대한전선은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과 문화 정착을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2 CP(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캠페인은 임직원 대상 전문 교육, CP 퀴즈대회, 인식 개선 운동 등 다양한 활동으로 약 2개월간 진행된다. 지난 17일에는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서 CP 전문 교육을 했다. 하도급 거래 관련 외부 전문가 특별 강연이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가량 진행됐다. 다음달에는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전반에 대한 특별 교육이 열린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퀴즈 대회를 진행하고 화면보호기와 인쇄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펼친다. 핵심성과지표(KPI)에 CP 평가를 반영하는 등 구체적 방안도 도입할 예정이다. CP는 공정한 거래 문화 정착과 법규 준수를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제정, 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8월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서약 캠페인, 내부 감시 체계 구축을 통한 상시 모니터링 등을 실시해 법 위반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생활화하고 있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통해 공정 거래에 대한 임직원 의식을 향상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법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공정거래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한전선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CP를 도입한 이후 자율준수협의체를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편람, 운영 규정, 행동강령을 수립하는 등 준법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jinsol@ekn.krunnamed (13) 대한전선은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과 문화 정착을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2 CP(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워대한전선 임직원이 CP 교육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폴드·플립4 ‘원 UI 5’ 업데이트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구글 안드로이드13을 적용한 갤럭시 소프트웨어 플랫폼 ‘원(One) UI 5’ 업데이트를 다양한 제품군에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올해 8월 출시된 △ 갤럭시 Z플립4 △갤럭시 Z폴드4에 대해 원 UI 5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이전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도 모두 연내 업데이트를 마칠 예정이다. 원 UI 5는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맞춤 설정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용성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 통화 중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거나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텍스트로 전화 받기’ △ 사용 환경과 활동에 따라 미리 설정한 동작이나 설정을 자동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드 및 루틴’ 등이 있다. 갤럭시 S시리즈 업데이트도 확대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갤럭시S22 시리즈부터 원 UI 5 정식 배포를 시작했다. 지난해 출시한 S21 시리즈는 이달 8일부터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S20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20시리즈도 이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태블릿 제품 역시 올 초 출시된 갤럭시 탭 S8를 시작으로 지난해 출시한 탭 S7 FE, 2020년 출시한 탭 S7과 탭 S6 라이트까지 연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갤럭시 A시리즈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 △ A53 △ A33 5G를 포함해 지난해 출시한 A52s 5G와 A32 등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데이트는 이전에 비해 배포부터 적용까지 시간 간격을 대폭 줄이고 적용 대상을 넓혔다. 최대한 빨리, 많은 전세계 갤럭시 사용자에게 최신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24일 갤럭시 S22 사용자를 대상으로 처음 업데이트가 시작됐는데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13이 공개된 지 약 두 달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글과 협력을 강화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청취해 더욱 빠르고 완성도 높은 원 UI 업데이트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unnamed (14) 삼성전자는 17일부터 올해 8월 출시된 △ 갤럭시 Z플립4 △갤럭시 Z폴드4에 대해 원 UI 5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이재용, 글로벌 재계 거물과 잇단 만남...신사업 협력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승진 이후 위기돌파를 위해 글로벌 재계 거물들과 잇단 회동에 나섰다. 총수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만 TSMC와 선두 경쟁을 벌이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번주 방한하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페터르 베닝크 ASML CEO 등과의 만남을 갖는다. 우선 지난 15일 방한한 나델라 CEO와는 이미 회동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나델라 CEO는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한국 MS 개발자 행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나델라 CEO는 이 회장과 지난해에 미국 본사에서 만나는 등 이미 친분이 두터운 관계다. MS는 삼성전자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군 ‘갤럭시’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MS와 손잡고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다. MS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면서 삼성전자가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주요 고객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재계는 두 사람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는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한화그룹 등 다른 주요 그룹 총수와 함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사우디가 670조원 규모로 추진하는 신도시 건설 계획 ‘네옴시티’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물산은 컨소시엄 형태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닝크 CEO와 만남도 관심거리다. 베닝크 CEO는 경기도 화성에 건설하는 대규모 ‘뉴 캠퍼스’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5일 우리나라를 찾았다. ASML은 초미세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필수 장비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독점 생산하는 업체다. ASML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과 장비 공급을 확대하는 추세에 발맞춰 한국에 재제조센터와 교육센터를 갖춘 ‘뉴 캠퍼스’를 건설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까지 약 2400억원을 투입한다. 이 회장과 베닝크 CEO간 만남이 추진되는 배경에는 대만 TSMC와 삼성전자 간 첨단 반도체 장비 도입 경쟁이 있다. ASML이 생산하는 EUV 장비는 7나노미터(㎚) 이하 미세회로를 새길 수 있다. 1대당 가격이 약 3000억원, 최근 개발한 ‘하이 뉴메리컬어퍼처(NA) EUV’는 6000억원에 달하지만 생산량이 1년에 50여대 수준으로 한정적이라 파운드리 업체 간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확보한 EUV 장비 수는 TSMC가 100여대 규모로 압도적이다. 삼성전자는 15대 가량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TSMC보다 앞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트렌지스터 기술을 적용한 3나노 반도체 양산에 성공하며 공격적으로 기술경쟁을 펼치고 있다. 첨단 반도체 양산 시점에서 TSMC를 앞서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EUV 장비 공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이 직접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예고한 파운드리 공정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EUV를 비롯한 첨단 장비가 적기에 공급돼야 한다"며 "ASML은 파운드리 업력이 긴 TSMC와 협력관계가 깊지만 이 회장이 직접 ASML을 설득하며 첨단 장비 공급 계약을 따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220614_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네덜란드 ASML 방문 (5)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지난 6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재용 이재용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6월에 방문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ASML 본사에서 반도체 장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부사장, 한국에너지대상 ‘은탑산업훈장’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이 국내 냉동공조 가전제품 산업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이 부사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1987년 금성사(현 LG전자) 공조기연구실에 입사한 이 부사장은 냉동공조 연구개발에 매진해 외산에 의존하던 공조제품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는 등 국내 가전산업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부사장은 국내 냉동공조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데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연구해 히트펌프 기술 성장과 인버터 기술 고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더해 중소기업과 상생 및 고용 창출 등에도 공헌했다. LG전자는 에어솔루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어컨, 시스템에어컨, 공기청정기, 환기시스템 등 주거, 업무, 상업, 산업 시설과 같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토털 공조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은 △ 고성능 인공지능(AI) 엔진을 통해 사람이 없을 때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해 전기 사용을 줄인 ‘휘센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 △ 에어컨을 알아서 관리하는 자동 청정관리와 고객이 직접 청소할 수 있는 셀프 청정관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청정관리’가 특징인 ‘휘센 타워’ △ 정화한 공기를 희망 온도에 맞춰 원하는 바람량과 방향으로 보내주는 신개념 공기청정팬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등이 있다. LG전자는 혁신제품을 앞세워 미국냉동공조협회(AHRI)가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를 올해까지 5년 연속 수상하며 세계 시장에서 공조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부사장은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기쁘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며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에 이바지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고효율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냉동공조산업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LG전자 이재성 부사장_시상식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에너지대상’에서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오른쪽)으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있다.

SK온·SK아이이테크놀로지, CES 2023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16일(현지시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2023 최고 혁신상’에 자회사인 SK온과 SKIET의 제품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CES 2023에서 SK이노베이션은 총 5개 제품이 8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Tape(SK지오센트릭) △E556 SF배터리(SK온) △NCM9 배터리(SK온) △FCW(SKIET) △LiBS분리막(SKIET)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중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2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SK그룹 관계사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CES에 참여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우선 공식 제품명이 E556인 SK온의 SF 배터리(Super Fast Battery)가 ‘내장기술’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 수상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F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SF 배터리는 현재 시장서 판매되는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되어 통상 20~30분대 수준인 타 제품과 달리 단 18분만에 80%까지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SKIET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역시 ‘모바일 기기&액세서리’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FCW는 폴더블-롤러블 전자기기 및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다. 투명 폴리이미드(PI)필름과 기능성 하드코팅으로 구성돼 폴더블폰, 롤러블 TV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CES에서 2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을 받은 것은 SK이노베이션 계열 배터리와 소재 분야 제품의 높은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lsj@ekn.kr보도사진(1) SK온의 E556 SF(Super Fast) 배터리. 사진=SK이노베이션

삼성전자, 지스타 2022 참가...역대 최대규모 브랜드관 열어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2’에 참가했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7㎡(약 108평)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제품 전시는 물론 게이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전시회에서 게이밍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라인업을 선보인다. ‘990 프로(PRO)’와 ‘990 프로 위드 히트싱크(PRO with Heatsink)’는 게이밍 등 대용량 그래픽 작업에 최적화된 고성능 SSD로 게임 콘솔이나 개인용컴퓨터(PC)에 탑재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T7 쉴드(Shield)’는 내구성과 함께 고화질 영상 녹화, 편집 등 대용량 작업에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포터블 SSD이다. 삼성전자는 △ 게임 플레이 존(Game Play zone) △ 엔터테인먼트 존(Entertainment zone) △ 클래스&이벤트 존(Class & Event zone) 등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하고 게이머들이 현장에서 제품 설치부터 게임플레이까지 직접 삼성전자 SSD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규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비즈팀 상무는 "보다 실감 나는 고화질, 고용량 그래픽 게임이 늘어나면서 게이밍에 특화된 스토리지 중요성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최신 SSD 제품군을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퀀텀닷(QD) 기술이 적용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도 처음 공개했다. 21:9 와이드 34형 1800R 곡률 커브드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울트라 와이드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다. 최대 175헤르츠(Hz) 고주사율과 실시간에 가까운 0.1ms(GTG)의 반응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출시한 세계 최초 240Hz 4K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관람객이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를 통해 최신 인기 게임을 체험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갤럭시 스토어(Galaxy Store)’ 부스도 별도로 마련했다. jinsol@ekn.krunnamed (8) 삼성전자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2’에 참가했다. 삼성전자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인 ‘990 프로 위드 히트싱크(PRO with Heatsink)’

삼성-LG, CES 2023 혁신상 휩쓸어...역대 최다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을 앞두고 해당 전시회에서 수여하는 ‘CES 혁신상’을 대거 휩쓸었다. CES 2023을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지난 16일(현지시간)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8개, 모바일 11개, 생활가전 10개, 반도체 7개 등 총 46개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 ‘CES 2020’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세웠다.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에서 2개, 반도체에서 1개를 각각 수상했다. 2023년형 TV 신제품이 1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받았고 게이밍 모니터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생활가전에서는 ‘비스포크’ 제품군과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기반 서비스가 수상하며 역대 최고로 많은 10개 혁신상을 기록했다. 모바일은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혁신상의 주인공이 됐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보안칩, 지문 센서, 보안 프로세서를 하나의 집적회로(IC)칩에 통합해 ‘원칩’으로 만든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 ‘지문인증 IC’가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또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인 ‘990 PRO 위드 히트싱크(with Heatsink)’를 비롯해 업계 최소인 0.56마이크로미터(㎛) 픽셀 크기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한 ‘LG 올레드 TV’로 최고혁신상 2개를 받으며 모두 12개 혁신상을 확보했다. 역대 최다 수상 업적이다. LG 올레드 TV는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11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 플렉스’는 게이밍 부문 최고 혁신상, 영상디스플레이 부문 혁신상을 각각 받았다. 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고성능 홈 오디오·비디오, 영상·화질처리, 영상디스플레이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어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 올레드 TV는 내장기술과 영상디스플레이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공기청정기와 무선청소기 등 생활가전도 혁신상을 받았다. 공기청정기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는 침실, 서재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테이블형 공기청정기다.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S’ 신제품도 CES 혁신상을 받았다. △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LG 트롬 워시타워 컴팩트 △ 커브드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골고루 혁신상을 받았다. jinsol@ekn.kr1 CES 2023을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지난 16일(현지시간)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3관왕에 오른 LG전자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unnamed (10) CES 2023을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지난 16일(현지시간)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세탁기’.

K-배터리, 경기 침체에도 설비투자에 8조원 쏟아부어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3사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해외 생산공장 증설을 비롯한 설비·장치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배터리 3사의 투자금액은 누적 8조원에 달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북미 생산능력 확보 필요성도 투자에 불을 댕긴 요인으로 꼽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4조1358억원, 삼성SDI는 1조6521억원, SK온은 2조3009억원을 설비 투자로 집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가장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회사인 얼티엄셀즈,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등 주요 신규 생산능력 증설에 투자를 쏟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95% 증가한 약 4조1358억원을 집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간 시설투자로 7조원 내외 수준을 예상한다. 삼성SDI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시설 투자는 약 1조65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6.38%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 유럽 헝가리 공장을 비롯한 해외 주요 생산거점에 대한 시설 투자가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달리 수요에 맞춰 시설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기조에 따라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최근 ‘젠5(Gen.5)’를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삼성SDI도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약 2조3009억원 규모를 시설투자에 쏟으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해 합작 공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유럽, 중국에도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배경으로는 세계적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가 꼽힌다. 특히 중국과 유럽에 이어 막대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미국이 세계 배터리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꺼내든 IRA 시행을 앞두고 북미에 배터리 투자가 쏠리고 있다. 업계는 현재 100기가와트시(GWh) 이하인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300GWh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배터리 연간 생산 능력을 54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연산 약 300GWh에 달하는 증설 투자에 약 20조원을 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SK온 역시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9조2614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 13조원 이상을 더 쏟아부어야 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미국 IRA 이후 북미 지역에서 완성차 업체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협력이 확대되면서 북미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ㄴㄴ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이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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