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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고 전문가 ‘2023 명장’ 11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은 2일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를 의미하는 ‘2023 삼성 명장’을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장인 수준인 숙련도와 노하우,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지도력을 겸비한 인재를 선정해 최고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정보기술(IT) 경쟁력 제고와 최고 기술 전문가 육성을 위해 2019년 삼성 명장 제도를 신설했다. 도입 초기에는 △ 제조 기술 △ 금형 △ 품질 △ 설비 등 제조 분야를 위주로 운영했다. 지난해부터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한 △ 영업마케팅 △ 구매 분야로 선발 범위를 확대했다. 이어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도 2020년부터 차례대로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까지 총 39명이 최고 기술인의 자리인 명장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삼성전자 9명, 삼성디스플레이 1명, 삼성SDI 1명 등 총 11명이 삼성 명장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는 이날 각 사 대표이사 주관으로 시무식을 열고 새로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에게 인증패를 수여했다.(23-0102) 사진_2023 삼성 명장 11명 선정 삼성은 2일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를 의미하는 ‘2023 삼성 명장’을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은 윗줄 왼쪽부터 김문수 삼성전자 명장, 박우철 삼성전자 명장, 왕국선 삼성전자 명장, 이진일 삼성전자 명장, 두 번째 줄 왼쪽부터 정병영 삼성전자 명장, 서희주 삼성전자 명장, 신재성 삼성전자 명장, 한종우 삼성전자 명장, 세 번째 줄 이광수 삼성전자 명장, 김채호 삼성디스플레이 명장, 주관노 삼성SDI 명장.

[신년사]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하고 성장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3년 새해를 맞아 구성원에게 신년 인사를 전했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메시지에 담았다. 2일 박 부회장은 신년 인사를 통해 "지난해 최고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으로 초일류 고객과 함께 정보기술(IT) 세상 발전을 견인한 구성원 노고를 치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거시경제 환경 변화, 몇 년간 지속된 지정학적 변수 등 부정적인 경영 환경으로 올해는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초격차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으로 혁신을 이끌고 있고 이는 우리가 가진 대체 불가능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는 올해 모바일과 클라우드 양축 고객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자동차와 인공지능(AI) 고객을 추가하여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도전받을 때 더 강해지는 DNA를 기반으로 우리 모두 원팀으로 도전을 극복하고 한 단계 레벨업해 진정한 글로벌 초일류 반도체 회사를 같이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jinsol@ekn.kr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 박정호 부회장_사진01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3월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 발령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가 카카오 먹통사태 수습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고 맡았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재발방지대책 소위원장에서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부로 79일 만에 비대위 체제를 종료하고 경영 정상화에 들어간다. 카카오는 비대위 체제 종료 후 남궁 전 대표를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으로 발령했다.남궁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된 이후 지난해 3월 카카오 경영진의 대규모 카카오페이 주식 매도로 일어난 이른바 ‘먹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카카오 대표에 선임됐다. 당시 남궁 전 대표는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을 기록할 때까지 최저임금을 받겠다"며 책임 경영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다만 남궁 전 대표는 지난해 발생한 ‘먹통사태’의 책임을 지고 취임 7개월만에 대표직에서 내려와 미래이니셔티브센터로 다시 돌아갔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남궁 전 대표는 카카오의 미래 먹거리와 중장기 전략 수립 등에 자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16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직후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로 대응 콘트롤타워인 비대위로 전환한 바 있다. 당시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남궁훈 전 대표가 비대위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개최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사고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밝혔다. 카카오는 ‘이프 카카오’를 통해 인프라 조직을 재구성하고 최고경영책임자(CEO) 직속의 인프라 부문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1015 피해지원 협의체’에서 수립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 피해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먹통 피해 소상공인에 3~5만원의 피해보상금을 일괄적으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또 48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모티콘 3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추후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보상과 구체적인 재발방지책 시행 등은 개별 담당 조직에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한편, 카카오가 최종 보상안을 내놓은 만큼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하기 위한 논의도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현금 보상과 이모티콘 등 직·간접적인 비용을 합산하면 전체 보상 규모는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sojin@ekn.kr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

김영부 큐알티 대표 “기업 대전환기, 끊임없는 변화로 대응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지속적인 변화와 새로운 도전 과제 발굴로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갑시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 신뢰성 분석 기업 큐알티(QRT) 김영부 대표가 새해를 맞아 임직원에게 지속적인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당부하는 신년 메시지를 전달했다. 2일 큐알티에 따르면 김 대표는 신년 메시지 서두에서 "큐알티가 대전환기를 맞이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매진해온 결과 코스닥 상장이라는 기념비적 성과를 이뤄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당부의 말을 함께 전했다. △ 대내외 고객과 주주 신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 △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할 것 △ 지속적 성장과 변화를 위한 조직 비전과 사업 전략을 수립 및 실행해 나갈 것 △ 창조적 관점으로 업무에 임할 것 △ 혁신적 도전을 지속하고 발전적 실패를 통해 성공 경험을 축적해 나갈 것 △ 직원 및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 등을 당부했다. 큐알티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며 상장 기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에는 주력 사업 반도체 신뢰성 테스트와 종합분석 서비스와 더불어, 장비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지원을 통해 국책과제로 세계 최초 개발 중인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는 올해 초 본격적으로 양산될 계획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와 함께 다음 달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를 통해 해외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장비가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반도체 신뢰성 생태계 저변 확대에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대표는 "큐알티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가 ‘변화’와 ‘혁신’인 만큼 지난 한 해 동안 항공우주 및 장비개발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 코스닥 상장 추진, 국내외 유수 기관과 협력관계 구축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신뢰성 테스트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대표 기업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jinsol@ekn.kr[이미지] 큐알티 로고 큐알티 로고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2023년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해”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2023년을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의 해로 만듭시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2일 임직원 대상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그동안 LG이노텍이 만들어온 성장이 본질적인 경쟁력에 기반한 것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자"며 이를 위한 3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3대 전략은 △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LG이노텍 구축 △ 탄탄한 수익구조 확보 △ 고객 중심 일하는 문화 정착 등이다. 정 사장은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LG이노텍이 되기 위해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당부했다. 이는 고객 핵심 수요를 파악하고 미래 방향에 적합한 기술과 제품을 먼저 제안해 ‘고객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정 사장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차별적 가치 창출의 근본은 ‘고객과 하기로 한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사장은 "질적 성장을 이어 나가기 위해 사업 경쟁력을 재점검하고 차별화된 기술,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확보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광학솔루션 사업 부문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또 하나의 일등 사업으로 육성해줄 것과 기판소재 사업 부문 미래 먹거리인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에 대해서도 빠르게 성장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전장부품 사업에서 사업 구조 개선 활동에 속도를 내고 전자부품 사업에서는 지속해 고객을 확대해 주기를 당부했다.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한 핵심 실행안으로 정 사장은 ‘고객 중심 일하는 문화 정착’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내부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으로 일하면 고객가치를 높여 나가는 과정에서 개인 역량도 함께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고객을 생각하고 미래를 내다보게 되면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2023년은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훌륭한 회사를 만들어가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정 사장 신년사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폴란드 등 전 세계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해외 임직원을 위해 총 7개 언어로 번역해 전달됐다. jinsol@ekn.kr보도사진_정철동 사장 신년사 영상 정철동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 사장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강한 실행력으로 더 큰 미래 준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강한 실행력’으로 더 큰 미래를 준비해 나갑시다."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이 2023년 계묘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로 ‘강한 실행력’을 강조했다. 2일 권 부회장은 전 구성원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새해 인사와 함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강한 실행력이며 이를 바탕으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어 더 큰 미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한 해 강한 실행력을 구축하기 위해 △ 정보기술(IT) 시스템 고도화와 업무 효율화 △ 명확한 역할과 책임(R&R) △ 탄탄한 팀워크 확립 등 핵심 3대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유무형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뉴(New)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 전사 IT 시스템 전반을 고도화한다. 또 업무 효율화를 위해 단순 반복 업무는 자동화하고 시스템에서 나온 데이터를 통해 보고와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성원 업무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업무 R&R 운영 프로세스도 정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이 직접 불명확한 R&R로 인해 생기는 업무 비효율 과제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개선이 가능한 해결 방안을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조직 내 팀워크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회사 출범 후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이력을 가진 국내외 인재가 많이 합류했기 때문에 유관부서간 정기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팀 빌딩 프로그램도 확대 개편해 상호 존중과 소통 문화를 정립한다는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올 한 해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우리 길을 묵묵히 걸어 나간다면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큰 결실을 이룰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며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넘어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용기 있게 도전하는 구성원이 정말 많아졌기에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인 품질·비용·납기(QCD) 제공으로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No.1) 기업’을 향해 열정과 자신감으로 한 걸음씩 뚜벅뚜벅 나아가는 한 해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새해 첫 일정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본사 63층 ‘엔트럴파트’에서 열린 구성원 신년모임 ‘조이풀 엔솔(Joyful Ensol)’에 참석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구성원들이 딱딱한 시무식 대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새해 인사 및 덕담 릴레이, 1일 바리스타 체험, 아로마힐링 등 구성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권 부회장 역시 조이풀 엔솔에 참석해 구성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새해 격려와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후 권 부회장은 곧바로 3일 일정으로 오창공장, 대전기술연구원을 찾아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공장) 현황, 미래 연구 활동 등을 점검하고 구성원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jinsol@ekn.kr[참고사진]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

LG전자 ‘AI 고도화’ 속도···‘앰비언트 컴퓨팅 플랫폼’ 구축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AI 싱크탱크인 인공지능연구소가 새해 핵심 전략과제로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플랫폼’ 구축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앰비언트 컴퓨팅은 사용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빅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AI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상황·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판단하는 기술이다. 선제적으로 특정 작업을 제안하거나 수행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지능형 솔루션을 말한다. 고객이 평소 에어컨을 이용하는 패턴을 AI가 스스로 판단해 특정 기온에 다다르면 에어컨 전원을 켤지 끌지 먼저 제안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최적의 온도와 풍량을 추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는 이를 위해 AI 원천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한다. 음성·이미지·영상·감성·생체 인식 기반의 공간상황 및 사용자 상태 인지, 맥락대화 및 감성대화를 통한 논리추론, 음성·영상 및 다양한 센서를 이용하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Multi-Modal Interface) 등이다. 인공지능연구소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제품 및 서비스에 전방위적으로 활용해 가전, TV, 전장, IT 등 주력사업을 더욱 진화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내 전문가 육성은 물론 외부 인재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연구소장으로 AI 전문가 김정희 전무(49)를 영입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LG전자에 입사해 AI 분야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다. 이후 ‘네이버랩스’ 등을 거쳐 현대자동차에서 AI 전문조직인 ‘에어스 컴퍼니(AIRS Company)’ 대표를 역임했다. 김 전무는 다양한 산업에 근무하며 음성·이미지·영상인식, 실시간 번역, 비전검사,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솔루션 개발 및 적용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yes@ekn.kr2020090901000516200020821

삼성-TSMC, 3나노 맞대결 시동...생산 수율 관건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차세대 반도체 공정을 통한 3나노미터(㎚)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보다 약 한 반기 늦은 시점이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이른 양산 시기에 더해 초기 수율을 빠르게 확보해 TSMC를 추격한다는 방침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달 말 대만 현지에서 3나노 공정 양산을 발표하고 기념식을 열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올해 3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6.1% 확보한 선두 업체다. 삼성전자는 15.5%로 추격하고 있다.TSMC 3나노 공정은 지난해 7월 3나노 공정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HPC) 반도체 양산에 성공한 삼성전자보다 약 6개월가량 뒤처진 시점에 이뤄졌다. 양산 첫 고객사는 애플로 노트북과 개인용 컴퓨터(PC)에 탑재할 첨단 칩을 수주했다.TSMC는 3나노 공정에 반도체 소자인 트랜지스터 구조를 현재 주류인 ‘핀펫’ 기술을 적용했다. 안정적인 양산을 위해 공정 노하우를 쌓아온 기존 기술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TSMC 3나노 공정은 기존 5나노와 견줘 성능과 전력이 각각 15%, 30%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TSMC와 달리 삼성전자는 더욱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했다. 트랜지스터 구조 혁신을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차세대 기술로 핀펫 구조보다 전류 흐름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GAA 1세대 공정은 기존 5나노미터(㎚) 핀펫 공정과 비교하면 전력은 45% 절감되고 면적은 16% 줄지만 성능은 23% 높아진다. TSMC는 GAA 기술을 2나노에서 도입할 예정이다.삼성전자에 이어 TSMC까지 3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정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면서 선두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랫동안 TSMC가 파운드리 사업에서 애플과 퀄컴,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와 관계를 구축해온 만큼 삼성전자가 빠른 시간에 이들 고객사 물량을 빼앗아 오려면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인공지능(AI) 반도체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첨단 칩은 매년 최고 성능을 구현해야 하므로 첨단 미세공정을 가진 파운드리에 물량을 몰아줄 수밖에 없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3나노 파운드리 공정 매출은 내년 기존 5나노 공정 매출을 넘어서고 2025년까지 연평균 8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는 삼성 파운드리 발목을 잡았던 수율이 조기에 안정화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대형 고객사 수주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산과 조달에 이르는 과정에서 신뢰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파운드리 기술은 반도체 미세화가 고도화될수록 공정 난도가 크게 높아진다. TSMC도 양산에 성공하기 이전까지 3나노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역시 4나노 공정을 통해 AP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저조한 수율로 생산 물량 수급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삼성전자에 맡겼지만 차기 제품인 ‘스냅드래곤 8 2세대’부터는 TSMC에서 생산하고 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 수율로 대형 고객사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으로 GAA를 도입한 만큼 기술력 면에서는 앞서있다는 평가"라고 말했다.jinsol@ekn.kr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RE100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경영 패러다임에 ‘친환경’을 중심에 놓겠다고 공언한 ‘신환경 경영전략’이 내년으로 2년차를 맞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사용량 확대 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7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반도체 사업장은 각종 저전력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첨단 장비, 공정이 들어서고 탄소 포집 및 재활용 기술이 더해진 ‘친환경 공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환경 경영전략에 따라 2050년 직·간접(Scope1·2)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먼저 달성하고 2050년 전사 달성이 목표다.2022년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기준 삼성전자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5278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또 전체 제조사업장에 환경·보건·안전(EHS)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고 제조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96%를 달성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전자가 회수한 폐전자제품은 누적 507만t에 달한다.◇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 감축 추진...지난해 641만t 줄여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과제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제조공정에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공정가스 처리, 에너지 절감에 집중한다. 최근 설비 증설 및 제품 생산량 증가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각 사업장은 제조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 설비 에너지를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장은 탄소감축위원회를 설립해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분기마다 감축실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각 사업장은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상해 제조공정에 최적화된 온실가스 감축 과제를 발굴하고 감축 계획을 수립해 이행한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공정가스 처리 설비 효율 개선, 고효율 설비 교체 및 제조 공정 효율화 등 총 476개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통해 총 온실가스 641만t을 감축했다.◇ RE100 가입으로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추진재생에너지 사용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3220GWh였던 삼성전자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이듬해 4030GWh, 지난해 5278GWh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20년에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미국, 유럽, 중국 지역은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에서 재생에너지 공급계약(PPA)으로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전력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글로벌 협의체인 ‘재생에너지(RE)100’에 가입한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사용 전력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지난해 브라질과 멕시코 사업장 재생 에너지 사용률은 각각 94%, 71%로 증가했다. 오는 2025년까지 중남미와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100% 재생 에너지 확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은 국가별 재생에너지 사용 여건과 제도가 개선되는 2027년까지 달성하는 게 목표다.◇ 삼성 제품 전력 효율 극대화...반도체는 ‘친환경 공장’ 추진TV와 생활가전, 반도체 등 제품 에너지 효율을 높여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어컨에 고효율 열교환기를 채택하고 세탁기 세척력 개선기술 적용 및 TV 구동칩 고효율 설계 등으로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2009년 대비 평균 33% 절감했다.이에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는 △ 스마트폰 △ TV △ 냉장고 △ 세탁기 △ 에어컨 △ 개인용 컴퓨터(PC) △ 모니터 등 7대 전자제품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오는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성능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한다는 방침이다.또한 반도체 공장에 미세 회로를 새기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와 메모리 칩 적층 기술인 실리콘관통 전극(TSV), 유전율이 높은 물질을 사용해 소비전력을 낮춘 하이케이메탈게이트(HKMG) 공정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첨단 탄소 포집, 활용 기술을 공장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이 갖는 궁극적 목표는 소비자와 고객에게 혁신 기술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제공해 그들이 일상에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같이 참여토록 하는 것"이라며 "삼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곧 지속가능성 실천이 되도록 초격차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jinsol@ekn.kr평택사업장 내부에 조성된 연못 모습.

이재용 회장, 동남아 출장서 귀국...“새해에도 열심히 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마지막 해외 일정인 9박 10일간 동남아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이 회장은 30일 오후 12시3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한 뒤 내년 계획에 대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베트남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1일 출장을 떠났다.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이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경영진이 함께했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 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베트남 삼성 R&D센터는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최초의 대규모 종합 연구소로, 2천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이 회장은 베트남 R&D 센터 준공식 전후로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살펴보면서 사업 현황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한 뒤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을 주요 거점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은 이번 동남아 출장을 포함해 6월 유럽, 9월 중남미·영국, 12월 초 중동 등 올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만 4차례의 해외 출장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을 찾은 글로벌 인사들과도 잇따라 회동했다.jinsol@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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