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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임금 평균 4.1% 인상…등기임원 보수 인상 보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14 16:16
삼성전자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4.1%로 정하기로 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4.1%로 합의했다. 등기임원 보수 한도 인상은 경영 환경 악화 등을 고려해 사실상 보류하기로 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노사협의회 협의 결과를 사내 게시판에 공유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이다.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올해 기본 인상률은 2%, 성과 인상률은 2.1%로 책정됐다. 사측은 당초 1%대의 기본 인상률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반발해 인상률을 2%로 올렸다. 지난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기본 인상률 5%에 성과 인상률 평균 4%를 더한 9%였다.

노사는 7월부터 설·추석에 지급하던 귀성여비를 월 급여에 산입하고 고정시간외수당 기준을 20시간에서 17.7시간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또 6월부터 월 필수근무시간 충족 시 매월 1일씩 쉬는 ‘월중휴무’를 신설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 근로자의 경우 자기계발을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한다. 이에 따라 57세는 월 1일, 58세 월 2일, 59세 월 3일을 단축 근무하게 된다.

노사협의회는 이밖에 올해 등기임원 보수한도 증액(17%)에 대한 직원들의 정서를 전달했다. 경영진은 회사 경영여건 등을 감안해 실제 집행 시 작년 보수한도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등기임원 보수한도 인상을 사실상 보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5% 감소한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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