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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삼성전자, 49형 OLED 모니터로 게임용 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할 모니터 제품군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49형 모니터 신제품으로 게임용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삼성전자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OLED 패널을 탑재한 게임용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을 비롯해 다양한 모니터 신제품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오디세이 OLED G9은 1800R 곡률을 가진 커브드(곡선형) 디자인에 32대9 화면, 듀얼 QHD(512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임용 모니터다. 지난해 말 선보인 삼성전자 첫 OLED 게임용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 후속 모델로 크기가 49형으로 커졌다.신제품에는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에 최적화한 성능을 탑재했다. 픽셀 단위로 밝기를 조절하는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최대 240헤르츠(㎐) 주사율과 그레이 투 그레이(GTG) 기준 0.1밀리초(ms) 반응 속도를 지원한다.각종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니터 자체에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을 실행하는 ‘삼성 스마트 허브’와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가 기본 탑재된다.삼성전자는 △ 세계 최초 듀얼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임용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 △ 5K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 △ ‘스마트 모니터 M8’ 등도 대표 제품으로 소개한다.오디세이 네오 G9‘은 기존 모델(49형) 대비 약 37%(면적 기준) 커진 57형 크기에 1000R 곡률을 가진 커브드 디자인 제품이다. 세계 최초로 듀얼 UHD 해상도(7680x2160)를 지원한다. 32형 크기를 가진 UHD 해상도 패널 2개가 이어 붙이어있는 형태다.모니터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DP 2.1 규격을 지원한다. 기존 DP 1.4 대비 약 2배 이상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며 영상 정보를 왜곡 없이 전송할 수 있는 시각적 무손실 압축 DSC 코덱이 적용됐다.기존 발광다이오드(LED)보다 40분의 1(높이 기준) 크기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독자적 화질 기술인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VESA Display HDR™ 1000‘ 규격을 만족한다.뷰피니티 S9는 그래픽 디자이너와 사진작가를 위한 최고급 고해상도 모니터다. 27형 크기에 QHD 대비 4배 많은 약 1500만 화소 5K(5120x2880) 해상도를 갖췄다. 또 DCI-P3 기준 99% 색을 표현하며 색 왜곡의 표준편차인 Delta E 값은 2 이하로 실제와 같은 정확한 색상을 구현한다. 27형·32형 크기로 출시되는 스마트 모니터 M8은 선보인다. △ 웜화이트 △ 선셋 핑크 △ 스프링 그린 △. 데이라잇 블루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허브’를 통한 다양한 가전제품과 연결성을 갖췄으며 가로·세로 화면 전환과 상하 각도 조절을 지원하는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특징이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2023년형 모니터 신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 기술 혁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삼성전자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OLED 패널을 탑재한 게임용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을 비롯해 다양한 모니터 신제품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디세이 네오 G9’, ‘뷰피니티 S9’, ‘오디세이 OLED G9’, ‘스마트 모니터 M8’.

[CES 2023]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슬라이더블 더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최초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소개한다.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폴더블(접이식)과 슬라이더블(밀이식) 등 두 가지 혁신 기술을 하나로 집약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 결합한 혁신 제품 소개해당 제품은 화면 왼쪽에는 폴더블 기술이,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됐다. 왼쪽을 펼치면 10.5형 4대3 비율 화면을, 오른쪽 화면까지 당기면 16대10 화면비에 12.4형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최주선 사장이 지난해 9월 공개한 17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도 CES에서 정식으로 소개된다. 화면을 한 방향 또는 양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Flex Slidable Solo)’와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Flex Slidable Duet)’ 등 두 가지 콘셉트로 개발된다.평소에는 13형에서 14형 크기로 사용하다가 필요시 17.3형까지 화면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대화면 노트북 화면 크기에 휴대성을 갖춰 미래형 노트북 디자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2023년형 QD-OLED 패널…초대형 77형 추가2023년형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널도 전시된다. 지난해 선보인 55형, 65형, 34형 제품에 초대형으로 분류되는 77형 TV용 패널, 49형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용 패널을 더해 올해 제품군을 꾸렸다. 신제품에는 개선된 인공지능(AI) 기술과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적·녹·청(RGB) 각각 밝기를 합친 최대 밝기가 2000니트(nit) 이상으로 향상됐다. 성능 향상에도 소비 전력은 지난해 선보인 제품과 견줘 25% 더 감소했다.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AI 기술은 각 픽셀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빛을 정교하게 제어한다"며 "신제품에 한층 진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패널 효율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이어 "QD-OLED 청색 발광원층에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발광원 효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QD 색변환층을 통과한 RGB 빛이 더 밝아지고 색도 더욱 선명하게 표현될 수 있도록 또 한 번 화질 혁신을 꾀했다"고 덧붙였다.◇ ‘미래 먹거리’ 차량용 디스플레이 신제품도 전시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신제품 ‘뉴 디지털 콕핏’도 처음 공개한다. 34형과 15.6형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좌우로 긴 형태로 설계된 디지털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석)용 디스플레이다.대화면에 얇은 베젤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자율 주행 모드에서는 엔터테인먼트용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좌우가 700R로 구부러지는 기술을 탑재해 운전할 때 집중도를 높인다.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는 디자인 확장성에 완벽한 블랙 표현력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을 위한 핵심적인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휘어지는)뿐 아니라 커브드(곡선형) 디자인이 가능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리지드(휘지 않는)까지 다양한 자동차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jinsol@ekn.kr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폴더블(접이식)과 슬라이더블(밀이식) 등 두 가지 혁신 기술을 하나로 집약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삼성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 제품 사진.삼성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77형 QD-OLED 패널’ 제품 사진.삼성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뉴 디지털 콕핏’ 제품 사진.

재계, 검은 토끼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새해 수출 실적 개선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견된 상황에서 활로를 찾을 곳은 수출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역시 적극적인 진흥 정책을 구사하겠다고 밝히며 기업들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인위적인 감산 없이 ‘반도체 혹한기’를 견뎌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모리를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보이지만 물량을 줄이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삼성전자의 작년 수출액은 160조원이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전체 수출액(약 900조원)의 20% 수준이다.삼성전자의 ‘히든카드’는 파운드리다. 특히 최근 들어 수율이 크게 올라가고 있어 글로벌 고객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3나노 공정 사업 역시 올해는 일정 수준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은 체질 개선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을 조절하고 수익성 증가를 위한 구조조정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최태원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바이오 분야 역시 수출 전선에서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그룹은 고급차와 친환경차를 배에 많이 실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어 중국, 유럽 등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같은 전기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숙제도 풀어야 한다.LG그룹은 가전이라는 주력 사업과 전장, 배터리,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수출의 조화를 추구한다. 가전 분야에서는 수요 감소를 피하기 힘들지만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서 이를 상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선, 방산, 건설, 원전 같은 분야에서도 올해 수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조선·원전 업계는 업황이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작년부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방산 업체들 역시 수출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건설 업계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대규모 이벤트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재계가 새해 ‘수출 총력전’을 벌이는 것은 우리나라 무역적자가 지난해 역대 최악 수준으로 곤두박질쳤기 때문이기도 하다. 작년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는 472억달러(약 60조원)으로 집계됐다. 수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웠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 같은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교역을 통해 먹고 사는’ 우리 기업들은 올해 수출량을 더욱 늘려 이 같은 상황을 반전시킨다는 구상이다.정부 역시 힘을 보탤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 전략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정부기술(IT), 바이오 산업뿐 아니라 방산과 원자력, 탄소 중립과 엔터테인먼트까지 ’스타트업 코리아‘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재계의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규제를 더욱 철폐하고 기업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법인세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까지 낮추고 국내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공통 의견이다.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무역 의존도는 70% 수준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며 "최대 교역국인 중국 비중이 30%가 넘는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새로운 시장을 키워가는 다변화를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기업은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시장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에 착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정책적 부분을 빼고 본다면 개별 기업들은 제품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비용을 줄이고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올해 (수출 확대를 위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자료사진. 현대차 울산공장 친환경차 생산라인.

[신년사] 윤풍영 SK㈜ C&C 사장 "국내 1위 디지털 IT서비스 파트너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윤풍영 SK 주식회사 C&C 사장이 올해를 국내 1위 디지털 정보기술서비스(ITS) 파트너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일 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전략 방향을 재정비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실행해 가기 위한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2030년 국내 1위의 디지털 ITS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가 제시한 세가지 추진사항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정보기술(IT) 서비스 체계 구축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엔진 만들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 제고 등이다. 윤 사장은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국내 IT서비스 시장의 성장 정체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국내 시장점유 확대 그리고 신규 기술 등장에 따른 고객의 선호 다변화로 인해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중심의 구성원 직접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최고의 실력을 지향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평가·보상 체계를 개선해 회사 성장에 기여한 구성원에 대한 ‘인정의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회사의 기본이 되는 ‘매니지먼트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중간 리더들을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사장은 "성공에 대한 자기 확신을 가지고 120%의 열정을 발휘한다면 회사와 구성원 모두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저는 확신한다"며 "원팀 정신 함양과 조직의 가치 제고를 위해 앞장서겠다.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회사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sojin@ekn.kr사진 1_ SK(주) C&C 윤풍영 사장 신년사 발표 모습 윤풍영 SK(주) C&C 사장.

[신년사] 최윤호 삼성SDI 사장 “2030년 글로벌 톱티어 달성 앞당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토끼의 큰 귀로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토끼의 지혜로 위기를 극복하며 긴 다리로 한 단계 점프 업 해 2030년 글로벌 톱 티어(선두) 달성을 앞당기도록 하자."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2일 경기 용인 삼성SDI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최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이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으로 2022년에도 매출, 이익 신기록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 사업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올해에도 미중 대립, 원자재 수급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명확한 전략 방향 아래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면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 품질’,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회사가 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추진해야 할 과제를 적극적으로 실행하자"고 전했다. 먼저 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 산업에서는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차세대 기술 선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품질 경쟁력은 제품 자체 설계와 이를 구성하는 부품 및 소재, 그리고 양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과 연결된다"며 "최고 품질 확보를 위해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프로세스에 걸친 품질 관리와 파트너사와 협력도 강화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헝가리와 말레이 법인 증설이 가속화되고 있고, 미국 진출을 위한 배터리 공장 건설도 한창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거점을 향한 성공적 진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최고 오퍼레이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사장은 "회사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더십과 임직원 간 소통도 강화해 나가자"며 "우리 경영활동 및 전후방 밸류체인을 포함한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서 기후변화 대응, 자원 순환, 노동 인권 증진, 철저한 법 준수 및 지역사회와 상생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초격차 ESG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insol@ekn.kr사진 1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2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가전업계 ‘초프리미엄’으로 불황 뚫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글로벌 가전 시장이 유례 없는 수요 둔화로 시름하는 가운데 국내 업계는 불황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초프리미엄’ 전략 강화를 꺼내 들었다. 소비 침체와 상관없이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위를 강화해 매출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을 다수 선보인다.먼저 초프리미엄을 표방하며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운영해온 LG전자는 7년만에 2세대 제품군을 선보인다. 제품에 차별화된 혁신기술을 더하고 디자인을 보다 고급화한 점이 특징이다.LG전자는 CES 2023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에 ‘LG 시그니처존’을 별도로 설치하고 △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 세탁기 △ 건조기 △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 더블 슬라이드인 오븐 등 2세대 제품군 5종을 처음 공개한다.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인 몰테니앤씨와 협업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삼성전자도 CES 2023에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비스포크 인피니티 라인’을 전시하고 세계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내년 1분기 프랑스와 독일,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 도입하고 연내 미국과 멕시코, 태국, 호주 등 해외 각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에는 지난해 2월 첫선을 보였다.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유럽에 빌트인(붙박이) 오븐, 인덕션 쿡탑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주방 가전 라인업인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했다. 이후 매년 평균 판매량이 77%씩 증가하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삼성전자는 여기에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1도어 냉장고·냉동고·와인냉장고를 추가해 주방가전 패키지를 완성하고 추후 기술과 디자인이 한층 강화된 오븐·인덕션·후드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국내 가전업계가 북미와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배경에는 높은 성장 잠재력이 꼽힌다. 최근 경기 침체로 가전제품 판매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적은 손해를 입었다.실제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세계 소비자 가전 시장은 전년 대비 7%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프리미엄 시장 성장률은 전년 대비 3% 꺾이는 데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재고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는 이유다.국내 가전업계 관계자는 "물류비가 더 들고 고물가, 고임금 등 경영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군 라인업 강화도 이러한 차원"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LG전자 ‘시그니처 2세대’ 가전제품

ICT업계, 박정호·홍은택·정우진·윤송이 등 토끼띠 CEO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정보통신기술(ICT)업계 토끼띠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토끼는 다산과 행복을 상징하는 동물로, 상냥하고 온순한 성격을 지닌 토끼띠는 예술적인 재능과 감각이 풍부하고 매사에 논리 정연하며 총명하다는 특징을 지닌다.2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ICT 업계 토끼띠 수장으로 1963년생인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에 이목이 쏠린다. SK스퀘어는 지난 2021년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 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SK하이닉스 부회장도 겸하고 있는 박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도전받을 때 더 강해지는 DNA를 기반으로 우리 모두 ‘원팀’이 돼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레벨 업 하자"는 경영 의지를 밝혔다.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부회장은 선경(현 SK네트웍스)에 입사해 SK텔레콤, SK C&C, SK주식회사 등을 두루 거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통하며, 2017년 핵심 계열사 SK텔레콤 대표이사를 맡게 될 당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주목받았다. 지금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사의 사업 협력을 이끌고 있다. 그는 올해 SK그룹 내 ICT 패밀리사의 사업 협력에 앞장선다. 주요 ICT 계열사 대표들이 인수·합병(M&A)에 능한 인재들로 대거 교체된 가운데 그룹 내 M&A 전문가이자 해결사로 통하는 박 부회장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도 동갑내기 토끼띠 최고경영책임자(CEO)다. 홍 대표는 지난해 먹통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회사의 위기를 수습하고 올해 카카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선다. 홍은택 당시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CAC) 공동센터장은 지난해 7월 카카오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홍 대표는 취임 이후 카카오의 상생 경영 강화와 위기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발생한 먹통사태로 인해 단독 대표로 취임한 그는 위기 해결을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대표는 향후 비대위 체제를 종료하고 경영 정상화에 돌입한 카카오의 남은 피해 수습과 동시에 신사업 강화에도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더 젊은 인사로는 1975년생인 정우진 NHN 대표와 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내실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사 수익성 강화를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NHN에서 미국법인 사업개발그룹장과 플레이넷사업부장, 캐주얼게임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뒤 2014년 NHN(당시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선임됐다. 지난해 NHN의 게임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게임 자회사 강화와 블록체인 게임 출시 등을 추진했다. 블록체인 사업은 아쉬운 성과를 남겼지만 정부 규제 완화에 따른 웹보드게임의 선방으로 전체 게임 매출은 성장했다. 올해 정 대표는 웹보드 신작 게임 출시 등으로 게임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커머스, 페이코, 클라우드 등 사업도 다방면으로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윤송이 엔씨 최고전략책임자(CSO)도 1975년생 토끼띠 경영자다. 그는 김택진 엔씨 대표의 배우자로 엔씨소프트의 미국 법인인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이사와 엔씨문화재단 이사장, 엔씨소프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윤 CSO는 새해에도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엔씨소프트의 해외사업을 키우는 한편, 엔씨의 ESG경영에 주력할 전망이다. 통신사 중에서는 KT가 이목을 끈다. KT는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 윤경림·강국현 KT 사장 등 토끼띠 인사가 대거 포진돼 있다. 이들이 ‘탈통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 KT의 새해 디지코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sojin@ekn.kr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홍은택 카카오 대표·윤송이 엔씨 부사장·정우진 NHN 대표.

LG전자, 국내 최대 용량 ‘건조기·워시타워’ 신제품 출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국내 최대 용량을 갖춘 ‘LG 트롬 건조기’와 ‘트롬 워시타워’를 이달 중 출시한다. LG전자는 ‘LG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을 포함한 트롬 건조기 7종과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8종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건조 용량은 21kg으로 국내 가정용 건조기 가운데 가장 크다. LG 트롬 워시타워 신제품은 하단 세탁기와 상단 건조기가 각각 25kg, 21kg 용량으로 구성돼 국내 가정용 제품 중 최대다. 트롬 건조기와 워시타워 모두 기존 20kg 용량인 트롬 건조기와 워시타워보다 건조 용량은 더 커졌지만 제품 외관 크기는 같아 공간 활용도가 높다. 신제품도 LG 트롬 건조기가 갖춘 ‘6모션 건조’와 ‘딥러닝 인공지능(AI)’ 등은 그대로 계승했다. 6모션은 털기, 펴주기, 널기, 휘날리기, 살랑이기, 뒤집기 등 자연에서 빨래를 건조하는 방법과 유사한 동작을 구현해 옷감이 받는 자극과 건조 시간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과 실험한 결과 6모션이 적용된 트롬 건조기 ‘수축완화코스’는 기존 벨트식 건조기 표준코스보다 옷감 수축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일론 소재 바람막이 점퍼는 평균 54%, 아동용 혼방 티셔츠는 평균 21%, 반팔 면 티셔츠는 평균 9% 수준으로 옷감 수축이 줄었다. 또 인공지능건조코스는 기존 건조기 표준코스 대비 건조 시간이 18% 감소했다. 또 LG전자는 가전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과학회사인 UL로부터 ‘딥러닝 인공지능 검증(Deep Learning AI Verification)’ 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트롬 세탁건조가전에 적용된 딥러닝 AI DD(Direct Drive) 기술이 가진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딥러닝을 이용해 의류 재질을 인식한 후 LG전자가 개발한 세탁·건조방법으로 동작한다. LG전자는 구매 후에도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LG 업(UP)가전’ 세탁기와 워시타워에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연내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세탁 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LG전자가 실천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이다. 신제품 가격은 출하가 기준 트롬 건조기 214만원, 트롬 워시타워 429만원이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LG전자 기술력에 대용량이 가진 편리함까지 갖춘 신제품을 앞세워 선택 폭을 넓히고 차원 높은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1] LGE_건조기 LG전자는 ‘LG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을 포함한 트롬 건조기 7종과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8종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 꿀잠 돕는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수면 유도와 수면 상태 분석 및 관리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이름에는 ‘고객에게 산들바람(breeze)과 같이 상쾌한 아침을 맞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브리즈는 뇌파를 측정하고 수면케어 소리를 들려주는 전용 무선이어셋과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으로 구성된다. 귀 형상에 맞춰 디자인된 무선이어셋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쪽 무게는 6g으로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부담을 줄인다. 이어셋을 케이스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LED)살균 기능인 ‘유브이 나노(UVnano)’를 지원한다. 브리즈는 ‘뇌파동조 사운드’를 비롯해 루시드폴 등 국내외 아티스트가 작곡한 ‘자장가’, 자연 소리와 같은 ASMR 등 80여 개 음원을 제공한다. 뇌파동조 사운드는 왼쪽 뇌와 오른쪽 뇌에 각각 다른 주파수를 들려주며 주파수 차이로 잠이 들게 하거나 특정 수면 상태로 전환을 촉진하는 뇌파를 유도한다. 깊은 수면 상태에서는 0.5∼3Hz 뇌파가 흐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에 해당하는 2Hz 뇌파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왼쪽 귀에 100Hz, 오른쪽 귀에 98Hz 혹은 102Hz 주파수 소리를 들려주는 원리다. 브리즈는 기존 고정된 주파수를 반복 들려주는 ‘스태틱 바이노럴 비트(Static Binaural Beat)’와 이번에 LG전자가 자체 연구·개발한 ‘다이내믹 바이노럴 비트(Dynamic Binaural Beat)’ 등 뇌파동조 사운드를 제공한다. 다이내믹 바이노럴 비트는 주파수가 실시간으로 변한다. 브리즈는 뇌파 감지 기술을 기반으로 뇌파를 모니터링하고 수면 상태에 맞춰 최적 주파수를 들려주며 숙면을 도와준다. 신제품은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뇌파 감지 센서가 뇌파를 실시간 감지해 잠들기 직전 의식이 남아있는 상태인 ‘입면단계’와 수면단계에 해당하는 ‘렘(REM) 수면’,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 ‘수면 중 깸’ 등 단계별 수면 패턴을 측정한다. 수면 자세와 수면 중 뒤척인 횟수를 포함해 취침 및 기상 시간 등 정보도 기록한다.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하루 동안 걸음 수 등 생활 데이터도 수집한다. 브리즈는 LG전자가 신사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기 위해 운영 중인 사내독립기업(CIC) 슬립웨이브 컴퍼니(SleepWave Company)가 기획 출시한 모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체험단 1000여명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개선할 부분은 제품에 반영해 이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jinsol@ekn.krLG전자_브리즈_01 LG전자가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신년사]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위기 극복하고 역사적 전환점 만들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 가자."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우리는 디스플레이 산업 변혁기에 있다"며 "시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회복과 반등이 나타나곤 했던 과거와 차원이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시장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제시했다.그는 수주형 사업에 대해 "고객과 계약을 바탕으로 투자와 물동,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으로서 차량용과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인 사례"라며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도 이러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했다.이어 "지난 3년간 수주형 사업 전사 매출비중을 30%까지 확대해 왔지만, 향후 시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을 하려면 2024년 50%를 넘어 궁극적으로 70% 이상으로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 전략적인 수주 활동은 물론이고 수주한 제품에 대한 적기 생산과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또 정 사장은 "수급형 사업은 시장 수요를 고려한 합리적인 운영 규모 조정이 선결 과제지만 우리 역량수준과 향후 잠재력을 고려할 때 여전히 중요한 영역"이라며 "핵심 고객 중심, 프리미엄 제품 집중으로 구조를 바꿔 나가면서 향후 재도약을 위한 기회를 현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투명 OLED를 비롯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장출형 제품 전략도 꾸준히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정 사장은 "사업구조 고도화는 무엇보다 ‘고객가치 혁신’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가치 혁신은 거래처는 물론 최종소비자 경험까지 반드시 고려해야 하고, 제품과 기술, 납기와 품질 등 고객경험에 있어 모든 과정에서 약속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정 사장은 끝으로 "도전은 의연한 자신감으로 마주하고, 혁신은 주도적인 자세로 추진해 나가자"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가치 혁신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구성원 가치가 지속해 성장·발전할 수 있는 구조를 향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2023년이 되도록 하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jinsol@ekn.kr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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