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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울산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G전자와 울산시가 전동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PM·Personal Mobility)의 올바른 주차문화 정착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함께한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4일 울산시와 퍼스널 모빌리티 스테이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PM 스테이션 설치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PM 스테이션’은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주차장이다. 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 커런트닷이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플러스팟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탑승자가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를 스테이션에 주차하면 플러스팟에 등록된 계정으로 포인트를 받는 방식이다. 계정에 적립된 포인트는 카페, 편의점 등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플러스팟은 퍼스널 모빌리티를 지정된 충전 장소에 거치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탑승자의 이용 편의와 함께 운영사의 기기 관리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동시에 보행자 안전과 도시 미관을 제고하고, 인근 상권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사회와 경제 전반에 기여하는 ESG 비즈니스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플러스팟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20개소로 서비스를 시작한 커런트닷은 약 3개월 만에 PM 스테이션 설치개소를 5배 가까이 늘리며 시 전역으로 서비스 구역을 확대했다. 이번 MOU로 울산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에 이어 지속적으로 지역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우람찬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팩토리10 상무는 "LG전자가 기술을 통해 울산 시민들에게 쾌적한 이동경험을 제공하고, 시의 도시환경 미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나아가 퍼스널 모빌리티 업체와 상생할 수 있도록 울산시와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말했다.[사진1]LGE_pluspot LG전자와 울산광역시가 전동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PM·Personal Mobility)의 올바른 주차문화 정착과 울산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4일 퍼스널 모빌리티 스테이션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델, 오픈랜 플랫폼 기술 개발 협력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IT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이하 델)와 오픈랜(O-RAN) 플랫폼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을 앞두고 지난 23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가 협력할 ’오픈랜(O-RAN, Open 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 무선 접속망)’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양사는 누구나 쉽게 오픈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랜 플랫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지국을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해 다양한 업체의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의 RAN 장비의 성능과 품질,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오픈랜 플랫폼 기술이 상용화되면 현재 단말 어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듯이 기지국 소프트웨어도 개별 기지국에 원하는 기능만을 선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환경까지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업을 통해 LG유플러스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연구실에 오픈랜 시험망을 구축하고, 델이 보유한 오픈랜 플랫폼 기술인 ‘델 텔레콤 인프라스트럭처 블록(Dell Telecom Infrastructure Blocks)’을 활용해 실제 통신 환경에 적용 가능한지 여부를 테스트한다. 델은 미국 현지에 구축한 OTEL(Open Telecom Ecosystem Lab)에서 오픈랜 관련 미래기술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아울러 양사는 오픈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협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플랫폼 기술 개발을 넘어 오픈랜 관련 주요 기술의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새로운 기술 발굴도 협업한다는 것. 이를 위해 MWC 2023에서 실무진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델과 협업을 통해 오픈랜 시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델의 최신 플랫폼 기술을 5G O-RAN 공용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안정성,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O-RAN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에게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플랫폼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0227 LG유플러스-델, 오픈랜 플랫폼 기술 개발 협력 강화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와 오픈랜(O-RAN) 플랫폼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업(MOU)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LG유플러스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왼쪽)과 델 데니스 호프만 수석 부사장

KT, MWC에서 초거대 AI·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KT가 MWC 2023에서 타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DIGICO KT의 혁신적인 디지털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경쟁력을 공개한다. 26일 KT에 따르면 27일부터 다음달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서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DX 파트너, 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열고 AI 반도체와 로봇,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전시관은 인더스트리 시티(Industry City)에 자리하며 △DX 플랫폼 △DX 영역확장 △DX 기술선도 등 총 3개 테마존으로 구성된다. DX 플랫폼 존에서는 KT의 초거대 AI ‘믿음’ 소개 영상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만나볼 수 있다. 지니랩스에 공개된 다양한 API 중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Vision AI 기술이 소개된다. 또 ‘AI 풀스택(Full Stack)’을 함께 구축하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과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도 주요 전시품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리스포(LIS’FO)‘와 AI를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LIS’CO)’,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를 만나볼 수 있다. 인프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자율주행(ATI)‘ 기술도 공개된다. DX 영역확장 존에서 DIGICO KT의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가상현실을 주제로 한 메타버스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관공서와 지자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B2B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와 개인만의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 수 있는 B2C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DX 기술선도 존에서는 이기종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며 방역하는 ’방역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공개된다. 네트워크 기술도 전시한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과제의 하나로 글로벌 통신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MEC(모바일에지컴퓨팅)’ 기술과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RIS(지능형 반사 표면)’ 기술을 소개한다. 대표 ESG 프로젝트인 ‘디지털 시민 One-Team’의 활동에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KT사진7]MWC 2023 개막1 KT 모델들이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언덕을 배경으로 MWC 2023 전시품인 최적화 운송경로를 제시하는 AI 운송 플랫폼 ‘리스포(LIS’FO)‘, 초거대 AI 관련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자율주행이 가능한 ’배송로봇‘ 등을 공개하고 있다.

SKT, 바르셀로나에서 AI 혁신 이끄는 세상 알린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23에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인공지능(AI)를 비롯해 도심항공교통(UAM), 6G 등 혁신 ICT 기술을 공개한다. 26일 SKT에 따르면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삼성, 도이치텔레콤,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ICT 빅테크 기업과 함께 전시관을 꾸린다.SKT 전시관이 자리한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은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으로 MWC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SKT는 이번 MWC23에서 SKT의 AI 기술 및 서비스와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한 AI 기술을 시연해 관람객에게 SKT가 이끌고 있는 AI 혁신을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SKT가 이번 MWC에서 공개하는 기술 및 서비스는 총 10종으로, 특히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 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이 장착된 에이닷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SKT의 AI와 성장을 함께하는 파트너사들도 만나볼 수 있다. SKT는 △코난테크놀로지 △몰로코(MOLOCO) △(베스핀글로벌(BESPIN GLOBAL) △스윗(Swit) △팬텀AI(Phantom AI) 등 AI 혁신을 함께 추진하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개발한 기술을 소개한다.아울러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UAM 기체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관람객에게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 향후 UAM을 이용할 시 활용할 연계 교통, 배터리 충전, 비행 중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등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험을 함께 보일 예정이다.UAM의 안정적 비행에 필수적인 상공 통신망(Aerial Network) 구축 및 품질 검증에 드론을 활용하는 기술과 로봇 기술과 연계해 UAM을 물류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기술도 공개할 예정이다.5G와 함께 6G 후보 대역의 주파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투명 안테나 기술과 기지국, 코어, 단말 등 인프라 전반에 AI,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향상시킨 지능망과 전력절감 기술이 적용된 인프라 등 다양한 차세대 통신 기술도 전시한다.SKT는 이번 전시회의 부대 행사로 열리는 4YFN(4 Years from Now)에 ESG 프로젝트 등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박규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관람객들이 AI 혁신이 몰고올 새로운 세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MWC23을 통해 S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SKT 전시관에서 현지 모델들이 비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며 SKT가 자체 개발한 4D 궤적기반 운항관제플랫폼을 운행하는 모습

산업계, 인공지능 시대 대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급부상하면서 주요 기업에도 자체 세미나를 여는 등 ‘챗GPT 배우기’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선제적으로 임직원에게 생성형 AI 시대에 대비할 것을 주문하고 나서는 분위기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전체 임원을 대상으로 ‘챗GPT의 등장, 생성형 AI가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이사가 강사로 나와 강연했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컴퓨터가 근육 노동자들을 대체했다면 생성형 AI는 지식 노동자들을 대체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기업이 뛰어들기에는 좀 늦은 측면이 있으니 아주 특화된 분야에서 깊이 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최근 사업부를 막론하고 AI 학습이 한종희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대해 공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CJ그룹 역시 다음 달부터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챗GPT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챗GPT 개념을 포함해 업무 적용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CJ는 향후 챗GPT를 포함한 AI 활용을 위해 임직원 대상 교육 과정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LS그룹도 다음 달 중순에는 IT 전문가를 초청해 ‘챗GPT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챗GPT가 노동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줄 것"이라며 "챗GPT가 많은 걸 대체할 텐데 그걸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하는 등 수시로 챗GPT 대비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백화점그룹은 다음 달 10일 초거대 AI전문가를 본사로 초청해 임직원 대상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챗GPT 같은 초거대 AI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코오롱그룹 또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임직원과 챗GPT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상 활용 가능성이나 향후 확장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현대코퍼레이션은 기존에 운영 중인 임직원 대상 교육에 챗GPT 관련 내용을 함께 다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도 발 빠르게 준비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매년 반기마다 직원 1∼2명을 포항공대(포스텍)로 파견해 AI 전문가 과정(12주)을 이수하게 하고 있다"며 "AI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면서 챗GPT에 대한 내용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동국제강은 올해 교육 계획으로 챗GPT를 검토하고 있으며 에너지 기업인 삼천리는 교육팀이나 IT 관련 부서 내에서 챗GPT를 개인적으로 공부하거나 체험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연합뉴스

개발자 ‘취업문’ 닫히나…IT·게임 채용시장 찬바람 ‘쌩쌩’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국내 정보기술(IT)·게임업계 채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수에 개발자를 대거 영입하며 사업을 확장해 온 기업들이 엔데믹(풍토병화)에 글로벌 경기 악화까지 겹치며 올해 본격적인 비용 통제에 나서는 분위기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IT·게임업계의 채용 규모 감축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이사들의 보수 한도를 현재 1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을 다음 달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카카오 역시 진행 중인 경력 개발자 수시 채용을 일부 중단하면서 이목을 끌었다.지난해 네카오(네이버·카카오)는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양사 모두 인건비, 마케팅비, 인프라 투자비 등 영업 비용의 증가가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지난해 영업비용으로 6조9154억원을 썼다. 이중 인건비는 1조7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영업비용은 6조526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인건비는 1조6871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늘었다. 네카오는 올해 채용 속도를 조절하는 등 비용축소를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게임업계 상황도 마찬가지다. 개발자 영입을 위해 큰 폭의 연봉 인상 등을 단행했던 게임사들에 후폭풍이 불어닥쳤다. 국내 게임사들은 수익성 제고를 위한 비용 효율화를 위해 인력 채용 규모를 축소할 방침이다.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직원 증가 비율이 2020년 13%, 2021년 9%에서 2022년 2% 정도로 떨어졌고, 올해도 여기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도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낸 카카오게임즈 역시 "올해 인건비 등 제반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도 올해는 인건비를 보수적으로 집행한다.반면 오히려 인건비 규모를 늘리는 곳도 있다.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한 넥슨이 대표적이다. 넥슨 노사는 지난 23일 직원 기본급을 평균 8%(약 540만원)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임금 인상과 함께 추가 인력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역대급 호실적으로 인해 인건비 등 영업비용 상승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게임 개발·운영·관리에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는 300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넥슨 관계자는 "지난해 채용 연계형 인턴 ‘넥토리얼’을 세 자릿수로 뽑았으며 올해도 신규 채용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위메이드도 블록체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디파이(DeFi) 기반 서비스 콘텐츠 기획자, 현지화 프로젝트매니저(PM), 서비스 기획자 등을 모집하는 10여건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위메이드플레이 역시 게임 기획·개발 등 직무별 공고를 올리고 신규 인력 채용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sojin@ekn.kr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 등이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전경. 사진=성남시청

포스코케미칼, 새 이름 ‘포스코퓨처엠’으로…"그룹 미래 이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을 바꾼다.포스코케미칼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으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승인했다. 새로운 사명은 오는 다음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새 이름은 ‘미래(Future)’에 ‘소재(Materials)’, ‘변화·움직임(Move)’, ‘매니저(Manager)’의 앞 글자인 알파벳 M을 결합해 ‘미래 소재 기업’임을 표현하고 포스코그룹에서 새로운 미래 변화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제까지 철강 사업으로 국가 경제 버팀목이 돼 온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지주사 출범과 함께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으로 대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핵심 사업회사로 그룹 변화에 앞장선다는 다짐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1971년 창립한 포스코케미칼은 내화물, 석회소성, 탄소화학 등 기초소재가 주력사업이었으나 최근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용 과산화수소, 수질·대기정화용 친환경 활성탄소 등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도 승인했다. 김준형 사장과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했고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을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추천했다. 이날 재추천된 김원용, 이웅범 사외이사와 함께 추천된 사내외이사 후보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된다.포스코케미칼은 배당규모를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결정하는 ‘배당절차 변경의 건’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투자자가 배당규모를 사전에 파악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어 배당투자가 활성화되는 등 투자자 이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jinsol@ekn.kr포스코케미칼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으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승인했다.

LG전자, 연세대와 TV 플랫폼 인재 키운다…’웹OS’ 생태계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연세대학교와 손잡고 스마트TV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에 앞장설 맞춤형 인재 확보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공학원 인공지능융합대학에서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인공지능융합대학 컴퓨터과학과 내에 3학년과 4학년을 대상으로 ‘커넥티드 플랫폼 이론과 실제’라는 강의를 개설한다. 강의에서는 실제 스마트TV에 적용된 임베디드 플랫폼인 웹(web)OS와 기반기술을 소개하고 배운 지식을 실제로 TV 제품 임베디드 시스템에 적용한다. 웹 기반 최신기술 활용경험과 미디어 관련 오픈 소스 기반 다양한 경험 외에도 △ 대용량 소프트웨어 개발 △ 릴리즈와 형상 관리에 대한 실사례를 통한 개발 및 운영경험(DevOps) △ 인공지능(AI) 기술·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성 시연 등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수강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연세대는 해당 과목 학업 우수자를 LG전자에 추천할 수 있다. LG전자는 추천 인원 중 R&D학부 산학장학생 채용 프로세스에 부합한 수강생을 선발해 졸업까지 장학 편의를 제공한다. LG전자가 맞춤형 TV플랫폼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 나선 이유는 소비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소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서다. 제조사도 △ 홈 피트니스·원격의료 등 서비스 △ AI 기반 콘텐츠 추천 △ 음성인식 기능 △ 주변기기와 인터페이스 제공 등에 힘을 쏟는 추세다. 다양한 기능이 유기적으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젠지(Z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은 TV 등 가전에 포함된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도나 인식 자체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해당 분야 운용과 단계적 성장을 위해서는 맞춤형 인재 양성과 확보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G전자는 webOS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미국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알폰소를 인수하며 독자 자동콘텐츠인식(ACR)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300개 이상 TV브랜드가 webOS를 선택하고 있다. webOS가 지원하는 앱 수도 2022년 말 기준 2500개를 넘어서는 등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투자, 인재확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경우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컴퓨터 기술이나 인공지능 기술을 이론과 실험 환경에서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플랫폼 환경인 webOS 기반 스마트TV플랫폼과 주변기기 환경에서 AI 서비스나 응용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은 미래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프트웨어 기술을 성장시킬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스마트TV 소프트웨어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애정을 보유한 우수 인재 확보는 향후 LG전자가 추진할 webOS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TV 플랫폼·서비스 고도화 차원에서 산학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1]스마트 TV 플랫폼 개발에 젠지가 직접 참여한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공학원 인공지능융합대학에서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차호정 연세대학교 인공지능융합대학장과 정재철 LG전자 전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이노텍, 협력사와 상생협력 다짐…동반 성장펀드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이노텍이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23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을 비롯한 LG이노텍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 등 5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LG이노텍과 협력사가 공정거래와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지기 위해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렸다. 정철동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협력사가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협력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LG이노텍은 동반성장 상생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100여개 협력사와 ‘2023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협력사를 위해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분야에 걸친 상생협력안을 추진하게 된다. 올해부터 LG이노텍은 1430억원 규모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한다. 전년대비 400억원 늘었다. 증액분은 협력사 ESG경영 활동에도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사에 대한 지원 폭을 넓힌 셈이다. 동반성장펀드를 이용하면 협력사는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정철동 사장은 올해 주요 협력사를 방문해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사업부별로 유관 협력사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동반성장 캠프’도 연내 개최해 상호 간 소통을 꾸준하고 내실 있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월에는 협력사 대표를 초청해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열어 상생과 리더십, 인문학 등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의와 토론의 장을 마련해 경험도 나눌 예정이다. 행사에는 매년 100여 개 협력사가 참여해 왔다. LG이노텍은 상생협력 노력에 힘입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6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jinsol@ekn.kr1 LG이노텍이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23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맨 앞줄 가운데)이 협력사 대표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전자, 독일서 ‘테크세미나’ 열고 TV 기술력 알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3일부터 24일 양일간 ‘2023 유럽 테크세미나’를 연다. TV 신제품인 2023년형 ‘네오(Neo) QLED’와 ‘OLED’에 적용한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올해로 12주년을 맞는 세미나는 전 세계 주요 지역 영상·음향 전문가를 대상으로 삼성 TV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만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 2023년형 네오 QLED와 OLED 라인업의 개선된 화질 △ 2023년형 OLED 게이밍 모니터 성능과 진화된 HDR 화질 △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매트 디스플레이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에 호주와 동남아, 중남미 등 주요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테크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jinsol@ekn.kr삼성 2023 유럽 테크세미나 (1) 삼성전자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3일부터 24일 양일간 ‘2023 유럽 테크세미나’를 연다. 참석자가 삼성전자 TV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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