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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강화되는 '전장 동맹'…OLED부터 반도체까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8 13:31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차에 OLED 패널 공급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트 오토' 현대차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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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차.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부터 차량용 반도체까지 ‘전장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오닉5에 카메라 영상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로 OLED 패널을 공급하기도 했으나 현대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인 제네시스에 패널이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차 개발 기간을 고려하면 2~3년 뒤 나올 차기 제네시스가 양사 협력의 결과물이 될 전망이다. 25인치 대형 OLED로 운전석부터 센터페시아까지 아우르는 디자인이 예상된다.

이어 삼성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현대차에 공급하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첫 협력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아우디에 ‘엑시노스 오토 8890’을 공급한 데 이어 폭스바겐에 ‘엑시노스 오토 V7’을 제공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IVI용 프로세서로 이전 세대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정보는 물론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과 같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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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의 모습.


피재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운전자에게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공급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 및 파트너사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 역시 "삼성과 현대차는 앞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더 다양하다"면서 "OLED, 반도체 등을 통한 협력은 양사가 상호보완적 관계로 접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미래 먹거리로 전장 분야를 점찍고 삼성전기 부산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삼성전자 천안·온양캠퍼스 등을 찾아 △전장용 기판·디스플레이 △전장에 적용되는 반도체 패키지 기술 등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키우기 위해 4나노 공정을 도입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 분야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대해 2027년까지 파운드리 사업에서 모바일 외 제품군 매출 비중을 50% 이상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gor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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