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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료재단, 중증장애인시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이 지난 23일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인 경기도 용인 소재 사회복지법인 천주교인보회 ‘요한의 집’에 연말 성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거주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시설 운영 및 관리 지원을 등 다양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이번 성금 기부 외에도 뇌병변 장애인 등 요한의 집 거주 장애인에게 무료 건강검진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제공해 왔다. 이밖에 GC녹십자의료재단은 ‘사랑의 헌혈 나눔’ 행사를 통해 혈액 수급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으며 의료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보건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재단 임직원들은 ‘연말 1% 나눔’, ‘급여끝전 기부’ 등 기부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이은희 GC녹십자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성금 기탁으로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해 우리 사회의 따뜻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GC녹십자의료재단 용인 본원 건물 GC녹십자의료재단 용인 본원

셀트리온, 코이카 통해 우크라이나에 항암제 원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손잡고 항암치료제 ‘허쥬마’를 러시아와 전쟁으로 의약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셀트리온은 26일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코이카를 통해 우크라이나 환자들에게 공급됐다고 밝혔다. 인도주의 차원의 허쥬마 공급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 코이카의 주도로 성사됐다. 코이카는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총 50억원 규모의 허쥬마를 구매한 뒤 이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 20억원 규모의 1차 공급분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에 넘겨졌고, 나머지 물량은 지난 19일 코이카로 전달돼 다른 구호물품과 함께 현지에 공급됐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의약품 원조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여러 의약품 가운데 허쥬마를 선택해 요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허쥬마가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러시아와의 전쟁 장기화로 유방암, 위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검증된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을 갖추고 있고 유럽 의료진의 신뢰와 선호도가 높은 허쥬마를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허쥬마는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12.7%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실적 기준으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허쥬마 셀트리온 항암 치료제 허쥬마

K-제약바이오 "새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새해 업계 동향 키워드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꼽았다. 규제의 복잡성과 경영 효율화 등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헬스와 제약바이오산업 융복합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5일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대응’을 주제로 하는 제24호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 이해성 KT 디지털&바이오 헬스사업단 상무는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혁신’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및 팬데믹 장기화로 전체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에서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생산, 영업·마케팅’과 ‘연구개발’ 측면에서 제약바이오의 디지털전환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영역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원료물질과 복잡한 제약바이오 제품의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생산 프로세스의 혁신으로 제품의 수율을 극대화하고 경영활동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이란 관측이다. 영업·마케팅에서는 디지털전환을 통해 ‘환자-의료진(병원)-제약바이오회사-약국-보험회사’ 등 생태계에서 적절한 ‘수요-공급’을 예측하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고도화 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연구영역은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예측에 도움을 주고 적절한 치료제의 선택 및 예후 관리에서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 이밖에 이번 정책보고서는 △디지털전환과 디지털치료제 활성화 정책 방향(김혜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과 사무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과제(윤구현 라이프시맨틱스 정책홍보팀 매니저) △인공지능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과 미래(홍승환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책임연구원) △만성질환 헬스케어 서비스 현황 및 디지털 전환 과제(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 △디지털 치료제가 만들어나갈 제약바이오의 미래(강성지 웰트 대표) △스마트공장과 QbD를 통해 본 제약바이오 혁신(허훈석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전략기획팀 PL) 등 제약바이오의 디지털전환과 관련한 정책 동향과 기술을 담았다. 또한 이번 정책보고서는 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9월 제약바이오기업 7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ESG 설문조사 결과도 담았다. 이에 따르면 환경 이슈 중 가장 중요하게 대처해야 할 사안은 ‘폐의약품 등 폐기물 처리’, 사회 이슈에선 ‘협력업체 등 공급망 관리’로 조사됐다. 지배구조에선 ‘이사회 구성 및 운영 선진화’가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꼽혔다. 앞서 지난 22일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역시 2023년 신년사를 통해 혁신의 속도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회장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기에 과감한 연구개발과 혁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스타트업, 학계, 민·관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목 회장은 "우리 업계는 끊임없이 도전하며 한계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역량과 에너지를 한껏 쏟아내 세계 시장에 K-제약바이오를 각인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kch0054@ekn.kr[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프로필 사진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레고켐바이오, 1조6천억 기술수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올 한해 주춤했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에 막바지 단비와 같은 희소식을 전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미국 암젠에 5개 표적단백질을 대상으로 하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원천기술을 이전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1조6050억원이며 향후 제품화 성공시 별도의 로열티를 받는다. 선급금과 개발단계별 마일스톤 등 구체적인 금액 규모는 두 회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이며 계약 체결 후 45일 이내에 암젠이 레고켐바이오에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계약은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술이전 계약 금액으로 최대 규모이며 신약 개발이 까다로운 항암 분야의 기술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DC 기술은 면역세포인 항체에 약물을 붙여 암세포를 정확하게 찾아가도록 하는 약물전달기술의 하나로 탈모, 백혈구 감소 등 정상 세포까지 약화시키는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ADC 기반 항암제 개발 경쟁이 뜨거우며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 규모는 올해 약 7조50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약 16조6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퇴행성 뇌질환 신약 ‘ABL301’에 대해 사노피에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켜 올 한해 K-바이오 기술수출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그러나 올해 전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은 지난 19일까지 총 4조3000억원으로 지난 2년간에 비해 저조함을 면치 못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은 지난 2020년 처음 1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1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수출액이 60% 이상 감소했고 기술수출 계약 건수도 지난해 총 34건에서 올해 지난 19일까지 14건으로 줄었다. 업계는 코로나 기간동안 글로벌 임상 수행이 차질을 겪었을 뿐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들이 올 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신약개발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장기간 개발과정이 필요한 기술도입(라이선스 인)보다는 개발을 거의 완료한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전략에 치중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한미약품 ‘롤론티스’)와 국산 35호(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36호(대웅제약 ‘엔블로정’) 신약의 잇따른 탄생 등 기술력이 높아지는 만큼 새해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제약바이오 기술수출도 회복세를 되찾길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레고켐바이오

K-바이오, 세계최대 JP모건 헬스케어에 집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기관들이 3년만에 전면 대면행사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대거 출동, 한껏 높아진 ‘K-바이오’의 글로벌 투자 유치전에 나선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 1월 9~12일(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 호텔에서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린다.이번 행사는 제약바이오기업과 벤처캐피털, 헤지펀드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혁신신약은 물론 유전자편집, 원격의료, 디지털헬스 관련 신기술 발표와 파트너링 미팅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와 올해 온라인으로 열렸지만 신년 초에 3년만에 전면 대면행사로 개최되며, 세계 50여개국 1500여 기업·기관 1만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한다.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주최측의 공식초청을 받은 기업·기관을 중심으로 발표와 미팅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년 연속 공식초청을 받아 1월 11일 국내 참가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트랙’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진단기기로 크게 성장한 에스디(SD)바이오센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식초청을 받아 ‘아시아태평양기업 트랙’에서 나란히 새해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발표에 나서는 이들 3개사 외에도 1대1 파트너링 미팅에 주력하는 국내 기업들도 있다. JW중외제약은 주최측 공식초청을 받아 새로운 기전의 표적항암제 ‘JW2286’, 통풍 신약 ‘에파미뉴라드’, 탈모치료제 ‘JW0061’ 등을 대상으로 기술수출 등 파트너링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약품·LG화학·SK바이오사이언스·티움바이오도 공식초청을 받아 현장에서 각각 파트너링 미팅 등이 잡혀 있고, 유한양행·동아에스티·종근당·휴온스글로벌은 1대1 비즈니스 상담에 집중할 계획이다.국내 기관으로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측 공식초청을 받아 국내 바이오벤처 6개사와 현지 제약바이오 전문 로펌 시들리오스틴, 언론사 바이오센추리와 공동진행하는 투자유치설명회 ‘2023 글로벌 IR @JPM’을 1월 10일 샌프란시스코 ‘나스닥 엔터프리너리얼 센터’에서 연다. 바이오협회 설명회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공식 부대행사로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열리다 이번에 처음 현지에서 대면행사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발표기업으로 선정된 SCM생명과학을 비롯해 앱티스·에이비온·지아이이노베이션·포트가바이오·휴이노 등 바이오벤처 6개사는 기존 온라인 설명회 때보다 높은 투자유치와 파트너링 가능성이 기대된다.이밖에 공식초청을 받지 않은 K-제약바이오 수십 곳도 현지 행사장을 방문해 즉석 파트너링을 추진할 계획이다.다만, K-바이오 선두주자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과 임상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올해 1월에 이어 새해 1월 행사에도 참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개별 미팅을 통해 해외 기업들과 자체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심도 있는 기술제휴 논의를 할 것"이라며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등 기존 기술수출을 통해 JW중외제약의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한 만큼 많은 해외기업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내년 1월 1~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제 41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홍보 이미지. 사진=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23 홈페이지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온라인 발표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에 이어 미국에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를 출시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2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세계 최초 피하주사 제형의 인플릭시맙 ‘CT-P13(램시마SC)’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량한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성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이다. 국내를 비롯해 유럽과 캐나다 등 약 40여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기존 램시마의 제형을 개선한 ‘바이오베터(기존 의약품의 제형 등을 개선한 의약품)’임에도 혁신성을 인정받아 FDA로부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아닌 ‘신약’으로 허가 절차를 진행하도록 권고받아 조속한 승인이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해 램시마SC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후 미국 FDA에 허가를 신청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미국에서 허가를 획득하면 앞서 출시돼 호평받고 있는 램시마IV 제형과의 시너지를 통해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계열의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출시되면 높은 수익성도 기대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SC가 속한 TNF-α 억제제 전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588억달러(약 76조원 )이며 그중 미국 시장은 약 428억달러(약 56조원)이다. 글로벌 의료정보기관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현재 화이자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중인 램시마IV(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는 올해 3분기 기준 미국에서 3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는 앞서 진출한 유럽에서 빠른 투약 효과와 제형의 편의성을 앞세워 이미 12%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램시마SC가 세계 최대 인플릭시맙 시장인 미국에서 신약 지위를 확보하면 램시마 제품군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의 의약품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램시마SC 셀트리온의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종근당바이오, 인체미생물 이용 치매·간질환 치료제 개발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종근당의 바이오원료 전문 계열사 종근당바이오가 연세의료원과 손잡고 서울 세브란스병원에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센터 CYMRC’(CKDBio-YONSEI Microbiome Research Center)를 개소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일 CYMRC 개소식을 갖고 염증성 장질환, 알츠하이머치매, 간 질환 등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사람 몸에 존재하는 미생물군집과 이들 군집의 유전정보를 총칭하는 용어로 인체생리현상과 면역 관련 신약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근당바이오는 CYMRC에 구축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후보물질 자동화분석기기 등 최신식 의과학 설비를 기반으로 최근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사성·신경계 질환 중심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1년 11월 모기업 종근당에서 기업분할된 종근당바이오는 1972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설립된 종근당 안산연구소를 이어받아 종근당바이오 중앙연구소로 독립개편해 종근당의 50년 이상 발효기술에 기반한 바이오 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해 오고 있다. 장내미생물은행 설립, 최고수준의 프로바이오틱스 공장 구축으로 기능성 유산균 개발을 이끄는 가운데 최근엔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로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로 각광받고 있는 보툴리늄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해 충북 오송에 보툴리늄 톡신 공장 신축, 유럽 연구기관과 보툴리늄 톡신 균주 상용화 라이센스 도입 및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1400억원대이며, 올 들어 1∼3분기 누적 1210억원으로 전년동기(1088억원) 대비 11.2% 증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영업실적도 비록 올해 3분기 누적 손실 38억원이지만, 전년동기(손실 54억원)과 비교해 약 28% 적자 폭을 줄이는 재무개선을 이뤄냈다.종근당바이오, 세브란스에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센터 종근당바이오와 연세의료원의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센터 CYMRC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종근당바이오 종근당바이오 종근당바이오 중앙연구소(왼쪽)와 안산공장의 모습. 사진=종근당바이오 홈페이지

대웅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문화 전문 조사기관으로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위원회(GPTW)’ 주관의 ‘2022년 GPTW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GPTW 일 하기 좋은 기업’ 평가는 국제 표준모델인 ‘신뢰경영지수(TI)’를 기반으로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 등 5개 범주에 대해 각 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종합 환산점수(긍정응답) 60% 이상을 획득한 기업은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받는다. 대웅제약은 지난 11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고른 분포의 긍정 응답률을 기록하며 인증을 획득했다. GPTW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이 참여한 설문조사 전체 긍정 응답률은 평균 56%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특히 ‘존중’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는 대웅제약 고유의 ‘제대로 쉬고 제대로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임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라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이밖에 대웅제약은 리더와 팀원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운동하는 건강복지 프로그램 ‘대웅지킴이’를 운영하고 있고 ‘연차 사유 묻지 않기’ 캠페인, 연 2회 대웅그룹 휴양시설 또는 연수원 프로그램 이용 지원 등도 운영하고 있다. 앞서 대웅제약은 ‘2019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 ‘2020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및 신뢰경영’ 대상, ‘2021년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대기업 부문 10위’ 등의 성과를 거뒀고 지난 14일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기업 4회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일하기 좋은 회사, 일 잘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몰입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일과 생활의 균형 추구, 유연근무 확산 등 변화하는 근무환경에 맞춰 제도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가족친화 최고기업 대웅제약 최종원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14일 열린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인증 수여식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왼쪽 여섯번째)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동화약품, 국내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화약품이 국내 최초로 ‘인지기능 개선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동화약품은 지난 19일 식약처로부터 인지기능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물 ‘DW2009’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DW2009는 김치에서 유래한 특허균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C29’와 이 균주를 이용해 발효한 발효대두분말의 복합물이다. 동화약품 연구진은 노년층 100여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인체적용 시험을 진행했으며 DW2009 섭취 전·후로 수행한 인지능력평가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연구개발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100세 사회대응 고령친화 제품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황연하 동화약품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인지기능 기능성 원료 개발의 높은 장벽을 극복하고 국내 최초로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기능성 원료를 인정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고령화 시대에 맞춰 인지기능 개선이 필요한 소비자를 위해 이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동화약품 동화약품 신사옥 조감도. 사진=동화약품

보령 김정균 대표 ‘우주헬스케어 꿈’ 영근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초 제약사 보령 CEO 자리에 오른 김정균 대표이사가 취임 초반부터 표방해 온 보령의 미래 프로젝트 ‘우주 헬스케어 사업’의 첫 그림이 나왔다. 22일 보령에 따르면, 21일 이사회를 열어 미국 우주개발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에 5000만달러(약 6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업체로 세계최초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오는 2025년 첫 모듈을 발사해 지구 저궤도에 독립 비행하는 민간 우주정거장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10년 내에 해체될 예정인 기존의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계획이다. 앞서 액시엄 스페이스는 지난 4월 인류 최초의 민간 우주인을 ISS에 보내 상업운용을 위한 테스트 활동을 벌였으며, ‘Ax-1’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과학연구와 민간인 우주비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는 오는 2030년까지 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김정균 대표의 보령이 우주 헬스케어 참여를 결정한 것은 가까운 미래에 민간인이 우주에서 생활하는 시대가 열리지만, 중력·방사선 등 지구환경과 다른 우주공간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건강관리와 질병치료 연구는 사실상 불모지라는 점 때문이었다. 제약기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미개척 분야인 우주공간에서의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김정균 사장은 올해 초 취임 초기부터 ‘케어 인 스페이스(CIS)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했다. ‘질병이 있는 사람도 우주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우주시대에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기업이 된다’는 목표 하에 시작된 ‘CIS 프로젝트’는 액시엄 스페이스를 비롯해 미 NASA,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스타버스트 등 국제 우주기관, 대학, 민간우주사업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이 두루 참여한다. 보령은 우주 헬스케어 분야가 아직 연구나 상업화가 미진한 분야라는 점을 감안해 우주 헬스케어 분야의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하는 스타트업 발굴 사업부터 시작했다. 지난 4월 우주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의 기술을 발표하는 투자경연대회 ‘제1회 CIS 챌린지’를 시작했으며 약 8개월간 예선과 본선 등을 거쳐 지난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최종 수상팀, 투자자,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CIS 챌린지 데모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제1회 CIS 챌린지에서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업체 ‘어드밴스드 텔레센서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우주 바이오 실험 시뮬레이션 플랫폼 업체 ‘딥 스페이스 바이올로지’ 등 6개팀이 최종 선정됐다. 보령은 새해에도 제2회 CIS 챌린지 행사 개최를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적인 개최로 우주 헬스케어 분야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이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액시엄 스페이스에 전략 투자는 향후 보령이 매년 개최할 CIS 챌린지와 더불어 새롭게 열리는 민간 중심의 우주 산업에서 선도적이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액시엄 스페이스의 엑시엄 스테이션 액시엄 스페이스의 민간 우주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 상상도. 사진=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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