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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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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바이오 USA'에 선보일 글로벌톱6 카드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4 17:48

6월 5~8일 400개사 대거 참가…신약 적극 홍보
아태 신흥국 부상·CDMO 수요증가로 관심 집중
디지털헬스·인공지능 바이오텍 기술수출 기대감

바이오USA

▲지난해 6월 13일~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년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2)’의 롯데바이오로직스 전시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부스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롯데지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는 6월 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세계최대 바이오 컨벤션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3)’에 K-바이오기업들이 총출동해 ‘글로벌 톱6 제약바이오강국 도약’ 실현을 위한 전략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400여개사는 6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 2023에 참가해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파트너업체와 협력 구축을 모색한다.

올해 바이오 USA에서는 세계 60여개국 제약바이오기업이 1400여개 전시부스를 선보이는 전시회를 비롯해, 17개 분야 100여개 세션에서 300여명의 강연자가 발표하는 컨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 ‘혁신을 위한 지지(Stand up for Innovation)’에서 보듯이, 올해 컨퍼런스의 주요 발표 주제를 보면 ‘혁신’을 바탕으로 3세대 바이오의약품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디지털헬스케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백신을 주제로 하는 발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상위 15개 의약품시장 중 5개 시장이 자리잡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약바이오 산업동향을 조망하는 발표가 다수 예정돼 있어, 한국·중국 등 제약바이오 신흥국을 향한 글로벌 바이오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와 연구개발이 증가하면서 바이오의약품을 신속하게 배양·대량 생산하는 위탁개발생산(CDMO)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제4공장 완전가동과 제5공장 착수 계획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메가플랜트 건설 계획 등을 집중 홍보해 관람객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바이오그룹의 미국 계열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 역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술을 홍보한다.

셀트리온 역시 바이오시밀러 외에 차세대 표적항암제 기술로 불리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선보이고, LG화학은 세계 최초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신약 파이프라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백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 대웅제약은 당뇨병 신약 엔블로,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바이오 신약 롤론티스를 내세우는 등 전통 제약사들은 자체 개발한 신약의 해외 수출 기회를 타진한다.

이밖에 지난달 국내에서 디지털치료기 허가를 받은 웰트, AI 신약개발업체 스탠다임 등 바이오 벤처들도 인공지능·디지털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글로벌 빅파마들과 파트너십·기술수출 기회를 마련한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는 행사기간 동안 현지에서 한-프랑스 바이오기업 교류회,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십 등을 개최해 우리 바이오텍과 해외 투자자를 연결하는 지원자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업계는 정부와 업계가 오는 2027년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2개, 글로벌 50대 제약사 2곳을 배출해 세계 6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한 목소리로 공언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바이오 USA 행사에서 기술수출계약 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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