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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대한약사회·용마로지스와 공동진행하고 있는 폐의약품 수거 활동에 쓰이는 폐의약품 수거함. 사진=동아제약 |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5월은 ‘가정의 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환경 관련 기념일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10일 ‘바다식목일’을 비롯해 △20일 ‘세계 벌의 날’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31일 ‘바다의 날’ 등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의 다양한 생물과 소중한 환경의 의미를 일깨우는 날들이 많다.
인류와 공생공존하는 지구생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5월을 맞아 제약 분야에서 친환경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아제약으로, 제약업종 특성상 배출될 수밖에 없는 폐의약품을 자연환경 보호와 인류 건강 증진 차원에서 수거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폐의약품이란 가정에서 복용하지 않고 있는 의약품 가운데 유효기간 만료와 변질·부패 등으로 복용(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을 말한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 규모는 지난 2018년 4690톤(t)에서 오는 2025년 67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폐의약품 수거 및 처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2021년 동아제약은 용마로지스·대한약사회와 폐의약품 수거를 위한 ‘건강하고 안전한 동행’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일반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을 적절하게 수거해 폐기함으로써 국민건강과 환경보호에 기여하자는데 공동 취지였다.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지방자치단체, 지역 약사회와 협의해 수거함 및 관련용품을 지원하고, 폐의약품 수거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행정을 돕고 있다.
용마로지스는 전국 약국에 모인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보관해 소각처리장에 넘겨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한약사회도 가정의 폐의약품이 약국을 통해 원활히 수거될 수 있도록 전국 지역별 약사회를 통해 약사 참여를 독려하고,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같은 3자 협력의 첫 성과로 2021년 충남 당진시와 당진시 약사회가 동아제약의 폐의약품 수거 업무협약에 동참했다. 이어 2022년 원주시, 원주시 약사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원주 지역 폐의약품 수거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잘못 버려진 의약품은 자연환경을 해치는 오염물질이 될 수 있다"고 환기시키며, "의약품이 적절하게 폐기될 수 있도록 건강하고 안전한 동행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