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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 고령층 위한 액상 관절 건기식 ‘관절엔 리나린’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그룹의 개인맞춤형 영양솔루션 전문회사 GC녹십자웰빙이 액상 제형의 관절 건강기능식품 ‘관절엔 리나린’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관절엔 리나린은 액상 파우치 형태로, 흡수가 빠르고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고령층에게 적합하다. 주원료인 ‘리나린’은 GC녹십자웰빙이 10년간 연구해 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 ‘구절초추출물’에 함유된 핵심지표성분이다. 리나린 성분은 관절 내 염증 생성을 억제하고 연골조직세포 파괴인자를 비활성화시켜 통증 유발을 억제함으로써 관절 및 연골건강에 도움을 준다. 부원료로는 연골 구성성분인 히알루론산, 콜라겐, 상어연골을 비롯해 뼈·근육 건강에 좋은 비타민D와 마그네슘 그리고 녹용, 가시오가피 등을 추가했다. GC녹십자웰빙은 관절엔 리나린 출시에 발맞춰 이날부터 중년 배우 남명렬을 모델로 한 케이블TV 광고를 선보이고, 상담만 받아도 체험팩 3포를 무료 증정하는 행사와 3박스 구매시 1박스를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관절엔 리나린은 자체 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 ‘구절초추출물’의 핵심지표성분을 액상 제형으로 만들어 체내 흡수력과 섭취 편이성을 높인 제품"이라며 "건기식 제형에 민감한 어르신도 하루 1포로 간편하게 관절과 연골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ch0054@ekn.krGC녹십자웰빙 관절엔 리나린 GC녹십자웰빙 관절 건강기능식품 ‘관절엔 리나린’. 사진=GC녹십자웰빙

유한양행, 덴마크 특허균주 배합한 프리미엄 유산균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세계 유산균 점유율 1위 기업인 덴마크 ‘크리스찬한센’의 특허 균주를 배합한 프리미엄 유산균 제품을 선보였다. 유한양행은 약국 전용 프리미엄 장건강 유산균 ‘덴마크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덴마크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크리스찬한센의 세계 특허 균주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LGG’ 균주와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 F-19’ 균주를 배합한 유산균 제품으로, 하루 한 알로 1일 100억 CFU(집락형성단위)를 보장한다. 크리스찬한센의 LGG 균주는 200건 이상의 인체 적용 시험이 이뤄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유산균 균주 중 하나로, 신생아, 영유아부터 임산부, 노인에게도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특히, LGG 균주는 우수한 장 정착력과 생존력으로 장 점막 내벽에 강력하게 부착할 뿐 아니라, 면역 증진, 구강 건강, 호흡기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소개돼 있다. 또다른 특허 균주인 F-19 균주는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조절해 장건강 뿐만 아니라 면역건강에 도움을 준다. LGG 균주와 같이 유아부터 노인까지 안전성이 확인됐다. 크리스찬한센은 1874년 설립된 148년 전통의 유산균 전문기업으로, 세계 유산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덴마크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냉장보관이 필요없는 프리미엄 특수용기인 액티브 바이알(ACTIV VIAL)을 사용해 유산균을 습도와 빛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한다"며 "초소형 캡슐로 제조해 하루 한알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덴마크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유한양행 덴마크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사진=유한양행

먹는 탈모치료약은 역시 판시딜~ 5년연속 브랜드 1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국제약 ‘판시딜’이 5년 연속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탈모치료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 탈모치료약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동국제약은 약용효모 성분의 탈모 치료제 ‘판시딜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발표한 ‘2023년도 제25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 결과에서 소비재 산업군 탈모치료제 부문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대한민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각 산업의 제품 및 서비스,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브랜드 평가 모델이다. 전국 1만23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거쳐 산업 부문별 대표 브랜드를 선정한다. 판시딜은 1000점 만점 중 787.9점을 획득해 지난해 지수보다 5% 상승했을 뿐 아니라, 2위 브랜드와 380점의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판시딜은 모발과 손톱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L-시스틴 등과 모발 영양성분인 약용효모, 비타민 등 6가지 성분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제품이다. 모발 필수 영양성분들이 혈액을 통해 모근조직 세포에 직접 공급돼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덜 빠지며 손상된 모발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입 가능하며, 12세 이상부터 복용이 가능하다. 의약품 데이터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판시딜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일반의약품 경구용 탈모 치료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K-BPI에서 5년 연속 1위에 선정됨으로써 탈모치료제 대표 브랜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제품의 효과뿐만 아니라 질환 관리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며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국제약 판시딜 동국제약 탈모 치료제 판시딜. 사진=동국제약

HK이노엔, 구내식당 잔반 줄이기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HK이노엔이 충북 오송 본사에서 음식 폐기물을 줄이는 친환경 캠페인을 벌인다. HK이노엔은 협력사 소통채널인 공생협력협의체의 제안을 받아들여 ‘잔반 제로(ZERO)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잔반 제로 캠페인은 오송 본사 내 구내식당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을 줄이는 활동으로, 매월 셋째 주 화요일을 ‘잔반 없는 날’로 지정해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식당 입구와 출구에 캠페인을 알리는 배너를 설치해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일부 임직원은 캠페인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메고 음식 폐기물 절감과 탄소배출 줄이기 메시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해 오송 본사에서 진행한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해 전년동기 대비 음식 폐기물을 약 120㎏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음식 폐기물 줄이기 캠페인 외에도 HK이노엔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오송 수액 신공장 옥상에 약 523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최대 250톤 규모의 온실가스 절감 효과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계기로 사내 카페에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연간 12만개의 일회용컵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임직원 누구나 쉽게 ESG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친환경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공생관계를 강화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친안전·친환경 사업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음식물 폐기물 저감 위한 친환경 캠페인 HK이노엔 관계자들이 충북 오송 본사에서 음식물 폐기물 저감 위한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HK이노엔

유한양행, 당뇨관리 위한 건기식 ‘유한 혈당케어 여주리버플러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당뇨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국전용 건강기능식품 ‘유한 혈당케어 여주리버플러스’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유한 혈당케어 여주리버플러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후 혈당상승 억제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인 ‘미숙여주주정 추출 분말’과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밀크씨슬 추출물’이 주원료인 건강기능식품이다. 주요 성분인 미숙여주주정 추출 분말은 경남 합천과 거창, 전북 정읍 지역에서 재배되는 국내산 여주 100%를 사용하며, 식후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를 받았다. 미숙여주주정 추출 분말은 아직 씨가 형성되지 않은 미숙과(익지 않은 열매) 여주(박과 식물의 하나로 열대지역이 원산인 과일)에서 추출한 분말로, 인체적용시험 결과 원료를 섭취한 사람은 식후혈당이 감소했고 혈당 상승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수치 역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또 다른 주성분인 밀크씨슬은 혈당조절 개선을 위한 보조제로 함유됐다. 간의 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포도당 조절이 어려워지는데, 밀크씨슬은 당뇨병 관리 및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임상적 근거가 여러 편의 논문을 통해 밝혀져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 혈당케어 여주리버플러스는 당뇨 및 간 건강 관리를 위해 어린 여주의 핵심만 추출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성과 효능을 높인 새로운 제품을 적극 선보이며 건강기능시품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유한 혈당케어 여주 리버플러스 유한 혈당케어 여주 리버플러스. 사진=유한양행

SK케미칼, 노인보호센터에 AI 기반 치매예방 프로그램 보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케미칼이 SK플라즈마와 함께 노인보호센터에 치매 예방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기부한다. SK케미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국 45개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신규로 선정하고 AI 기반 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마인드’를 추가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올해에는 SK플라즈마와 함께 한다. SK케미칼은 지난해에 75곳의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 이어 올해는 45개소에 추가로 사운드마인드를 보급해 총 120개소의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운드마인드는 소셜벤처 이드웨어가 개발한 인지 및 언어 훈련 프로그램으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및 AI 기술을 활용해 고령층 및 경도인지장애 등 치매 고위험군의 치매를 예방하거나 증상 지연을 돕는 앱 서비스다. 신경과 전문의 및 대학 언어병리학과 등의 임상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기억·언어·지각·사고·주의 영역의 60여가지 두뇌 훈련 콘텐츠를 기반으로 12주마다 인지 검사를 시행하고, 인지 검사 결과에 따라 AI가 개인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골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보급한 75개소 노인주야간센터의 운영결과 사운드마인드를 12주간 이용한 치매 고위험군과 미이용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인지기능이 12%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3년간 인지 저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SK케미칼 pharma 사업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위험군의 치매 발병을 예방하거나, 초기 경증 환자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보급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치매 예방 등 사회적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image001 SK케미칼 관계자들이 AI 기반 인지기능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세계 최대 바이오 집적산업단지(클러스터)로 불리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모델로 하는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닻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인천 송도(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인천광역시, 연세대, 셀트리온 등 바이오 분야 기업·기관들과 함께 ‘K-바이오 랩허브(Lab-Hub)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거행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권기성 셀트리온 부사장 등 30여개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추기관 중 하나인 ‘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한 바이오산업 원스톱 지원기관이다. 바이오·의약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산업계와 대학, 연구기관·병원이 의기투합해 스타트업 창업보육부터 벤처캐피털 투자, 신약 연구개발, 임상시험, 상업화, 연구장비 테스트베드 등 기능을 통합 수행한다. 바이오산업 가운데 백신·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의약품 분야 바이오산업(레드 바이오)은 살아있는 유기체(세포·유전자)를 다루고 스타트업·제약사·병원·규제기관 등이 수시로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한 곳에 집적시켜 놓은 것이 효과적이고 시너지 창출에 유리하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연구성과의 상업화 전통이 강한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대학을 중심으로 1970년대부터 자생적으로 형성됐다. 특히, 민간 투자자문회사에서 출발한 랩 센트럴은 매사추세츠 주정부와 협력해 벤처캐피탈 투자, 연구시설 임대, 연구원-기업인 네트워킹 등을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터 기관으로 성장, 많은 바이오텍 스타트업이 이곳에 모여들어 자생적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형성하도록 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해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은 물론 국내외 제약사, 병원, 대학, 연구소, 지역 바이오클러스터 운영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인천 연수구 송도지역을 K-바이오 랩허브 사업지로 선정했다. 중기부는 오는 2031년까지 총 2726억원을 투자해 송도에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하고, 2026년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2010년대 초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는 클러스터 조성 전인 2002년 입주한 셀트리온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차례로 입주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2025년 송도 R&PD 센터를 준공하면 경기 판교에서 이곳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며 지난해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이곳에 메가플랜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유한양행, GC녹십자, 대웅제약, HK이노엔 등 국내 대표 제약사들을 비롯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단체도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동안 송도 바이오 클러스트 내 기업 간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는 허브 기관이 없다는 점에서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의 의미가 있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의약바이오 분야는 특성상 연구시설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 창업에 어려움이 있다"며 "K-바이오 랩허브 구축으로 바이오 스타트업의 전주기 지원을 통해 바이오산업이라는 미래 먹거리의 중심지를 우리나라로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K-바이오 랩허브 22일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셀트리온 권기성 부사장(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포스트코로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미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엔데믹(지역 전염병화) 이후에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연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도 내년 5월께 글로벌 차원의 ‘팬데믹 조약’ 마련을 서두르고 있어 우리나라도 국산 백신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 등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이같은 해외의 코로나 백신 대책 동향을 소개하고 국내 대응책을 요구한 의견은 2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첫 글로벌 산업동향 보고서 ‘글로벌 이슈 파노라마’ 제1호에서 제기된 내용들이다.이번 제약바이오협회 보고서는 총 6페이지 분량으로 길지 않지만, 국내외 제약·바이오산업 정책·제도의 주요 현안을 넓은 시야로 조망하고 최적의 전략 마련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취지로 제작된 협회의 첫 산업보고서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보고서는 우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 백신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는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의 매년 1~2회 접종 연례화를 제안했다. 특히 초기접종과 추가접종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하는 2가백신을 접종할 것을 제안했다. 더욱이 화이자와 모더나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가격을 최대 16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우리 정부는 코로나 백신접종 연례화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 한 개 뿐이고 2가 이상 백신은 전혀 없다는 점에서 국산 백신 자급률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요 글로벌 제약바이오 이슈 및 대응과제’ 내용 주요 글로벌 이슈 대응과제 -美 FDA, 코로나 백신접종 연례화 검토 -화이자·모더나, 코로나 백신 접종가격 인상 검토 -mRNA백신·개량백신·콤보백신 개발 지원 확대 -WHO, 팬데믹 조약 초안 작성 -지재권 일정기간 포기 조항 대비책 마련 -EU, 신약개발 규제샌드박스 적용 -국내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샌드박스 제도 마련 자료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 이슈 파노라마’ 제1호 이 보고서는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관해 직·간접적으로 총 319억달러(약 41조원)을 지원했지만 우리 정부의 지난해 mRNA 백신 임상 지원 예산은 105억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47.2%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연구개발 자금 부족을 꼽았다"며 "향후 독감처럼 코로나 백신 연례접종이 실현될 경우에 대비해 mRNA 백신, 2가백신, 코로나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예방하는 콤보백신 등을 개발하기 위해 정부의 연구개발·임상 지원 폭을 넓혀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제안했다. 이 보고서는 두 번째 이슈로 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팬데믹 조약‘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WHO 회원국들은 이달 초 ’팬데믹 조약‘ 초안을 채택한데 이어 내년 5월 최종안 마련을 목표로 회의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 조약은 향후 팬데믹이 발생할 경우 국가간 협력과 지역사회 보호를 위한 조약으로, 의약품 신속 공급을 위해 제약사의 지적재산권 일정기간 포기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제약협회연맹(IFPMA) 등이 지적재산권 보호 완화로 의약품 개발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이에 대한 우리 정부와 제약업계의 대처를 주문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이달 말 유럽연합(EU)이 신약개발 분야에 규제샌드박스(신기술 적용시 현행 규제의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제도)를 적용하는 EU 제약법 개정안을 공표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신약개발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사례는 미미한 만큼 바이오헬스에 특화된 규제샌드박스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kch0054@ekn.kr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본관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동화약품,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50억 투자 "펫 사업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126년 역사의 국내 최고(最古) 제약사 동화약품이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펫 사업 진출의 첫 발을 내딛었다. 동화약품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에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동화약품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핏펫이 보유한 수십만 건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에 동화약품의 의약품 개발 노하우를 접목, 동물의약품을 연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이번 투자로 개발되는 의약품의 사업화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핏펫은 현재까지 누적 600억원 이상 투자유치를 이뤄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반려동물의 간편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다양한 반려동물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아기유니콘 기업, 2021년 예비유니콘 기업에 연속 선정되며 국내 펫코노미(펫+이코노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활명수, 후시딘, 판콜, 잇치 등 일반의약품 강자인 동화약품은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 1위 기업 메디쎄이를 인수하며 창사 123년만에 처음 M&A를 단행해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디지털치료제 개발업체 ‘하이’를 비롯해 리브스메드, 제테마, 환인제약, 뷰노,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지플러스생명과학, 캐리스라이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피코이노베이션 등에 투자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성장세에 있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핏펫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2023022201001191300053221 동화약품 신사옥 조감도. 사진=동화약품

오유경 식약처장 방미…FDA와 협력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장이 20일부터 2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을 방문, 美식품의약국(FDA) 수장과 첫 만남을 갖는 등 양국간 바이오헬스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오 처장은 20~2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로버트 칼리프 FDA 국장 등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한·미 양국의 식의약 규제기관 수장이 처음 직접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규제기관 수장은 △규제제도 개선 △혁신제품 개발 지원 △마약류 안전관리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오 처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규제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 FDA의 조직·인력·혁신 등 업무 경험을 벤치마킹하고, 이를 기반으로 식의약 규제혁신 2.0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8월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제도(GIFT)’ 등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선정해 현재 이행 중이며, 올해 중 2년차 계획 격인 ‘식의약 규제혁신 2.0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또한, 식약처는 디지털치료기기 등 아직 규제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신산업분야 혁신제품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등도 FDA와 협력할 방침이다. FDA국장과 면담에 이어 오 처장은 규제관련 인력양성기관인 미국 규제과학혁신우수센터(CERSI)를 방문해 양국 인적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에서도 점차 심각해지는 마약류 문제 해결을 위해 마약류 예방 및 치료·재활 비영리기관인 미국마약류중독재활센터(Samaritan Daytop Village)도 방문해 운영 현황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밖에 오 처장은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식품·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수출 활성화 방안 △글로벌 스탠다드의 규제시스템 구축 △기술규제 장벽 해소 △글로벌 진출 관련 애로사항 등을 들을 계획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세계 식품·바이오·디지털헬스 선도국인 미국의 규제기관과 협력해 규제혁신 시너지를 내겠다"며 "아울러 식약처의 우수한 규제역량과 글로벌 규제조화를 위한 노력을 알리고 대미 수출 기회까지 늘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지난달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추진성과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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