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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CEO-오너3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그룹 신약개발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이 전문경영인과 오너 3세의 ‘콤비 플레이’로 흑자전환을 이뤄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올해 주력 신약제품의 매출 성장이 본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의 실적에 따라 ‘콤비 효과’ 여부가 드러날 전망이다.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에 매출 741억원, 영업손실 247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80% 늘고 영업손실은 30% 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특히 올해 4분기부터는 영업적자도 흑자로 전환돼 내년부터 본격 성장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한다. 1993년 설립 이래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신약개발에만 매달려 온 SK바이오팜은 지난 2021년 유일하게 수 건의 기술수출로 9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출시한 SK바이오팜의 주력 제품인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가 미국시장 매출을 2배 가까이 늘리는 등 올해 4분기부터는 기술수출 등 일회성 호재 없이도 흑자를 지속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매출의 97%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본궤도 진입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와 해외유학에서 복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의 신사업 발굴 행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입사 후 올해 초 전략투자팀장으로 승진한 최윤정 팀장은 2019년 휴직기간 동안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분야 석사과정을 밟았고,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현장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제품 전시를 직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삼정KPMG 투자자문 전무,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SK㈜ 바이오투자센터장 등을 지낸 전문경영인으로, SK그룹의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이포스케시’ 인수를 총괄하는 등 투자와 사업확장에 적극적인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대표와 최 팀장은 지난달 SK그룹 지주사와 SK바이오팜이 신약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출범시킨 ‘혁신신약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그룹 차원의 신사업 발굴과 SK바이오팜 사업다각화에 호흡을 맞추고 있어 ‘콤비 효과’의 기대감이 높다. 업계는 올해부터 이동훈 대표-최윤정 팀장 ‘콤비’가 세노바메이트를 캐시카우로 삼아 바이오신약, 디지털헬스케어 등으로 확장해 SK바이오팜을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시키는데 앞장설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추가로 8개국에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하고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의 임상 3상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바이오신약 개발과 인공지능·디지털전환을 통한 디지털치료제(DTx) 개발 등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SK바이오팜 이동훈 대표이사(왼쪽)와 최윤정 전략투자팀장. 사진=SK바이오팜·SK그룹

동아제약, 강원 산불 피해지역에 박카스·비타민C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제약이 강원도 강릉 지역의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 지원에 동참했다. 동아제약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굿네이버스를 통해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피로회복제 박카스 1만병과 비타민C분말 500개를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대형 산불 피해로 강원도 강릉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며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화재 현장에 박카스와 비타민C를 제공함으로써 이재민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앞서 동아제약은 지난해 발생한 경북 울진, 강원 산불 피해 지역에도 봉사약국 트럭과 박카스 5000병, 감기약 판피린 500병, 소화제 베나치오 500병 등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의 재난구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기원하는 마음에 피로회복제 박카스와 비타민C를 지원하게 됐다"며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돼 지역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제약 기부 동아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턱밑 지방개선 주사제 ‘브이올렛’ 홍보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브이올렛(V-OLET)’의 홍보를 본격화하기 위해 국내 의료진으로 구성된 홍보대사 그룹을 출범시켰다. 대웅제약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다바 심포지엄(DAVA SYMPOSIUM)’을 열고 턱밑 지방 개선주사제 ‘브이올렛’의 홍보대사 겸 자문의 8인을 위촉했다고 17일 밝혔다. 김병진 대웅제약 나보타사업 센터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브이올렛의 홍보대사이자 자문의격인 ‘다바(DAVA)’ 그룹의 위촉 및 결성을 기념하는 첫 공식적인 자리였다. 다바는 ‘대웅미용 브이올렛 앰버서더’의 의 영문 앞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브이올렛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춘 미용성형업계 권위자 겸 ‘키 오피니언 리더(KOL)’들로 구성됐다. DAVA에 위촉된 미용성형 업계의 최고 권위자 8명은 올해 키메시지를 공유하고 윤곽시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브이올렛이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방향성과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향후 의료진 교육 가이드라인을 확립하고 대웅제약의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시술법 전파에 기여하며 최신 에스테틱 트렌드에 따른 시술법의 확장, 브랜드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브이올렛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턱밑 지방 개선주사제이다. 지방세포 자체를 영구 파괴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특장점 덕분에 지난 2021년 10월 출시된 지 3개월만에 국내 누적판매량 1만 바이알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지방 개선이 필요한 다양한 부위에 대한 브이올렛의 적용 안전성과 유효성을 연구하고 있으며, D AVA와 함께 브이올렛의 다양한 활용법 및 시술노하우를 개발하는 동시에 올바른 시술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DAVA 위촉 및 심포지엄으로 대웅제약의 두 번째 메디컬 에스테틱 품목인 브이올렛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져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의료진과의 소통을 늘려나가며 메디컬 에스테틱 리딩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웅제약 브이올렛 홍보대사 대웅제약 ‘브이올렛’ 홍보대사 겸 자문의 그룹 ‘다바’. 왼쪽부터 최원석 브이성형외과 원장,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원장, 김자영 리노보의원 원장, 성현철 닥터스피부과 신사점 원장, 최호성 피어나클리닉 원장. 사진=대웅제약

의료기기 종합플랜 다 좋은데…범부처 콘트롤타워는 언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체외진단기기·디지털치료제(DTx) 등 의료기기산업을 세계 5대 강국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 정부가 육성정책에 이어 규제완화 대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의료기기업계는 대부분 기대감을 내비친 가운데 육성계획의 실효성을 뒷받침할 후속책도 주문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4일 ‘의료기기 허가·신고·심사 등에 관한 규정’ 등 의료기기 심사에 관한 식약처 고시 4건의 개정안을 일괄 행정예고하고 오는 5월 5일까지 의견을 받기로 했다. 이번 고시 개정안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중 의료기기 규제혁신에 관한 과제와 지난 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 중 혁신기술 규제합리화에 관한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앞서 복지부는 제1차 종합계획에서 오는 2027년까지 의료기기산업 수출 160억달러(약 20조원), 국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률 30%, 의료기기분야 일자리 15만개 창출 등을 목표로 향후 5년간 R&D 투자에 민·관 합쳐 총 1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제1차 종합계획이 ‘지원·육성’과 ‘규제혁신’이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중장기 로드맵을 담고 있다면, 이번 식약처 고시 개정은 1차 종합계획의 규제혁신 내용을 구체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세부적으로, 이번 식약처 고시 개정안은 우선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등의 허가 시 임상시험 자료도 ‘실사용 증거’로 인정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해 새로 개발하는 의료기기는 실제 사용 데이터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러한 규제 개선은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의료기기, 디지털치료제 등 첨단 의료기기 개발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또한, 그동안 관련규정이 없던 언어음성장애진단·근골격계재활·안구운동·피부암 영상 등에 관한 소프트웨어 등 7가지 디지털헬스기기 품목의 신속분류 절차를 처음 명문화한 것도 이번 고시 개정안의 의미로 꼽힌다. 이번 제1차 종합계획과 식약처 고시 개정안에 의료기기업계는 대체로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은 정부의 육성 의지와 규제 완화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을 활용한 약물전달기술을 통해 기존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는 패치형 당뇨·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텍 ‘주빅’의 관계자는 "제1차 의료기기산업 종합계획은 주빅과 같이 아직 상용화 제품 출시 전단계에 있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식약처 고시 개정도 첨단 의료기기의 신속한 상용화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년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을 목표로 글로벌시장 개척에 분주한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정부의 지원계획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인공지능·데이터 등 신기술과 융합한 치과의료기기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는 정부의 계획은 치과의 디지털화 즉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선도하기 위해 관련 기기·소프트웨어에 대대적인 R&D 투자를 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로선 무척 반가운 소식"이라며 "앞으로 정부의 지원 시책에 적극 호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정부의 육성계획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세부 보완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조언도 내놓고 있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는 의약품과 IT 기술 등이 융복합되는 산업인 만큼 육성과 규제를 총괄할 범부처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R&D로 제품을 개발한 후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의료기기업체와 병원간의 임상 진행 지원 등 국내 병원 의사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 경험을 늘리기 위한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ch0054@ekn.kr식약처 규제 혁신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지난 2월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추진성과 보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식약처

셀트리온헬스케어, 항암 바이오시밀러 美 직접판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베그젤마’를 미국시장 첫 출하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베그젤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에 직접 판매하는 의약품 1호이다. 지난해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베그젤마의 판매 허가를 받고 출시를 준비해 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공보험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베그젤마 등재를 마치면서 현지 주요 도매상에 출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시장 출시에 맞춰 현지 인력 확충에 나서 암젠·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 출신의 토마스 누스비켈 미국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를 영입하기도 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를 비롯해 신약으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램시마SC까지 미국시장에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 베그젤마 셀트리온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사진=셀트리온

JW중외제약, ‘세계 혈우인의 날’ 맞아 ‘브라보 캠페인’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JW중외제약이 4월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혈우병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브라보 캠페인’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매년 4월 17일은 세계 혈우인의 날로, 세계혈우연맹(WFH)이 혈우병과 출혈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89년 제정했다. 올해 WFH는 혈우병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예방요법을 강조하기 위해 ‘모두를 위한 접근: 글로벌 관리 기준으로서의 출혈 방지’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이에 발맞춰 JW중외제약은 혈우병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JW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헬스피디아’에 ‘궁금하닥 혈우병’ 영상을 게재했다. 박영실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가 여성 혈우병을 주제로 설명하는 영상을 선보인다.이와 함께 JW중외제약은 이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4.17초 스톱워치’ 이벤트를 개최, 스톱워치를 4.17초에 멈춘 임직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었다.혈우병은 혈액 내 응고인자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으로, 1만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한국혈우재단이 발간하는 혈우재단백서에 따르면 국내에 2500여명의 환자가 등록돼 있다. 지난 2020년 중증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를 출시한 JW중외제약은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의 예방요법제로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아 곧 헴리브라를 보험급여로 출시할 예정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은 국내 혈우병 환자를 위한 ‘브라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혈우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kch0054@ekn.krJW중외제약이 4월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브라보 캠페인’을 개최했다. 사진=JW중외제약

4월 주가상승, 제약바이오업계 신약개발 신사업에 청신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4월 들어 제약바이오업계 주가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해외증시 등 대외환경 변화에 더해 신약개발 성과, 호실적 행진, 주요기업 경영진 개편 등 업계 내부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향후 주식시장 훈풍이 신약개발 등 신사업 추진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전통제약사와 바이오대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4월 들어 급등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대비 4월 14일 주가를 보면, △유한양행은 15.6%(5만600원→5만8500원) △녹십자 11.0%(12만2100원→13만5500원) △종근당 11.6%(7만7600원→8만6600원) △한미약품 30.1%(25만6000원→33만3000원) △대웅제약 8.1%(10만5200원→11만3700원) 올랐다. 3대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은 17.4%(14만9800원→17만5800원) △SK바이오사이언스 15.7%(7만2100원→8만34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7%(78만8000원→81만7000원) 상승했다. 지난해 나란히 주식거래가 재개된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도 같은기간 각각 24.8%(5490원→6850원), 17.0%(9390원→1만990원)씩 올랐다. 업계 주가흐름과 무관한 것으로 평가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최근 보툴리눔 톡신 소송이슈에 휘말린 대웅제약을 제외하면 모두 10영업일동안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같은기간 주가지수 증가율(코스피 3.8%·코스닥 6.6%)보다 큰 폭의 증가율을 보여, 대외환경 개선에 더해 업계 내부의 성장 잠재력이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SK바사 등을 제외하면 이들 대부분 지난해에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롤베돈’, 종근당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 등 고부가가치인 자체개발 신약의 매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달 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복귀와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재개를 이끈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겸 코오롱티슈진 최고의학책임자(CMO)의 경영 전면 부상 등 경영진의 변화도 투자자의 기대감으로 높인 변화로 보인다. 업계는 주가상승이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져 업계의 신약개발 투자에 더욱 힘이 실리길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임상 3상 중간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GC녹십자는 코로나로 지연된 면역질환치료제 ‘알리글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현장실사가 이달 중 재개돼 내년 초 FDA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라젠은 올해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의 임상 1상을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진행하는 동시에, 자체개발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의 기술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지난 2년간 호실적에 비해 투자심리와 주가가 위축돼 왔던 만큼,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민관합동 메가펀드 조성 등 정부의 지원과 민간투자가 맞물려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3월 29일 경영일선 복귀 후 가진 첫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그룹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신라젠, 항암제 후보물질 임상1상 시험 식약처 승인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신라젠이 지난해 스위스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계획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신라젠의 신약개발 및 임상시험 활동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신라젠은 지난 12일 식약처로부터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의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진행성 고형암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요법 및 카보플라틴 또는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을 하는 임상 1상이다. 신라젠은 이번 임상을 통해 BAL0891 단독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평가와 항암 효과 등을 확인하고 중간 분석 결과에 따라 더 많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현재 신라젠은 미국에서도 BAL0891의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포클랜드주에 있는 오레곤 헬스&사이언스대학교(OHSU)의 암연구소에서 BAL0891 임상 1상 첫 환자 등록이 완료됐으며, 이밖에 미국 주요 4개 기관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BAL0891은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 계열의 항암제 후보물질로 지난해 9월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총 계약규모 약 3억3500만달러(약 4402억원)에 도입했다. BAL0891은 전임상 시험에서 다양한 암세포주를 효과적으로 저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구(먹는) 투여보다 정맥 투여에서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국내 식약처도 BAL0891의 임상 1상을 승인한 만큼 향후 임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항암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신라젠 서울 중구 신라젠 본사 내부 모습. 사진=신라젠

메디톡스, 함현중학교 학생들과 ‘학생과 기업이 만나는 진로체험’ 첫 행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지난 12일 광교R&D센터에서 경기도,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함께 ‘학생과 기업이 만나는 경기도 진로체험’ 첫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시흥시 함현중학교 학생 30여명이 참여했다. 메디톡스는 함현중학교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소속 연구원들의 특별 강연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메디톡스 이준호 수석연구원은 ‘생물학자는 무엇을 연구하는가’란 주제로 연구원의 직업적 매력을 강연했으며, 강원호 수석연구원은 ‘신약개발 및 전임상 연구의 역할’이란 주제로 학생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신약 개발 과정을 쉽게 설명해주는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후에는 현직에 있는 연구원들이 학생들과 조를 이뤄 멘토링을 진행, 학생들과 소통하며 진로에 대해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함현중학교 이승범 학생(14)은 "평소 생물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교과 과정보다 심화된 내용을 학습할 수 있어 좋았다"며 "과학자를 꿈꾸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 참여가 구체적인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디톡스 주희석 부사장은 "이번 행사가 미래 K-바이오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바이오제약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고 흥미를 주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메디톡스는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로체험 기회를 지속 확대하고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소속 R&D(연구개발) 연구원들과 광교R&D센터를 활용하여 경기도 내 중, 고등학생들의 진로 교육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농어촌 및 취약 지역 청소년을 위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월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MOU를 체결하고 ‘학생과 기업이 만나는 경기도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경기도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추가 프로그램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메디톡스 '학생과 기업이 만나는 경기도 진로체험'

동화약품 ‘까스활명수-큐’ 골든 브랜드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화약품은 ‘까스활명수-큐’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3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소화제 부문 19년 연속 1위를 기록해 ‘골든 브랜드(Golden Brand)’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대한민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각 산업군별 제품 및 서비스, 기업의 브랜드파워를 측정하는 소비자와 업계에서 공신력 높은 브랜드 지수다. ‘골든 브랜드’는 1위 브랜드 중에서도 10년 이상 연속 1위를 차지한 각 산업의 대표 브랜드를 뜻한다. 올해로 출시 126주년을 맞은 활명수는 우리나라의 최초 의약품이자 가장 오랜 시간 사랑받은 국민 소화제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활명수는 액제소화제 시장 내 약 70%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2022년 활명수류 총 매출 774억 원을 달성하며 매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91억 병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활명수를 한 줄로 세웠을 때 지구를 스물 다섯 바퀴나 돌 수 있는 양이며, 전 세계 77억 명의 인구가 한 병씩 마시고도 남는 수량이다. 활명수는 개발 당시 사람들이 급체, 토사곽란 등으로 목숨을 잃던 시절 ‘생명을 살리는 물(살릴 活 생명 命 물水)’로 불리며 만병통치약으로 취급을 받았다. 일제강점기에는 활명수 판매금액을 독립 운동 자금으로 조달하기도 했다. 현대에 이르러 성분 보강, 브랜드 리뉴얼 등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결같이 활명수를 사랑해주신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장수 소화제로서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활명수(살릴 活 생명 命 물水)는 이름의 뜻 그대로 ‘생명을 살리는 물’로서 활약하며 소비자들의 넘치는 사랑에 응답하고 있다. 올해로 11년차를 맞은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은 매년 출시되는 특별한 디자인의 활명수 기념판 판매수익금을 기부해, 전세계 물부족 국가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현재 활명수 브랜드는 일반의약품인 활명수, 까스활명수, 미인활명수, 꼬마활명수, 활명수-유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까스活(활), 미인活(활) 등 총 일곱 가지 제품이 생산된다.동화약품 ‘까스활명수-큐’ 골든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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