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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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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동아ST, 차세대 폐암항암제 개발 손잡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0 14:08

상호기술 접목 'EGFR 분해제' 공동연구 협약
약물 내성 환자 위한 표적치료제 개발 목표

HK이노엔

▲송근석 HK이노엔 연구개발 총괄 전무(오른쪽)가 지난 6일 박재홍 동아에스티 연구개발 총괄 사장과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K이노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HK이노엔이 동아에스티와 손잡고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의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HK이노엔은 지난 6일 동아에스티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업무협약은 HK이노엔이 개발 중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저해제에 동아에스티의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을 접목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타깃하는 ‘EGFR 분해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HK이노엔은 자체 개발 중인 EGFR 저해제를, 동아에스티는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을 공유해 ‘EGFR L858R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의 EGFR 저해재에 동아에스티의 단백질 분해 기술이 더해져 정상 EGFR 저해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등 더욱 효과적인 치료 요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근석 HK이노엔 R&D총괄 전무는 "이번 동아에스티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약물 유형을 다양화함으로써 치료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며 "그동안 치료에 한계를 보인 기존 EGFR 약물 내성 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총괄 사장은 "동아에스티의 단백질 분해제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HK이노엔과 EGFR 분해제를 공동으로 개발해 다양한 EGFR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하고 이와 함께 기존 EGFR 저해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빠르게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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