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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북라이프가 클래식 음반 칼럼니스트 최지환의 깊이 있고 품격 있는 해설을 담은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을 출간했다.클래식을 ‘소리로 쓰는 시’라고 하는 이유는 음악이 인간의 내면을 어루만지고 감싸 안으며 치료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영역에 바로 ‘클래식’과 시가 있다. 클래식은 시와 같이 운율과 구절이 있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음악을 통해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감정적 성숙이 이뤄지고 내면을 다스릴 수 있다면 인격적 성숙도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것이다.신간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에는 클래식 음반 칼럼니스트 최지환이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28곡을 엄선해서 담아냈다. 45년간 클래식 음악과 함께한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명연주들을 선별했기에 클래식 입문자라도, 혹은 애호가라도 그 매력에 충분히 빠져들 만한 보물 같은 곡들이다.저자는 문학, 미술, 서예, 영화, 와인, 건축 등 우리 주변의 친숙한 분야를 클래식 음악에 접목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낙엽이 뒹굴 때 듣는 제철 음악’, ‘음악에도 마리아주가 있다’ 등 흥미로운 주제가 가득하다.저자는 또 재미난 입담으로 어려운 클래식을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전장에 울려 퍼진 베토벤의 울부짖음’, ‘BTS 이전에 정경화가 있었다’, ‘텍사스 시골뜨기가 쓴 반전 드라마’ 등 클래식에 대한 색다른 관점과 통찰력으로 음악을 감각적으로 풀어 설명한다.신간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은 알던 곡은 새롭게 들리고, 모르던 곡은 절로 들어보고 싶어지도록 다양한 매력의 곡들이 잘 차려진 만찬처럼 소개돼 있다. 그러니 저자의 섬세한 감식안으로 선별한 QR코드를 통해 서로 다른 연주자별로 연주되는 불멸의 명곡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제목 :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저자 : 최지환발행처 : 북라이프yes@ekn.kr

[신간도서] 이번 생에 건물주 한 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출판사 시공사의 경제경영, 인문사회 브랜드 알키가 주식 실패를 딛고 일어선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성공기를 담은 ‘이번 생에 건물주 한 번 돼보고 죽을랍니다’를 출간했다.일반 직장인이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9억7500만원이다. 우리나라 근로 소득 중위값은 2021년 기준 250만원이다. 30년 넘게 숨만 쉬고 살아야 겨우 집을 살까 말까다. 사실상 월급만으론 불가능하다.사회가 직장인을 ‘투잡’과 ‘투자’로 밀어 넣는 상황에서 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는 한 번쯤 눈길을 줄 만한 책이다. 평범한 월급쟁이이자 가장이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어 자산을 증식하며 겪은 경험이 솔직 담백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책은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 20채가 넘는 등기권리증을 인증하고 경험담을 연재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노동환 저자의 부동산 투자 성공기를 다룬다. 흔한 영업사원일 뿐이라는 그는 어떻게 수십억원에 달하는 자산 가치를 달성할 수 있었을까.이야기는 실수령액 125만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자가 주식 투자에 실패하고 빚더미에 앉으며 시작된다. 중국집 배달부 일을 하며 빚을 갚고, 새롭게 기업에 취직해 열심히 살았지만 그의 가족은 전세난으로 정든 동네를 떠나게 된다. ‘자본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 그는 그때부터 부동산에 관심을 두게 된다. 이후 내 집 마련을 넘어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책은 투자금 대비 4000%가 가격 상승을 맛본 구도심 아파트 투자부터 지하철 연장이 예정된 지역의 주상복합아파트 투자, 한강뷰 아파트의 비선호동으로 과감하게 갈아타 6억원 집값 상승을 맛본 사례까지 생생하게 전한다. 반지하나 원룸은 절대로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나, 지역·입지·종목에 따른 단계별 갭 메우기 등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는 읽는 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특히 ‘부동산 하락론’의 주된 근거로 떠오른 인구 감소에 대해 청년 인구의 수도권 선호 현상을 통해 반박한 부분은 저자의 치열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단순히 성공담뿐 아니라 ‘영끌 투자자’로서 실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하고 되새긴다는 점이다. 부동산 상승장 때 월세 부자가 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 ‘뽕’에 취해 ‘세컨드 카’를 뽑고 흥청망청 지출을 늘렸다가 금리 인상으로 고생하게 되면서 ‘리스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지점, 현금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이야기는 상승장과 하락장을 모두 겪은 이의 고백이란 점에서 깨달음을 준다.사실 돈만 많으면 부동산 투자만큼 명확한 게 없다. 누구나 선망하는 강남의 신축 아파트나 재건축 아파트를 사면 그만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에 평범한 소시민의 투자 경험담은 천금 같은 가치가 있다.저자는 평범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닉네임을 ‘가재붕어개구리(가붕개)’로 지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을 당당하게 영끌 투자자라고 전한다. "인생에서 영끌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분야는 없지 않느냐"고 되물으며 자본주의에 당하지만 말고, 자본주의를 이용해 당당히 건물주가 되고 ‘파이어족’이 되라고 역설한다.제목 : 이번 생에 건물주 한 번 돼보고 죽을랍니다저자 : 노동환(가붕개)발행처 : 시공사 알키yes@ekn.kr

[신간도서] 아주 위험한 과학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세계 과학 덕후들을 사로잡으며 300만부 넘게 팔린 랜들 먼로 시리즈가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시공사가 펴낸 신간 ‘아주 위험한 과학책’은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한국을 포함한 19개국에 판권이 수출돼 세계 곳곳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랜들 먼로에게 날아드는 질문들은 점점 위험하고 엉뚱해지고 있지만, 어떠한 질문에도 가장 과학적인 답변을 찾아내는 그의 집요함 역시 날로 진화 중이다.태양이 엄청나게 뜨겁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태양 표면에 방문할 때 발라야 할 자외선차단제의 자외선차단지수는 얼마여야 하고, 몇 겹을 발라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은 어떤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산 꼭대기에서 눈덩이를 굴리면 바닥에 도착할 때까지 눈덩이가 얼마나 커질 것인가, 라는 질문은 또 어떤가? 아기일 때는 어쩔 수 없이 흘릴 수밖에 없었고, 어른이 돼서는 의도적으로 뱉곤 하는 침으로 수영장 하나를 다 채우려면 얼마나 걸릴까 라는 질문은?사실 질문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과학이 멋진 건, 답이 없어 보이는 질문들에 대답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기 때문이고, 과학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60여 개의 질문과 답으로 구성된 ‘아주 위험한 과학책’은 ‘과학적 사고’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책이다. ‘아주 위험한 과학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매력 포인트는 여럿인데 그중 하나가 어이없고 우스꽝스러운 각주다. ‘당연한 말에 왜 각주가 붙어 있지? 왜 각주에서 혼잣말을 하지?’ 싶으면 그게 바로 랜들 먼로의 개그 코드임을 양해해주길 바란다. 꽤 두꺼운 이 책을 오로지 재치로만 채운 것은 아니다. 한국 독자들보다 앞서 책을 접한 영미권 독자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교육적이라는 평이 많았다. 책에 수록된 질문을 보낸 사람 중 부모와 교사가 자주 눈에 띄는데, 질문의 출발점은 대개 어린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왜 랜들 먼로의 책이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반복해 읽는지 궁금하다면, 아이들이 손에서 책을 내려놓은 틈을 노려보라. 어린 시절 품었던 과학에 대한 흥미가 빠르게 되살아나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아주 위험한 과학책저자 : 랜들 먼로발행처 : 시공사yes@ekn.kr

[신간도서] 우리말이 국어가 되기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공기처럼 너무나 흔하고 당연해서 존재하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국어’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곁에 있기에, 늘 읽고 쓰고 듣고 말하기에 ‘우리말이 어떻게 국어가 됐나’라는 근원적 질문은 던지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국어’가 항상 ‘국어’로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아예 존재 자체를 부정당했고, 해방 후에는 무엇을 ‘국어’로 할 것인지를 두고 치열한 갈등이 벌어졌다.‘우리말이 국어가 되기까지-대화로 읽는 국어 만들기의 역사’는 국어의 이 같은 파란만장한 역사 탐색이다. 저자들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일본어 교육을 받고 자랐음에도 ‘국어’를 놓지 않고 "우리말과 우리 삶의 문제에 학문적인 해답을 내놓았던 국어학자"(346쪽) 김민수(1926~2018)와의 대담을 통해 근현대 국어학과 국어 정책의 역사를 촘촘히 훑는다. 저자들이 국어학자 김민수와 함께한 여정에는 해방 직후의 식민 잔재 청산과 한글 위상 강화에서 1960~70년대의 규범문법 확립과 근대 어문개혁 완결까지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야말로 ‘근현대 국어학의 역사’ 그 자체다.먼저 국어학자 김민수가 누구인지부터 살펴보자. 2018년 2월15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집중되던 때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민수에 대해 저자 중 한 명인 최경봉(원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우리가 한 국어학자의 삶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라는 글을 썼다. 이 글에는 ‘김민수가 누구인가’, ‘왜 김민수의 구술을 살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 담겨 있다. "1926년에 출생한 선생은 엄혹했던 일제강점기에 조선어학회 기관지 ‘한글’을 구독하던 친형 김윤수의 영향을 받으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공과대 진학을 꿈꾸었던 19세 청년은 1945년 해방 직후 열린 조선어학회 간사장 이극로의 강연에 감명을 받고 우리말 연구에 일생을 걸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945년 조선어학회 국어강습원 파견 강사 선발 시험에 응해 합격한 후 한글 보급 운동에 참여했다."저자들은 2007년 해방 이후 국어 정립을 위한 학술·정책적 활동 양상과 관련한 김민수의 증언을 들었다. 김민수와의 첫 번째 대화였다. 두 번째 대화는 고인이 된 김민수와의 ‘대화’였다. 김민수의 증언을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상황에서, 고인이 남긴 증언의 의미를 설명하기도 하고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증언의 오류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이렇게 이루어진 두 번째 대화의 결실이다.해방 이후의 국어 연구와 국어 정책 활동 기록은 단순한 사실 나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인물 등의 구술로 기록의 빈칸을 메울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기억과 대화를 통해 근현대 국어 만들기의 역사를 살핀 이 책은 근현대 국어학과 국어 정책의 전개 맥락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소중하다는 평가다.제목 : 우리말이 국어가 되기까지 - 대화로 읽는 국어 만들기의 역사저자 : 최경봉, 김양진, 이상혁, 이봉원, 오새내발행처 : 푸른역사yes@ekn.kr

[신간도서] 다시 보는 블록체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는 금융 역사에서의 여러 전환점을 통해 금융 혁신이 문명의 폭넓은 발전과 연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여전히 많은 역사가가 어떤 사건이 도화선 역할을 하는지, 어떤 것이 그 결과물인지 판단하지 못한다. 중대한 발견들은 단독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모든 역사가가 동의한다. 기술, 무역, 상업 분야에서의 동시다발적인 변혁이라고 하면 뭔가가 떠오르지 않는가? 바로 ‘패러다임’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고 있는 업계 종사자들, 비즈니스 모델, 기반구조 모두 변화하는 시장의 현실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아직도 블록체인이 패러다임으로서의 완전히 자리를 잡지는 않았지만, 파괴적 혁신의 대명사로 결제 시스템과 금융의 새 패러다임이 되리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 사실이 여러 업계에 보내는 메시지는 자명하다. 바로 모든 거래 방식과 금융 시스템이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돌아가리라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블록체인의 실체를 파헤친다. 다만 블록체인의 가장 핵심 부분인 금융 업계로 범위를 한정한다. 물론 블록체인 기술은 안전한 신분 증명과 전자투표에서부터 스마트 계약과 재산권에 이르기까지 그것이 가진 전환적인 힘의 영향이 결코 금융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책의 범위를 금융으로 한정한 이유는 금융 시스템은 우리 경제의 생명선이며, 여기서 발생하는 일들은 모든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소액결제와 스마트 계약은 결제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의존한다. 무엇보다 블록체인으로 이율이 낮아져서 대출받는 것이 쉬워지면, 이를 통해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일으킬 것이라 내다보았다.안타깝게도 IT와 금융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나름의 견해는 가지고 있지만 블록체인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나 전략 분석은 극히 적은 상황이다. 이에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고, 블록체인 기술, 금융 산업의 역사, 기술 혁신 이론, 경쟁역학, 경영 전략에 관한 거시적인 분석을 통해 특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블록체인에 관한 오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됐다.이 책은 블록체인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들, 즉 일곱 가지 세간의 오해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예를 들면 ‘블록체인은 인터넷과 맞먹는 수준의 차세대 인터넷이다’, ‘블록체인이 성공하면 은행은 몰락한다’, ‘은행은 디지털 세상에서 경쟁할 자산이 없다’, ‘블록체인은 빈부격차를 악화시킬 것이다’ 등이다. 금융권은 재산권과 직결된 예민한 문제이기에 더욱 민감한 부분이다 보니 이 책은 냉철한 판단력으로 오해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저자는 ‘포춘’ 100대 기업에 자문을 제공하는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금융권에서 여러 관리직을 거쳐 프랑스 최대의 금융 그룹 BNP 파리바 은행에서 결제 시스템의 프로덕트 오너로 활약하고 있다.제목 : 다시 보는 블록체인 - 블록체인 비즈니스와 데이터 전략저자 : 이고르 페직발행처 : 유엑스리뷰(UX REVIEW)yes@ekn.kr

[신간도서] 트러스트 임팩트, 신뢰의 재발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권위주의 리더가 권위를 잃고 통제하는 리더가 통제력을 잃은 시대. 위대한 리더는 어떻게 다른 사람의 위대함을 이끌어내는가?"거대한 변화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 삶과 일의 본질, 직장과 직원의 본질을 바꾸고 있다. 명령하고 통제하는 전통적인 리더십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파괴적 혁신을 경험한 세상은 새로운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이런 가운데 사람들을 이끄는 새로운 방식, 신뢰하고 고무하는 리더십의 원칙과 전환 방법을 담은 책 ‘트러스트 임팩트, 신뢰의 재발견’이 출간됐다.이 책을 통해 스티븐 M. R. 코비의 코칭을 받은 전 세계 40여개국의 리더들은 ‘신뢰의 임팩트’를 증언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 CEO), 인드라 누이(펩시코 CEO)부터 경영사상가 애덤 그랜트와 앤절라 더크워스까지, 신뢰로써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담은 리더십 바이블로 격찬했다.저자가 이끄는 글로벌 트러스트 프랙티스 팀의 연구에 따르면 나이와 국적에 상관없이 사람들은 리더로부터 신뢰받고 있다고 느낄 때 업무 몰입도가 56% 높아지고 만족도는 125% 증가했다. 자신을 도구 또는 부품처럼 대하는 ‘명령·통제형’ 리더와 일하는 때는 응답자의 50%가 이직을 고려하고 44%가 5년 안에 퇴사했다.신뢰·고무형 리더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는가? 전작 ‘신뢰의 속도’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가 눈에 보이는 성과와 직결되는 ‘경제적 자산’임을 증명한 스티븐 M. R. 코비는, 이번 신작에서 ‘고무’라는 또 하나의 경제적 자산을 소개한다. 동기부여와 고무는 다르다. 리더의 설교나 리더십 전문가의 강연으로 일방적으로 동기부여(Motivation)를 받는 것은 기껏해야 한두 시간, 길어야 일주일밖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반대로 리더가 사람들을 고무(Inspiration)할 수 있다면 그 불꽃은 몇 년 동안 탈 수 있다.‘당근과 채찍’ 방식의 일방적인 동기부여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 신뢰·고무 패러다임으로 움직여 일은 관리하고 사람은 이끌어야 한다. 일, 시스템, 프로세스에는 효율성을 발휘하고(훌륭한 관리자) 사람에게는 효과성을 발휘하는 것이다(훌륭한 리더). 이 구분이 잠재력과 성과의 간극을 좁히는 핵심 포인트다. 또한 목적의식을 고취하는 방법이기도 하다.신뢰·고무형 리더는 스튜어드십(Stewardship)을 바탕으로 한다. 내면에 있는 위대함을 찾고 가능성을 꽃 피우기 위해, 집사(Steward)의 마음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보살핀다. "사람은 씨앗과 마찬가지로 놀라운 일을 해내는 데 필요한 잠재력을 타고난다. 리더의 역할은 정원사처럼 사람들 내면의 위대함이라는 씨앗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제목 : 트러스트 임팩트, 신뢰의 재발견저자 : 더보기스티븐 M. R. 코비, 데이비드 캐스퍼슨, 맥킨리 코비, 게리 주드레이어발행처 : 김영사yes@ekn.kr

[신간도서] 스트리아복의 12개 연습곡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장원교육 음악 교육 브랜드 뮤직에듀벤처가 신간 ‘스트리아복의 12개 연습곡’을 출간했다. 스트리아복은 낭만주의 시대의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본명 장 루이 고베르츠(Jean Louis Gobbaerts)를 거꾸로 읽은 필명 스트리아복(Streabbog)을 사용했다. 장원교육은 스트리아복의 연습곡 중 피아노 연주 실력과 테크닉을 높일 수 있는 연주곡을 묶어 이번 도서를 출간했다. 신간 ‘스트리아복의 12개 연습곡’은 피아노를 배우는 초급 단계 학생들도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연주곡으로 구성했다. 모든 곡이 목표로 하는 테크닉 포인트가 명확해 피아노 지도 교사가 손쉽게 지도할 수 있다. 연주곡들은 목적에 맞는 피아노 연습 뿐 만 아니라 콩쿨 참가, 연주곡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스트리아복이 작곡한 음악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기분좋은 아침(A Pleasant Morning), 희미한 종소리(Distant Bells), 나비를 따라(Chasing Butterflies) 등 이 책에 수록된 12개의 곡은 음악과 곡 제목이 잘 어우러지게 작곡돼 있어 연주자가 이미지를 상상하며 연주할 수 있다. 학생들은 테크닉은 물론 음악적 표현력까지 높일 수 있다. 또, 악보를 넘기지 않고도 손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펼친 면에 한 곡을 수록해 가독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yes@ekn.kr[신간도서] 스트리아복의 12개 연습곡

[신간도서] 한 끼 뚝딱! 맘 편한 토핑 이유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사이다경제 인문·교양 출판 브랜드 온더페이지가 국내 첫 토핑 이유식 레시피북 ‘한 끼 뚝딱! 맘 편한 토핑 이유식’을 출간했다.신간은 육아 인플루언서이자 국내 유일의 토핑 이유식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율마(오애진)가 집필했다. 2021년부터 열풍이 불기 시작한 토핑 이유식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책 한 권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토핑 이유식은 죽에 토핑을 얹어주는 이유식으로, 기존 이유식처럼 여러 가지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섞는 죽과 다르다. 여러 토핑을 따로 주다 보니 아이가 재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성장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씹어 먹는 것을 미리 연습할 수 있어 유아식 적용에 수월하고, 고기와 야채 비율을 엄마가 원하는 만큼 양껏 올려줄 수 있다. 엄마가 융통성 있게 토핑 큐브를 직접 조절할 수 있고, 알레르기에도 손쉽게 대응할 수 있다.이 책에서는 토핑 이유식 시작 전후 알아야 할 필수 정보와 시기별 레시피, 큐브를 응용한 다양한 플러스 메뉴와 반찬 등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재료와 손질, 도구, 주의 사항부터 시작해 다른 이유식 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잔류 농약 세척법과 기름 종류 및 관리법 등까지 저자만의 토핑 이유식 노하우를 모두 담고 있다.저자 율마는 두 번의 출산과 두 번의 육아 휴직을 거쳐 13년 차 직장인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뒤, 현재 ‘하율이네’ 블로그와 ‘맘 편한 토핑 이유식’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N잡 워킹맘의 수익형 블로그 만들기 노하우를 담은 ‘나는 아끼는 대신 더 벌기로 했다’가 있다.저자는 "간단히 준비하고 만들면서 아이에게 충분한 영향까지 제공할 수 있는 토핑 이유식은 가장 효율적인 이유식"이라며 "엄마 입장에서 남는 시간 아이와 함께 더 시간을 보내고 쉬는 시간까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등 책 한 권으로 스트레스 없는 행복한 이유식 세계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제목 : 한 끼 뚝딱! 맘 편한 토핑 이유식저자 : 율마(오애진)발행처 : 사이다경제 온더페이지yes@ekn.kr

[신간도서] 우울해방일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무기력, 분노, 우울, 걱정 등 수많은 어두운 감정들로부터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신간이 나왔다. 우리를 괴롭고 힘들게 하는 것들이다.출판사 에이엠스토리(amStory)는 어두운 감정들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우울해방일지’를 출간했다. 저자는 가슴 속 깊이 숨겨져 있는 어두운 감정들을 이끌어내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담아 독자들을 가상의 상담실로 안내한다. 신간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명수 원장이 진료실에서 만난 내담자들이 건네는 공통된 이야기를 선별해 재구성하고, 심리학적 관점에 의학적 해석을 덧대 우울로부터의 해방을 돕는다. 독자들은 책에서 전달하는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고, 어두운 심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책 표지에는 어두운 감정을 나타내는 캐릭터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감정을 마주하는 모습을 담았다. 무기력해 소파에 기대고 있는 모습, 절망감에 눈물이 그치지 않는 모습, 불안에 진정이 되지 않는 모습 등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어두운 감정을 마주하는 장면이다. 특별히 제작한 표지 커버(띠지)는 감정 카드(우울해방카드)로 새활용해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책갈피로도 활용 가능하다. ‘우울해방일지’는 △1장 ‘무기력과 우울’ △2장 ‘화와 분노’ △3장 ‘불안과 걱정’ 등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장 ‘무기력과 우울’에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일상생활에서 재미를 느낄 수 없는 의욕 감퇴, 집중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져 자기만족감을 저하하는 ADHD, 그리고 이와 공존하는 강박과 무기력 등 우울의 기저에 깔려있는 다양한 감정을 상황으로 소개하며 일상생활에서 실천해 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2장 ‘화와 분노’에서는 우울의 가장 흔한 증상인 짜증,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콤플렉스, 나를 파괴시키는 충동, 공격성을 보이는 분노 등 부정적 감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보여주며 이러한 감정이 주는 불편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불안과 걱정’을 다루는 3장에서는 정신적 상처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인 악몽, 유효기간이 없는 걱정거리, 두려움으로 인한 공황 발작,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강박 행동 등 일상적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증상을 소개하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작은 행동 등을 여러 예시와 함께 전달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명수 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아주대병원에서 정신과 전공의 수련을 마쳤다. 보건복지부,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국민의 정신건강증진과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산재해 있는 심리사회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활동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정신보건 이사와 기획 홍보이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연세 라이프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경기도자살예방센터장, 사단법인 자살예방행동포럼 ‘라이프’의 대표로 활발히 활동하며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전파 중이다. 제목 : 우울해방일지저자 : 이명수발행처 : 에이엠스토리(amStory)yes@ekn.kr

[신간도서] 연기 인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사람과 가장 변덕스러운 사람들의 덧없는 만남!"20세기 이탈리아 미래파의 선두주자, 알도 팔라체스키가 ‘연기 인간’으로 한국 독자와 처음 만난다. 팔라체스키의 대표작 ‘연기 인간’은 현실과 환상을 정밀하게 직조한 섬세한 문학 기법으로 인간의 욕망, 군중 심리의 폭력성을 풍자한 소설이다. 팔라체스키는 예술계 전반에서 온갖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시도들이 명멸하던 20세기 초반, 미래파 운동가들과 교류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나이 스물여섯이던 1911년 ‘연기 인간’ 초판이 세상에 나왔다. 이후 시와 소설, 영화, 드라마, 평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친 그는 5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무려 다섯 차례나 개정판을 출간했다. 문학과 이 작품을 향한 그의 꾸준한 열정과 각별한 애정을 짐작할 수 있다. 1958년 일흔셋의 팔라체스키는 ‘연기 인간’의 다섯 번째 개정판을 발표하면서 "‘연기 인간’은 내게 환상적 글쓰기의 극치이자 행복한 예술적 출구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국내 최초 이탈리아 원전 번역으로 출간된 이 책은 ‘신곡’, ‘데카메론’ 등 이탈리아 고전을 유려하고 충실한 번역으로 한국 독자에게 소개해온 번역가, 작가, 인문학 연구자인 부산외국어대학교 박상진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작가 알도 팔라체스키에게 ‘연기 인간’은 사실상 그의 삶을 관통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다섯 번이나 고쳐 쓴 작품이지만 1911년 처음 발표한 초판본에는 다섯 차례의 개정판에서 반복하거나 대체하거나 변경할 수 없는 ‘고갱이’가 담겨 있다는 역자의 의견에 따라 초판을 번역 저본으로 삼았다.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문장이 ‘연극 소설’이라는 독특한 형식과 조화를 이루어 마치 희곡을 읽는 듯한 생생함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국 독자에게 처음 소개되는 낯선 작가의 삶과 작품의 현대적 의의를 상세히 풀어낸 ‘옮긴이의 말’은 작품의 감상과 이해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연기 인간저자 : 알도 팔라체스키발행처 : 문예출판사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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