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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바람을 기다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열여섯 소녀의 삶을 뒤흔든 진실과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한 달간의 특별한 여행."청소년들의 영원한 멘토 이옥수 작가의 신작 ‘바람을 기다려’가 앤드에서 출간됐다. 이번 작품에서는 우연히 알게 된 비밀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던 소녀가 마침내 진실 너머를 바라보고 사랑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해 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한강의 복잡미묘한 감정의 흐름이 ‘인도’라는 낯선 공간과 어우러지며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청소년들의 일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 내고 있는 문장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푸른 사다리’로 사계절 문학상을 수상한 이옥수 작가는 줄곧 우리 사회의 아픈 곳, 소외된 이들을 향해 따뜻한 시선을 보내왔다. 도시 빈민촌, 탄광촌, 공장을 배경으로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을 10대의 눈높이로 밀도 있게 담아내는가 하면, 가정폭력, 미혼모 등 사회적인 이슈를 거침없이 작품으로 그렸다. 전국 학교 현장을 누비며 청소년들의 고민과 아픔을 껴안아 온 만큼 그의 작품에서는 ‘오늘, 지금’을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현실이 촘촘하게 드러난다.열여섯 소녀 한강은 우연히 엄마와 이모가 나누는 대화를 듣고 자신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다. 차라리 지나쳤다면 좋았을 한마디의 말, 그 말이 한강이 믿고 의지했던 세상을 무너뜨린다. 혼란스러워하며 방황하던 한강에게 이모가 뜻밖의 제안을 한다. 둘이 인도로 여행을 가자고 한 것이다. 잘 알지도, 가 본 적도 없는 나라였지만 한강은 선뜻 따라나선다.그렇게 시작된 한 달간의 인도 여행. 낯선 사람들, 낯선 풍경 속에서도 한강은 문득문득 엄마를 떠올린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식당에서 오므라이스가 나왔을 때도, 갑자기 찾아온 배앓이 때문에 병원에 누워 있을 때도 엄마의 동그란 얼굴이 눈앞을 스친다. 울컥 쏟아지는 눈물. 밀어내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엄마의 존재는 더 무겁고 절절하게 가슴속으로 파고든다. 비로소 한강은 엄마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되새기게 된다.이모는 오래전 헤어진 남자를 찾기 위해 매일 인도의 거리를 헤맨다. 이미 지나간 사랑의 흔적을 쫓는 이모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한강은 별말 없이 동행한다. 고된 여정 속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동분서주하는 이모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강은 사랑에 대해 생각한다. 또 길 위에서, 혹은 기차 안에서 이모와 대화를 나누며 한강은 그동안 몰랐던 엄마와 이모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알게 된다. 삶의 어느 순간에 우리는 비밀을 마주하게 될 때가 있다. 그 비밀이 더없는 행운일 수도 있지만 어떤 비밀은 깊은 절망에 빠뜨리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비밀의 끝에 서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는 것, 진실을 바로 보고 품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는 것이다.신간 ‘바람을 기다려’는 크고 작은 비밀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응원과 위로를 담은 소설이다. 제목 : 바람을 기다려저자 : 이옥수발행처 : &(앤드)yes@ekn.kr[신간도서] 바람을 기다려

[신간도서]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Vol.1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맛있는 행복’을 위해 트렌드 코리아 연구진과 배달의민족이 뭉쳤다."특별한 한 끼에 몰입하는 시대, 고객이 먼저 찾는 식당은 무엇이 다른가?"한국인의 식생활이 변하고 있다. 식사에도 선택과 집중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세 끼 모두 잘 챙겨 먹기 어렵다면 적어도 한 끼만큼은 잘 먹어보자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최고의 한 끼를 위해 들이는 노력과 비용은 상상을 뛰어넘는다.치열한 예약 전쟁에 참여하며 식사를 게임처럼 즐기거나, 유행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선택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전문가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늘고 있다. 누군가는 자신의 입맛과 음식 취향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미각적 만족감에 더해 해당 식당에 특별한 콘셉트나 세계관이 있는지에 따라 식사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넘어 식사를 준비하고 음식을 소비하는 전 과정에서 환경 문제에 대한 고려를 우선 가치로 삼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비대면 서비스 및 배달 중심의 언택트 시대에 맞춰 친절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영역에서 친절을 느끼는 이들도 생겨났다.이렇듯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우 빠른 속도로 새로운 트렌드가 계속 생겨나고 그 변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가게 운영만으로도 벅찬 사장님들이 이러한 트렌드를 모두 파악하고 미래에 대비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거기에 인건비 및 물가 상승, 경기 침체, 소비 양극화까지 극성이다. 하루하루 매출에 울고 웃느라 고민할 시간도 빠듯한 상황이라면, 요즘 소비자를 읽는 날카로운 안목과 선명한 인사이트가 담긴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Vol.1’에서 그 힌트를 얻어볼 수 있다.이 책은 7가지 트렌드를 가장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국내외의 여러 사례를 담고 있다. 물론 이러한 예시 중에는 동네 음식점은 엄두도 내지 못할 내용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처럼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는 것은, 그로부터 독자들이 ‘우리 가게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힌트’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러한 취지로 각 키워드의 마지막에서는 작은 음식점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팁을 제안하고 있다. 제목 :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Vol.1 - 금쪽같은 내 한 끼저자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수진, 권정윤, 한다혜, 이혜원, 추예린, 전다현, 배달의민족발행처 : 미래의 창 (목새)yes@ekn.kr[신간도서]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Vol.1

[신간도서] 식량위기, 이미 시작된 미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의 식탁이 위험하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세계 경제는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유가는 폭등했고, 곡물과 원자재 가격이 치솟아 생활경제는 직격탄을 맞았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지역은 그 영향권에 들지 않았지만, 전쟁의 장기화는 우리 식탁도 식량위기를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아프리카의 기아 문제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한국은 특히 곡물 및 식량자급률이 해마다 하락하고 있다. 쌀 공급 과잉은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다.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곡물을 수입하고 있다. 밀과 옥수수의 경우 자급률이 1%도 채 되지 않는다. 콩도 8% 미만이다. 세계식량안보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인 39위다. 6위인 일본과 25위인 중국보다 한참 떨어진다.한때 한국이 물부족국가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콸콸 나오는데 누가 동의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남부지방은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 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드러난 붕괴된 세계 식량 시스템이 인류의 생존 어떻게 위협하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자국의 식량안보를 위해 행동하지 않으면 누구든 굶주림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앞으로 식량 자원은 세계 경제 질서를 재편하는 무기가 될 것이다.저자는 평화가 찾아오고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제재돼도 전 세계의 식량 사정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의 식량 시스템은 여러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고, 이는 이번 전쟁 이전부터 이미 시작됐기 때문이다.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면서 세계의 농업이 생산 여력이 있어도 강대국의 논리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위험이 있다. 농업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자원 제약도 문제다. 농업의 대량생산을 이끈 화학 비료가 오히려 가격 급등으로 생산을 저하시키거나 공급 과잉을 해결한 바이오 연료가 ‘식량이냐 연료냐’라는 새로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를 빼놓을 수 없다. 기록적인 폭염과 적은 강수량으로 곡물 단수 저하뿐 아니라 질적인 하락도 가져오고 있다.이 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드러난 식량위기의 위험을 낱낱이 보여주면서, 농업은 어느 나라에서든 국민과 국토를 지키는 기반이며 식량이 제약 없이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우리는 어떤 태도로 이 위기에 대처해야 할까? 더 이상 식량위기는 아프리카나 개발도상국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벌어지는 현실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제목 : 식량위기, 이미 시작된 미래저자 : 루안 웨이발행처 : 미래의창yes@ekn.kr[신간도서] 식량위기, 이미 시작된 미래

[신간도서] 무례한 사람을 다루는 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헌주 연세대학교 교수가 첫 대중서 ‘무례한 사람을 다루는 법’을 출간했다. 상담학자이자 상담심리가인 저자는 누구나 인간관계 안에서 자신을 단단하게 지키기를 바라며 그동안 강의실과 상담실에서만 공유하던 인간관계 필살기들을 이 책에 담았다.이 책은 직장, 학교, 가정 등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 유연하고 단호하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대처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상담실을 찾았던 많은 내담자와 함께 연습하고 생활에서 활용하며 효과를 거둔 방법들이다. 독자는 각자에게 맞는 최고의 방법을 찾아 직장 상사, 선후배, 친구, 가족, 동호회 회원 등 인간관계에서 선 넘는 사람에게 적용해 보다 나은 인간관계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살다 보면 우리는 ‘선 넘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만난다. 이처럼 불편하고 무례한 사람은 가정, 학교, 직장, 동호회 등 세상 어디에나 존재한다. 독일 심리학자 모니카 비트블룸는 이를 두고 어떤 조직이나 단체든 이상한 사람들이 일정한 비율로 있다며 ‘이상한 사람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는 흥미로운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제는 우리는 이 같은 ‘무례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지만, 어떻게 하면 자신을 단단히 지키며 그들과 지낼지 그 방법을 잘 모른다는 점이다. 이것이 인간관계 전문가에게 ‘무례한 사람을 다루는 법’을 제대로 배워야 하는 이유다.신간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심리 상담 과정을 그대로 옮겼다. 인간관계에 대한 나만의 고민을 털어놓은 다음, 전문적인 조언을 듣고, 맞춤 처방을 얻기까지 총 3단계 구성이다.1장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손해를 입고 상처를 받으면서도 관계를 고려하느라 문제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 사람의 내면을 탐색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본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좀 더 균형적인 관점을 갖추게 된다.2장에서는 보편적으로 가장 힘든 인간관계 유형들을 살펴본다. ‘차갑고 관계 욕구가 낮은 얼음형’, ‘자기애적인 나르시시스트’, ‘경계가 없는 집착형’, ‘공감력 제로인 소시오패스’ 등 네 가지 유형이다.3장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고 단호하게 자신을 지키는 대처법을 배운다. 이것은 실제로 저자가 상담실을 찾았던 많은 내담자와 함께 연습하고 생활에서 활용하며 효과를 거둔 방법들의 결정체다. 제목 : 무례한 사람을 다루는 법저자 : 이헌주발행처 : 허들링북스yes@ekn.kr[신간도서] 무례한 사람을 다루는 법

[신간도서] 내 가게를 위한 브랜딩은 달라야 합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작은 가게니까 브랜딩이 필요합니다."굳이 작은 가게에도 브랜딩이 필요할까? 사실은 작은 가게니까 브랜딩이 꼭 필요하다. 소비 시장이 위축되고, 경제 상황이 악화돼도 트렌드는 살아남는다. 불황에도 트렌드를 이끄는 특별한 가게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내 가게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내 가게의 장점이 무엇인지, 다른 가게와의 차별점은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고민해봐야 한다. 나아가 내 가게의 장점을 부각하고 널리 알릴 적절한 마케팅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좋은 제품과 편안한 공간, 찾아오기 쉬운 위치, 합리적인 가격, 특별한 서비스, 주목받는 SNS 계정과 뚜렷한 사업 정체성. 이 모든 것이 갖춰진 가게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실제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현실의 벽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 오가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골목길에 자리를 잡게 되기도 하고, 좁은 공간 안에서 이리저리 가게의 배치를 고민하기도 하고, 고객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한다. 누가 봐도 완벽한 상황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행운을 거머쥐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마케팅에는 정답이 없어 보인다. 날마다 새로운 마케팅 기법들이 업데이트된다. 모두 근거 자료도 확실해보이고 방향도 명확하다. 그중 어떤 마케팅을 시도할지 결정하는 것조차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진다.저자는 마케팅 기법을 익히는 동시에 다양한 사례를 참고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어떤 기법을 어떤 상황에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마케팅이라는 미로를 현명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열쇠이다.이 책에 등장하는 영화 속 가게들은 현실의 가게들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다의 뚜껑’의 빙수 가게는 끊임없이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가는 고향 마을에서 고객을 늘릴 방법을 고민한다. ‘유브 갓 메일’의 모퉁이 서점은 대기업 체인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린이 손님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한다. ‘앙: 단팥 인생 이야기’의 도라야키 가게는 할머니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팥소를 만들어 상품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한다. 저자는 이 가게들의 마케팅 성과를 고객, 브랜딩, 상품, 가격, 위치, 촉진, 영업, 커뮤니티의 8가지 요소로 나누어 분석한다. 나아가 가게가 처한 각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손님을 더 많이 모으고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마케팅 방법을 제안한다.모든 가게에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 책은 영화 속 가게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독자들에게 내 가게에 필요한 전략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내 가게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특징과 소비자들의 성향을 두루 고려해 주효한 몇 가지 마케팅 기법으로 마케팅 활동을 설계한다면 어떨까? 이 책의 저자인 정나영 교수는 특히 여러 측면에서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작은 가게라면 더더욱 설계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영화 속 가게의 사례를 꼼꼼히 살피고, 현실에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는 가게를 분석해 내 가게에 적합한 마케팅 설계도를 구성해야 하는 것이다.제목 : 내 가게를 위한 브랜딩은 달라야 합니다저자 : 정나영발행처 : 청림출판yes@ekn.kr[신간도서] 내 가게를 위한 브랜딩은 달라야 합니다

[신간도서] 샘 올트먼의 생각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올해는 챗GPT의 해가 될 것인가?"인공지능(AI)과 챗GPT(ChatGPT)는 올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참가자들의 뜨거운 화제였다. 미국의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AI와 챗GPT 없이는 다보스에서 그 어떤 토론도 이뤄지지 않았을 정도"라고 표현했다. 오픈AI가 출시한 대화형 AI 애플리케이션 챗GPT는 최단기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 명 도달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기업가치를 290억달러(약 36조2790억원)로 판단했다. 이로 인해 1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비상장기업 중 하나로 등극했다. 지난 2015년 창업한 이후 8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그 중심에 샘 올트먼(Sam Altman)이 있다.‘샘 올트먼의 생각들’은 금융, IT, 블록체인 저널리스트 4인이 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분석해 담은 책이다.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창업에서부터 스타트업 투자회사인 와이콤비네이터의 수장, 그리고 세상을 놀라게 한 오픈AI의 챗GPT에 이르기까지를 다룬다. 그가 챗GPT를 통해 이루고자 한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살펴볼 수 있고, 그가 이루고자 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실험, 직접 투자를 한 기업들에 대한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샘 올트먼이 직접 밝힌 자신만의 성공 방정식과, 앞으로 어떤 스타트업이 세상을 이끌 것인지도 담았다.샘 올트먼은 기업가이면서 투자자이고, 또한 개발자이기도 하다. 그는 세상을 위한 코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 아래 홍채인식 암호화폐 프로그램인 월드코인을 창립했고 비영리 연구재단을 세워 기본소득과 AI의 미래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또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동시에 자신만의 정치적 이념을 말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그는 이런 다양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에어비앤비와 레딧을 비롯해 3500곳이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고 막대한 부를 창출했다. 스타트업 투자회사인 와이콤비네이터의 창립자인 폴 그레이엄은 샘 올트먼을 처음 본 순간을 다음과 같이 회상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가 열아홉 살 때 이런 모습이었겠구나." 결국 폴 그레이엄은 당시 올트먼이 창립한 회사인 루프트에 투자를 진행했을 뿐 아니라 후에 그에게 와이콤비네이터의 대표직을 제안했다.챗GPT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하고, 서비스가 제공하는 답변하는 내용을 자신의 기준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정보에 대한 편향성, 저작권 이슈 등 아직 챗GPT와 AI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그럼에도 올트먼은 ‘도달할 수 없다 해도 궁극적으로는 모든 이들의 가치관이 반영된, 모두가 공감하는 인공지능에 가장 가까운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샘 올트먼이 구상하는 미래는 무엇일까?제목 : 샘 올트먼의 생각들저자 : 스탠리 최, 앤디 정, 제임스 정, 최동녘발행처 : 여의도책방yes@ekn.kr[신간도서] 샘 올트먼의 생각들

[신간도서] 지금 우리가 다음 우리에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남북 경협 1세대 기업가 7인의 ‘격정 인터뷰’가 책으로 나왔다.신간 ‘지금 우리가 다음 우리에게’는 2010년 남북 경제 협력이 중단되기 전, 7인의 중소기업인이 북한의 내륙 지역에서 어떻게 사업했는지를 기록한 인터뷰집이다. 정치와 외교적인 리스크 관리 외에도 지하자원, 농산물, 수산물, 의류와 생수 등 상품마다 고유한 생산과 품질, 물류와 통관, 금융과 투자,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경영의 측면에서 어떻게 수행했는지 생생한 드라마를 엿볼 수 있다. 개성공단을 벗어나 평양권역의 남포와 사리원과 해주, 두만강과 동해안의 나진과 원산, 그리고 중국과 교역이 활발한 신의주 등 북한 내륙으로 진출해 직간접적인 투자와 거래를 성사시켰던 중소기업 7곳이 등장한다.이영성 서평에너지 대표는 상품 수입에만 머물지 않고 역으로 대동강 초입에 있는 대안항에 석탄 전용 항만을 건설했던 인물이다. 남과 북 간 자원 운송 인프라를 구축하려 했던 것이다.김용관 산과들농수산 대표는 마늘을 손으로 까는 단순 위탁 가공으로 독보적인 경쟁력과 수익을 얻었다. 인센티브 임금제와 고수매가 정책으로 북한 노동자, 남한 농민과 함께 수익을 나눴다.의류 완성 공장을 단둥에 세워 품질을 한 단계 올리고 별도 생산 법인을 동남아에 설립했던 정태원 ㈜지피 대표는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대북 사업의 대외 리스크를 분산하고자 했다.김영미 대동무역 전무(현 바로텍 대표)는 북한의 천연기념물인 강서약수를 상품화해 도입했다. 그에게서는 교역의 시행착오와 개선, 그리고 남북 합작 생산 공장의 건설 과정을 생생하게 듣는다.두릅 등 식품 소싱 공장을 중국에서 나진, 원산으로 옮기고 미국 수출 길을 개척했던 승국물산 정경진 대표는 공장 관리와 소유를 현지에 맡겨서 안정적인 납품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오랫동안 남북 경협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했던 드림이스트 이종근 대표는 중국을 거치는 중계 무역으로 수익은 낮지만 대북 사업의 리스크를 줄이는 장기적이고 실리적인 모델을 제시한다.북한 동해안 수산물의 독점 반입권을 확보했던 흥진교역 윤범석 이사에게서는 통관과 물류 지연으로 인한 신선도 관리 등의 난맥상을 두터운 신뢰 구축으로 극복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인터뷰 질문은 크게 이전 사업 분야, 사업 계기와 추진 과정, 아이템과 수익성, 물량 확보와 물류 루트, 투자금 조달, 북한 현지 상대 기업, 우리 정부 설득 과정, 성과와 리스크, 경협 중단 후 상황, 다시 북한에서 사업하게 된다면 등 사업 과정 전반을 검토한다. 특히 인터뷰 전후에 기업 선정 이유와 함께 앞으로 남북경협에 뛰어들 기업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정리했다.제목 : 지금 우리가 다음 우리에게 - 남북 경협 1세대 기업가 7인의 격정 인터뷰저자 : 이만열, 김만중(김용관), 윤범석, 이영성, 이종근발행처 : 평사리yes@ekn.kr[신간도서] 지금 우리가 다음 우리에게

코지마 안마의자 신세계百 체험매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헬스케어가전 기업 코지마가 오는 7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안마의자 등 인기제품 10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팝업(임시)매장을 운영한다. 코지마가 신세계백화점 팝업매장에 전시하는 제품은 안마의자 주력 신제품인 ‘더블 모션’, ‘뉴에라’, ‘호프’를 포함한 5종과 소형 마사지 기기들이다. 특히, ‘더블 모션’은 모션 프레임과 듀얼 엔진 등 핵심 기능을 집약한 실속형 안마의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손 형상 모듈 디자인의 호프 엔진을 탑재한 ‘호프’, 듀얼 엔진으로 상·하체 동시 마사지를 지원하는 ‘뉴에라’, 스테디셀러 ‘레전드’도 팝업매장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코지마 소형 마사지 기기는 최근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헬스케어 제품이다. 현대인의 선호도가 높은 목어깨 마사지기 ‘트위스터’와 ‘트랜스터’를 비롯해 손 마사지기 ‘하이핸드’, 눈마사지기 ‘아이오G’ 까지 다양한 부위별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코지마 관계자는 "팝업매장 오픈을 기념해 방문객들이 코지마의 다양한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도록 행사 상품 10종을 최대 30% 현장 특별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코지마 안마의자 코지마 안마의자 ‘더블 호프’.

씰리침대, 아울렛 전용 신제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씰리침대가 아울렛 전용 매트리스와 프레임 신제품을 출시했다. 30일 씰리침대가 선보인 아울렛 전용 제품은 매트리스 ‘플랑(FLANC)’과 프레임 ‘포레스트(FOREST)’이다. 플랑은 이중열처리된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과 지지력을 극대화했고, 스프링을 통으로 감싸 충격을 흡수하는 고유기술 ‘엣지가드’를 적용해 옆사람이 뒤척일 때 발생하는 흔들림이 적은 게 특징이다. 포레스트는 뛰어난 수납력과 실용성을 자랑하는 프레임으로, 천연 고무나무 소재로 만들어져 아토피·알레르기·비염이 있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동시에 프레임 머리부분(헤드)에 조명을 설치해 침실을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연출해 주고, 헤드 상단에 조명 스위치와 콘센트, 충선단자를 배치해 편의성도 더 높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씰리침대 신제품 2종 씰리침대의 신제품인 매트리스 ‘플랑’과 프레임 ‘포레스트’로 연출된 침대 모습. 사진=씰리침대

중기부 "선배 창업가 성공 DNA, 후배에 전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 규제가 풀림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그동안 큰 성공을 거뒀던 선배 창업가가 후배 창업 준비생에게 직접 자신의 성공 경험담을 들려주고 현장에서 질의에 답변해 주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했다.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은 29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에서 ‘제1회 혁신창업스쿨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혁신창업스쿨은 기술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나 창업관련 지식이 없는 창업 희망자에게 비즈니스모델 정립, 창업실무 등 창업에 필요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사업으로, 전체 교육생 중 우수 교육생을 선발해 창업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창업교육 사업이다. 특히, 이날 열린 컨퍼런스는 스타트업을 창업해 큰 기업으로 키운 유명 선배 창업가가 직접 창업 준비생들에게 자신의 성공 경험담과 그동안 겪었던 고충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행사로, 이날 처음 개최됐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이전부터 이 행사를 준비해 왔으나 코로나 때문에 열지 못하고 오늘 처음 행사를 개최했다"며 "혁신창업스쿨 전체 교육생 2100명 중 800여명이 컨퍼런스 참여 신청을 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으나 장소의 제약상 400명만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행사를 가졌으며 올해 말께 제2회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 김종윤 대표를 비롯해 △코로나 기간동안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 주목 받은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 △창업 7년만에 기업가치 2000억원의 기업을 일군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개발기업 수퍼빈 김정빈 대표 △방탄소년단(BTS)에 투자해 왔던 투자자로 유명한 벤처캐피탈리스트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해 400여명의 창업 준비생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창업과정에 필요한 조언을 해줬다. 이 행사에서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에어비앤비는 숙박공유서비스 회사라기보다 신규 호텔 건설 대신 기존 주택을 숙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환경기업"이라며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든다기보다 다양한 가치관의 변화 속에서 소비자의 니즈(수요)를 읽어내는데 주력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 비대면(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있다"고 말해 비대면 진료에 대한 국내 규제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OECD 평균 대비 많은 근로시간 등 바쁜 직장인의 일상생활, 개인시간 내기 어려운 자영업자 증가, 소아과 병원 감소 등 현재 우리나라 사회의 흐름을 읽어 비대면 진료 서비스로 사회적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해 시대의 흐름을 읽어 창업 아이템을 발굴한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스타트업 창업은 장기 레이스에 비유할 수 있다"며 "조급한 투자금 회수보다는 4년 이상 장기적 시각에서 창업과 기업운영 계획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중기부는 혁신창업스쿨 교육생 2100명 중 상위 10%인 210명 안팎을 선발해 최소요건제품(MVP) 제작 등 실습교육을 하고, 올해 안에 이 중 우수성과자 21명을 최종 선발해 IR 데모데이(투자경연대회) 및 예비창업패키지와 연계해 창업 사업화 단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기술과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핵심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하는 핵심요소"라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기술 아이디어를 실현가능한 아이템으로 구체화해 향후 글로벌 유니콘으로까지 발돋움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혁신창업스쿨 컨퍼런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29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에서 개최한 ‘제1회 혁신창업스쿨 컨퍼런스’에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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