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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세스코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호텔신라와 세스코가 제주도 소규모 식당의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영업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더 안전하고 맛있는 제주만들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추진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임직원들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조리법과 손님 응대 서비스 등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프로젝트이다. 12일 서울 상일동 세스코 터치센에서 열린 협약식을 계기로 두 기업은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주들에게 식품안전 교육과 위생 관리를 제공해 제주 영세식당의 재기를 돕고, 관광 제주의 안전과 위생 신뢰도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세스코는 환경위생 컨설팅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매장을 찾게 해 화이트세스코(식품안전 진단 및 컨설팅), 블루세스코(통합해충방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해충 예방을 위한 포충기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 기업은 식당주들을 세스코 터치센터로 초청해 전문 시설에서의 식품안전 교육을 통해 위생에 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함께 계획 중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세식당 자립을 위한 활동을 지속 전개해 관광 제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호텔신라 세스코 제주 사회공헌 12일 서울시 강동구 세스코 본사에서 열린 ‘맛있는 제주만들기’ 업무 협약식에 참가한 이정호 호텔신라 호텔&레저부문장(왼쪽)과 김삼기 세스코 사업부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호텔신라

산업단지공단,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서울지역본부가 구로디지털산업단지와 가산디지털산업단지를 아우르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23 제7회 G밸리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창업경진대회는 G밸리 관련 정부, 지자체, 기업지원기관들이 뜻을 모아 미래 신성장 분야의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함으로써 G밸리의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산단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신용보증기금·서울시·구로구·금천구·숭실대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지금까지 총 1000개 이상의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이 참여해 왔다. 특히, 지난해 대상 수상팀이었던 차세대 스마트락 전문기업 라오나크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3)’에서 3개의 혁신상을 수상했고, 공동 대상 수상팀이었던 근골격제 디지털 치료기업 에버엑스는 올해 총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등 여러 입상팀이 후속 성과를 내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참가자격은 예비창업자 또는 7년 이내 창업자로, G밸리 입주가 가능한 IT, 지식기반산업 등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오는 8월 2일까지 경진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 액셀러레이팅 등을 거쳐 오는 9월 20∼22일 중에 최종 데모데이 및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입상팀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서울특별시 시장상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상 등 주최·주관 기관장 표창 8점과 총 39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의 전문가 멘토링 및 직간접 투융자 연계 등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이 제공되고, 창업공간 및 창업 지원프로그램도 연계 지원될 예정이다. 김성기 산단공 서울지역본부장은 "첨단 신산업의 거점으로 변모한 G밸리가 더 많은 청년과 창업기업이 찾는 창업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 힘을 합쳐 다양한 노력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산업단지공단 창업경진대회 2023 제7회 G밸리 창업경진대회 포스터.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한샘, 2년도 못 채우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지난해 상장 이래 첫 영업적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 늪을 빠져나오지 못한 가구업계 맏형 한샘이 결국 ‘대표이사 전격 교체’라는 고강도 처방을 내놓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 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최근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 본부장을 한샘 신임대표로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13일 열리는 한샘 이사회에서 의결을 거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서울대 경영대학원(석사)을 나온 김 내정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09년 국내 사모펀드인 IMM PE에 합류해 할리스에프앤비, 레진코믹스 등의 인수를 주도했다. 현재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업계는 한샘의 전격적인 대표 교체를 대주주인 IMM PE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기존 김진태 대표를 경질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한다. 지난 2021년 한샘 최대주주에 오른 IMM PE는 지난해 1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컨설턴트 출신 김진태 대표를 기용해 실적 회복을 노렸다. 그러나, 지난해 한샘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국내 소비 둔화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하며 2002년 상장 이후 첫 영업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올해 1분기에도 증가 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세 자릿수 영업손실(-157억원)을 피할 수 없었다. 가구업계는 1981년생인 40대 초반 여성CEO인 김유진 신임대표가 위기에 빠진 한샘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 지 주목하고 있다. kch0054@ekn.kr한샘 대표이사 김유진 한샘 대표 내정자. 사진=에이블씨엔씨

청호나이스, 올해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청호나이스가 올해 상반기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청호나이스는 미국시장의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현지 전체 매출액을 돌파했고, 싱가포르 시장 매출도 전년 동기간(1~6월) 대비 300% 넘게 급증하면서 상반기 전체 해외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70% 이상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일일 제빙량 18㎏의 얼음생산성능을 갖춘 정수기 제품 ‘슈퍼 아이스트리’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현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제빙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미국에서 고성능 제품으로 인정받으며 현지 전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 수출이 늘며 실적이 좋아진 만큼 수출형 제품을 집중 개발했고, 추가적인 개발 의뢰도 수주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 매출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시장도 올해 상반기에 청호나이스의 직수정수기를 중심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00% 이상 매출 증가로 싱가포르 매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같은 해외 수출 증가로 청호나이스의 충북 진천공장은 이달부터 수출제품 생산시설을 확대해 가동하고 있다. 품질검사 작업도 2배로 늘리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해외 수출 실적이 전체 매출에서 약 5%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싱가포르의 판매 호조를 발판으로 다른 지역으로 제품 수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현재 중남미, 동유럽, 일본 등 국외 바이어들에게도 제품 개발 추가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30년간 쌓아온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신규거래를 확대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키우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ys@ekn.kr청호나이스 슈퍼 아이스트리 청호나이스의 ‘슈퍼 아이스트리’ 정수기 제품. 사진=청호나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올해 2분기 ‘으뜸 소상공인’으로 몬스터펫샵 지봉민 대표, 클린페이스 이현화 대표 등 6명이 선정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1일 ‘2023년 2분기 으뜸 소상공인’ 6명을 발표했다. 으뜸 소상공인 6명은 몬스터펫샵 지봉민 대표(인천 서구), 클린페이스 이현화 대표(대전 서구)를 포함해 에이스컴퍼니 이상헌 대표(충북 충주) 등 소상인 부문 3명, 대영산업 김주석(대구 북구)·원실리콘 심용보(인천 부평구) 대표 등 소공인 2명, 전통시장 부문의 한미명가떡집 서순득 대표(대구 중구) 등이다. 으뜸 소상공인은 경영혁신과 서비스 개선, 기술 및 연구개발에 적극 노력한 소상공인을 발굴·포상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돼 ‘이달의 소상공인’이라는 이름으로 수상해 오다 올해 2분기부터 ‘으뜸 소상공인’으로 명칭을 바꿔 시상한다. 소진공에 따르면, 11일 수상의 영예를 안은 대표들은 △3D 등 신기술 활용 △SNS 홍보 적극 도입 △특허 기술 활용해 매출 확대 △수출 극대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이중 몬스터펫샵 지봉민 대표는 온라인주문과 비대면주문 등 신기술을 활용한 24시간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확대를 달성한 점을 인정받았다. 에이스컴퍼니 이상헌 대표는 공간 내 가구배치에 3D 설계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을 효율화한 것이 수상에 주효했다. 또한, 클린페이스 이현화 대표는 개인 맞춤형 피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소진공 부문 수상자 가운데 한미명가떡집 서순득 대표는 MZ세대가 선호하는 플레이팅을 도입하고 SNS 홍보에 앞장선 점으로, 대영산업 김주석 대표와 원실리콘 심용보 대표는 각각 자동차부품 특허와 난방용 전열관 특허로 각각 매출 증가 및 수출 극대화를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수상 영예를 안았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대내외 경제가 힘든 상황에도 혁신과 성장의 귀감이 되시는 소상공인분들이 많다"며, "우수 소상공인이 성장을 이어가도록 공단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ys@ekn.kr소진공 2023년 2분기 으뜸 소상공인 선정 2023년 2분기 으뜸 소상공인으로 선정된 6명 대표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권대수 부이사장(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몬스터펫샵 검단불로점 지봉민 대표, 에이스컴퍼니 이상헌 대표, 원실리콘 심용보 대표 대리인, 권대수 부이사장, 대영산업 김주석 대표, 한미명가 떡집 서순득 대표 대리인, 클린페이스 이현화 대표.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케아코리아, 아동쉼터에 기금 5천만원·가구류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이케아 코리아가 학대피해 아동의 쉼터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기금 5000만원과 쉼터 공간에 필요한 가구류를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국제아동권리 시민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쉼터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 협약을 맺고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이케아 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이 속한 지역사회에 소재한 학대피해 아동쉼터와 공동생활가정쉼터 9곳의 학습 공간 및 심리치료 공간에 필요한 홈퍼니싱 솔루션과 제품을 전달했다. 이케아는 지난 2021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잡고 지난 4월까지 학대 피해 및 보호대상 아동을 위한 총 50개 쉼터의 주거환경 개선을 후원해 오고 있다.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아이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사회의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ys@ekn.kr이케아 코리아 쉼터 개선 지원 이케아 코리아의 ‘쉼터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재탄생한 서울시 양천구 양천나눔의 집 전(왼쪽)과 후 모습. 사진=이케아 코리아

발명진흥회, 중진공과 지식재산 기반 혁신기업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발명진흥회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지난 11일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지식재산 기반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앞서 지난 2019년 8월 발명진흥회와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체결한 기존 업무협약의 범위와 내용을 격상시킨 것으로, 발명진흥회와 중진공은 이번 협약에 따라 △지식재산(IP) 기반 인식제고를 통한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양성 △IP를 통한 기업 성장 지원 △IP기반 금융연계 지원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국내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국내외 발명전시회 참가지원 등에 대하여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상호 정보 및 네트워킹 활성화 등 기관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성·사업성이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지식재산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교육을 지원하고 국내외 판로개척과 IP금융연계 등의 기업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창업사관학교 예비 기업가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맞춤형 IP교육을 제공하기로 해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식재산 기반 혁신기업을 육성해 판로 확보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지속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철주 발명진흥회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창업기업이 지식재산을 무기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 성장하고 지식재산 기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과 판로개척이 보다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발명진흥회 황철주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오른쪽)이 11일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발명진흥회

中企 디지털 전환, 기업이 주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생산성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 디지털 제조혁신 전략을 기존 정부 주도의 양적 확대에서 민간 주도의 질적 고도화로 전환하고 오는 8월 새로운 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3~2025년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3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올해부터 3년간 추진할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고 정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계획에서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 △벤처·창업 △소상공인 등 3개 분야별로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향후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우선 중소·벤처기업 분야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이 우리나라 전체 기업 매출의 50% 이상,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소·벤처기업 경제기여도 50+’ 달성을 위해 기존 12개국 20곳에 있는 수출지원거점인 수출인큐베이터(BI)를 투자·금융·기술을 종합 지원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개편하기로 했다. K팝 공연과 중소기업 수출상품 판촉전을 결합한 ‘케이콘 위드 케이브랜드(K-CON with K-BRAND)’를 올해 6회 개최하고 오는 2025년까지 연 10회 이상으로 확대해 우리 중소기업의 현지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존에 분산돼 있던 수출기업 지정제도를 통합하고, 상생결제 확산을 위한 우수기업 등급제 시행, 납품대금연동제 조기 안착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종합계획에서 기존 중소기업 디지털 제조혁신 전략을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처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종합계획 관련 브리핑에서 박종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그동안의 디지털 제조혁신 전략을 기존 정부 주도의 양적확대 전략에서 질적 고도화 및 가치사슬·민간역량 기반으로 개편할 계획"이라며 "당초 5~6월께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예산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협의중인 만큼 오는 8월 중 정부(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디지털 제조혁신 전략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벤처·스타트업 분야에서는,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를 올해 중 8조6000억원까지 확대하고, 총 2조원을 투입해 향후 5년간 딥테크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가상공간에서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K-스타버스’를 구축하고, 2027년 일몰 예정인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처기업법)의 일몰조항을 폐지해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분야에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의미하는 ‘라이콘(라이프스타일&로컬 이노베이션 유니콘)’을 대거 육성해 외식업 등 서비스 분야의 청년창업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노란우산공제 고도화, 대국민 상생소비 축제인 ‘동행축제’의 연 3회 릴레이 개최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종찬 정책관은 "이번 종합계획은 향후 3년간의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수립한 데에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정책영역별 세부 대책을 차질없이 마련해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국무회의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中企 44% "하반기 경영 비용절감·구조조정 최우선"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 업황이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하반기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비용절감과 구조조정’을 꼽아 기대와 현실의 괴리를 드러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2일 발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3년 하반기 경기전망조사’(7월 3∼7일, 중소기업 500개 대상)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88.7로 올해 상반기(82.3)보다 6.4포인트 상승했다. 분야별로 상반기 대비 기준 △매출(85.2→90.7) △영업이익(82.6→88.5) △자금사정(81.8→86.0) 등이 호전될 것으로, 반면에 인력수준(역계열 기준 85.1→87.7)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여전히 상반기와 비슷하게 원자재가격 상승(46.2%)이 가장 많이 꼽혔고, △내수부진(43.4%) △금리상승(28.6%)이 뒤따랐다. 응답 중소기업의 50.8%는 내수경제의 예상 회복 시점을 ‘2025년 이후’로 응답해 내수회복이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 뒤를 ‘2024년 회복’(44.2%)이 많았고, ‘연내(2023년) 회복’은 5.0%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최우선 경영 전략으로는 비용절감·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44.2%)를 꼽은 중소기업들이 가장 많았다. 환율변동 등 경영리스크 관리(21.6%),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18.2%)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세금 및 각종 부담금 인하(57.8%)가 가장 많았고, 금융지원 55.6%, 원자재 수급 안정화 27.6%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전망 개선과 관련, "무역수지 개선과 휴가철 국내 관광수요 증가 등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 본부장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준조세 등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줄이고,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개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중소기업 하반기 경영애로

中企 기술탈취 차단 범부처 뭉쳤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기술탈취 피해로 기업 존폐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를 위시해 유관 정부부처들이 하나로 뭉쳤다.지난해 중기부가 집계한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중소기업 기술탈취 피해액이 무려 2827억원에 이르는 지경이다 보니 기술보호를 통한 건강한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기관들이 연대한 것이다.중기부는 11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에서 공정위, 특허청 등 다양한 부처와 함께 ‘범부처 설명회 및 현장 컨설팅’ 행사를 열어 대·중견·중소기업 관계자들에게 중소기업 기술탈취 방지 방안과 수사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상담을 진행했다.이날 강의를 맡은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기술유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보호 위한 관리규정 수립 실시 △보안관리 전담인력 필수 지정 △전 직원 대상 기술보호 교육 실시 △전 직원 대상 비밀유지서약서 체결 △핵심인력 퇴직 시 철저히 사후 관리 △주요기술은 영업비밀로 분류 중요서류 별도보관 후 반출관리 △중요설비 장치 통제구역으로 설정 △중요기술 특허 및 기술 정보 보호 △정보 시스템 필수 보안 등 철저한 준비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소 기술보호 증거를 남기며 비밀유지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면 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는 만큼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비밀유지협약 체결 △사규 및 취업규칙에 비밀유지의무 규정 △정보 열람·복사·취급 권한자 지정해 접근대상자 제한 △암호와 보안장치 등 보안솔루션 강화가 특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현재 중기부는 기술탈취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위해 △상담 신고센터 △기술보호 정책보험 △해킹시도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보안관제서비스 △핵심기술을 금고에 안치하는 기술자료 임치제도 △현장자문 유추방지시스템 구축 △내부정보 유출방지서비스 기술지킴 서비스 △기술자료의 거래를 등록해 소송 증거자료로 쓸 수 있는 거래등록 시스템 △법무지원단 △기술탈취 분쟁 관련 보험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개정된 상생협력법을 통해 △수탁기업이 위탁기업에 기술자료 제공 시 비밀유지계약 체결 의무화 △징벌적 부당 기술자료 유용 손해배상제도 도입 △부당 기술자료 유용행위 관한 구체적 행위 제시의무 도입해 수탁기업 입증책임 완화 △민사상 손해액 산정방법 근거마련도 함께 신설했다. 또한, 향후 전자문서 전용 이메일 개설 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의 신고서와 자료를 접수해 진행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보호 울타리 내 행정조사 접수기능을 내년 초까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특허청도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한 산업재산권 신속 해결 지원 △부정경쟁행위 행정조사 △특허분쟁 대응전략 지원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공정위는 △기술자료 요구 원칙적 금지와 예외사항 △기술자료 침해 피해구제 방안인 손해배상과 가중배상제도 등을 제시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범부처 설명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대전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여 지역 산업에 맞는 기술보호 대응체계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기술시장이 조성될 때까지 중소기업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11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에서 열린 ‘범부처 설명회 및 현장 컨설팅’에서 공정위 관계자가 기술자료 침해 구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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