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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김치브랜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대상㈜의 김치 브랜드가 ‘종가(JONGGA)’로 일원화된다. 국내 브랜드 ‘종가집’을 글로벌 브랜드 ‘종가’로 통합한 것이다. 대상은 ‘종가집’과 ‘종가’로 나뉘어져 있던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통합한 새 BI ‘종가’를 18일 공개했다. 종가의 브랜드 핵심 가치는 △새로움을 개척하는(Pioneering) △전문적인(Professional) △정통의(Authentic)로 설정하고, 통합 김치 브랜드의 신규 BI와 패키지 디자인도 발표했다. 신규 BI는 브랜드명 위아래로 기와 모티브의 육각형 형태를 더한 형태다. 해당 BI를 활용한 제품 패키지는 이달부터 주요 김치 제품 27종을 시작으로 별미, 기타 김치 라인에 적용된다. 아울러 가상모델 ‘호곤해일’을 종가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하고, 가수 빽가와 손잡고 캠핑할 때 먹기 좋은 ‘구워먹는 김치’, ‘쌈 싸먹는 김치’ 한정판 제품 2종도 출시했다. 대상은 종가의 브랜드 비전을 전 세계, 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시대를 대표하는 김치 전문 브랜드’로 설정했다. 특히, 김치를 필수 반찬으로 생각하지 않는 MZ세대를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도 적극 시도할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전 세계에 공통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종가(JONGGA)‘로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통합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김치 브랜드로서 김치의 중심을 지키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김치 브랜드 ’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대상㈜ 종가 신규 로고 대상㈜의 통합 국내외 김치 브랜드 통합 발표와 함께 공개한 신규 BI(브랜드 아이덴티티). 사진=대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푸르밀이 오는 11월 30일부로 전 직원 정리해고를 예고한 가운데 노동조합이 신동환 대표이사 등 오너 일가의 무책임한 사업 종료 결정을 규탄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푸르밀 사측은 17일 이메일을 통해 11월 30일 사업을 종료하고 전 직원을 정리 해고한다고 통보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와 적자 누적으로 사업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오너 경영의 무능함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불법 해고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푸르밀 사측은 "4년 이상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적자가 누적돼 이를 타개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다"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푸르밀은 2009년 남우식 대표 선임 이후 그 해 매출액 2011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까지 3000억원대 정점을 찍은 이후 하향세를 탔지만, 2017년까지 흑자 행진은 계속됐다. 그러나 신동환 대표가 취임한 2018년 15억원의 영업손실로 다시 적자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 89억원, 2020년 113억원, 지난해 124억원까지 적자 폭이 커졌다. 푸르밀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신준호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해 신 대표 단독체제를 맞았다. 2세 경영을 본격화해 지분 승계 작업이 재기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신 회장이 최대주주(지분 60%)를 그대로 유지한 데다, 당시 신 대표의 보유 지분은 10%에 그쳐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업계 관측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 5월 푸르밀은 LG생활건강과 인수합병을 추진했지만 브랜드 가치에 둘러싼 입장 차이가 커지면서 매각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매각 계획마저 무산되자 사업 종료로 방향을 튼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그러나, 푸르밀 노조는 1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모든 적자 원인이 오너 경영의 무능함에서 비롯됐지만 전 직원에게 책임 전가하며 불법적인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없었고 해고 회피 노력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올해 11월 30일부로 모든 직원을 정리하겠다고 했다"고 경영진의 일방적인 통보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회사 정상화를 위해 전주, 대구공장별 인원 축소, 임금삭감 등을 감내했으나 사측은 대화의 문을 아에 닫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어떤 제시나 제안도 듣지 않고, 노사 간의 대화의 창을 닫아버렸다"며 "대표이사는 ‘더 이상 직원들과 얼굴 보는 일은 없다’며 대화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퇴사가 계획적인 회사정리에 따른 수순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초 신 회장이 퇴사 전 퇴직금 약 30억원을 받고 퇴사했지만, 이후로도 서울 영등포 소재 본사로 출퇴근하며 업무지시와 보고를 받고 있다는 노조 측 설명이다. 김성곤 푸르밀 노조 위원장은 "신 회장은 대선주조 매각 시 ‘먹튀’(먹고 튀기) 논란으로 사회적 지탄까지 받았으며 배임·횡령 등으로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신준호 회장의 퇴사가 계획적인 회사정리에 따른 수순이라는 의혹도 일어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사업종료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회사에 발송하고, 법적 대응을 위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푸르밀은 공식적인 입장문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inahohc@ekn.kr푸르밀 로고 푸르밀 로고. 사진=푸르밀

피자마루, 1인피자점 오픈 "솔로푸드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피자 전문점 피자마루가 ‘1인 피자’ 매장을 표방하는 ‘피자 마루업(maru up)’을 선보이고, 솔로 푸드(solo food) 시장을 공략한다. 피자마루는 18일 "피자마루업 1호점이 경기도 부천 부광로에 출점했다"고 밝혔다. 피자마루업은 기존의 피자마루에서 더 진화된 매장 형태로 날로 증가하는 1인가구 시장 수요를 겨냥해 최소 3900원의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연유 피자가 3900원으로, 감자튀김과 음료를 추가해도 5900원으로 저렴하다는 설명이었다. 피자마루는 "그동안 쌓아온 영업 전문성과 강점에 더해 가격 경쟁력과 신메뉴 개발로 1인 소비자를 위한 1인 피자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피자마루 경기도 부천에 첫선을 보인 피자마루의 1인피자 매장 ‘피자마루업’ 모습.

CJ제일제당, 한국 김맛 세계인 사로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우수한 품질의 한국 김을 유럽·일본 등 선진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스낵 제품으로 해외공략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유럽과 일본에서 차별화된 외형과 식감의 ‘김 스낵(SEAWEED SNACK)’을 출시해 글로벌 식품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수요를 반영한 제품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웰빙 간식 수요가 높은 유럽과 김 소비가 활발한 일본을 전략국가로 삼았다. 유럽에서는 한 입씩 베어먹을 수 있는 긴 스틱 형태의 제품 ‘비비고 김 스낵’을 내놨다. 씨솔트(Sea Salt), 코리안 바비큐(K-BBQ), 핫칠리(Hot Chilli) 등 현지인이 선호하는 맛으로 구성했다. 제품은 영국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 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얇은 김 사이에 라이스 퍼핑볼을 넣어 샌드 형태로 만든 ‘비비고 와삭’을 세븐일레븐에 입점시켰다. 제품은 참깨와 와사비 맛 총 2종으로, 두꺼운 초밥용 김과 다른 새로운 형태·식감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06년 김 사업에 뛰어든 이후 2010년부터 미국에 조미김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현재 60여 개 국가에 ‘비비고 김’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김 스낵 출시를 계기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전략제품 GSP(Global Strategy Product)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을 비롯해 △만두 △치킨 △김치 △ K-소스 △가공밥 △롤(roll) 제품을 7대 GSP로 선정해 유럽 전역, 북미, 호주 등 해외 판매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K-푸드 글로벌 로드맵’을 수립해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품질의 한국 김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CJ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에 맞춰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김스낵 CJ제일제당이 유럽 시장에 출시한 김 스낵. 사진=CJ제일제당

"유통단계 줄여라"…식품업계, 고객 만족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식품업계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ustomer) 시장 넓히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D2C 강화로 제조업체-총판-도소매-소비자로 구성된 기존 유통 단계를 간소화해 외부몰 입점 수수료 등 비용 절감을 꾀하는 동시에 자사 온라인몰을 동원한 고객접점을 넓혀 ‘판매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최근 가정간편식(HMR) 정기구독 서비스인 ‘월간밥상’을 출시했다. 서비스 구독 시 매월 한 번 제품 낱개 기준 시중가 대비 15%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식 브랜드 ‘Chefood(쉐푸드)’ 제품들을 보내주는 것이 특징이다.롯데제과가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제과업계 최초로 ‘월간 과자’를 내놓은 데 이어, 이듬해 ‘월간 아이스’, ‘월간생빵’ 등 주요 상품군 중심으로 서비스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올 들어서도 갓 나온 상품을 일주일 내 신속 배송하는 ‘갓생사회’를 출시한 바 있다. 구독 서비스 도입에 따른 유통 과정 축소로 배송 시간을 감축해 제품 신선도를 높일 수 있는 데다, 코로나19 이후 부상한 비대면 쇼핑 트렌드에 힘입어 서비스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롯데제과 관계자는 "최근 계열사 간 합병 이후 간편식을 주요 사업으로 내건 만큼 구독 서비스 영역도 HMR사업부까지 확대했다"며 "폭발적이진 않지만 소비자 반응이 꾸준해 앞으로도 서비스 운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2일 프레시지도 회원수 85만에 이르는 자회사 허닭의 온라인몰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전사 제품을 총망라한 앱(App) 기반 쇼핑몰인 ‘HD마켓(에이치디마켓)’을 공개했다. 프레시지의 밀키트 상품, 허닭의 건강식 상품, 테이스티나인의 간편식 상품, 닥터키친의 건강 디저트 등 총 60개 브랜드, 3000종의 간편식 제품들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중에 간편식만 취급하는 종합 쇼핑몰이 없는 점을 고려해 기존 허닭몰 대비 다양한 간편식 분야로 제품군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이커머스업체 등 외부 사이트에선 특정 상품만 입점돼 고객이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기회가 적었던 것도 전문몰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특히, 밀키트는 주문을 받아 제품 생산에 돌입하는 ‘오더 베이스’ 제품으로 신선도가 생명으로 꼽힌다. 따라서, 판매업체를 거쳐 이중 유통되는 기존 방식 대비 유통단계 감축으로 상품 신선도 측면에서 높은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프레시지 관계자는 "밀키트 특성 중 하나가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라며 "자사몰 특화 시 제조업체가 고객으로부터 직접 주문을 받아 1~2일 내 생산, 유통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보다 유통기한이 긴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이 밖에 농심도 지난 8월 공식 온라인몰 ‘농심몰’을 선보였다. 농심몰에서 제품 사전예약 판매에 참여하면 정식 출시일 보다 최대 1주일 빠르게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너구리컵’, ‘닭다리스낵’ 등 일부 제품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사진과 문구를 패키지에 넣을 수 있는 ‘농꾸(농심 꾸미기)’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향후 농심은 서비스 적용 대상 제품을 확대하고, 농심몰 전용 한정판 제품과 관련 굿즈 등을 추가로 출시하겠단 계획이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운영 초기 때 각 식품사 자사몰은 외부몰 대비 트래픽이 떨어져 고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 등 비용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충성고객 확보 등을 감안해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inahohc@ekn.kr지난 13일 롯데제과가 선보인 가정간편식(HMR) 정기 구독 서비스 ‘월간 밥상’. 사진=롯데제과

골든블루, 美 대표 겨울맥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골든블루가 미국 프리미엄 라거 맥주 ‘쿠어스(Coors)’를 국내에 선보인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17일부터 쿠어스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1873년 탄생한 쿠어스는 세계 3대 맥주 기업 몰슨 쿠어스(Molson Coors Beverage Company)‘의 대표 맥주 중 하나로 북미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맥주 브랜드로 꼽힌다. 현재 약 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 세계 맥주 브랜드 규모 9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골든블루는 쿠어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 신선함을 강조한다. 가벼운 단맛과 부드러운 과일 향, 적당한 탄산감으로 음식·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자체 콜드 필터(COLD-FITERED) 기술로 만든 옅은 황금빛 광채를 통해 로키산맥의 겨울이 주는 시원함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도 쿠어스의 특징으로 꼽혔다. 패키지 디자인에도 제품 라벨에 변온잉크(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것)를 사용해 최적의 온도가 되면 회색 빛깔의 로키산맥 이미지가 푸른색으로 변하도록 해 소비자들이 가장 신선한 상태의 맥주를 마실 수 있음을 강조했다. 쿠어스의 알코올 도수는 4도로, 전국 이마트에서 가정용 500ml 캔 제품으로 판매된다. 김동욱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대표는 "쿠어스는 풍부한 청량감과 함께 다른 맥주에서 느낄 수 없는 시원함을 맛과 향으로 담아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며 "제품 판매 채널 확대와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으로 치열해진 맥주 시장에서 쿠어스의 특장점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 1] 미국 프리미엄 라거 _쿠어스_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이 판매하는 미국 프리미엄 라거 맥주 ‘쿠어스(Coors)’. 사진=㈜골든블루 인터내셔널

허영인 SPC 회장, 계열사 직원 사망 "깊은 애도와 사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17일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15일 사고가 발생한 후 이틀만이다. 이날 허 회장은 사과문에서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가족분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작업 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허 회장은 사과문 발표 전날 밤 사고 직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에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지난 15일 경기 평택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어 숨졌다. A씨는 당시 다른 직원 1명과 함께 있었으나 동료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사고 이후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inahohc@ekn.krSPC 사진=SPC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농심의 대표 라면 중 하나인 ‘너구리’가 누적 판매량 60억개를 돌파했다. 농심은 지난 1982년 11월 첫 출시된 너구리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 60억6000만개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나라 전 국민이 약 120개씩 먹은 셈이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2조4000억원에 이른다. 너구리는 농심의 최장수 라면 브랜드이자 지금도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는 파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 입맛에 맞는 얼큰한 해물우동 국물, 오동통하고 쫄깃한 면발이 너구리의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라면에서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맛으로 출시 초반부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물맛을 내는 ‘완도산 다시마’가 너구리만의 독보적인 매력 포인트다. 농심은 진한 국물맛을 내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고 품질이 좋은 전남 완도산 다시마를 별도 가공 없이 그대로 너구리에 넣었다. 농심은 완도군 금일도 다시마를 매년 평균 400t씩 구매해 농·어가와의 상생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너구리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너구리는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RtA’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데, 이는 너구리 포장지를 거꾸로 뒤집으면 알파벳 R, t, A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라면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너구리가 이제 신라면의 뒤를 이를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국산 다시마와 너구리. 사진=농심 국산 다시마와 너구리. 사진=농심

한국인 대표간식 라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우리 국민들은 대표 간식인 라면을 일주일에 평균 1.7회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남성 20대와 50대가 주 2.0회로 가장 즐겨 먹는 소비층이었고, 여성은 30·40대가 주 1.6회로 가장 많이 섭취했다. 연간 판매액 2조원 수준인 국내 라면 소매시장에서 1위 매출기업은 점유율 49.5%의 농심이 차지했고, 개별 브랜드 제품으로는 농심 ‘신라면’이 약 17%로 선두를 달렸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발간한 ‘2022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라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구매 경험이 있는 15~65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성별 기준으로 남성은 1.8회, 여성은 1.5회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은 20대와 50대가 2.0회로 섭취 빈도가 가장 높고 40대가 1.6회로 가장 낮았다. 여성은 30대와 40대 모두 1.6회로 가장 높고 60대는 1.3회로 가장 낮았다. 기존에 출시된 라면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으로 평균 3.9점이며, 여성이 3.95점으로 남성 3.85점보다 조금 더 높았다. 라면 취식 시점은 점심 식사가 전체 응답자의 58.2%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저녁 식사(43.2%), 간식 대용(26.8%), 상황에 따라 다름(20.0%), 심야 시간(19.4%), 아침 식사(10.8%) 순이었다. 주요 구매처는 대형마트가 36.6%로 1위였고 동네 소형슈퍼(15.6%), 편의점(8.4%), 대형마트 온라인몰(8.0%), 온라인 쇼핑몰(6.8%) 등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절반에 가까운 49.5%를 차지했다. 이어 오뚜기(26.4%), 삼양식품(10.2%), 팔도(8.2%), 풀무원(0.8%), CJ제일제당(0.5%), 기타(4.4%) 순이었다.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에선 농심 ‘신라면’이 16.9%로 1위였고, 오뚜기 ‘진라면’(9.5%), 농심 ‘짜파게티’(7.5%), 팔도(5.8%), 농심 ‘육개장사발면’(4.8%) 등이 뒤따랐다. 한편,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6억7000만달러로 전년(6억 달러) 대비 11.7%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을 1300원으로계산하면 871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지난 2015년 이후 7년 연속 증가세로 매년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22.2%)을 필두로 미국(12.0%), 일본(9.7%), 대만(4.7%), 태국(4.4%), 필리핀(4.2%), 말레이시아(4.1%), 호주(3.1%), 인도네시아(1.7%) 등지로 K-라면이 해외로 활발히 진출했다. 이 같은 K-라면의 인기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소비자로부터 비상식량이자 한 끼 식사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주효했다고 aT는 설명했다. 특히,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다관왕을 차지하며 작품 내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등이 이색 식품으로 현지 소비자 관심을 끈 것도 영향을 미쳤다. aT는 "유튜브를 통해 매운 라면 먹기에 도전하는 일명 ‘불닭 챌린지’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한국의 매운맛 라면을 먹는 것이 유행이 됐다"며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라면을 먹는 모습이 등장하고, 가수 BTS가 매운 라면을 즐겨 먹는 영상이 (현지 팬들 사이에서) 퍼지기도 했다"며 K-라면의 인기 요인으로 한류 영향을 꼽았다. inahohc@ekn.kr라면 서울 종로구의 한 마트에서 직원이 라면 판매대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NS홈쇼핑 20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NS홈쇼핑이 오는 20일 열리는 ‘NS 쿡페스트(Cookfest) 2022 in 익산’에서 최신 식품 생산현장을 견학하는 ‘미식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4일 NS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시작된 ‘NS 쿡페스트’는 매년 전시행사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식품산업 발전’이라는 취지에 맞춰 식품 생산현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미식투어가 진행되는 ‘하림 퍼스트키친’으로 전북 익산에 위치한 약 12만㎥(3만6000평) 규모 종합식품기지다. 라면을 비롯해 즉석밥·유니자장면·국·탕·찌개류 등 다양한 식품을 만든다. NS홈쇼핑은 올해 미식투어에서 가정의 조리 공간을 대체할 ‘공유주방’의 개념, 식품산업의 미래를 소개한다. 특히, 육수 제조를 위해 자연재료를 넣어 20시간 우려내고, 첨가물 없이 밥을 짓는 과정 등 퍼스트키친의 조리 과정을 공개해 가정간편식(HMR)을 넘어 ‘가정식 그 자체(Home Meal Itself, HMI)’라는 새 카테고리를 제시할 예정이다. NS홈쇼핑은 앞으로도 NS쿡페스트를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과 식품산업 현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결합시켜 농축수산업과 식품산업이 같이 발전하는 행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미식투어는 자연의 식재료를 활용해 최고의 레시피를 발굴하는 NS 쿡페스트의 주제가 실현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온 국민의 ‘공유주방’에서 생산되는 새로운 미식 레시피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쿡페스트 오는 20일 열리는 ‘NS 쿡페스트 2022 in 익산’에서 NS홈쇼핑이 식품 생산 현장을 견학하는 ‘미식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NS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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