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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C그룹 |
이날 허 회장은 사과문에서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가족분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작업 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허 회장은 사과문 발표 전날 밤 사고 직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에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지난 15일 경기 평택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어 숨졌다. A씨는 당시 다른 직원 1명과 함께 있었으나 동료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사고 이후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