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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대안육 매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콘셉트스토어 ‘더 베러(The Better)‘가 론칭 3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5000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식물성 정육 델리 ‘더 베러’를 개장했다. 국내에는 대안육 스토어가 다소 생소해 일부 고객 중심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지만, 운영 3개월 만에 전체 누적 방문객 중 일반 소비자 비율만 70%에 이르며 예상이 뒤집혔다. 이 같은 인기몰이는 일부 SNS를 통해 식물성 음료·치즈·소스·디저트 등 다양한 대안식품 메뉴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라는 신세계푸드 측의 설명이다. 또, MZ세대를 중심으로 대체육을 넣은 간편 식사류에 대한 선호도가 성장세인 것도 주목할 만 하다. 기존 고기나 가공육 햄을 넣은 제품과 견줘도 맛과 품질 측면에서 손색이 없어 이를 주문 포장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박준우 셰프와 협업해 신메뉴를 선보인다. △식물성 런천 타르틴 샌드위치 △식물성 런천으로 만든 김치 아란치니와 컵밥 △다짐육으로 만든 스프링볼, 미트볼, 브리또 등이다. 달걀·버터·우유를 넣지 않은 식물성 베이커리 4종도 자체 개발해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는 오피니언 리더층의 입소문을 통해 ‘더 베러’에서 열리는 소모임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주한대사 배우자회 소속 10여 명의 회원들이 직접 방문해 ‘베러미트’ 콜드컷과 런천을 넣은 메뉴들을 즐기고,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에게 대안육의 중요성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세에 힘입어 신세계푸드는 오는 12월 ‘더 베러’ 운영 종료 전까지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에 관심이 있는 모임·단체를 대상으로 ‘베러미팅(Better Meeting)’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라인 사전 신청에 한해 접수할 수 있고 사회적 가치 강연은 물론, 매장 대관·메뉴 할인 등을 함께 제공한다. 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 베러’를 통해 대안육을 즐기고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신세계푸드_주한대사배우자 더베러방문2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대안육 컨셉스토어 ‘더 베러(The Better)’에서 주한대사 배우자들이 ‘베러 미팅’ 강연에 참여해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를 듣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노년층 맞춤형 AI 서비스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과 손잡고 1인 노인 가구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본사에서 AI 돌봄 로봇을 운영하는 원더풀플랫폼과 ‘시니어 영양 증진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CJ프레시웨이는 노인복지시설 대상 식자재 납품 브랜드인 ‘헬씨누리’의 노년층 종합 케어 솔루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솔루션은 ‘헬씨누리’의 핵심 역량 중 하나로, 맞춤형 영양 식단과 돌봄 서비스, 가사 지원 등을 포함한다. 원더풀플랫폼은 향후 AI로봇과 웨어러블 기기를 연계한 노년층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추가할 방침이다. 현재 원더풀플랫폼은 전국 지자체, 보건소 등을 통해 4000가구 이상에 AI 돌봄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로봇은 △말벗 기능 △응급 호출 △생활패턴 분석 △복약·외래일정 알림 등 노년층의 심신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노인가구에 특화된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를 기획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더풀플랫폼의 AI로봇이 수집한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CJ프레시웨이가 노인층 맞춤형 영양 식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고령 인구의 급증으로 시니어 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AI 돌봄 로봇 등 여러 건강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CJ프레시웨이도 시니어에 최적화된 종합 케어 솔루션으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CJ프레시웨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상암본사에서 정성필 대표이사(오른쪽)와 구승엽 원더풀플랫폼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사이공본가, 베트남 매운맛으로 쌀국수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쌀국수 전문점 ‘사이공본가’가 베트남 수제햄을 토핑 재료로 가미하고 매운 맛을 더한 신제품으로 베트남 메뉴를 강화한다. 사이공본가는 26일 "베트남의 대중적인 매운 쌀국수 제품 ‘신(辛)분보후에’를 선보이고 매운 맛을 선호하는 한국인 입맛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분보후에는 쌀국수 위에 베트남 수제햄인 짜루어·짜치엔을 비롯해 신선채소 등 다양한 고명을 얹어 먹는게 특징이다. 베트남어로 분(bun)은 쌀국수의 한 종류를, 보(bo)는 쇠고기를 뜻한다. 베트남 중부지역인 후에(Hue)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현재 베트남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대중요리의 하나이다. 특히 신분보후에의 매운 맛은 후에가 다른 지역에 비해 햇빛이 강하고 강수량이 적어서 크기가 작고 매운맛을 가진 고추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 특성상 매운 음식이 발달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신분보후에의 토핑재료인 짜루어는 바나나 잎으로 싸서 쪄낸 베트남의 돼지고기 햄으로, 베트남인들이 전통적으로 가족과 함께 모이는 신년 명절에 먹는 음식이며, 길거리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짜치엔도 짜루어와 달리 튀긴 돼지고기 햄이다. 사이공본가 조사현 대표는 "본격적으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고객들이 신분보후에를 통해 매운맛 욕구를 충족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신메뉴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사이공본가 사이공본가 신제품 ‘신(辛)분보후에’ 이미지.

3분기 식재료원가 또 최고…물가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 7∼9월 3분기 외식업계의 식재료 원가 수준이 다시 역대 최고를 기록해 외식업계와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더욱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 ‘The 외식’을 통해 발간한 ‘2022년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서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145.89로 전분기보다 0.7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상승이며, 매 분기 최고치를 갈아치우기 행진을 벌이고 있다.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식재료의 원가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원가가 올랐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업이 148.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식 음식점업(147.59), 기관 구내식당업(146.61), 기타 간이 음식점업(146.47), 주점업(144.42), 출장 음식 서비스업(142.04), 비알코올 음료점업(137.21) 등 순이었다. aT는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돼 국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2분기 이후 환율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는 점이 수입 식자재 의존도가 높은 외식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89.84로 전 분기보다 4.2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상승 중이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 외식업계의 매출과 경기 체감 현황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1분기 70.84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분기에 85.56으로 껑충 뛰어오른데 이어 3분기에도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거리두기 해제와 추석 연휴 등이 그나마 외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했다. 외식업체의 식재료 가격 상승으로 관련 제품 가격도 동반상승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기준 자장면 가격은 평균 6300원으로 1년 전보다 13.8%나 올랐다. 칼국수 가격도 8423원으로 12.9%, 김밥은 346원으로 11.5% 동반상승했다. 다만, aT 보고서는 "4분기(10∼12월) 식재료 원가 전망지수는 134.21로 나타나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상승하던 지수가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해 식재료 원가 상승 추세가 다소 꺾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kch0054@ekn.kr식재료 원가 2022년 3분기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오뚜기, 농가·지역경제 살리기 ‘농업상생’ 꽃피운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뚜기가 쌀·대파 등 우리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로 국산 농산물을 자사 제품에 사용하는 등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의 닻을 올렸다. 오뚜기는 26일 국내 농가의 생산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오뚜기의 경영철학에 따라 소비자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와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일석이조’ 사회공헌사업이다. 프로젝트는 △계약재배 △국내 농산물 소비 증대 △국산 종자 사용 △오뚜기 농업모델 구축 등을 핵심과제로 삼아 오뚜기 본사를 비롯해 오뚜기라면·오뚜기냉동·오뚜기제유·오뚜기SF·조흥·상미식품 등 관계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의 주도로 본격 가동되고 있다. 대표 상생활동으로는 ‘계약재배’가 손꼽힌다. 오뚜기는 지역 농가로부터 양파·쌀·다시마·대파 등 농산물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가령, 수매한 양파는 ‘3분 카레·짜장’ 등 레토르트 식품에, 쌀은 오뚜기 즉석밥에, 완도산 다시마는 ‘오동통면’과 ‘다시마식초’, ‘다시마장국’ 등에 나란히 들어간다. 특히, 최근에 즉석국 제품 ‘오뚜기 맛있는 육개장’에 들어가는 수입산 대파를 국내산으로 대체해 대파 양가의 안정된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기업에는 고품질의 식재료를 확보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오뚜기봉사단은 오는 11월 올해 양파 파종 시기에 맞춰 계약재배 농가를 방문해 일손돕기에 나서고, 오뚜기 ‘옐로우즈키친’ 푸드트럭을 활용해 농가에 새참을 제공하는 등 다방면의 농가 지원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농산물 소비 촉진에 동참하기 위해 지역특화 브랜드를 출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주 고유의 특색을 살린 브랜드 ‘제주담음’을 선보이고, 제주산 원재료를 활용한 △제주 흑돼지 카레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 △제주 메밀 비빔면 등 잇따라 내놓았다. 이밖에 오뚜기는 농업상생발전 프로젝트를 전개하면서 계약재배 품목 수를 계속 늘리는 동시에 일부 수입종자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식품회사로서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관계사들과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생활동을 펼치고자 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앞으로도 국산 농산물 수매, 소비 촉진, 국내농업 경쟁력 강화 등 상생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오뚜기 제주담음 (주)오뚜기가 지난해 11월 제주 고유의 특색을 살린 지역특화 브랜드로 선보인 ‘제주담음’의 제품들. 사진=오뚜기

롯데제과 빼빼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로 출시 39년째를 맞는 롯데제과 빼빼로가 해외시장에서 한국의 ‘빼빼로 데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6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11월 11일 빼빼로 과자를 사먹는 ‘빼빼로 데이’가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해외시장에서도 관심과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이미 지난 2010년 현지 초등학교 참고서(READING FOR THE GIFTED STUDENT)에 소개될 정도로 히트과자로 인식되고 있다. 이어 2012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학생들이 빼빼로 데이 행사를 캠퍼스에서 열 정도로 귀한 득템 대접을 받고 있다. 유럽에서도 2012년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가 빼빼로를 자사의 정식브랜드로 등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빼빼로 데이가 확산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중국에서 빼빼로 데이의 인지도가 오르자 인기 그룹 엑소-K의 사진을 빼빼로 패키지에 디자인으로 담아 빼빼로 데이 기념제품으로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중화권인 싱가포르에서도 빼빼로 데이에 관심이 높아져 롯데제과는 현지 대학가를 중심으로 빼빼로 데이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는 마케팅으로 싱가포르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올해는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 카자흐스탄으로 빼빼로 데이 인기가 확산돼 현지 텔레비전 광고로 현지 안방극장을 파고 들었다. 이같은 빼빼로의 글로벌 인기 분위기는 수출액에서도 잘 나타난다. 2013년 2000만달러에서 2014년 3000만달러, 2015년 4000만달러, 이어 지난해 약 5000만달러에 이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제과는 앞으로도 빼빼로 데이의 글로벌 관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해외 판매실적도 덩달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롯데제과는 빼빼로의 올해 슬로건으로 ‘모두의 만남을 응원해’로 정하고, 다가오는 11월 빼빼로 데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슬로건의 의미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 국민들의 대면만남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엔데믹 전환 이후 만남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격려해 주자는 취지다. 빼빼로는 국내 과자시장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공전의 히트작이다. 첫 출시된 1983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거둔 실적만 약 1조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표제품인 ‘초코빼빼로’ 판매를 기준으로 약 34억갑에 이르는 수치이며, 우리나라 전국민 1인당 약 66갑을 즐겨 먹은 양으로 환산된다. 또한, 지난해말까지 누적 판매량을 일렬로 늘어 놓으면 총 길이가 약 54만km로 지구를 13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수치다. 롯데제과는 빼빼로의 인기에 보답하기 위해 빼빼로 판매수익금으로 유익한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대표활동으로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롯데제과 스위트홈 건립 사업이다. 스위트홈은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아동센터를 건립해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다. 또한,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새롭게 구축하여 놀이문화 활성화를 돕고 나아가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스위트스쿨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경남 진주 진성초등학교에 ‘스위트스쿨 3호’ 건립을 성사시켰다.롯데제과 빼빼로 롯데제과 ‘빼빼로’ 초코 오리지날(왼쪽)과 아몬드 제품.

CJ프레시웨이, 식자재 O2O영역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온라인 식자재 구매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 손잡았다. 지난 24일 국내 POS(파매시점관리시스템) 솔루션 기업 ‘오케이포스’와 식자재 유통 전문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와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을 맺은 ‘오케이포스’는 약 22만개의 가맹점이 사용 중이며, 이 가운데 95%가 외식업체다. 올 3월에는 가맹점에 메뉴와 고객 분석 데이터를 공유하는 매출 관리 서비스 앱 ‘오늘 얼마’를 선보인 바 있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 전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마켓봄’과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운영하며 온라인 중심 식자재 유통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업무 협약을 계기로 3사는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를 통해 식자재 유통시장이 기존 지역 기반 오프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하이브리스 시장으로 발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오케이포스의 POS를 설치한 식당 종사자들이 사용하는 ‘오늘얼마’ 앱과 마켓보로의 식자재 오픈마켓인 ‘식봄’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 고객 모두 매출관리부터 식자재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는 CJ프레시웨이 측의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는 상품·물류·마케팅 등 식자재 유통 밸류체진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향후 각 사가 보유한 매장 결제, 식자재 거래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매장 운영에 바쁜 외식 고객사가 식자재 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고객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식업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프레시웨이_업무협약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정성필 대표이사(가운데)와 김정윤 오케이포스 대표(왼쪽) ,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코로나19로 적자의 늪에 빠진 호텔농심 법인 청산에 직접 나설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마트의 100% 자회사인 호텔농심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신 부회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신 부회장은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3남으로, 지난 7월 약 23년 만에 메가마트 대표이사직에 복귀했다. 신 부회장이 호텔농심 대표를 맡게 된 이유는 정리 수순 중인 호텔농심 법인을 청산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60년 동래관광호텔을 인수해 영업을 시작한 호텔농심은 2002년 현재 건물로 신축 개장해 ‘호텔농심’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2020년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61억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커졌다. 동래온천시설 ‘허심청’ 등 실적 개선을 위한 시도도 이어왔지만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적자 1억3149만원 수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현재 법인은 주류제조와 판매업 면허만 보유하고 있으며, 고용이 포함된 사업은 거의 정리했다. 주력 사업이던 객실 사업부와 위탁급식 사업부도 농심과 브라운에프엔비에 각각 매각된 상태다. 그 과정에서 직원들도 해당 기업 소속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법인이 청산돼도 호텔은 지금처럼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달 1일부로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호텔농심 신규 대표이사에 선임된 게 맞다"며 "사업을 영위하려는 목적 보단 법인정리 수순으로 처리해야 할 남은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inahohc@ekn.kr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사진=메가마트

풀무원, 친환경 식료품마켓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이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의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을 열고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 풀무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성수동 소재 와인 큐레이션 플랫폼 ‘위키드와이프’와 손잡고 ‘지구식단플랜트바’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건강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식료품(그로서리) 마켓을 콘셉트로 한 매장이다. 매장에는 ‘식물성 지구식단’ 제품을 재료로 위키드와이프가 개발한 특별 메뉴 ‘지구식단 도시락’과 ‘지구식단 로메스코 라이크 텐더’, 지구식단 토마토라구 두부면‘을 선보인다. 또,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내추럴 와인도 페어링해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특별 메뉴 중 ‘지구식단 도시락’을 주문하면 도시락은 물론 레시피도 제공해 가정에서도 해당 제품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팝업 스토어 개장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운영 기간 동안 인스타그램 인증샷을 남긴 방문객에게는 지구식단 제품과 매장 한정판 미니 와인잔을 선착순 증정한다. 아울러 자사몰 ‘샵풀무원’에서는 지구식단 묶음상품 특가 혜택과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기획전도 마련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건강과 맛, 그리고 지구환경까지 고려한 ‘지구식단’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지구식단’의 브랜드 콘셉트와 방향성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사진3] (2)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풀무원이 와인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지구식단플랜트바’ 매장 전경. 사진=풀무원

가성비 포기? 이디야커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이디야커피가 4년 만에 가격 인상안을 발표했지만 이틀만에 인상을 철회하며 번복 논란을 일으키자 그 원인으로 이디야 브랜드 정체성을 둘러싼 내부 갈등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24일 카페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디야커피는 오는 11월 1일부터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한 음료 57종의 가격을 200~700원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원가 부담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회사의 설명이었다. 다만, 아메리카노 제품의 가격 동결과 함께 기본 사이즈를 레귤러에서 라지로 확대하는 방안도 내놓아 가격 인상의 소비자 거부감을 최소화시키려 했다. 이같은 가격인상안이 나온 지 이틀 뒤인 20일 이디야커피는 돌연 인상안을 거둬들였다. 이디야커피 본사가 60여명의 가맹점주들과 논의한 결과 실효성 문제로 반대 의견이 거세자 인상안을 잠정 유보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디야커피는 인상안 철회와 함께 반발하는 점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직영점에서 시장조사를 거쳐 여러 불안요인을 사전 제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가맹점 소재 상권에 따라 주력 상품이 다른 데다, 특히 아메리카노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되 사이즈를 키워 재료비 측면에서 지적이 제기됐다"며 "또, 음료 양에 대한 고객 반응도 천차만별이라 매출 감소 우려로 일부 점주들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디야가 몇 년 간 고수하던 가격 정책을 깨고 수익성 제고에 나섰지만 초반부터 잡음이 발생하면서, 초저가 커피전문점과 프리미엄 전문점 사이에서 뚜렷한 브랜드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맹점주 저항이 뒤따른 것이란 업계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디야커피하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떠올렸던 때도 있었으나 이젠 1000원대 커피 등 저가형 프랜차이즈 업체 대비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프리미엄 브랜드와 다투기엔 강력한 팬덤을 쌓아온 기존 업체들의 입지가 워낙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0년대로 접어들면서 매머드커피(2012년)·컴포즈커피(2014년)·메가커피(2015년) 등 저가 커피전문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들 기업 모두 아메리카노 1잔 기준 약 1500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데 반해, 이디야는 가격동결을 해도 3200원 수준으로 2배 이상 높다.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울 수 있는 마케팅도 부재하다. 대표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으로 꼽히는 스타벅스가 매년 ‘e-프리퀀시’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고객 충성도를 쌓아온 반면, 이디야는 ‘가격 할인’이나 ‘음료 무료 사이즈업’에 그치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도한 시장 경쟁 속에서 한때 매장 수 최대 3500여개까지 덩치를 불린 가맹사업도 2020년 폐점률이 2.8%까지 치솟은 이후 3000여개로 축소된 상태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이디야는 묶음배송 증가 등 물류 효율화로 운반비 절감에 성공했지만 전년 대비 3.3% 소폭 수준에 그쳤다. 올해는 자체 로스팅공장을 신설해 원가 경쟁력도 갖췄지만, 고환율 압박 속 생두 등 주 원료 폭등으로 상승분만큼 부담을 떠안게 됐다. 따라서,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카페업계 관계자는 "특히, 상생경영을 강조하는 이디야 입장에서 점주들의 동의 없이 인상안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쟁업체의 시장지배력이 올라가는 추세에서 단편적으로 가격만 올리는 게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inahohc@ekn.kr이디야커피 4년만에 가격인상 서울 시내에 한 이디야커피 점포 모습.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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