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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빼빼로’ 초코 오리지날(왼쪽)과 아몬드 제품. |
6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11월 11일 빼빼로 과자를 사먹는 ‘빼빼로 데이’가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해외시장에서도 관심과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이미 지난 2010년 현지 초등학교 참고서(READING FOR THE GIFTED STUDENT)에 소개될 정도로 히트과자로 인식되고 있다. 이어 2012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학생들이 빼빼로 데이 행사를 캠퍼스에서 열 정도로 귀한 득템 대접을 받고 있다.
유럽에서도 2012년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가 빼빼로를 자사의 정식브랜드로 등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빼빼로 데이가 확산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중국에서 빼빼로 데이의 인지도가 오르자 인기 그룹 엑소-K의 사진을 빼빼로 패키지에 디자인으로 담아 빼빼로 데이 기념제품으로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중화권인 싱가포르에서도 빼빼로 데이에 관심이 높아져 롯데제과는 현지 대학가를 중심으로 빼빼로 데이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는 마케팅으로 싱가포르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올해는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 카자흐스탄으로 빼빼로 데이 인기가 확산돼 현지 텔레비전 광고로 현지 안방극장을 파고 들었다.
이같은 빼빼로의 글로벌 인기 분위기는 수출액에서도 잘 나타난다. 2013년 2000만달러에서 2014년 3000만달러, 2015년 4000만달러, 이어 지난해 약 5000만달러에 이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제과는 앞으로도 빼빼로 데이의 글로벌 관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해외 판매실적도 덩달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롯데제과는 빼빼로의 올해 슬로건으로 ‘모두의 만남을 응원해’로 정하고, 다가오는 11월 빼빼로 데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슬로건의 의미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 국민들의 대면만남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엔데믹 전환 이후 만남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격려해 주자는 취지다.
빼빼로는 국내 과자시장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공전의 히트작이다. 첫 출시된 1983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거둔 실적만 약 1조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표제품인 ‘초코빼빼로’ 판매를 기준으로 약 34억갑에 이르는 수치이며, 우리나라 전국민 1인당 약 66갑을 즐겨 먹은 양으로 환산된다. 또한, 지난해말까지 누적 판매량을 일렬로 늘어 놓으면 총 길이가 약 54만km로 지구를 13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수치다.
롯데제과는 빼빼로의 인기에 보답하기 위해 빼빼로 판매수익금으로 유익한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대표활동으로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롯데제과 스위트홈 건립 사업이다. 스위트홈은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아동센터를 건립해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다.
또한,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새롭게 구축하여 놀이문화 활성화를 돕고 나아가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스위트스쿨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경남 진주 진성초등학교에 ‘스위트스쿨 3호’ 건립을 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