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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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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대안육 매장 '더 베러' 예상 깨고 흥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6 17:14

3개월만에 방문객 5천명 돌파, SNS·MZ세대 공략 주효
“일부 고객만 호응” 예상 뒤집고 식물성 간편식사류 인기

신세계푸드_주한대사배우자 더베러방문2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대안육 컨셉스토어 ‘더 베러(The Better)’에서 주한대사 배우자들이 ‘베러 미팅’ 강연에 참여해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를 듣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콘셉트스토어 ‘더 베러(The Better)‘가 론칭 3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5000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식물성 정육 델리 ‘더 베러’를 개장했다. 국내에는 대안육 스토어가 다소 생소해 일부 고객 중심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지만, 운영 3개월 만에 전체 누적 방문객 중 일반 소비자 비율만 70%에 이르며 예상이 뒤집혔다.

이 같은 인기몰이는 일부 SNS를 통해 식물성 음료·치즈·소스·디저트 등 다양한 대안식품 메뉴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라는 신세계푸드 측의 설명이다.

또, MZ세대를 중심으로 대체육을 넣은 간편 식사류에 대한 선호도가 성장세인 것도 주목할 만 하다. 기존 고기나 가공육 햄을 넣은 제품과 견줘도 맛과 품질 측면에서 손색이 없어 이를 주문 포장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박준우 셰프와 협업해 신메뉴를 선보인다. △식물성 런천 타르틴 샌드위치 △식물성 런천으로 만든 김치 아란치니와 컵밥 △다짐육으로 만든 스프링볼, 미트볼, 브리또 등이다. 달걀·버터·우유를 넣지 않은 식물성 베이커리 4종도 자체 개발해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는 오피니언 리더층의 입소문을 통해 ‘더 베러’에서 열리는 소모임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주한대사 배우자회 소속 10여 명의 회원들이 직접 방문해 ‘베러미트’ 콜드컷과 런천을 넣은 메뉴들을 즐기고,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에게 대안육의 중요성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세에 힘입어 신세계푸드는 오는 12월 ‘더 베러’ 운영 종료 전까지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에 관심이 있는 모임·단체를 대상으로 ‘베러미팅(Better Meeting)’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라인 사전 신청에 한해 접수할 수 있고 사회적 가치 강연은 물론, 매장 대관·메뉴 할인 등을 함께 제공한다.

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 베러’를 통해 대안육을 즐기고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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