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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알바생 200명에 1억 희망기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디야커피가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에게 ‘2022년 하반기 메이트 희망기금’ 총 1억원을 전달했다. 이디야커피는 17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매장 아르바이트생 200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메이트 희망기금 1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이디야커피 희망기금 사업의 누적 수혜자 수는 4334명이며, 누적금액도 약 28억원에 이른다. 메이트 희망기금은 3000여개 매장 최일선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내 기금 사업이다.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6개월 이상 근속한 메이트라면 연령과 재학 여부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수혜자는 아이디어 제안, 근속일수, 점주 추천 등 심사기준에 따라 선정되며 사회적 취약계층은 우선 선발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메이트분들이 주신 소중한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들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이디야커피] 메이트 희망기금 전달 지난 16일 이디야커피 수원망포점에서 정소영 점주(왼쪽)와 최효빈 메이트가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 전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SPC, 3분기 호실적에도 쉬쉬~ ‘역풍’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그룹이 지난 7∼9월 3분기 실적 호조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평택 제빵 계열사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로 촉발된 일부 소비자의 반감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히려 평택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가량 지난 현재까지 일체의 대외 홍보활동 중단은 물론 소비자 신뢰회복을 위한 고객의견 수렴에 몰두하고 있는 분위기다. 평택 사고로 불매운동 타깃이 SPC 전 계열사로 확산된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의 3분기 매출액은 8835억원,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나란히 전년동기 대비 18.4%, 66.9% 증가했다. SPC삼립의 3분기 실적이 평택사고 이전 기간의 사업성과라는 점에서 현재의 불매운동 등 기류로 판단할 수 없는 기록이지만, 일각에선 "예상외 실적잔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회사는 자칫 ‘여론 역풍’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몸조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SPC 관계자는 16일 "연간 실적이 아닌 분기 실적임에도 불매운동 여파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소비자 반응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하며 "향후 4분기 전망에 직접적 언급 역시 자제하고 있다"며 일부 불매운동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 따라서, 3분기보다 불매운동 영향을 받는 4분기에 SPC 실적이 어떻게 나올 것이냐에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일단 SPC가 4분기 실적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SPC 불매운동이 사그러들 경우라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4분기는 특히 크리스마스·송년회 등 베이커리 수요가 가장 높은 대목시기라는 점에서 불매운동이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업계는 우려하는 것이었다. SPC도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 신뢰회복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자사 홈페이지에서 직접고객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일종의 VOC(고객의소리) 전략을 적극 펼쳐 불매운동을 해소하고 고객 신뢰도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파리바게뜨는 공지사항을 통해 "고객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고객 여러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고객님의 목소리를 거울삼아 거듭날 수 있도록 반드시 변화해 나가겠습니다"라며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동시에 인명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작업장 관리 강화, 관련 조직 신설 등 근본적인 예방책 마련에도 힘쏟고 있다. SPC는 지난 14일 전사 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을 총괄감독하는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독립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내부위원(1명)보다 외부위원의 비중을 확대해 분야별 전문가 4명으로 구성했다. 전 사업장에 걸쳐 현장 안전 진단도 진행해 그동안 구비되지 않은 자동방호장치(인터록), 기계 덮개 등을 설치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까지 추가적인 안전 개선방안을 논의해 종합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평택사고 전후로 매출이 30% 급감한 파리바게뜨의 가맹점주들을 돕기 위해 이달 말까지 반품 지원 제품을 초기 13종에서 35종까지 확대 운영하는 등 보상책도 마련했다. SPC 관계자는 "반품 대상인 완제품에 한해 주문 금액 일부를 되돌려 주는 방식"이라며 "조만간 환급 비중 등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SPC

윤홍근 BBQ회장,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BBQ치킨의 제너시스BBQ그룹 윤홍근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치킨 세계화, 빙상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모란장은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국민훈장이다. 1등급 무궁화장에 이은 2등급 문화훈장대통령장에 해당한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윤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부 포상 수여식에서 ESG경영 활동으로 지역사회공헌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K-치킨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한국 빙상 스포츠의 저변을 넓힌 점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윤 회장은 "BBQ의 ESG 경영과 글로벌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고 국민훈장을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발전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BBQ는 프랜차이즈 업계 특성을 살려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부터 국군장병까지 폭넓은 관심과 지원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북미 시장과 함께 독일, 대만, 필리핀 등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 진출해 한식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홍근 회장은 모란장 외에도 국내 외식산업 발전과 글로벌 외식시장 진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3년 동탑산업훈장 △2009년 은탑산업훈장 △2015년 금탑산업훈장을 차례로 수상했다. inahohc@ekn.kr[사진] BBQ치킨_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 사진=제너시스BBQ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교촌 ‘최저’, 처갓집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김종환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이 판매하는 치킨 1마리의 가격 차이가 최대 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1마리 제품 가격에서 교촌치킨이 가장 저렴했고, 처갓집양념치킨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치킨 1마리 당 가격과 중량,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 10곳이 판매하는 총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제품별 중량 격차는 2배 수준이었으며, 열량과 영양성분 함량은 평균 1일 기준치 대비 높았다. 섭취량 조절을 위해 참고하는 영양성분 표시도 일부 업체만 참여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 대상 브랜드는 △교촌치킨 △bhc △bbq △굽네 △네네치킨 △처갓집양념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푸라닭 △60계 △노랑통닭 총 10개다. 먼저, 가장 가격대가 센 치킨은 처갓집양념치킨 ‘슈프림골드양념치킨(치즈맛)’으로 2만2000원이었다. 다음으로 노랑통닭 ‘간장THE(더)한치킨’과 ‘고추장THE한치킨’, bbq ‘소이갈릭스’, ‘핫황금올리브레드착착’으로 나란히 2만1000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교촌치킨 ‘교촌오리지날’, 호식이두마리치킨 ‘간장치킨’은 똑같이 1만6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두 브랜드를 제외하면 ‘굽네치킨(치즈바사삭)’과 ‘bhc(뿌링클)’도 1만8000원으로 싼 편에 속했다. 제품별 중량은 네네치킨 ‘쇼킹핫치킨(1234g), 처갓집양념치킨 ’슈프림골드양념치킨(1101g)이 많은 편에 속했고, 교촌 ‘교촌오리지날(625g)’과 호식이두마리치킨 ‘간장치킨(679g)’이 적은 편으로 조사됐다. 품질 부문에서 치킨 한 마리당 열량은 평균 1554~3103㎉로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인 2000㎉(성인 여성 기준) 대비 최대 155%에 육박했다. 3대 영양소 함량도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 14~87%에 이르는 탄수화물 45~282g, 단백질 128~175g(233~318%), 지방 71~174(131~322%) 수준이었다. 제품별로 보면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매운맛)이 1일 추정량 대비 155%로 최고치였으며,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매운맛)이 7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포화지방 함유량은 13~49g(1일 기준치의 87~327%)였으며, 콜레스테롤은 541~909㎎(180~303%), 나트륨은 1272~4828㎎(64~241%), 당류는 5~201g(5~201%)로 다양했다. 제품별로 네네치킨 ‘치즈스노윙’이 포화지방 하루 기준치 대비 327%로 가장 높았으며, 호식이두마리치킨 ‘간장치킨(간장·마늘맛)’과 교촌 ‘교촌레드오리지날(매운맛)이 각각 87%로 가장 낮았다. 콜레스테롤 역시 치즈바사삭이 1일 기준치 대비 303%로 1위를 차지했으며, bbq의 ‘소이갈릭스(간장·마늘맛)’가 170%로 최저치로 나타났다. 영양성분 정보는 교촌, 굽네치킨, bbq, 호식이두마리치킨 4개 업체만이 자사 홈페이지에 표시하고 있었다.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다소비 식품으로 특히 열량과 포화 지방 등의 함량이 높아 섭취량 조절을 위해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제조업체가 매장별 조리에 따른 표시정보 관리의 어려움, 영양성분 분석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자발적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며 "업체 부담을 줄이고 영양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 마련을 정부, 유관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 axkjh@ekn.kr한국소비자원 15일 오전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등을 조사한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

신세계푸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푸드는 자사 ‘친환경 케이크 패키지’가 제12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그린패키징 공모전은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우수 친환경 포장 기술과 디자인 발굴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패키지는 냉동 케이크 포장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종이 소재로 만든 원터치 고정 방식 패키지를 사용했으며, 플라스틱 띠지도 수용성 코딩 기술을 적용한 종이 띠지로 대체했다. 패키지는 한 번에 개봉해 바로 케이크를 취식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제품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 파손 우려도 덜어냈다. 특히, 패키지 적용으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17톤 절감하고, 종이 띠지 재활용도 가능해졌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친환경 패키지는 지난 7월부터 온라인몰, 모바일 선물하기 등으로 판매중인 베키아에누보, 더 메나쥬리 등 냉동 케이크를 포장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패키지 적용범위를 향후 출시되는 냉동 케이크 전 품목으로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번에 수상한 친환경 케이크 패키지는 자사의 패키징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뿐 아니라 소비자 편의, 안전까지 강화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자원절약과 폐기물 절감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신세계푸드 친환경 케이크 패키지1 신세계푸드의 친환경 케이크 패키지가 적용된 제품 연출샷. 사진=신세계푸드

햇포도로 빚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해마다 9월 초 수확한 햇포도로 빚은 햇 와인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가 국내 와인 팬들과 만난다. 롯데칠성음료는 15일 "2022년산 ‘보졸레 누보’ 5종을 오는 17일부터 전국 백화점을 위시해 대형마트·와인숍·편의점에서 동시 판매한다"고 밝혔다. 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보졸레 지역을 대표하는 품종 ‘가메’로 만든 레드와인 5종으로, 첫 수확한 햇 포도를 4~6주간 숙성시켜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정시에 전세계 동시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졸레 누보 5종은 △조르쥐 뒤뵈프 보졸레 누보 1종 △조르쥐 뒤뵈프 보졸레 빌라쥬 누보 3종 △조셉 드루앙 보졸레 빌라쥬 누보 1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보졸레 누보 축제의 창시자 조르쥐 뒤뵈프 와이너리의 보졸레 누보와 1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정통 부르고뉴 와인의 조셉 드루앙 보졸레 빌라쥬 누보는 다른 레드와인과 달리 가벼운 탄닌의 느낌과 풍부한 과실향이 뛰어나다고 롯데칠성음료는 소개했다. 올해 선보이는 ‘보졸레 누보’ 5종 와인의 판매가격은 3만원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보졸레 누보는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 고환율, 고유가 등으로 제조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와인 초심자들과 연말모임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성비 좋은 와인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2022년산 보졸레 누보 롯데칠성음료가 17일부터 판매하는 2022년산 ‘보졸레 누보’ 5종. 사진=롯데칠성음료

오늘 밤 치킨배달? 브랜드·종류별 칼로리, 지방, 가격 순위는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치킨 한 마리 열량이 성인 여성 1일 섭취기준 최대 1.5배인 가운데 제품 종류와 브랜드별로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한국소비자원은 10개 브랜드 치킨 제품 24개를 간장·마늘맛, 매운맛, 치즈맛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치킨 한 마리 열량은 1554∼3103kcal로 브랜드들 제품 간 큰 차이를 보였다. 열량이 가장 높은 치킨은 매운맛 네네치킨 ‘쇼핑핫치킨’이었다. 쇼핑핫치킨 열량은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2000kcal·성인 여성 기준) 대비 155%를 차지했다. 당류 함량(100g당) 역시 18.5g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쇼핑핫치킨은 중량(1234g) 자체가 전체 조사 대상 치킨 가운데 가장 많았다. 뒤는 한 마리 당 가격(2만 2000원)이 가장 높은 치즈맛 처갓집양념치킨 ’슈프림골드양념치킨‘(1101g)이었다. 이들 치킨 중량은 간장·마늘맛 교촌치킨 ’교촌오리지날‘(625g)과 호식이 두마리치킨 ’간장치킨‘(679g) 2배에 육박했다. 콜레스테롤은 치즈맛 굽네치킨 ’치즈바사삭‘(이하 1일 영양성분 기준치, 303%)이, 포화지방은 치즈맛 네네치킨 '치즈스노윙'(327%)이 가장 많았다.100g당 나트륨은 마늘·간장맛 네네치킨 ’소이갈릭치킨‘이 513mg로 가장 높았다. 치킨 한 마리에 함유된 3대 영양소 함량은 탄수화물 45∼282g(14∼87%), 단백질 128∼175g(233~318%), 지방 71∼174g(131∼322%) 수준이었다. 이밖에 포화지방은 13∼49g(87∼327%), 콜레스테롤은 541∼909mg(180∼303%), 나트륨 1272∼4828(64∼241%), 당류 5∼201g(5~201%)으로 나타났다. 100g당 평균 당류 함량은 7.4g, 평균 나트륨 함량은 427mg이었다. 결국 비만, 성인병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영양성분이 많아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시험대상 업체 10개 중에서는 교촌치킨, 굽네치킨, 비비큐,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고 있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영양성분 분석비용 등 정보제공 부담을 줄여 치킨업체의 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정부와 유관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즐겨 먹는 조합인 치킨 반마리와 맥주 한 잔 열량은 1290kcal이었다. 이는 1일 필요 추정량 65%에 달한다. 당류 섭취량은 52g으로 1일 기준치 52%에 해당했다.치킨 가격은 한 마리당 1만 6000만원∼2만 2000원으로 제품별 차이를 보였다.소비자원은 영양성분 표시여부, 판매가격, 중량 등을 확인해 제품을 선택하도록 당부했다.치킨 사진(기사내용과 무관).프랜차이즈 치킨 품질비교 종합결과표.한국소비자원

‘수능 마케팅’ 실종…고물가·월드컵 여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수능 이벤트’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오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능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예년처럼 외식업체를 중심으로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할인 이벤트 등이 찾아보기 힘들어진 것이다.식품·유통업계는 ‘수능 이벤트’ 실종 이유로 최근 이태원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가 여전한데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겨냥한 국내 기업들의 특수 수요가 맞물리면서 ‘수능 특수’가 밀려 이벤트가 없거나 최소화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매년 수능 시즌 전후 외식·유통업계 모두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접전을 치르는 것이 부지기수였으나 올해는 예상을 빗겨나갔다. 외식업계의 경우 지난 여름께 벌였던 디데이 행사 외에 수능 당일에 맞춰 수험표 지참 행사를 여는 것이 전부이다. 유통업계도 도시락과 떡, 단백질바 등 먹거리 중심으로 사전물량을 판매하는데 그쳤다.실제로 14일 기준 주요 외식기업 총 9곳을 취재 조사한 결과, 해당업체 모두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수능 마케팅 행사가 없다"고 대답이 돌아왔다. 조사 대상은 bhc·bbq·교촌 등 치킨업계 빅3와 도미노피자·미스터피자·파파존스 등 1세대 피자 전문점, KFC·롯데리아·맥도날드 등 패스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그나마 가격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일부 업체는 온라인 채널에 한하거나 수능 특정이 아닌 소규모 판촉 수준에 불과했다.매년 수험표 마케팅을 이어온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는 수능 당일에 맞춰 행사 준비에 나서거나 추후 크리스마스 등과 행사 기간이 중복돼 최종 고사하는 등 방향이 갈렸다. CJ푸드빌의 ‘빕스’와 bhc의 ‘아웃백’, 이랜드이츠의 ‘피자몰’ 등이 대표 사례다. 수능표 지참 행사를 실시하는 곳은 CJ푸드빌과 이랜드이츠로 모객 목적보다 고객 충성도 유지를 위해 의리 차원에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란 의견이다. 이랜드이츠의 경우 애슐리가 아닌 피자몰만 적용된다.CJ푸드빌 관계자는 "17일 수능 당일에 맞춰 행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몇 년 새 수시 전형은 확대된 반면 정시 비중은 줄어든 추세로, 수험생에 한했던 기존 마케팅 범위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응원 이벤트로 고객층을 넓히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다품종 박리다매 형식으로 수능 마케팅에 임하던 유통업계도 맞춤형 상품 몇 개를 내놓은 곳이 대다수이다. CU와 GS25 등 편의점은 각각 ‘수능 응원 삼각김밥’과 ‘합격찹쌀떡(4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마트24의 경우 관련 행사 상품을 팔지 않고 있다.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경우 편의점 대비 취급 가능한 상품 수 측면에서 여유가 있어 보다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주요 판매 제품으로는 초콜렛 등 먹거리, 핫팩, 보온병, 보온도시락 등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전단의 일부 면을 활용해 수험생을 위한 먹거리, 필수 아이템 관련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며 "올해 상품 품목은 전년과 변동이 있으나, 행사 규모나 형태는 유사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올해 수능 마케팅이 예전처럼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4년 만에 돌아온 업계 최대 대목인 월드컵과 시기가 겹쳐 상대적으로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 일정이 야간 시간대에 몰린 탓에 야식 수요가 높은 치킨업계 등은 벌써부터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11~12월 연말에는 모임이 많아 일시적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만 올해 고물가 기조로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면서 "이 가운데 업계 최대 대목인 월드컵 시즌이 돌아온 만큼 기타 판촉비를 절감해 최대한 투자 효율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nahohc@ekn.kr자료=각 사

풀무원 파스타, 中 13억 입맛 사로잡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간편식 파스타’를 앞세워 중국 가정간편식(HMR) 시장공략에 속도를 낸다.풀무원은 최근 316억원을 투입해 중국 ‘푸메이뚜어 베이징’ 1공장(현지법인 푸메이뚜어) 부지에 최신식 자동화 파스타 생산라인을 증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이탈리아 파스타 브랜드인 ‘바릴라’에서 직수입한 건면을 사용해 면을 삶고 가공해 소스와 함께 포장하는 설비는 물론, 소스에 들어가는 건더기를 더욱 많이 넣을 수 있는 설비도 설치했다.이번 증설로 현지 파스타 생산능력을 연간 4500만개에서 1억개로 2배 이상 늘리고, ‘간편식 파스타’ 등 신선 HMR 사업 영역을 온라인과 O2O(온-오프라인 연계), B2B(기업간거래)로 확대할 계획이다. 푸메이뚜어 ‘간편식 파스타’는 현재 베이징 1공장 식품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효자품목으로 꼽힌다. 지난 2019년 34% 수준이었던 파스타 매출 비중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중국 내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2020년 41%, 지난해 43%로 상승했다. 이같은 파스타 등 주력제품이 성장세를 견인하며 올 상반기 베이징 1공장의 식품 매출액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5% 크게 늘어났다.풀무원은 ‘간편식 파스타’의 현지 인기 비결로 철저한 현지화와 고급화에 따른 품질 경쟁력을 꼽았다. 토마토, 크림, 오일 소스 베이스의 일반 파스타 메뉴뿐 아니라 현지인 입맛과 중국 내 비건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한 로컬 파스타지 총 20여 종의 파스타 메뉴를 출시해 중국인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한, 면을 삶지 않고 전자레인지로 2분만 데우면 먹을 수 있는 조리의 편리성도 장점이다. 기존 파스타의 7~8분 동안 면을 물에 끓여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온라인과 편의점, O2O,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별 특성에 맞춰 포장과 크기를 다양화한 것도 한몫했다.실제로 이달 5~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5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풀무원은 면과 소스를 강화한 프리미엄 파스타 3.0 신제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두진우 푸메이뚜어식품 대표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파스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14억명 중국시장에서 파스타는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풀무원의 베이징 1공장을 생산거점으로 한 가정간편식시장 확대 방침을 강조했다.inahohc@ekn.kr중국 베이징 핑구구(평곡구) 공장 부지에 위치한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 베이징 1공장 전경. 사진=풀무원

오리온, 원가부담 딛고 3분기 장사 잘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리온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원부자재 상승에도 신제품 출시와 해외 시장별 사업 전략을 다각화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오리온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영업이익 12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도 7311억원으로 18.5% 올랐다.법인별로 한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13.2% 성장한 332억원, 매출액은 17.6% 증가한 2360억원을 기록했다. ‘닥터유’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25% 신장하는 등 전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이어갔다.원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제조원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약 6%p 급등했으나, 해외법인 매출 상승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30여억원 오르고 수출물량 확대에 따른 추가 이익도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도 성장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오리온은 올 4분기 감자,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값과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며 제조원가 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특히, 비스킷과 스낵, 젤리, 마켓오네이처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음료사업에선 ‘닥터유 제주용암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중국 법인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556억원, 매출액은 5.0% 성장한 33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고 스낵과 젤리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4분기에는 중국 설날로 불리는 ‘춘절’ 성수기를 앞두고 현지 문화를 반영한 선물세트를 예년보다 이르게 출시하면서 명절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스낵류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영업력 강화도 지속해갈 계획이다.베트남 법인은 영업이익은 65.8% 성장한 210억원, 매출액은 44.0% 상승한 1130억원을 달성했다. 파이와 스낵, 비스킷, 젤리 등 전 카테고리에 걸친 신제품 출시와 영업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러시아 법인은 영업이익은 181.5% 신장한 106억원, 매출액이 103.4% 오른 623억원을 기록했다. 뜨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후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 제품의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9월 가동률이 138%에 이르렀으며, 비스킷 라인업도 다양화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갔다.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4분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설 성수기를 철저히 대비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inahohc@ekn.kr사진=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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