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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문화·예술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동서식품이 다양한 문화ㆍ예술 나눔 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서식품이 자랑하는 문화·예술 나눔 활동은 34년 관록의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을 비롯해 ‘맥심 사랑의 향기’,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 등으로 다채롭다. 먼저, 34년째 이어지고 있는 동서문학상은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으로, 2년마다 공모전을 개최하며 실력 있는 여성 작가를 발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다. 올해 제16회 동서문학상은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등 4개 부문 총 1만8539편의 응모작이 출품됐다. 이후 기초심사, 예선심사, 본선심사 등 3차에 걸친 한국문인협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총 484개작의 수상작을 선정한 후, 지난 11월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대상은 김은혜 씨의 소설 ‘두 번째 엄마’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모성에 대한 주제의식이 돋보이며 세련된 문장과 서사 구조를 차분히 전개하는 솜씨가 뛰어나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금상은 채연우 씨의 ‘복제인간 로이’(시 부문)와 윤국희 씨의 ‘차가는 달이 보름달이 될 때’(수필 부문), 김영인 씨의 ‘엄마는 1학년’(아동문학 부문)이 나란히 차지했다. 동서식품은 대상 상금 1000만원을 포함해 484명의 수상자에게 총 79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 한국문인협회가 발간하는 ‘월간문학’ 게재를 통한 등단 자격이 주어졌다. 동상 이상 수상자들의 작품은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발간되는 ‘제16회 동서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됐다. 또다른 동서식품의 문화·예술 나눔 활동은 어린이 오케스트라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맥심 사랑의 향기’이다. 올해 15회째인 ‘맥심 사랑의 향기’는 ‘동서커피클래식’과 함께 동서식품의 대표 메세나(기업들의 문화ㆍ예술 지원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로 꼽힌다. 지난 2008년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4억1000만원 상당의 악기와 음악실 개보수를 지원했다. 올해 ‘맥심 사랑의 향기’ 수혜 대상은 대구 북비산초등학교이다.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북비산윈드오케스트라는 전국 단위의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맥심 사랑의 향기’를 통해 트롬본·호른·차임벨·공 등 새 악기를 지원받았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치러지는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도 주목받는 동서식품의 ‘선한 영향력’의 하나이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생각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서를 기증하고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까지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와 인천 부평동초등학교, 동암초등학교, 창원 명도초등학교, 대전 서원초등학교를 수혜처로 선정해 도서 기증과 도서관 시설, 기타 교육 기자재 등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대구 서부초등학교를 선정해 학년별 수준에 맞춘 도서 약 3000권을 기증했고, 오래된 서가 교체, 저학년 열람 공간 확충도 이뤄져 새싹세대의 독서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동서식품은 국내 대표 커피전문기업으로서 소비자들의 삶에 위로와 휴식이 되고자 문학ㆍ음악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4 11월 29일 열린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서식품

CJ제일제당,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친환경 생분해 소재 용기를 개발하고, CJ올리브영과 함께 이를 활용한 화장품을 내놓았다. 국내에서 PHA를 사용해 용기를 만든 화장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PHA(해양 생분해)와 PLA(산업 생분해)를 섞은 컴파운딩(두 개 이상의 산업소재를 혼합하는 생산공정) 소재로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고, 이를 ‘웨이크메이크 워터벨벳 비건 쿠션’에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웨이크메이크는 CJ그룹 계열사인 CJ올리브영이 지난 2015년 선보인 자체 브랜드(PB)다. 제품에 사용된 PLA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생분해 소재지만, 충격에 약하고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CJ제일제당은 PHA를 PLA와 혼합해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고 용기 개발에 착수했다. PHA는 다른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와 섞으면 강도와 물성, 생분해도를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후 용기 적합성평가와 내화학성(Chemical Resistance) 시험을 거쳐 제품 출시에 성공했다. 해당 용기는 웨이크메이크 워터벨벳 비건 쿠션의 내부 용기와 거울을 제외한 외부 용기 전체에 적용됐다. 제품에는 고무와 비슷한 부드러운 물성을 지닌 비결정(非結晶)형 aPHA(amorphous PHA)가 활용됐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CJ제일제당만 대량생산중인 소재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친환경 생분해 소재 화장품 출시로 가치소비에 민감한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화장품 용기는 주로 플라스틱과 유리 등으로 제작되는데, 깨끗하게 씻은 후 분리배출하는 경우가 적어 상대적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CJ제일제당은 ‘유한킴벌리’·호텔 체인 ‘아코르(ACCOR)’·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BANILACO)‘ 등과 생분해 소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바닐라코는 내년 초 생분해 소재를 용기로 사용한 화장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웨이크메이크 쿠션 출시를 계기로 소비자 밀접 제품에 친환경 생분해 소재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CJ제일제당의 PHA는 환경친화적인 소재일뿐 아니라 산업적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을 알려 다양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CJ제일제당 PHA CJ제일제당 PHA를 활용해 용기를 만든 CJ올리브영 웨이크메이크 워터 벨벳 쿠션. 사진=CJ제일제당

이디야커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디야커피가 ‘도전과 안전’ 카드를 꺼내들고 해외 진출과 국내 내실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미국 본토 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동시에 국내에선 신규 출점보다 본사·가맹점간 상생경영을 강화하며 내적 성장을 키우는데 집중할 계획이다.21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첫 번째 해외 진출지로 미국령 괌을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1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미국 본토 진출 전 테스트 베드(Testbed) 매장으로 활용하는데 더해 괌 현지에 수출하고 있는 제품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올 연말 개점 예정이었던 괌 1호점은 건축 허가 등의 문제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디야커피는 괌 지역만 약 3년 동안 시장 조사를 거친 만큼 막바지 스퍼트를 내 현지 소비자·문화에 녹아들겠다는 포부이다. 괌1호점은 테라스를 포함한 30평대 소규모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문을 연다. 숍인숍은 매장 내 다른 브랜드 매장을 입점하는 방식으로, 이는 현지 유동인구가 많은 유통채널 내 들어서 추가 수익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괌 1호점에서 판매하는 품목들은 스틱커피인 ‘비니스트’, ‘캡슐커피’, ‘블렌딩티’, ‘콤부차 스틱’ 등이다. 이들 제품은 이디야커피가 지난 3월부터 미국·호주·대만·몽골·중국·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지로 수출해오면서 인지도를 쌓아온 상품으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성을 확보하는데 주효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현지에 유통하고 있는 인기제품과의 시너지는 물론, 괌 1호점 오픈 시기에 맞춰 전개할 프로모션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디야커피는 이번 괌1호점 출점으로 사실상 해외시장 첫 발을 내딛으면서 과열된 내수 시장을 피해 외부로 눈을 돌린 것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카페 수는 8만5360곳으로, 이미 카페업계는 레드오션에 빠져 들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이디야커피는 권역별로 구역을 정해 출점 제한을 두는데다, 메가커피·컴포즈 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가성비 커피’ 타이틀도 뺏길 위기에 처했다는 업계 시각도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이디야커피는 신규 출점이 아닌 기존 가맹점 관리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주요 수익원인 가맹점 업주들이 다른 브랜드로 이탈하지 않도록 본사 차원에서 상생안 마련에 분주한 것이다. 실제 이디야커피는 전국 3000여개 매장 중 직영점 14곳을 제외하면 99% 가량이 가맹점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10년 이상 장수 가맹을 유지하는 지점도 다수 포함돼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더욱이 최근에 가맹점주들과 점주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동반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앞서 올 상반기에는 내부적으로 상생협력팀도 조직했으며, 향후 해당 부서를 통해 매월 권역별로 매장 방문에 나서 현장 목소리를 경영 방침에 반영할 계획이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매장 수를 확대하기 보다 기존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가맹점 상권 분석을 돕거나, 매장 리뉴얼 진행하는데 힘을 보태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inahohc@ekn.kr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디야커피 사옥. 사진=이디야커피

맘스터치, 태국 방콕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맘스터치가 태국 방콕 도심 한복판에 ‘K-치맥’ 특화 매장을 열어 현지 소비자를 공략한다. 21일 맘스터치에 따르면 이번 신규 매장은 태국 내 2호점으로, 맘스터치가 해외에서 치맥 특화 매장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2호점은 지난 10월 방콕 대형 쇼핑몰에 선보인 테스트베드(Test bed) 1호점이 호응을 얻으면서,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새 매장은 좌석 수 61석, 184㎡(약 55평) 규모로, 방콕 신흥 오피스 밀집 지역인 비바바디 랑싯 로드(Vibhavadi-Rangsit Road) 내 ‘에스 오아시스(S-Oasis)’ 빌딩에 조성됐다. 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 직장인 고객들을 겨냥해 대형 오피스 상권에 문을 열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태국 2호점은 싸이순살·후라이드텐더·싸이버거 등 치킨 메뉴와 함께 태국 대표 맥주인 ‘싱하(Singha)’ 생맥주를 함께 즐기는 ‘한국식 치맥’을 주력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이 같은 한류 식문화를 기반으로 맘스터치는 젊은 태국 직장인들에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심고, 내년까지 8개 매장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또, 현지 파트너사(맘스터치 태국, Mom’s Touch Thailand)가 갖춘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태국 소비자들은 한국 드라마에 나온 음식을 먹고 공유하기 위해 한국 음식점을 찾을 정도로 유행에 민감하다"면서 "외식·배달 시장이 고속 성장 중인 태국은 아세안 지역 허브로 인근 국가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이를 발판으로 더 많은 국가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PR_사진자료_맘스터치 태국 2호점 오픈(1) 지난 19일 오전 태국 방콕 비바바디 랑싯 로드에 위치한 ‘맘스터치 태국 2호점’에서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오른쪽)와 쵸 채쵸티삭(Chot Chetchotisak) 맘스터치 태국 대표가 그랜드 오프닝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맘스터치

현대그린푸드, 식품업계 첫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건강친화적인 근무환경과 문화를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도 함께 수여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건강친화기업’은 건강친화제도를 모범 운영해 직장 내 근로자들의 건강 증진을 지원한 기업에게 정부가 부여하는 인증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평가 하나로 해당 제도를 시범운영했고, 인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심사에서 현대그린푸드는 건강친화경영, 건강친화문화, 건강친화활동, 직원만족도 등 4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건강친화활동 부문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제휴해 체력측정, 영양상담, 운동교실 등 체력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 만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전체 참여자의 약 40%가 국가 공인 체력등급이 올랐고, 혈압·체질량지수(BMI)도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년 안전·보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임직원 대상 건강 증진 프로그램과 캠페인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품회사라는 목표 아래 그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전경_사진1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전경. 사진=현대그린푸드

버거·커피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햄버거·커피 외식업체들이 차에 탄 채 직접 주문하고 음식을 받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DT) 매장’을 늘린다. 코로나로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DT 서비스를 적용한 신규 매장을 출점하거나 DT 서비스 신기술을 앞다퉈 도입하며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20일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맥도날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목표로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을 전국 30개 매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이 맥도날드의 DT플랫폼 ‘맥드라이브’ 라인에 진·출입할 때 주문금액을 자동결제하는 서비스이다. 특히, 외식 매장에 하이패스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업계 첫 사례다. 이로써 간편한 결제 방식을 제공해 실구매 시간을 단축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서비스는 20일부터 고양삼송DT점·송파잠실DT점 등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내년 DT 서비스를 적용한 새 지점 개장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DT 전용 원거리 스캐너 외에도 차량 내부에서 공식 앱 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업체 버거킹도 올해 연말까지 전체 매장 수를 470호점으로 늘리면서 DT 매장 추가 출점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버거킹 매장 수는 총 462개로, 이 가운데 DT 매장은 105개다. 버거킹은 연내에 진주하대점을 DT매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각 지점이 위치한 지역 특성과 소비 패턴을 고려해 DT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DT 매장으로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편의성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내년에도 출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앞다퉈 비대면 차량 주문 특화형 매장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자회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폴 바셋’은 내년까지 DT매장을 포함해 약 40개 신규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폴 바셋은 현재 DT 매장 13곳을 포함해 총 127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주 지역 아라 DT점·용담DT점 등 일부 매장은 음료·디저트 메뉴 외에도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화덕피자 등 외식 메뉴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매일유업은 향후 폴 바셋 DT매장 전용 메뉴를 카페 메뉴에서 레스토랑 메뉴까지 넓혀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출점 기준으로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매장이 절반을 넘는 만큼 내년 매출 확대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2018년 일찍이 ‘마이 디티 패스(My DT pass)’ 서비스를 선보여 전국 390여개 DT 매장에 확대 적용해오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 차량 정보를 시스템과 연동해 스타벅스 카드로 자동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자체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과 함께 사용 시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이디야커피도 올 들어 ‘의정부솔뫼DT점’을 선보이는 등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의정부솔뫼DT점은 2018년 오픈한 첫 DT 매장인 ‘여수한재DT점’ 이후 4년 만에 출점한 지점이다. 베이커리 특화 매장으로 전국 이디야커피 지점에서 판매하는 베이커리 메뉴와 당일 생지를 구워 낸 신선도 높은 빵 종류를 맛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현재 단순한 매장 수 증가가 아닌 입지나 상권 등을 고려해 DT매장 출점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맥도날드 마산석전DT 경남 창원에 위치한 맥도날드의 마산석전DT점 전경. 사진=한국맥도날드

롯데제과, 서울시 교육청과 유아 구강건강 향상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제과는 지난 19일 서울시 교육청·대한치과위생사협회·충치예방연구회와 유아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롯데제과와 기관들은 내년 3월부터 ‘유아 충치 예방 교육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아동기부터 청소년,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구강 건강의 기초를 마련하고, 유아 치아우식증(충치) 등 구강 질환을 예방하며 구강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관내 소재 유치원을 대상으로 충치 예방 모범유치원을 선정하기로 했다. 선정된 유치원에는 자일리톨이 선택적으로 급식에 제공되며, 치과위생사 등 전문가가 방문해 직접 구강건강교육을 진행한다. 또, 유아 충치 등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구강관리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구강건강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향후 유아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충치 예방 교육 사업을 전개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유아 충치 예방 교육 사업 업무협약 체결(1) 지난 19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열린 ‘유아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경재 롯데제과 브랜드전략1부문장(오른쪽 첫번째), 이병진 충치예방연구회 회장(왼쪽 첫번째), 조희연 서울시 교육청 교육감(왼쪽 두번째),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협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제과

오비맥주, 지역아동센터 행복도서관에 성탄선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비맥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행복도서관(Happy Library)’의 10개소 400여명 아동들에게 ‘사랑의 선물’ 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했다. 20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배하준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나눔봉사단 30여명은 크리스마스 양말을 포함해 △카스 맥주박(호프 효모)으로 만든 산타·트리·루돌프 모양의 아이싱 쿠키 3종 △리너지바 △초콜릿 △캔디 등으로 구성된 사랑의 선물 꾸러미 400개(금액 1000만원 상당)를 제작했다. 선물꾸러미에는 직접 손글씨를 담은 크리스마스 카드도 동봉했다. 지난 2016년부터 7년째 진행 중인 행복도서관은 낙후된 지역아동센터의 인테리어 개조를 지원하고, 교육자재와 도서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오비맥주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아동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현재 서울(4개소)·청주(2개소)·광주(1개소)·해남(1개소)·부천(1개소)·울진(1개소) 총 1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전국 해피라이브러리 아동들이 마음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선물과 카드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오비맥주 임직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을 통해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오비맥주 20일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왼쪽 네번째)가 임직원 나눔 봉사단과 전국 10개소 행복도서관 아동을 위한 선물꾸러미를 제작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경동시장 대변신 (상)] 한약재시장에 커피향기 그윽~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약재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경동시장에 청년상인과 대기업들이 속속 진출하며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지닌 청년상인 유입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모색함은 물론, 마니아층이 탄탄한 대기업 매장 출점으로 부가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1960년 개설된 경동시장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용두동·전농동 일대 약 10만㎡(3만평) 내 위치한 서울약령시, 경동신·구시장, 광성시장 등을 통칭한다. 경동시장은 본거지인 동대문구 일대, 한약재 주산지인 경기 북부·강원 지역을 잇는 제기동역과 가까운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경동시장 내 한약시장인 ‘서울약령시’에서 판매되는 한약재만 전국 거래량의 70%를 차지하는 등 대규모 한약재 시장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 유동인구의 55%가 60세 이상에 집중되고, 공실률도 60%대에 이르며 이전의 명성은 퇴색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경동시장은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해 지난 2018년 11월 청년몰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 데 이어, 2019년 8월 서울 전통시장 최초 이마트와 함께 놀이방, 카페 등을 갖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출점하면서 젊은 층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이어 지난 16일 한약재 냄새로 가득한 경동시장 거리에 스타벅스코리아가 그윽한 커피 향기를 풍기는 새 둥지를 선보였다. 이날 공식 개장한 ‘경동 1960’점이 스타벅스 새 매장으로, 1960년에 지어져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경동극장을 개조한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이다.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조성한 공간인 만큼 매장 내 판매되는 모든 품목 당 300원씩 적립돼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되는데 의의가 있다. 제기동역 2번 출구에서 약 5~10분 거리에 위치한 ‘경동 1960’은 기존 경동극장 구조를 최대한 보존해 다른 매장과 차별화된 감성을 부여했다. 오래된 극장이 지닌 고풍스런 분위기를 살려 중장년층의 옛 추억을 소환하는 것은 물론, 이색 탐방을 즐기는 MZ세대 손님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극장을 주제로 한 매장답게 극장문 형태의 양문형 출입구를 열고 들어오면 과거 영화 스크린이 있던 무대에 위치한 음료 제조 바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바에는 일반 매장과 달리 극장식 조명을 설치해 음료 제조에 분주한 파트너들이 마치 연극배우로 보이듯 연출했다. 고객과 직원 모두 즐길 수 공간을 만들겠다는 진심이 녹아들어 있는 대목이다. 바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벽면에 흑백 영화를 상영한 듯 주문번호 알림 표시가 나타난다. 파트너가 휴식을 취하는 공간도 매장 뒤편 영사실에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총 200석 규모의 좌석도 옛 극장 관람석처럼 계단식 구조로 꾸며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스타벅스가 매장 인테리어에 힘준 부분은 바로 목조 골격이 드러나는 천장 구조다. 철제로 이뤄진 현대식 건물과 달리 옛 건물 특유의 목조식 천장을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경동 1960’ 인테리어를 담당한 이한솔 파트너는 "MZ세대들은 새로운 경험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이들 젊은 고객들이 방문하도록 오래된 폐극장 내 주요 요소들을 복원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와 손잡고 LG전자도 추억의 공간을 만드는데 한 몫 했다. 매장 외부에는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서 이름을 딴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가 마련돼 있다. 금성전파사는 MZ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경험공간으로, △마음고침코너 △개성고침코너 △스타일고침 코너 △기분고침코너 △씽큐 방탈출 카페까지 총 5개 코너로 구성됐다. 금성사 시절 가전제품과 LG 틔운·무드업 냉장고 등 새 가전을 살펴보거나, 폐가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펜던트·팔찌도 제작할 수 있다. 또, 조이스틱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등 고전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금성오락실’ 체험존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스타벅스는 경동 1960점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경동시장 내 고객 체류시간과 편의성을 확장해 상권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상생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15일 경동시장상인연합회·동반성장위원회·케이디마켓주식회사와 4자간 상생 협약도 체결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오래된 공간을 특별한 트렌드를 가진 공간으로 변화시켜 우리의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길 희망한다"며 "‘경동1960점’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함께 모든 세대가 가치 있게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경동 1960 지난 16일 공식 개장한 스타벅스 ‘경동 1960’점 내부 전경. 사진=조하니 기자 금성전파사 스타벅스 ‘경동 1960’점 매장 바깥에 마련된 이색체험공간 금성전파사 ‘마음고침코너’. 사진=조하니 기자 영사기 영사기를 통해 출력되는 흑백영화 형태의 주문 음료 표시 알림. 사진=조하니 기자

대상·매일유업·이랜드·CJ제일제당·LG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대상㈜·매일유업·이랜드월드·CJ제일제당·LG전자 등 5개 기업이 ‘올해의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오후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대회의실에서 ‘2022년도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식’을 열고 대리점과 상생협력 성과가 우수한 5개 기업에 선정서를 수여했다. 대상·매일유업·이랜드월드·LG전자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선정 영예를 안았다. 대리점 동행기업은 △대리점과 장기계약으로 안정된 거래 보장 △인테리어 비용 지원 △임대료·금용·자금 지원 등 요건을 갖춘 기업들 가운데 최근 1년간 대리점법 위반이 없고, 대리점 표준계약서 조항을 50% 이상 사용하는 필수조건과 5개 선택조건의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대리점 동행기업 가운데 대상㈜은 대리점에 금융자금 지원 운영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지난해 대리점에 판촉비 등 348억원(전체 매출액의 1.2%, 대리점 매출액의 약 11%)을 지원하고, 321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매일유업은 대리점 분야 협약이행평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대리점 거래 세부업무지침 마련·준수 등 계약 공정성 확립과 함께 대리점 최초계약 시 계약갱신요구권 보장기간을 5년 이상으로 설정하는 모범을 보였다. CJ제일제당도 대리점 업무 전 과정 전산화로 투명성 확보, 64억원 판촉 지원, 코로나19 기간에 대리점 물류배송 인력 지원에 55억원을 제공하는 등 협약이행평가 우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온·오프라인 상생모델 활용 우수사례로 선정된 이랜드월드는 본사 온라인몰에 접수되는 소비자의 상품주문을 대리점이 판매·배송하도록 해 대리점의 수익을 2020년 200억원, 2021년 220억원으로 늘리는데 기여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인테리어와 리뉴얼 시행 75개 대리점에 총 소요비용 34억9000만원의 약 80%에 이르는 28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대리점의 임차료·보증금도 74억원 가량 부담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선정식에서 격려사로 "대기업과 대리점은 동일한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 관계로, 대리점과 상생협력은 기업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의 외연을 확대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어떤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하면 좋을지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기업 본사와 대리점에 교육·컨설팅·갈등예방협의체 운영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대리점종합센터’를 내년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이랜드월드 대리점 동행기업 수상 16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2022년도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식’에서 수상기업 중 하나인 이랜드월드의 최운식 대표이사(오른쪽)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선정서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랜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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