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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가상모델 ‘루시’,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변신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홈쇼핑의 가상모델 ‘루시’가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변신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 ‘포바이포’와 디지털 휴먼 커머스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휴먼 콘텐츠 제작 △디지털 휴먼 기반의 커머스 사업 수행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모델 ‘루시’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해 연내에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데뷔시킬 예정이다. 가상모델이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는 상품 판매 방송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이를 위해 롯데홈쇼핑은 시각특수효과(VFX), 리얼타임엔진(시각특수효과)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3D그래픽툴. 게임은 물론, 영화,방송 등 영상 콘텐츠 제작에 널리 활용되고 있음) 등 최신 전문 기술을 ‘루시’에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사전에 촬영한 ‘루시’의 방송진행 영상을 시범적으로 선보인 후 실시간 소통 방송까지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모바일TV에서 진행된 온라인 아트페어를 통해 ‘루시’의 참여 작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으며, 제작 중인 신규 골프 예능에서는 ‘루시’가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내달부터 양방향 소통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집중, 연내에 ’루시‘가 정기적으로 라이브 커머스에 출연하며 커머스 활동을 본격화한다. 향후 롯데홈쇼핑 자체 유통채널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루시’의 활동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가상모델 ‘루시’는 지난해 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 활동을 시작으로 쌍용자동차 신차 발표회 자동차마케터 등 국내외 기업 광고모델, 제휴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로 계약을 체결해 엔터테이너 활동을 이어 가고 있으며, 향후 영상 콘텐츠 품질 개선 등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해 라이브 커머스 영역까지 활동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엔터테이너에이어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가상모델 ‘루시’의 활동을 본격화한다"며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협약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단계별로 추진해 올해 중으로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플랫폼으로 활동을 확대하며 디지털 휴먼 사업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clip20220929085320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왼쪽부터)와 가상모델 루시,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이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 ‘포바이포’와 디지털 휴먼 커머스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동후디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RTD(즉석음용음료)에 관심이 모인다. 이를 고려해 일동후디스가 지난 5월 내놓은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는 운동 전후 근육과 근력 강화 등을 위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고단백 음료이다. 멸균팩 형태의 제품은 우유맛과 초코맛 총 2종으로 나뉜다. 한 팩당 단백질 20g 수준으로, 기존 프로틴 음료 대비 높은 단백질 함량을 자랑한다. 지속적인 단백질 보충을 돕는 뉴질랜드산 MPC(농축우유단백)을 첨가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일동후디스의 자산인 산양유도 제품에 적용했다. 산양유는 일반 우유 대비 αS1-카제인이 거의 없고, β-락토글로블린도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한 소화 흡수력을 지녔다. 또한, 장 건강에 좋은 올리고당 함량도 높아 소화·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중장년층도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와 함께 비타민·미네랄 16종과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되는 필수아미노산 9종 등 균형 영양까지 챙겼으며, 저지방·저당 설계로 섭취 부담도 줄였다. 편의점과 온라인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일동후디스가 지난 2020년 2월 선보인 단백질 브랜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출시 2년 4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만 2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폭넓은 소비 연령층을 반영해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주니어 밀크’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앤) 바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프로 액티브’ 등 구성도 다양하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하이뮨 액티브는 운동뿐 아니라 일상 속 에너지가 필요한 모든 이들을 위한 고단백 음료"라며 "더욱 강력해진 하이뮨 제품 라인업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활기찬 일상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이미지) 일동후디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 2종 (1) 일동후디스가 판매하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 2종. 사진=일동후디스

셀트리온,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美 FDA 판매허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CT-P16)’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성폐암, 전이성 신세포암, 자궁경부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자궁관암), 원발성 복막암, 순환성 교모세포종 등의 적응증에 대해 FDA로부터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부터 유럽, 영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 규제기관으로부터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순차적으로 획득했으며 미국 FDA 허가까지 완료해 글로벌 베바시주맙 주요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자체 의약품 생산 노하우에서 오는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베그젤마를 글로벌 시장에 조속히 안착시킬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오리지널 의약품 아바스틴 개발사인 제넨테크와 글로벌 특허 합의를 완료하고 베그젤마를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셀트리온 제품의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 유럽 주요국가를 비롯해 순차적으로 베그젤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64억 3530만달러(약 8조 9700억원)로 그 중 미국시장은 단일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26억 200만달러(약 3조 6300억원) 수준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의 허가를 모두 획득하며 베그젤마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베그젤마의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조속히 안착하고 현재 개발중인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임상과 허가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베그젤마 셀트리온 베그젤마

경찰, ‘화재 참사’ 대전 현대아울렛 압수수색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경찰이 대전 현대아울렛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경찰청 경찰관 11명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스프링클러·제연설비 등 각종 안전 설비 관련 서류, 지하주차장 등 매장 내 소방 점검 현황,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프링클러 프리액션밸브(준비작동식)와 제연설비의 로그 기록을 통해 화재 당시 실제로 작동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진화 과정에서 작동이 멈춘 방재실 설비 서버 등도 수거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곧 현대아울렛 대전점 등 관계자도 소환해 감독 의무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소방 당국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 40여명은 오전 10시 30분께부터 다섯시간여에 걸쳐 이틀째 감식 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발화 지점인 지하 1층 하역장 앞에 세워져 있던 1t 화물차를 정밀분석하기 위해 지게차를 이용, 국과수로 옮겼다. 오후에는 화재 당시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배관으로 연결되는 물탱크는 정상 수위까지 올라와 있었는데, 화재 당시 사용된 뒤 자동으로 채워진 것인지 아예 쓰지 않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6일 현대아울렛 지하 1층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환경미화·시설관리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대전 아웃렛 합동 감식 2일 차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관련 합동감식반이 28일 오전 감식을 재개하고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

중고거래 플랫폼, 사이버사기 급증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온라인 직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사기 범죄도 비례해 증가하자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사이버 방벽’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고물가 기조로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중고거래가 이른바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전략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주목받은 만큼 이 같은 소비심리를 악용한 사이버 사기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 사회적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중고거래업계에 따르면, 최근 당근마켓은 경찰청의 사이버 사기 피해 신고 이력 조회 시스템의 데이터 연동을 고도화해 이용자 보호망 구축 강화에 나섰다. 기존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통해 소비자가 판매자의 사기이력을 일일이 조회하던 것을 자동화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캅은 최근 3개월 내 3회 이상 경찰에 신고된 휴대전화 번호·계좌번호·이메일 주소 등 신고 이력 데이터를 활용해 사기 의심 거래를 실시간으로 색출하는 범죄예방 앱이다.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당근마켓은 사기 이력으로 제재된 판매자가 거래를 시도할 경우 자체적으로 구매자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는 경고 알림 메시지를 발송한다.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변경됐거나 과거 게시글에 사기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이번 고도화 작업은 이전부터 운영해 온 사기거래 감지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취지"라며 "내부적으로 확대 운영 방안 고려해 추후 사기 이력 감지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고나라도 현재 자체 플랫폼 내 ‘중고나라 사기 통합조회’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안전한 거래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휴대폰 번호와 계좌번호, 메신저 ID 등을 검색하면 판매자의 거래 사기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5월부터는 사기 피해보상 프로그램인 ‘중고나라 케어’도 도입했다. ‘중고나라 케어’는 공식 앱을 통해 중고나라 페이로 거래한 상품 중 물건을 수령하지 못한 건에 한해 최대 100만원까지 보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사기는 순간적으로 발생한다. 사이버캅은 신고 단계까지 넘어가야 범죄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한계"라며 "자체 사기 조회 시스템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사기 거래를 탐지할 수 있는 것이 중고나라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안전거래 강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빠르게 덩치를 불린 중고거래 규모에 비례해 사이버 사기피해 규모도 급속도로 늘어난 탓이다. 2008년 4조원을 기록한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조원으로 약 6배 성장했다고 업계는 추산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중고거래 사기 검거 건수와 피해액은 각각 8만4107건, 3606억1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사기 건수는 12만3168개 줄었지만, 피해액은 오히려 897억5400만원 늘었다. 특히, 2014년 202억1500만원으로 집계된 중고거래 사기 피해액은 지난해 3606억여원으로 8년 새 17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발생한 피해액만 8년 간 누적 피해액(6504억7400만원)의 절반 이상에 이른다. 이 같이 중고거래를 악용한 범죄 사례가 속출하는 만큼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법상 중고거래는 사이버금융범죄에 포함되지 않아 계좌 지급정지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중고거래 피해자는 민사소송을 통해 계좌지급정지를 할 수 있지만 비용과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마저도 피해자가 가해자의 이름과 계좌번호 등 기본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고 법원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어 실효성이 전혀 없다"면서 "피해자 보호를 위해 계좌 지급정지 제도를 확대 및 개선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inahohc@ekn.kr[이미지1] 당근마켓 x 경찰청, 사기 감지 시스템 고도화 (1) 당근마켓과 경찰청이 협업한 ‘사기 감지 시스템’ 고도화 관련 설명. 사진=당근마켓

퀵커머스 규제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오는 10월 초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다가오면서 ‘퀵커머스(근거리 즉시배송) 규제 공방’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소상공업계가 국감 일정을 겨냥해 퀵커머스 규제 필요성을 다시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소상공인들은 1~2시간 내 주문 상품을 배달하는 퀵커머스가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만큼 제도적 차원의 규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다만, 정치권은 규제 적용이 아직 시기상조라며 관련 입법 움직임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10월 4일부터 시작되는 국감에서 소상공업계와 퀵커머스업계, 여야 정치권 간 공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달 시작되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퀵커머스 사업 규제를 놓고 여야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감에서 ‘퀵커머스 규제’가 화두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국감 당시 퀵커머스의 상권 영향 평가와 관련된 법안 발의를 준비했다. 유통기업들이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퀵커머스가 골목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앞서 산업연구원이 신용카드 매출을 토대로 내놓은 퀵커머스 서비스 영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퀵커머스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입점 지역 인근 편의점·기업형슈퍼마켓(SSM)·커피전문점 매출은 각각 8.4%, 9.2%, 1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산업연구원의 연구 결과에도 이 의원은 퀵커머스 규제 법안을 당장 도입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법안 준비를 취소한 바 있다.해를 넘겨 올해 국감에서 이 의원은 퀵커머스 규제를 섣부르게 도입하기보다 골목상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이 의원실 관계자는 "당장 규제를 적용한다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퀵커머스가 유통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추가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소상공인업계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서는 퀵커머스 규제가 당장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상공인단체는 앞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온라인 배송 허용’을 반대한 논리를 내세우며, 대기업의 퀵커머스로 골목상권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대형마트에 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이 허용되면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감소할 수밖에 없고, 더더욱 주문상품을 1~2시간 내 배달해 주는 기업형 퀵커머스 서비스의 무한경쟁을 제지하지 못할 경우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다.소상공인 연합회 관계자는 "동네 골목상권의 가장 큰 장점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나가서 원하는 물건을 급할 때 빠르게 살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1~2시간 내 주문 상품 배송이 되면 누가 나가서 구매를 하려고 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이 관계자는 "배송은 전통시장과 중소 소상공인한테도 매우 필요한 부분이지만 자금력 부족 등 여러 이유로 도입에 큰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 차원의 배송지원 시스템이나 프로그램 개발 같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pr9028@ekn.kr현대백화점 직원이 퀵커머스 배송 상품인 신선식품을 들고 있다.

생활가전업계, 가치소비 겨냥 친환경제품 각축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생활가전업계가 친환경을 내세운 혁신제품들을 내세워 ‘가치소비 수요자’ 끌어안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2.3%는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4월 대한상공회의소가 20∼30대 MZ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과 기업 역할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 10명 중 6명(64.5%)이 추가 지불을 하더라도 ESG경영 실천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다. 이처럼 친환경적 요소가 소비자 구매 행동에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나자 생활가전업계가 친환경 기술과 사용 효과를 창출하는 혁신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SK매직은 올해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을 새로 출시했다. 전력을 소비하지 않고 수압을 이용하는 정수 전용제품으로, 전기는 물론 설치공간의 제약도 없이 편리하고, 소음도 없다. 더욱이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14의 정수기 본체는 제품 내·외장 모두 친환경 플라스틱을 적용해 500ml 41개 페트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같은 친환경적 요소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제25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탄소중립 위너 부문 최고상(대상)을 비롯한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SK매직은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제품들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올클린 공기청정기’를 내놓았고,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쿠쿠는 순간히터 가열시스템과 함께 자동 절전모드로 전환하는 ‘에너지 아이’ 기능을 적용한 ‘버블8 비데’가 친환경 혁신제품으로 눈에 띈다. 역시 올해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한 버블8 비데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막고 효율적 사용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기존 쿠쿠 제품보다 하루 소비전력량 1.5%, 하루대기 소비전력량 42%, 연간 소비전력량 5.6% 등을 줄이는 에너지 소모 절감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쿠쿠는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제품을 확대하며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쿠쿠는 ‘100°C 끓인 물 정수기’, ‘인앤아웃 10’s 정수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중 재생 소재 비중을 40%가량 적용했다. 특히 ‘인스퓨어 슬림 정수기’는 재생 플라스틱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렸다. ‘울트라 12000’, ‘울트라 W8200’ 등 공기청정기 역시 재생 플라스틱을 30% 적용하고 있다. 음식물처리기도 친환경 대표가전으로 손꼽힌다. 스마트카라는 지난 5월 출시한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스마트카라 400 Pro’로 2L 가량의 음식물쓰레기를 최대 95%까지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분쇄처리 후 남은 결과물을 비료로 활용해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친환경 캠페인 ‘스마트카라 Farm’도 진행하고, 오는 10월 1일 경기도 누렁이과수원에서 판매직원과 함께 수확 체험행사를 갖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쿠쿠홈시스 '버블 8 비데'. 사진=쿠쿠 쿠쿠홈시스 ‘버블 8 비데’. 사진=쿠쿠 SK매직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 사진=SK매직 SK매직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 사진=SK매직 스마트카라 ‘스마트카라 Farm’ 캠페인. 사진=스마트카라 스마트카라 ‘스마트카라 Farm’ 캠페인. 사진=스마트카라

中企 10곳 중 9곳 “경제위기 1년 이상 갈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지금의 경제 위기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7~20일 실시한 ‘복합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실태조사’(중소기업 500개사 대상)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7곳(65.0%)은 최근 경제상황을 ‘위기’라고 인식하고 있음에도, 그중 22.5%는 별다른 대응 방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소기업의 86.8%는 ‘지금의 경제 위기가 최소 1년 이상(내년 하반기 이내 50.2%, 내후년 이후 36.6%)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계도 위기 대응을 위해 ‘생산비·인건비 등 원가절감 계획’을 세우거나(51.7%), ‘신규 시장개척’(36.9%) 등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방안이 없다"고 응답한 중소기업도 22.5% 차지했다. 특히, 지난 2년간 폭등한 원자재 가격 등으로 촉발된 고물가 상황에 대한 부담이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요인은 ‘원자재가격 급등’이 76.6%로 나타났으며, ‘금융비용(이자) 부담 증가’(13.5%), ‘환율 상승’(7.1%), ‘인력난 심화’(2.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72.8%가 지난해보다 비싼 가격으로 원자재를 구입하고 있지만, 가격상승분을 납품단가 또는 판매가에 전부 반영한 중소기업의 비율은 2.5%에 그쳤다. 중소기업계는 고물가 상황에서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원자재가격 및 수급정보 제공 지원 강화(67.8%) △원자재 구매금융·보증 지원 강화(35.6%) △납품단가 연동제 조속한 법제화(33.2%) △조달청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14.0%) 등을 요구했다. 또한, 최근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금리 현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중소기업은 69.2%로 나타났지만, 중소기업 99.6%(방안 없음 56.4%, 마련하고 있으나 다소 불충분 43.2%)가 고금리 리스크에 대응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계는 고금리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으로 △중소기업 우대금리 적용 확대(40.4%) △만기연장·상환유예 대상 확대(37.8%) △정책자금 지원 확대(34.6%)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이 당면한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비용 경제구조를 개선해 중소기업의 위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망 위기대응 △중소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 △고용·노동정책 대전환 △중소기업 혁신성장 여건 마련 등 4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김 회장은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은 요즘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인력난 등 4중고에 원자재 가격도 천정부지로 올라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했다"면서 "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 대출만기연장 조치 연착륙, 대·중소기업의 노동시장 격차 해소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위기상황 지속기간 예상.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위기상황 지속기간 예상.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보도220-(붙임)사진1 28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자간담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꽃게랑도 오른다"…빙그레 과자 6종 가격 13.3% 인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빙그레가 ‘꽃게랑’ 등 주요 과자 제품 가격을 13.3% 인상한다.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28일 빙그레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야채타임, 쟈키쟈키, 스모키 베이컨칩 등 스낵제품 총 6종 판매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올린다.빙그레 관계자는 "밀가루, 팜유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빙그레 스낵 제품 6종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가격 인상은 10월부터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최근 고물가에 따른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가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앞서 삼양식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과자 제품 가격을 15.3%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오리온도 지난 15일부터 파이, 스낵, 비스킷 등 16개 제품 가격을 15.8% 올린 바 있다. inahohc@ekn.kr빙그레가 오는 10월부터 꽃게랑 등 스낵제품 총 6종 판매가격을 13.3% 인상한다.

롯데홈쇼핑, 서울 송파에 미세먼지 저감 위한 녹지공간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홈쇼핑은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송파나루공원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5호를 조성하고,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 사업 ‘숨;편한 포레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번에 송파구 송파나루공원에 5호 도심 숲을 완공했다. 약 500㎡ 면적에 총 1500그루의 나무를 심고, 산책로 등을 조성해 도심 속 친환경 쉼터를 마련했다. 또한 120만 팔로어를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 공공조형물을 설치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환경 보호 동참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심 숲 조성을 기념하여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정화식물 300개를 나눠주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20년 12월 환경부 및 환경재단과 ‘미세먼지 취약계층보호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에 나무를 식재하고,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숨;편한 포레스트’ 조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5호 완공에 이어 내달 초 영등포구 양평동에 6호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수막, 폐의류 등을 업사이클링 섬유패널로 재활용해 남산도서관 옥외 공간에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73호점’ 건립을 추진하는 등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ESG실장은 "도심 속 미세먼지를 줄이고 시민들께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5호를 완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ESG경영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lip20220928143752 이동규 롯데홈쇼핑 ESG실장(왼쪽부터)와 정상범 송파구청 공원녹지과장, 강수정 환경재단 국장이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송파나루공원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5호 완공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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