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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과자 오뜨의 변신…오리온 21년만에 신제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리온이 21년만에 인기 디저트 파이 제품 ‘오뜨’ 신제품을 내놓았다. 주인공은 ‘오뜨 쿠키 크럼블’로, 풍부한 버터 맛에 부드러운 파운드 케이크와 고소하고 달콤쌉싸름한 쿠키 크럼블이 어울린 게 특징이라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파운드 케이크 위에 얹은 토핑 쿠키 크럼블은 아몬드 반죽에 버터와 카카오를 넣고 구워 수제 고급 디저트의 느낌을 살리고 있다. 오리온은 20∼30대 MZ세대를 겨냥해 쿠키 크럼블을 활용한 베이커리 디저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1999년 ‘오뜨 쇼콜라’, 2001년 ‘오뜨 치즈’를 차례로 출시해 디저트 간식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대표 디저트 케이크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오뜨의 맛과 모양 차별화한 ‘오뜨 쿠키 크럼블’은 가을철에 집과 사무실 등 일상에서 간편하게 커피랑 차와 함께 즐기기 좋다"고 소개했다. inahohc@ekn.kr[오리온 사진자료] 오리온 ‘오뜨 쿠키 크럼블’ 이미지 12일 오리온이 출시한 ‘오뜨 쿠키 크럼블’. 사진=오리온

세계 최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이재용 부회장 참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규모인 제4공장을 준공하고 부분가동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에서 제4공장 준공식을 갖고 부분가동을 시작했다. 제4공장은 생산용량 24만L의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으로 지난 2020년 착공됐다. 삼성그룹은 제4공장 건설에 약 2조원을 투자했으며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 노하우가 담긴 ‘병렬 공법(공장 설계·조달·시공 등 주요 공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을 적용해 착공 23개월만에 완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4공장은 이날 부분가동에 이어 내년 상반기 완전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찾은 것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기공식 이후 7년만이다. 제4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총 42만L를 확보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격적인 투자로 지난 2011년 출범한지 10년 만에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세계 1위를 달성했으며 현재 글로벌 20대 제약회사 중 12곳을 고객사로 유치해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부분가동을 시작한 제4공장이 완전가동되는 내년에는 생산능력을 총 60만L까지 확대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에서의 ‘초격차’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회장은 가동을 시작한 제4공장을 직접 점검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각각 만나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그룹은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CDMO 분야에서는 이번에 준공한 제4공장에 이어 앞으로 제5공장, 제6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생산기술과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4공장 건설로 기존 캠퍼스(공장부지)를 모두 활용함에 따라 ‘제2 바이오캠퍼스’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오는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36만3000㎡(약 11만평) 규모의 제2 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하고 이곳에 공장 4개를 추가로 건설해 바이오 분야에서의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4공장 수주에 주력하는 동시에 지난 7월 부지 확보를 마친 제2 캠퍼스 설립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 세번째)이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열린 제4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네번째),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왼쪽 다섯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고급향수 가격 줄인상에 면세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고물가 흐름을 타고 유명 수입브랜드의 니치향수(고가 프리미엄 향수)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면세점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자 백화점 등 일반 유통매장들이 ‘향수 매출 상승’의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1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스웨덴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는 지난 5일 향수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디크(Diptyque)’도 향수·캔들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6% 올렸다. 글로벌 가격 정책상 조정으로 부득이하게 제품값이 올랐으며 원부자재와 인건비가 오른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이들 브랜드 외에도 앞서 글로벌 향수 기업들도 줄지어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 8월 티파니앤코(Tiffany & Co.) 향수는 20%, 구찌(Gucci) 향수는 평균 12%, 버버리(Burberry)·끌로에(Chloe) 향수도 평균 11% 각각 가격을 올렸다. 디올 뷰티(Dior Beauty)도 지난 7월 가격을 인상해 향수 제품인 ‘메종 디올’ 제품가만 약 반년 만에 6~7% 뛰기도 했다.편집숍 형태로 국내에 들어온 향수 매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 압박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향수 편집숍인 ‘조보이(JOBOY)’와 ‘리퀴드 퍼퓸 바(Liquides Perfume Bar)’를 첫 선보인 LF와 한섬 모두 "현재 제품 인상 계획은 없다"가 밝혔다.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향수 편집숍은 원하는 브랜드의 제품만을 소수 바잉해 판매하는 방식"이라며 "정식 브랜드 판권을 갖고 판매하는 것과 유통망·마케팅·물량 등 사업 운영 규모면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비교적 부담이 덜하다"고 설명했다.이같은 니치향수 가격 인상으로 주요 판매채널인 면세점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저하되면서 백화점 등 일반 유통업체로 향수 수요가 분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통상 면세점의 장점은 관세가 붙지 않아 시중가 대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점이 꼽힌다. 다만, 환율 상승으로 면세점 판매 가격이 백화점보다 높은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지면서 면세점의 인기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실제로 11일 기준 인기 제품인 바이레도의 영로즈 오드퍼퓸(100ml) 백화점 판매 가격은 35만원선으로 형성된 반면 인터넷면세점에선 37만3517원으로 약 6.7% 가격이 높았다.또다른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킹달러(달러 가치의 초강세) 영향 외에도 백화점 세일리지(특별할인) 혜택이나 포인트, 가격 프로모션을 통해 면세점과 백화점간 가격 역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올 하반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두고 환율 급등에 직접구매 장점이 사라지면서 해외직구족들의 발길이 국내시장으로 선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은 10억3000만 달러(한화 1조4700억원)로, 직전 분기(11억4000만 달러) 대비 9.2% 감소했다. 3분기의 경우 환율이 1400원대로 넘어 가면서 해외직구 규모가 더욱 줄어들 것이란 업계 중론이다.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달러 강세로 해외직구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백화점 등 국내 유통업체로 수요가 이동하는 추세"라며 "올 하반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 특수가 몰려있는 만큼 매출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예측했다.inahohc@ekn.kr11일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판매하는 바이레도(BYREDO)의 ’영 로즈 오드 퍼퓸(100ml)‘ 제품(왼쪽)과 롯데면세점 판매 제품. 사진=각 사 홈페이지 갈무리

나이키키즈, 한달만에 고객 2만명·매출 4억 이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나이키키즈 바이 플레이키즈-프로’ 1호점이 개장 한 달 만에 월 매출 4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인기몰이하고 있다. 11일 한세엠케이에 따르면, 지난 9월 롯데백화점 잠실점 내 55평 규모로 처음 선보인 나이키키즈 1호점이 개장 이후 한 달 동안 누적 방문객 2만 명 이상을, 월 매출액도 4억3000만원을 달성하는 실적을 거뒀다 나이키키즈는 국내 유일의 나이키 키즈 라인 메가스토어로 브랜드 정체성을 접목한 매장 인테리어와 폭넓은 제품군 구성 등 다양한 요소로 MZ세대 부모들을 겨냥한 브랜드이다. 나이키키즈 매장의 인기 요인은 시그니처 신발부터 의류까지 다양한 나이키·조던 키즈 제품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나이키만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담은 운동화인 ‘코트바로우’는 판매율 95%를 달성했으며, 성인여성도 함께 입을 수 있는 루즈핏으로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는 ‘나이키 NSW 윈드러너’도 90%의 판매율을 올렸다고 한세엠케이는 설명했다. 아울러 럭키드로우와 래플, 한정 판매 등 각종 행사도 매출을 견인했다. 매장 오픈 직후에는 일명 ‘범고래’로 불리는 ‘나이키 덩크로우 GS(Grade School)’ 100족 한정 판매 이벤트 참여 고객들로 ‘오픈런’ 행렬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후 총 3차에 걸쳐 진행된 럭키드로우 이벤트 역시 준비된 상품 전체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나이키키즈 1호점은 연내 매출 12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추가 매장 역시 지속 확대해 고객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내 2호점 출점을 준비 중이며, 내년에는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주요 지역 내 2개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세엠케이 플레이키즈-프로 관계자는 "고객들이 나이키만의 브랜드 가치를 직접 경험하며 보다 다양한 나이키키즈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을 점차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나이키키즈 롯데백화점 잠실점 내 위치한 나이키키즈 매장. 사진=한세엠케이

식품·외식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식품·외식업계가 오는 31일 할로윈 데이 ‘특수 사냥’에 나선다.할로윈 데이((Halloween Day)는 영미권의 전통 축제로 주로 어린이들이 유령·괴물 등 무서운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사탕이나 젤리, 과자를 선물받는 풍습으로 유명하다. 국내에 2000년대에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현재는 ‘MZ세대 명절’로 불릴 정도로 젊은 세대의 파티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식품·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연중 하반기 쇼핑 특수로 취급받고 있다.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SSG닷컴과 손잡고 12일까지 ‘해피 할로윈’ 경품 증정 행사를 전개한다. 증정품은 ‘청정원 할로윈 글램핑 행사 초대권’, ‘레고랜드 몬스터 파티 예매권으로 구성됐다. 특히, 본격적인 캠핑철을 맞은 만큼 글램핑장에서의 이색 체험이 더욱 눈에 띈다. 할로윈 글램핑 행사는 오는 28~29일 이틀간 경기 가평군 소재 복층 오페라 글램핑장 ’노마드 글램핑‘에서 진행된다. 행사에선 디자인 브랜드 ‘오롤리데이(oh, lolly, day)‘와 협업해 내놓은 ’청정원 얌얌박스‘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즐길 수 있다. 또, ’할로윈 맞이 캔디 증정 이벤트‘와 ’기념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매일유업의 관계사 ‘상하농원’도 할로윈 당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미스터리 할로윈’ 행사를 선보인다. 행사는 지난 1일 신규 구축한 스마트팜 공간에서 재배된 버섯을 스토리텔링한 다양한 미션을 준비했다. 미션 수행 시 먹거리·숙박권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먼저 여러 가지 미션을 완료하면 상하목장·상하치즈·상하키친·더그레잇티 콤부차 등 매일유업 의 자체 브랜드 제품은 물론,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의 ‘궁중비책’, 매일유업의 베이커리 전문기업 ‘엠즈베이커스’ 제품 등 다채로운 리워드 경품을 지급한다.아울러 늙은호박이나 땅콩호박을 꾸미는 ‘펌킨패치’·’할로윈 코스튬 콘테스트‘ 등 이색 대회도 개최해 재미를 더했다. 우승 상품으로는 상하농원 객실·글램핑 숙박권 등을 지급한다. 하반기 특수로 주목받는 만큼 외식업계도 할로윈 분위기를 담은 신제품 출시로 수요 선점을 노린다.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오는 14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잭오랜턴 아이스티’를 판매한다. 제품은 △구아바 △샤인머스캣 △오렌지 △복숭아 총 4가지 맛으로, 할로윈 마스코트 ‘잭오랜턴’ 모양의 얼음을 그대로 담아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치킨 프랜차이즈 KFC도 10월 한 달 동안 할로윈 콘셉트의 한정판 ‘블러디그레이비버거’를 선보인다. 제품은 바삭한 식감과 육즙의 맛을 살린 다리살 필렛, 부드럽고 고사한 맛의 해시브라운 등을 넣었다. 육즙과 후추, 소금 등을 넣어 졸인 기존 KFC 그레이비소스에 매콤함을 더한 ‘블러디그레이비소스’도 특징이다.이밖에 롯데GRS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크리스피크림도넛은 10월 한 달 간 할로윈 신제품 도넛 4종(잭오랜턴·미스터스컬·할로윈RIP·할로윈 로티)으로 MZ세대 소비자의 할로윈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바셋도 신메뉴 3종(할로윈 펌킨 라떼·리치베리 팝핑 프라페·펌킨 초코 쿠키 프라페)을 한정 판매한다.inahohc@ekn.kr오는 12일까지 대상(주)청정원은 SSG닷컴과 손잡고 ‘해피 할로윈’ 경품 증정 행사를 연다. 사진=대상(주)

세탁세제 울펀치 세탁력, 피죤 이염방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실크나 울 소재 의류를 세탁할 때 사용하는 중성세제가 기름·혈액·피지 등 오염 종류에 따라 제품별로 세척력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회 세탁 비용도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의류용 중성세제 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1일 발표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이마트 △생활공작소 △(주)햅스토어 △아토세이프 △애경산업 △피죤 △한국미라클피플사 △LG생활건강의 중성세제 총 8개 제품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면 소재에 묻은 기름·흙에 대한 세척력은 한국미라클피플사의 ‘TOP STEP 울펀치 세탁세제’가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햅스토어의 ‘샹떼 클레어 중성 울샴푸(울&캐시)는 혈액과 잉크 세척력에서 강점을 보였다. 울 소재에 묻은 색소·피지 등에 대한 세척력은 8개 제품 가운데 7개 제품이 양호한 수준이었다. 반면 (주)아토세이프의 ‘쉬슬러 울세제’는 △기름·흙이 묻은 면 소재 △혈액이 묻은 면 소재 △피지 등이 묻은 울 소재 총 3개 부문에서 보통 수준에 그쳤다. 의류 ‘색상변화방지’ 부문에선 전 제품이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나 이염 방지에선 차이를 보였다. 세탁 시 진한 색 의류에서 빠진 염료가 다른 의류로 옮겨지는 이염 방지 기능은 (주)피죤의 ‘울터치’, ‘TOP STEP 울펀치 세탁세제’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액성(pH) 표기와 내용액이 다른 제품도 발견됐다. ‘샹떼클레어 중성 울샴푸’는 실제 8.2pH의 약알칼리성인 데 반해 중성(6.0~8.0)이라고 표기했다.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한 일부 제품도 있었다. ‘울터치’는 총 1000ml 중 37.4ml가 부족했고, ‘TOP STEP 울펀치 세탁세제’는 46.2ml가 모자라 허용 부족량을 초과했다. 세탁 1회(3.5kg)에 소요되는 세탁 비용은 제품에 따라 최대 14.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 울전용 중성세제’가 119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샹떼클레어 중성 울샴푸(울&캐시)’가 1713원으로 가장 비쌌다. 용기와 리필 형태 모두 판매하는 3개 제품의 1회 세탁 비용은 리필 형태 제품이 플라스틱 용기 대비 40~90원(평균 66원, 약 35%) 더 가격이 낮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준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자에 자율 개선을 권고했고, 관계부처에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라며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품질, 안전성 정보와 더불어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24‘에서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중성세제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의류용 중성세제 품질 비교시험’ 종합평가표. 사진=한국소비자원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3년만에 대면행사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의 최대규모 채용 박람회가 3년만에 서울에서 오프라인으로 재개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주최하는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 등이 참석해 채용부스를 둘러보고 취업준비생을 격려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되며 제약바이오업계가 업계 단독으로 개최하는 오프라인 채용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19년 이후 3년만에 재개됐다. 이날 오프라인 행사장에는 58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인공지능(AI)신약개발지원센터 등 10개 기관, 특성화대학원 등이 참가해 채용부스를 마련하고 구직자 상담과 면접에 나섰다. 메인행사격인 기업별 채용설명회는 오전 11시부터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건일제약-펜믹스 △유영제약 △JW중외제약-JW신약 △메디톡스 △HK이노엔 △대원제약 △대웅제약 △파마리서치 △일동제약 등 11개사 순서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보령, 휴젤, 한올바이오파마 등은 현장면접관으로, 동아제약, 동국제약, 국제약품 등은 현장상담관으로도 참가했다. 행사장내 14개 면접 전용부스에서는 사전에 온라인 채용관을 통해 이력서를 제출하고 서류전형에 합격한 28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면 면접이 진행됐다. 이들을 포함해 오후 2시까지 행사장에는 총 2700여명의 구직자가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협회는 앞서 지난달부터 취업포털 잡코리아 홈페이지에 ‘제약바이오 온라인 채용관’을 개설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이 온라인 채용관에는 77개 기업이 총 371개의 구직공고를 게재했고 전체 조회수가 30만회에 육박해 제약바이오협회는 온라인상에서의 열기가 오프라인 행사장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4.9%로, 같은 기간 제조업 0.8%의 6배에 이르렀다. 올해 하반기에도 93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총 19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제약바이오협회에 밝혀 제약바이오산업이 청년 구직난 속에서 ‘가뭄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기일 차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보건복지부는 연간 3000여명의 제약바이오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예산을 늘려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업 맞춤형 재직자 교육을 확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원희목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매출 10조원은 13만개의 연관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진다"며 "헬스케어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제약바이오산업 일자리가 연구개발, 생산관리, 영업마케팅을 넘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등 전문화된 일자리로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채용박람회가 청년들의 취업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왼쪽 네번째)이 11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개막식에서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청년 구직자들이 11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채용부스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택시기사 年매출 3천만원…배달사업자의 3분의 1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퀵서비스 운송업의 연간 매출이 약 9000만원인 반면, 택시는 3분의 1 수준인 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2020년 기준 소상공인 운수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택시 업종 매출은 3090만원으로 퀵서비스 운송업(9300만원)의 33.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해 10월~11월 동안 택시, 일반화물, 용달화물, 개별화물, 퀵서비스 등 소상공인 운수업체 3138개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소상공인 5개 운수업종의 평균 매출액은 6120만원으로, 택시는 평균 매출액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화물이 1억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퀵서비스(9300만원), 개별화물(7500만원), 용달화물(5500만원) 순이었다.택시의 영업이익도 2050만원으로, 5개 운수업종 평균(3650만원) 영업이익의 56.2% 수준이었다. 일반화물이 49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퀵서비스(4600만원), 개별화물(4200만원), 용달화물(4000만원) 순서로 조사됐다.택시의 사업자 연령별 매출을 살펴보면 40대 이하가 37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 3580만원, 60대 2990만원, 70대 이상은 2560만원 정도였다.택시의 경우 사업 운영 애로사항으로 연료비용 상승이 53.1%로 가장 많았고, 동일 업종 경쟁 심화(48.6%), 타다·승합 택시 등 유사 서비스 진입(35.8%) 등의 순이었다.택시의 영업이익을 제외한 영업비용은 1040만원으로, 이 중 LPG 등 연료비가 580만원, 자동차 할부금 220만원, 자동차 보험료 130만원 등에 사용됐다.퀵서비스 운송업은 사업 운영 애로사항으로 동일 업종 경쟁 심화(88.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배달 수수료 부담(31.3%), 고객과의 마찰(23.4%) 등 순으로 응답했다.소상공인 5개 운수업종의 일평균 영업시간은 11.3시간이고, 이 중 퀵서비스 운송업이 13.4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화물 12시간, 용달화물 11.4시간, 개별화물 11.2시간, 택시 10.6시간 등이다.구자근 의원은 "코로나로 비대면 서비스와 배달 수요가 증가했지만 택시 등은 피해가 심각하다"며 "연료비용 폭등과 업종 경쟁 심화로 소상공인 운수업계가 큰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정보화 지원 등 중기부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택시. 사진=연합뉴스소상공인 운수업 매출. 자료=구자근 의원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롯데홈쇼핑 5천억 쇼핑잔치 ‘광클절’ 13일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롯데홈쇼핑이 쇼핑 지원금 110억원 제공, 해외 항공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대형 쇼핑 행사를 개최한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3~23일까지 ‘대한민국 광클절’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선보인 대한민국 광클절은 초대형 물량과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쇼핑 행사다. 이번 행사는 5000억원 규모의 쇼핑 행사로 진행되며, 110억원의 쇼핑 지원금이 제공된다. 롯데홈쇼핑은 대한민국 광클절 기간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진에어 괌 왕복 항공권(10매)’을 제공한다. 또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여행 굿즈를 제공한다. 구매금액과 횟수에 따라 응모를 통해 벨리곰 레디백, 벨리곰 캐리어 세트를 증정한다. TV홈쇼핑에서는 단독 패션 브랜드부터 여행ㆍ식품ㆍ뷰티 등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 물량을 대량 확보해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자체 패션 브랜드 ‘LBL’의 캐시미어 니트를 비롯해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폴앤조’의 구스 다운 등을 판매한다. 올해 론칭 방송에서 주문액 15억원을 기록한 신규 패션 브랜드 ‘안나수이’의 신상품부터 ‘지포어’ㆍ‘베네통 골프’ 등 레포츠웨어 신상품도 선보인다.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는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발뮤다’의 원데이 특집행사를 열고 청소기, 가습기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서유럽 패키지 여행과 최근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인기가 높은 일본여행 상품도 선보인다. 모바일 채널에서는 이슈상품을 원데이 특가로 판매하는 ‘광클NO.1’ 이벤트를 연다. 가수 김호중의 전시회 ‘별의노래’ 티켓을 판매하고, 구매 고객에게 한정판 포스터와 포토카드도 증정한다.KakaoTalk_20221011_110118881 롯데홈쇼핑 ‘대한민국 광클절’. 사진=롯데홈쇼핑

자유여행 열린 日, 할인상품 봇물…해외여행 살아난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11일부터 무비자(사증면제) 일본여행이 허용되면서 국내 여행업계가 일본항공권 최저가 보상제 등을 내걸며 ‘해외여행 경기 살리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11일 국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한국 등 68개 국가와 지역에 비자면제 조치를 해제했다. 하루 최대 5만명이었던 입국자 상한선 폐지뿐 아니라 기존 패키지여행에서 개인 여행까지 운영 범위도 확대했다. 완화된 방역대책에 따라 한국인도 비자 없이 최대 90일 동안 일본에 머무를 수 있게 된 것이다.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관련 여행상품 예약률이 폭증하면서 해외여행 부활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업계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참좋은여행은 10월 일본 여행 출발자 수가 전월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3664명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의 한국수출규제로 국내에서 ‘노 재팬(NO JAPAN·일본제품 불매)운동 이전이던 2018년 4838명의 약 76% 수준이다. 지난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일본 여행 예약률 역시 전월 보다 각각 625%, 1200% 상승했다. 이처럼 해외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여행업계는 신상품 출시와 가격 프로모션을 잇따라 선보이며 일본여행 수요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인터파크는 올해 말까지 약 3개월 간 자사에서 구입한 항공권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을 100% 보상하는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내걸었다. 인터파크투어에서 해외 항공권을 발권한 후 다른 업체에서 더 저렴한 항공 상품을 발견하면, 해당 이미지를 캡처해 7일 이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톡집사’를 통해 접수하는 방식이다. 차액은 인터파크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포인트(I-POINT)로 지급한다. 하나투어도 지난 8월 말부터 일본 여행상품 예약률이 상승하자 일찌감치 상품 재정비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도쿄·오사카·교토·나고야 등 인기 지역별 단풍 시즌과 명소 등을 소개하는 ‘기다렸던 일본여행’ 기획전을 내놓고 일본여행에 목말라하던 국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기다렸던 일본여행’은 상품 등급별로 제공하는 할인 혜택과 지역별 특전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등급 상품은 사전 예약 시 최대 10만원 할인, 스탠다드 등급 상품은 3인, 6인, 9인 예약 인원에 따라 인당 최대 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재 도쿄, 오사카 등을 중심으로 노선이 재개되고 있다"며 "겨울시즌부턴 소도시까지 노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신상품 기획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마켓은 이달 말까지 ‘일본여행 최대 2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도쿄 3일(디즈니랜드) 상품을 비롯해 △후쿠오카·도쿄·오사카 에어텔 3일 △북해도 완전일주 4일 등의 여행 상품 구매 시 최대 10만원 할인되는 패키지·에어텔 카테고리 5% 할인쿠폰과 일본호텔 1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이밖에 티몬도 교원투어의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와 손잡고 ‘티몬은 여행이지’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최대 60만원까지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여행 활성화를 위해 덤핑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고객 부담 완화를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일본여행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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